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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이야기

장학회 아저씨께 / 이선   
 
장학회아저씨께

아저씨 그간 안녕히 계셨어요? 이제 여름은 조금씩 가고 가을이 오는가봐요.
방학동안에 아저씨께 연락 드린다고 매번 생각했는데 방학동안에 여러 일이 있다보니 이제서야 드리네요. 제가 많이 게으른가봐요. ^^

이제 2학기가 되니 학교생활을 더욱 열심히 해야 할것같아요. 3학년들이 수시를 많이 쓰다 보니 학교측에서 저희를 3학년처럼 가르치는 것 같아서 힘이 들어요. 
그래도 장학회 아저씨 염려와 도움 때문에 학교 잘 다니는데 힘내서 더욱 정진할게요. 

그런데 그러다 보니 동생들이나 할머니께 신경을 못 쓰는 것 같아요. 야자(야간자습)하고 나면 10시가 넘어서오니 동생들과 이야기를 하지 못해서 애들과 같이 많이 어색하고 도움을 주지 못해 언니로써 너무 미안해요. 
그리고 할머니는 더욱 약해지셨는데 제가 집안 일을 많이 도와드리지 못해 죄송함밖에 없어요. 언니나 장녀로서 열심히 하고 싶은데 그러치 못해요.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늘 하니까 걱정 마세요. 

제가 성당을 다니는데 그 곳에서 사귄 친구가 있거든요. 그런데 많이 친해졌어도 저희 집 사정 이야기는 안 했어요. 하지만 얼마 전에 다른 친구에게 들었나봐요. 그래서 저에게 와서는 "너무 티가 안나서 몰랐어. 신경 써 주지 못해서 미안해"하고 울면서 그러는거예요. 

아저씨들이 염려해주시고 그래서 그런...티가 안났나봐요. 
생각해보면 전 정말 행복한 아이인 것 같아요.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있으니까요. 

아저씨, 언제나 제게 힘이 대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몸 건강히 안녕히 계시고 자주 연락 전할게요. 언제나 아저씨와 다른 장학회 분들께 행운과 행복이 따르길 기도드릴께요.

그럼 언제나 편히 지내세요.

목포 사는 선 올림
조회 수 :
164
등록일 :
2004.06.20
18: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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