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저씨께 폔을 들어본적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그 동안 매번 안부를 전한다는 것이 미뤄지다 보니 벌써1년이나 지나서 보내게 되었습니다.그 동안 제가 너무 성의없었다면 이해해 주십시오. 저번에 보내주신 '연하장' 잘 받아보았습니다. 연하장 인사를 하기에는 너무 시간이 지난 것 같습니다.답장을 보내려 했는데 할머니의 병세가 위독해서 너무 정신없이 지내던 나머지 깜빡 잊었던 것 같습니다.하지만 거기에 적어져 있던 아저씨의 말씀 기억하며 잘 지내겠습니다.그리고 항상 저희를 생각하시며 보살펴 주신것 감사드립니다. 저는 곧 있을 제 입학과 셋째 동생 입학때문에 무척 분주하게 지냅니다.다행히 제가 졸업하고 둘째는 제가 다니는 학교에 들어가 별로 준비할 것은 없는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힘들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제 막내 동생은 얼마 전에 편도선 수술을 하였습니다.수술 후 지금은 더욱 더 건강해졌습니다.할머니께서는 동생이 아파 많이 걱정하셨는데 이제는 그런 걱정 안하셔도 되니 무척 기분이 좋습니다. 저희들 별로 가진것도 없지만 그 대신 많은 분 들이 저희를 걱정해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항상 생활하는데 힘이 듭니다.그리고 저희가 힘들때마다 도와주신것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가서도 더욱 더 아저씨 말씀 기억하면서 열심히 공부하며 잘 지내겠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자주 연락드리겠습니다.작년에 안부 전하지 못한점은 정말 죄송합니다. 언제나 몸 건강히 잘 지내십시오. 2000.2.18 이 선 올림 (목포정명여중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