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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회소식

지난 달 25일 초대 주월 한국군사령관을 지낸 채 명신 장군이 영면했습니다.
영하 5도의 추운 날씨인데도 그의 영결식장은 추모의 열기로 뜨거웠습니다. 
군 관계 500여명의 인사들과 월남 참전 용사들이 조국을 지킨 호국의 간성으로, 
혼돈의 시기에 올곧은 군인의 길을 걸으신 고인을 회상했습니다.  
 
1926년 황해도 곡산에서 태어나 평양부근에서 자랐고, 1946년 북한의 군 사관학교격인 
‘평양학원’을 다니다가 1947년 공산주의에 회의를 품고 남쪽으로 내려와 
조선 경비 사관학교(육군사관학교 전신) 5기로 임관했습니다. 
6ㆍ25때는 우리 군 최초의 특수 유격부대 백골병단을 지휘했으며, 1961년 박정희소장의 
설득으로 5ㆍ16에 참여해 국가재건최고회의 감찰위원장을 지냈습니다.

그러나 군인이 있어야 할 자리는 적과 마주한 전선이라며 군으로 돌아가
1965년 주월사령관 겸 맹호부대장에 임명되어 1969년 까지 베트남 참전 한국군을 
베트남 정부와 미합중국 정부에서 용맹을 인정받는 부대로 만들었습니다. 
그해 4월에 귀국하여 2군 사령관을 역임하였으며, 1972년 박정희 대통령의 유신 개헌을
끝까지 반대하다가 1972년 6월 대장 진급에서 탈락하고 중장으로 전역했습니다. 
 
그는 살아서 ‘군인의 본분은 나라 위해 몸을 던진다’ 는 철두철미한 군인이었고, 
죽어서는 ‘월남전에서 먼저 산화한 부하들 곁에 묻히고 싶다’ 는 말대로 
국립 서울 현충원 장군 묘역을 마다하고 2번 병사묘역에 묻힌 건군 후 
최초의 장군이 되었습니다. 그 곳에 잠든 1033명중 971명이 베트남전에서 숨진 
병사들이었으니, 그는 전장에서 병사들의 선두에서, 
저 세상에서는 병사들과 나란히 누웠습니다. 
 

카멜레온 같이 변신하기에 바쁜 사람들이 많은 요즈음, 한번 밖에 없는 일생을 살면서 
끝까지 본분을 지킨 우리 시대의 참군인 채 명신 장군의 명복을 빕니다. 
 
금년 한해 변함없이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신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만복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하며, 복된 새해에 맞으시길 바랍니다. 


                                                2013년 12월 6일  
                                                



                                             횃불 장학회 임  동  신 드림
                   



 
 
 
 
 
 
 
 
 

- 감사합니다. (11/1 ~ 11/30 접수분, 존칭은 생략합니다.) * 연 회 비 이화련, 이중식($500), 조효선, 김녹자, 이강희, 채재옥, 김귀화, 세무법인 탑, (주)상우악기, * 월 회 비 김청자, 임동기, 최갑순, 오나영, 김진홍, 박기창, 김민재, 박성진, 김동분, 이지선, 정파진, 한윤경, 김민용, 세종감정평가법인, 김신일, 정춘희, 김이숙, 이용호, 김영호, 김한신, 천경기, 이향옥, 김기정가족, 심영보, 표성애, 대한감정법인, 박성은, 서동환, 박혜민, 이호성(2월), 임금순, 최화숙, 장인송, 방기태, 김종원, 박복님, 김현숙, 윤은경, 박주영, 김영균, 김성수, 김현경, 최종철, 선왕주, 심재안, 박시원, 김예림, 이경희, 최규열, 임민영, 김수연, 김성철, 서안나, 윤영숙, 물망초모임, 한마음모임 * 특별회비 대한감정평가법인 (1,000,000) - 축하합니다. * 11월 23일 ; 남 한우님, 박 숙자님 ( 본회 자문위원 ) 따님 결혼 - 조속한 쾌유를 기원합니다. * 11월 3일 ; 오 충호님 (본회 부회장) 뇌출혈로 입원 * 11월 12일 ; 이 종환님 낙상을 입어 입원 * 11월 29일 ; 송 하규님, 임 지은님 아들 송 준군 입원 - 동참을 환영합니다. * 11월 20일 ; 최 상현님 (사업) 김 진홍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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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횃불장학회 10월 소식입니다.. 임동신 263 2007-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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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일 밤, 광화문에서 검은 정장을 입은 23인의 전사와 기쁘게 장단을 맞추며 춤을 추는 벽안의 축구감독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3일 아침,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일상으로 돌아온 사무실과 미뤄둔 일거리를 정리하는 무심한 내 자신의 손길을 느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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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2002년 8월의 편지 임동신 268 200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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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2004년 6월의 편지 임동신 268 200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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