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9 기해년의 아침이슬 첫 글을 쓰게 되어 영광이고, 또 이렇게 늦게 인사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지지난 총회 이후로 횃불장학회 분들과 연락을 나눈 적이 없어 죄송하고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16년 초 입대 후 조직의 안녕을 위해 개인의 정의를 저버려야 한다는 것에 타협을 하지 못해 적응에 큰 어려움이 있었고,
그에 따라 보충역에 편입되어 대체복무를 하게 되었으며, 그 대기기간 때문에 복무 기간이 늘어 18년에 전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기기간 동안에는 가정 형편 상 근로를 하는 것이 불가피하였고, 대체 복무 중 겸직 허가를 받아 기간 내내 오전 7시에 집을 나서
익일 1시까지 돌아오는 생활을 반복하였으며, 대체복무가 끝난 이후에도 빵집, 편의점 등 주야를 가리지 않고 근로를 이어나갔고
18년 2학기에 있어서는 복학을 시작하였으나 지난 시간동안 학기 공부를 따라가지 못하고 일만 해온 것이 무겁게 작용하여
학교 커리큘럼을 따라가는데 벅차 따로 연락드려야 한다는 마음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그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바쁘다는 것을 핑계삼아 연락드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현재는 방학에 들어섰고, 다가올 3학년을 맞아 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년을 맞아 뒤늦게나마 안부를 전하고 또 인사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형편에 정말 큰 도움이 되어주신 횃불장학회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이번 신년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 좋은 일만 있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김민준 올림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