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박준영아주, 오랜만에 글 남깁니다. 다들 잘 지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작년 유월 군에 입대해 현재 서울 현충원에서 행정병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전공을 살려 6.25 전사자를 찾는 '유해발굴감식단'에 지원했고 운좋게 합격했습니다.
현재 일년 조금 넘게 군생활 했습니다. 군생활동안 무엇을 했나 생각하면 아무것도 해놓은 게 없어 허무하기도 하고, 시간이란 게 참으로 속절없이 흐르는 것이란 생각도 하게 됩니다.
장학회 통해서 많은 분들 만나 뵙고, 또 좋은 친구들을 사겼는데도, 바쁘단 걸 핑계로 인사도 자주 못드린 거 같아 죄송스런 마음이 듭니다.
군생활 일년 하면서 너무 바쁘고 정신없이 보낸터라, 장학회 분들을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최근에 후임도 받고 행정병 업무에도 적응을 잘해서 조금은 여유를 찾았습니다.
정말 지난 몇달간은 죽는 둥 마는 둥 힘들게 생활했던 거 같습니다.
지나고보니 아무것도 아닌데, 그땐 왜그렇게 힘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들, 잘 지내고 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한분한분 찾아뵙고 인사드려도 시원찮을 판에 이렇게 글 하나로 안부 묻는 저를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무더위가 장마 덕분에 조금 사그러들었습니다.
쌀쌀하다고 느껴질 정도니, 다들 여름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종종 장학회 게시판을 통해 인사드리겠습니다.
한해의 반이 지났습니다.
남은 반년, 못다했던 년초 계획 잘 이뤄나가길 바라겠습니다.
충성! ^^
반갑구나 ! 건강하게 잘 있고 원하던 부서에서 일한다니 더욱 다행스럽다. 그러나 요즈음 병영에서 발생하는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이 염려하고 있다. 전역하는 날까지 동료, 후배들과 좋은 관계유지하며 성공적인 군복무가 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