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새해 젊게 살고 싶다면...  꼰대 기질 버리고,  호르몬 늘려라

김시진헬스조선기자    한의준헬스조건기자

입력:2018년 12월 28일 09:07

 

나이가 들어도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젊게 살 수 있다.

 

의사들이 알려주는 회춘 비법

 

연말이 되면 으레 '곧 한 살 더 먹는다'는 생각에 우울해지기 마련이다. 기대 수명이 늘면서 더 건강해지고 젊어진다는 '회춘(回春)'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세월을 거슬러 젊어질 순 없지만, 흔적을 되돌리거나 체력을 키워 자신의 나이보다 젊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있다. 건강 전문가인 의사들은 어떤 회춘 비법을 실천하고 있을까? 정신건강의학과·심장내과·정형외과·내분비내과·피부과 등 총 5개 진료과 의사들이 알려주는 회춘 비법을 담았다.

 

나이가 들어도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젊게 살 수 있다. 자신보다 젊은 사람과 교류를 많이 하고, 매일 운동하며, 호르몬 분비를 늘리는 행동 등이 도움이 된다.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승걸 교수: '꼰대' 되지 말고, 긍정적으로

사고방식이나 생각이 갇혀 있으면 뇌 자극이 잘 안 돼, 뇌가 빨리 늙고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 타인의 생각을 수용하거나, 평소 잘 읽지 않는 분야 정보를 받아들여야 뇌가 자극을 많이 받는다. 뇌 회춘을 위해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자신보다 젊은 사람과 의사소통이나 교류를 자주 하는 것이다. 나이가 많은 쥐와 청년기의 쥐를 같은 공간에 있게 했더니 나이가 많은 쥐의 뇌 무게가 증가했다는 미국 버클리대 실험이 있다. '꼰대'가 아닌, 타인의 생각·의견을 잘 수용하는 사람이 되면 뇌가 젊어진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부정적 감정은 뇌 기능을 떨어뜨린다. 예를 들어, 누군가 한 말이 틀렸다고 생각되더라도 '아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식이다.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김경수 교수: '60일 습관'을 들여라

나이가 들수록 혈관도 노화된다. 혈관 노화를 가속화시키는 생활 습관이 있다. 운동 부족·흡연이 대표적인데, 이런 습관을 버리는 게 회춘 비법이다. 담배는 끊으면 되지만, 운동을 꾸준히 하긴 쉽지 않다. 이때는 '60일 습관'을 기억하자. 습관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살펴본 한 사회심리학 조사에 따르면, 60일간 하루도 빼놓지 않고 반복할 때 습관이 된다. 심장·혈관 건강을 위해 매일, 숨이 찬 상태로, 30분 이상 운동하자. 힘들어도 60일만 반복하면 '회춘 습관'으로 굳어진다.

◇상계백병원 정형외과 장동균 교수: 절대로 바닥에 앉지 마라

척추가 굽거나 다쳐 구부정하면 상대적으로 늙어 보인다. 회춘하고 싶다면 척추 나이부터 젊게 유지해야 한다. 바닥에 앉는 자세는 척추를 늙게 하는 지름길이다. 척추를 보는 정형외과 의사들은 회식을 할 때 바닥에 앉는 식당은 잘 가지 않는다. 바닥에 앉으면 체중이 척추에 고스란히 부담을 준다. 의자에 앉으면 체중이 다리를 통해 지면으로 분산되기 때문에 척추 부담이 줄어든다. 의자가 없다면 차라리 서있는 게 척추에 낫다. 또한 허리 디스크는 상대적으로 산소가 많이 가지 않는 조직이다. 이 때 담배를 피우면 산소공급이 더 잘 안된다. 척추를 젊게 유지하고 싶다면 당장 금연하자.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 호르몬 분비를 늘려라

호르몬 분비를 늘려야 한다. 50대에 주는 대표적인 호르몬은 남성호르몬과 여성호르몬이다. 남성은 남성호르몬이 20대의 절반, 여성은 여성호르몬이 20대의 10% 이하 수준으로 적게 분비돼 무기력감, 피로감, 성욕 감퇴, 수면장애 등을 겪는다. 여성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콩·석류 등을, 남성은 아연·라이코펜이 풍부한 굴·토마토 등을 꾸준히 먹으면 호르몬 분비에 도움이 된다. 60대엔 성장호르몬을 늘리자. 20대에 최고치를 찍었다가 60대에 절반이 된다. 근력·콜라겐량·골밀도가 낮아지고, 나잇살이 잘 붙는다. 성장호르몬을 늘리려면 근육운동이 필수다. 아령·덤벨·고무밴드 등을 이용해 매일 운동해야 한다. 70대 이후엔 부신호르몬이 20대의 20%로 적어, 스트레스에 취약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진다. 밤 10시 이전에 잠자리에 눕고, 산책·음악 듣기 같이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취미생활을 하면 좋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 교수: 마사지·시술 등 피부 자극 최소화하라

마사지나 시술 등은 최소로만 하는 게 좋다. 피부는 건드릴수록 자극 받아 염증 같은 문제가 생길 위험이 있다. 주름은 나이들면 생기게 마련이므로, 주름 하나에 일희일비하지 말자. 대신 매일매일 선크림을 과하다 싶을 정도로 듬뿍 바르는 게 중요하다. 금연도 필수다. 하루에 담배를 한 갑씩 30년 피운 사람은 담배를 안 피운 사람보다 네 배 더 피부가 노화된다. 사우나도 피부 건강을 해친다. 뜨거운 열이 노화를 촉진한다. 이런 기본적인 것에 신경 쓰면서, 필요 시엔 레티노익산(비타민A 대사물질) 연고를 처방 받아 바르면 피부 회춘에 도움이 된다. 잡티를 없애고 주름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서양 회춘법 슈나미티즘의 과학적·예술적 근거

회춘의 비밀을 밝힌 책 <황혼의 반란>

회춘 다이어트 음식 '황기·두부' 어디에 좋길래

회춘 다이어트'두부 갈아먹고 엉덩이 들어올리자!'

젊은 피가 회춘을 돕는다?

봄처럼 다시 젊어지고 싶은 당신, 회춘(回春) 해볼까요?

 

Copyright ⓒ 헬스조선 &health.chosun.com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2/27/2018122703074.html

 

조회 수 :
179
등록일 :
2019.01.02
09:17:32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515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1128 미세 먼지 심한 날, 눈 비비지 마세요 불씨 164 2018-11-10
미세 먼지 심한 날, 눈 비비지 마세요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11.09. 09:10 유해물질 결막에 붙어 염증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미세 먼지는 눈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미세 먼지에 포함된 각종 유해물질이 눈의 가장 바깥에 있는 결막에 붙어서 염...  
1127 귀찮아도…건강 위해 지켜야 할 ‘최소’ 조건은? 불씨 166 2018-11-09
귀찮아도…건강 위해 지켜야 할 ‘최소’ 조건은? 문세영 기자 입력 2018년 11월 6일 14:28   [사진=Ollyy/shutterstock]   건강을 위해 적어도 이것만은 꼭 지켜야 한다는 최소한도의 조건들이 있다.   모든 사람들이 에너지와 활기가 넘치는 생활을 하지는 못한...  
1126 뜨거운 물 많이 마셔서 생기는 癌 있다 불씨 229 2018-11-08
뜨거운 물 많이 마셔서 생기는 癌 있다뜨거운 물 많이 마셔서 생기는 癌 있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정선유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11.05 16:18     정상 체중을 벗어나는 것, 음주·흡연을 하면서 뜨거운 음료를 마시는 것은 식도암 발병 위험을 높일 ...  
1125 세균 기준 1200배 초과 '일회용 면봉'.. 발암물질까지 불씨 167 2018-11-07
세균 기준 1200배 초과 '일회용 면봉'.. 발암물질까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11.07. 10:18 수정 2018.11.07.   시중에 판매되는 일회용 면봉에서 기준치를 훨씬 초과한 세균이 검출됐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눈, 귀 등 인체 곳곳에 쓰이는 일회용...  
1124 김광일 교수의 늙어도 늙지 않는 법] [2] 강건한 노인 VS. 노쇠한 노인, 질병 치료법도 달라야 불씨 356 2018-11-06
[김광일 교수의 늙어도 늙지 않는 법] [2] 강건한 노인 VS. 노쇠한 노인, 질병 치료법도 달라야   김광일 분당서울대병원 노인의료센터장 입력 : 2018.07.24 09:08   노쇠한 노인은 질병에 취약하다. 같은 나이라 하더라도 노쇠한 노인의 경우 폐렴, 낙상 및 ...  
1123 나이 들면 젊을 때와 운동법 달라야… 걸을 땐 뒤꿈치에 힘! 불씨 212 2018-11-05
나이 들면 젊을 때와 운동법 달라야… 걸을 땐 뒤꿈치에 힘!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장서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효과적인 노인 운동법 효과적인 노년층 운동법에 대해 알아본다./조선일보 DB                         운동은 건강한 노년기를 위한 필수조건이다. ...  
1122 왜 깜박깜박 하나 했더니..스트레스 과다땐 '뇌' 쪼그라 든다 불씨 270 2018-11-04
왜 깜박깜박 하나 했더니..스트레스 과다땐 '뇌' 쪼그라 든다 기사입력 2018-10-25 11:29 [사진=123RF]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스트레스가 기억력 저하는 물론 뇌 자체를 쪼그라들게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  
1121 만병의 근원 만성염증… 완화하는 간단 생활습관 '3가지' 불씨 268 2018-11-03
만병의 근원 만성 염증. . . 완화하는 간단 생활습관 '3가지' 이해나 헬스조건 기자,  정선유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8.10.30. 14:32 여러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만성염증을 없애는 생활습관을 알아봤다./클립아트코리아   우리 몸이 세균·바이...  
1120 위(胃) 건강 망치는 의외의 습관 5가지 불씨 211 2018-11-02
위(胃) 건강 망치는 의외의 습관 5가지 이해나 헬스조선  입력 : 2018.11.01 18:07 소화가 안 된다고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면 식도와 위 사이 괄약근 기능이 떨어지면서 결국 소화를 방해한다./사진=헬스조선 DB  소화가 안 되면 속이 더부룩해 하루종일 신경 ...  
1119 면역력 떨어졌을 때 나타나는 이상 신호 4 불씨 292 2018-11-01
면역력 떨어졌을 때 나타나는 이상 신호 4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10.31 14:53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에 잘 걸리고, 쉽게 낫지 않는다. 몸 여기저기 염증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사진=헬스조선 DB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  
1118 독감과 감기, 어떻게 구별하나 불씨 142 2018-10-31
독감과 감기, 어떻게 구별하나 이용재 기자 입력 2018년 10월 12일 16:08   [사진=Aleksandra Suzi/shutterstock]   감기와 독감을 구별하는 건 때로 의사들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겹치는 증상이 많기 때문이다. 미국 주간지 ‘타임’이 두 가지를 구별하는 ...  
1117 [오늘의 건강] 추위, 일단 여기부터 따뜻하게 불씨 145 2018-10-30
[오늘의 건강] 추위, 일단 여기부터 따뜻하게 도강호 입력 2018.10.30. 08:15 [사진=EVGENIYA68/shutterstock.com]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날이다. 경기도, 강원도 영서, 충북, 경북 등은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아침 최저 기온 ...  
1116 [코건강]코는 몸속 진공청소기..나이마다 다른 질병 위험신호 불씨 207 2018-10-29
[코건강]코는 몸속 진공청소기..나이마다 다른 질병 위험신호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8-10-28 07:00 송고   코는 대기에 있는 미세먼지와 병원균, 바이러스, 알레르기를 걸러내 '몸속의 진공청소리'로 불린다. 또 체온과 비슷하도록 공기를 데우고 습...  
1115 목·어깨 통증..'파스' 몇 시간 만에 떼어내시나요? 불씨 600 2018-10-28
목·어깨 통증..'파스' 몇 시간 만에 떼어내시나요?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10.19 15:20  파스를 붙였다면 12시간 뒤에는 떼어내는 것이 좋다./사진=헬스조선DB   목이나 어깨가 뻐근할 때 흔히 파스를 붙인다. 파스는 근육통·타박상·신경통 등의 ...  
1114 "하루 5분 잰걸음, 무릎관절염 관리에 도움" 불씨 171 2018-10-27
"하루 5분 잰걸음, 무릎관절염 관리에 도움" 송고시간 | 2018/10/26 10:40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하루 5분의 잰걸음이 퇴행성 무릎관절염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델라웨어대학 메디컬센터 물리치료실 연구팀은 퇴행성 무...  
1113 알록달록 단풍구경, 아는 만큼 안전한 등산 [건강, 아하 그렇구나] 불씨 190 2018-10-26
알록달록 단풍구경, 아는 만큼 안전한 등산 [건강, 아하 그렇구나]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 입력 2018.10.25. 07:00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면서 방방곡곡이 화려하게 단풍으로 물들고 있다. 산들이 색색의 옷을 갈아입...  
1112 [소소한 건강 상식] 일교차 커지면 면역력 떨어지는 까닭 불씨 170 2018-10-25
[소소한 건강 상식] 일교차 커지면 면역력 떨어지는 까닭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10.16 06:33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면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건강 공식'처럼 알려져 있다. 왜 그럴까? 첫째, 체온 유지 때문이다.   인간은 항온 ...  
1111 무시하다 큰일 나는 신체 경고 신호 4 불씨 165 2018-10-24
무시하다 큰일나는 신체경고 신호 4 권순일 기자 수정 2018년 10월 19일 08:24 [사진=Roman Samborskyi/shutterstock   몸에 열이 나거나 배가 좀 아프다고 해서 병원으로 달려가는 사람은 별로 없다. 하지만 약한 통증이나 경련과 같은 사소한 증상들이 생각...  
1110 샤워하면서 세수하기..건강 해치는 의외의 습관 5가지 불씨 210 2018-10-23
샤워하면서 세수하기..건강 해치는 의외의 습관 5가지 입력 : 2018.10.22 16:51 샤워를 하면서 동시에 세수를 하는 습관은 그리 좋지 않다./클립아트코리아   습관은 인생을 만든다. 건강도 마찬가지. 사소하게 하는 일상 속 습관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건강...  
1109 키 줄고, 뇌 쪼그라들고..스트레스가 낳는 무서운 변화 5 불씨 165 2018-10-22
키 줄고, 뇌 쪼그라들고..스트레스가 낳는 무서운 변화 5 권순일 기자 입력 2018년 10월 21일 09:18   [사진=vmaslova/shutterstock]   스트레스도 적당히 받으면 좋은 점이 있다. 긴장감을 형성해 무기력해지는 것을 막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는...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