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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슬

2009년 8월 15일

 

횃불 장학회에서 매년 1번 산행이 있다는 것을 모두 아시죠?

이번 산행은 제가 참여한 3번째 산행 이었습니다.

장소는 북한산, 9명의 장학생 과 회장님, 또 산행 때마다 빠지지 않으시는

임원 분들과 함께 반가운 인사로 산행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불광역에 모두 모인 우리들은 북한산 출발지를 향해 버스정류장으로 향했고,

많은 사람들이 등산을 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출발은 했지만 차가 많이 막히는 바람에 계획했던 출발지보다 전에 내려 그곳에서 등산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간단하게 과일과 부침개로 요기를 하고 등산 시작!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출발했습니다.

작은 오솔길이 나오는가 하면 예쁜 돌계단도 지나고,

그러다 보니 금방 목이 타고, 땀이 흐리기 시작했어요.

 

등산으로 다져진 임원 분들께서는 힘든 기색이 전혀 없었지만

산행경험이 전무한 저는 너무 더워 얼굴이 빨갛게 익었더라고요.

저 뿐만 아니라 장학생 대부분이 그랬던 것 같아요.

 

산행 내내 임원 분들께서는 장학생들이 괜찮은지 수시로 걱정해주셔서

중간 중간 많이 쉬기도 했습니다.

쉴 때마다 학생들은 앉아서 숨고르기 바빴지만 임원 분들께서는

물 챙겨주시고, 괜찮은지 물어봐주시고, 왠지 조금 부끄러웠어요.

 

열심히 오르다 보니 정상에 가까워왔고, 가는 길은 조금 험해졌습니다.

가파른 바위를 올라가고, 아슬아슬한 절벽이 나와 난간을 잡고 가기도 했고요

지금 다시 생각해도 아찔했던 순간이 있었던 것 같아요.

거의 정상에 가까워질 무렵 쉬는 시간에 용근이의 노래를 듣기도 했습니다.

조금 부끄러워했지만 마지막 정상을 향한 힘을 실어주기엔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정상에 올라서는 '와~'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까마득한 아래를 보고는 정말 올라온 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새로운 산의 모습이 보였고요. 주변엔 많은 산 정상들이 있었지만

이곳도 정상의 기분을 만끽하기엔 충분했습니다.

희원이가 빨간 얼굴로 연신 감탄하던 모습도 기억나고, 사진 담당을 해주셨던

박종언 사장님도 기억이 납니다.

역시 등산의 절정은 정상을 보는 것이라는 말을 다시 한 번 실감하고 내려왔어요.

 

 

산을 내려올 때는 순식간에 내려왔습니다. 분명 올라온 길을 되짚어 가는

것이었는데도 전혀 다른 산이었어요.

비탈길이 어찌나 심하던지 무서워서 모두들 말없이 넘어지지 않으려고

조심조심 내려왔습니다.

 

출발했던 산 초입에는 계곡물이 흐르고 있었는데요.

그 시원한 물에 땀을 씻고 발을 담갔더니 힘들었던 산행의 피로가

모두 사라지면서 얼마나 시원하던지, 아마 아무도 모르실 거예요.

이렇게 산행을 마치고, 맛있는 저녁을 먹고 모두 무사히 귀가했습니다.

 

 

이번 산행에서 또 만나게 된 장학생들,

멀리 부산에서 올라와준 아론이, 언제나 든든한 정민이, 처음 만나게 된 도휘,

이제 대학생이 된 희원이랑 세운이랑 용근이, 아직 고등학생인 세윤이, 아르바이트도

하고 참석해준 보람이까지 모두 힘들었지만 힘든 내색 없이

웃는 얼굴로 산행에 함께해서 얼마나 행복하던지 아마 잘 모르시겠죠?

 

끝으로 산행을 주최해주시고 이끌어주신 임원 분들께 학생들을 대표해서

감사드립니다. 준비 없이 오는 학생들을 대신해서 시원한 얼음물과 과일을 챙겨주셔서

든든하게 잘 다녀왔던 것 같아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내년 산행에서는 좀 더 단련된 모습으로, 또 더 많은 장학생들과 함께하는

산행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조회 수 :
333
등록일 :
2009.08.25
19:38:00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64840

장학국장

2016.10.14
19:38:43

산은 오르는 사람들에게 몸과 마음의 건강을 선사해준단다. 횄불 산행의 계기로 우리 모두 건강하게 지내자.

글쓴이

2016.10.14
19:38:55

글을 보니 더욱 실감이 나는 구나 우리 학생들과 함께했던 좋은 시간이었다

사무국장

2016.10.14
19:39:06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 마음같애선 모든 산길도 한걸음인데 오르고 내리는데 시차가 많으니... 항상 준비하는 장학생이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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