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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회소식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과 고풍스러운 낙엽. 어느새 가을은 우리 곁으로 성큼 와버렸습니다.
설악산 대청봉에서 단풍 소식이 전해옵니다. 이번 비가 그치면 가을은 더 깊어지겠지요.
그동안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문안 인사드립니다.

지난 8월 온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런던 올림픽에서 체구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스포츠 
한국의 위상을 높인 우리 젊은 건아들과 단숨에 시청자 3억을 끌어 모으고 동양인들의 
진입이 어려운 빌보드 차트 2위를 3주째 유지하면서 지구촌을 즐겁게 만든 가수
 “싸이”의 말 춤이 우리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수출 한국에 이어 스포츠 한국 그리고 한국의 놀이 문화까지 세계적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 젊은이들의 활약 이면에 우리를 슬프게 하는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2004년부터 최근 7년 동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수치스러운 1위를 
지키고 있는 한국인의 자살률입니다. 2010년 우리나라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1.26명이나 같은 기간 자살률은 10만 명당 33.5명입니다.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람의 
3배가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는 통계이고, 이는 하루에 약 46명이 세상을 떠난다는 
사실입니다. 푸른 잎이 한여름을 지내고 가을에 낙엽 되어 떨어지는 것은 자연의 순리이나 
가을도 되기 전에 푸른 잎이 그대로 지는 사실은 여간 가슴 아픈 일이 아닙니다.
1997년 외환위기 극복이 우선시 되는 과정에서 패자부활전은 사라지고 성공신화만을 쫓는 
사회 분위기에 자살은 패자들의 개인적인 선택으로 치부되어 애써 외면 한 것이 아닌지 
반성을 해봅니다. 이웃 일본이 자살 예방을 위해 연간 3,000억을 지출할 때 우리 정부는 
고작 23억을 썼습니다. 한때 인구 10만 명당 50명이 자살했던 핀란드는 정부 차원에서 
중장기 계획을 세워 자살률 18.3명으로 낮춘 사례가 있습니다.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우리 모임의 회원님 한분은 자기의 처지를 거울삼아 삶의 현장에서 실패하고 살아야겠다는 
용기를 잃어버린 분들에게 재기의 의욕을 불어 넣어 주는 일에 전념하는 분이 있습니다.

이 준형님은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대기업에서 평탄한 직장생활을 하다가 뜻한 바가 있어 
사업을 시작하고 짧은 시간에 고속성장을 하였습니다. 너무나 쉽게 이룬 성공은 그를 
교만으로 인도했고 결국은 회사의 큰 부도로 연결되었습니다. 
부도, 도피, 구속 10개월의 복역은 가정까지 도탄에 빠뜨렸고 복역을 마친 후 한두 잔씩 하던 
술은 어느새 폐인에 가까운 중독이 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부인은 뇌출혈로 쓰러졌고 
이런 시련 속에서 그는 문득 어머님의 옛 모습을 보았습니다. 
어린 시절 하루도 빠짐없이 수십 년 새벽기도를 지속하신 어머님, 그리고 그 새벽기도가 
아내와 두 아들에게 꾸준히 이어지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한 결 같이 곁에서 함께하다가 쓰러진 아내 그리고 예능에 뛰어났지만 곁길로 
빠지질 않았던 아들들, 그들을 위해서 그는 굳은 결심을 했습니다. 
노력하는 남편과 아버지가 되어 다시 일어설 것을...
2005년 8월, 그는 포털사이트 ‘다음’에 [부도가족 재기협회]카페를 개설하고 본인의 
쓰라린 경험을 바탕으로 같은 처지의 1,500명 회원들에게 법률상담과 위로하기, 
현장을 찾아 방문하기로 소중한 사랑을 나누어 주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곁길로 빠지지 않았던 아들들은 한국 B-Boy 1세대로 세계 최고 “베들 오브 더 이어”에서 
우승하고 “익스프레스”를 창단했습니다. 지금은 여의도 63빌딩 무대에서 “마리오네트” 
공연을 1년 계약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이 준형님은 2,000명으로 불어난 식구들을 
찾아다니며 사랑나누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고속 성장은 세계가 놀라고 있으나, 빛이 있는 곳에 그늘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제는 그늘에 있는 이웃의 아픔에 관심과 사랑을 나누는 삶의 지혜를 발휘할 때입니다.
 
하늘 높고 기온이 적당한 이 계절 회원님들께서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2012년   10월   11일        
      
                                                      
 
                                    횃불 장학회   임  동  신 드림
 
 
 
 
 
 
 
 
 

- 감사합니다. (9/1 ~ 9/30 접수 순, 존칭은 생략합니다.) * 연 회 비 ㈜상우악기, 김희수, 문동기, 이경순, 한화길, 김귀화, 세무법인 탑, 박진호(300,000), 김재균(200,000), 김대남(200,000) * 월 회 비 홍충남, 이청자, 민 걸, 김진홍, 이병철, 박기창, 오나영, 김민재, 이인아, 임금순, 최화숙, 장인송, 방기태, 이호성, 김종원, 김신일, 송선경, 정춘희, 김동욱, 김영호, 이향옥, 여희숙, 김이숙, 이규희, 김한신, 송하규, 표성애, 천경기, 심영보, 서현수, 박성진, 이승호, 김동분, 이태현, 이지선, 김현숙, 윤은경, 김영균, 최종철, 김현경, 채광식, 이순자, 선왕주, 이경희, 김예림, 박시원, 심재안, 최정래, 서안나, 최규열, 김수연, 임민영, 김성철, 윤영숙, 한윤경, 정광진, 김기정가족, 대한감정법인, 이 정, 김민용, 물망초모임, 한마음모임(2월). * 특별회비 최광웅, 강연순(10,000,000), 박종옥a(500,000), 이중식(재미회원 $500) - 축하합니다. * 10월 3일 임 동기님 장녀 유 성양 결혼 * 10월 13일 박 효은양 (본회 꿈나무 출신) 본인 결혼 * 10월 14일 이 준형님 (부도가족재기협회 대표) 차남 호성군 결혼 - 동참을 환영합니다. * 9월 14일 김 정남 님(전 언론인) 자진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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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2016.10.21
10: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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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그리고 횃불장학재단의 모든 회원님들의 사랑속에 지난 일요일오후 두째아들 이호성의 결혼식을 작지만 행복하게 치루었습니다..참으로 감사하고 또 감사올립니다^^

이준형

2016.10.21
10: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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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중한 회장님의 장학회 10월소식을 저희 부도가족재기협회의 카페로 옮겨서 우리 부도가족들에게 소중한 희망의 메세지로 전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강귀순

2016.10.21
10: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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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도가족재기협회 가족 장학생 민준이 엄마 입니다. 우연히 부도를 검색하다 알게 된 세월이 어느새 6년이 넘어가네요. 같이 울며 웃으며 보내 세월입니다. 우리 대장님 저희 그렇게 부럽니다. 이준형님( 다일지님) 과 횃불 장학회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글쓴이

2016.10.21
10: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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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 수고많으셨네. 그리고 민준이 어머니도 반갑습니다. 우리 우성이와 신랑된 호성이 잘 살기를 바라네. 임 동신

임장옥

2016.10.21
10: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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횃불장학회 소식지에 저희 대장님 소식이 올라왔다고 하기에 들렸습니다..진실이 엄마입니다. 저희 대장님과 횃불장학회가 저에게 얼마나 큰 도움과 사랑인지 말로 다 못하지요..늘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글쓴이

2016.10.21
10: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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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이 어머님 반갑습니다. 수능이 코앞에 닥아왔습니다. 진실이의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하며 가내에 평강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임 동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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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2001년 7월의 편지 임동신 227 200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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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2003년 12월의 편지 임동신 234 2004-06-18
경애하는 회원님께 절기로 12월 7일은 대설이고, 22일은 동지입니다. 세월은 겨울로 치닫고 금년이 저물어 갑니다. 올해도 많은 어려움과 힘든 일들이 우리 곁을 지나갔으나, 아직은 건강한 몸으로 한해를 돌이켜보며 회원님을 생각할 수 있음을 하나님께 감...  
234 2002년 10월의 편지 임동신 241 200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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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2003년 2월의 편지 임동신 246 200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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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2004년 6월의 편지 임동신 268 200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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