지난 일요일(10/14)오후3시 제 둘째아들 호성이가 작지만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5년전 첫째아들의 결혼식처럼 저는 누구에게도 청첩장을 보내지 못했습니다
형제..친척..학교동창들에게도..
그만큼 부도의 후유증은 오래갈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작지만 행복하게 치루었습니다
신부측에도 예단이나 폐백같은 것은 하지말자고 했고 그분들도 받아들였습니다
결혼비용 역시도 젊은 신랑신부가 그동안 땀흘려 모은돈만으로 치루었고..제 아내가 몇년간 적금들어 모았다는 ..1백만원을 찾아서 아들과 며느리에게 신혼여행비용으로 5십만원씩 준게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행복하고 뜨겁게 결혼식은 진행되었습니다
청첩장보내지도 연락도 안드렸는데..큰형수님이 와주셨고 성남에 사시는 누나는 아들들..며느리등..손주들 다 데리고 오셧고 동생도 와서 축하해 주었습니다
또한 나와같이 재기의 길을 걷고 있는 부도가족재기협회의 회원(가족이라고 우리는 호칭합니다)들이
멀리 포항,울산,부산,대구.김해,강원도,전라도,충청도 등지에서 부부동반 참석해 주어서
예식장은 사랑이 가득차고 넘쳤습니다(무려 50여명에 이르는 부도가족들이..)
비용이 가장저렴한 '민속박물관 전통혼례식장'에서 거행햇는데..뒤풀이로 아들의 팀 익스프레션단원들이 공연을 해주어서 그어느 예식장보다도 뜨겁게 전통과 현대의 만남으로 환호속에 진행돼었습니다
비록 대학은 가지못했지만..돈은없지만 세계에 우뚝선 두아들과 시집와준 며느리가 자랑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우리 부도가족들도 큰 힘을 얻었고..자녀들이 스스로 일어나 결혼식을 치룰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엇습니다
또한 '횃불장학재단'의 진정이담긴 장학후원을 받고 있기에 우리는 행복합니다
5년전에 큰아들의 결혼식을 찾아와 주셨던 임동신회장님께서 이번에도 축하를 해주셨습니다
(회장님..청첩장도 못보내고 숨겼는데..어찌 결혼식 5일앞두고 직접저에게 전화를 주셨는지..불가사의(?)합니다..아마도 주님이 연결시켜주신거라고 믿습니다..)
횃불장학회에 이런 기쁜 소식을 전할수 있음에 저 또한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결혼식 그자리에 모든 회원님들이 함께 해 주셨다고 믿습니다..감사합니다^^
아! 찿아뵈옵고 함께 축복의장이 되도록 기원햇어야 하는데 미쳐몰랏읍니다. 멀리에서나마 축하와 가내행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