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스트레스에 대해 알아야 할 3가지

권순일 입력 2020. 12. 20. 15:06

 

 

[사진=kieferpix/gettyimagesbank]

[사진=kieferpix/gettyimagesbank]

 

 

스트레스를 잘 이기려면 개인의 지각이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대처하는 기술이 부족하면 스트레스에 대한 취약성이 높아지지만, 대처 능력이 뛰어나면 스트레스의 부정적인 영향을 덜 받게 된다. '멘털헬프닷넷' 등의 자료를 토대로 이에 대해 알아본다.

 

 

◇스트레스와 연관이 있는 질환

 

우선 스트레스와 관련이 높은 질환은 심혈관질환이다. 급성 스트레스는 심근경색, 부정맥, 혈전 형성의 위험을 높여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을 높인다.

 

마음이 느긋한 사람에 비해 적개심이 강한 사람은 관상동맥질환에 취약하다는 보고도 있다. 마음의 병인 정신질환도 연관성이 높다.

 

뱃속 태아일 때 경험하는 스트레스, 유년기 스트레스, 성년기에 겪는 사건들이 상호 작용해 우리 몸의 내분비계, 신경전달물질계, 면역계 등의 생물학적 체계에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생물학적 손상은 유전적 취약체질을 가진 사람에게 우울증, 조현병, 불안장애와 같은 정신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나의 스트레스 수치는?

 

스트레스 수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는 쉽지 않지만, 오래전부터 설문 평가가 많이 사용돼왔다. 지난 1년 동안 경험한 생활 사건들의 총합으로 계산하는 '사회 재적응 평가 척도'가 대표적이다.

 

이 척도에 따르면, 배우자 사망은 100, 이혼은 73, 별거 65, 결혼 50, 은퇴 45, 임신 40, 배우자의 취업이나 실직 26, 상사와의 갈등이 23이다. 이 척도를 보면 결혼이나 임신, 취업처럼 경사스러운 일 역시 스트레스로 평가된다.

 

일상생활에 변화를 일으키는 생활 사건으로, 스트레스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점수의 합이 100점 이상이면 질병 발생 위험이 높다고 판단한다.

 

장비를 이용해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방법으로는 '심박 변이도(HRV)'가 있다. HRV는 자율신경계의 변화에 따라 심장박동이 주기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말한다.

 

건강한 심장과 스트레스를 받는 심장박동은 서로 다르다는 의미다. 가능한 한 가지 방법보다는 여러 방법을 사용해 포괄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보다 명확하게 측정하는 방법이다.

 

지난 일 년간 삶의 주요 사건이 발생한 것의 스트레스 지수를 모두 합하면 예상되는 건강 정도를 예측할 수 있다. 스트레스 지수 합계가 300점 이상이면 가까운 장래에 질병에 걸릴 위험이 80% 이상이며, 150점에서 299점 사이이면 질병에 걸릴 위험이 50%이다. 150점 미만이면 질병에 걸릴 위험이 30%로 적절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

 

 

삶의 주요 사건과 스트레스 지수 (성인 )

 

 

순위

사건

스트레스 지수

1

배우자의 사망

100

2

이혼

73

3

별거

65

4

투옥

63

5

가까운 가족의 사망

63

6

본인의 상해 또는 질병

53

7

결혼

50

8

실직

47

9

배우자와 재결합

45

10

퇴직 혹은 은퇴

45

11

가족의 건강 상태 변화

44

12

임신

40

13

성생활 문제

39

14

새로운 가족 구성원 합류

39

15

사업 조정

39

16

재무상태의 변화

38

17

가까운 친구의 죽음

37

18

부서 이동

36

19

배우자와 언쟁 증가

35

20

거액 부채

32

21

대출에 의한 압류

30

22

직업적 책임 변화

29

23

자녀 독립

29

24

시댁 혹은 처가 식구와 불화

29

25

뛰어난 개인적 성취

28

26

배우자의 취직 혹은 퇴직

26

27

입학과 졸업

26

28

생활 환경의 변화

25

29

개인적 습관 변화

24

30

상사와 갈등

23

31

노동 조건의 변화

20

32

이사

20

33

전학

20

34

취미 활동 변화

19

35

종교 활동 변화

19

36

사회 활동 변화

18

37

소액 부채

17

38

수면 습관 변화

16

39

가족 모임 회수의 변화

15

40

식습관 변화

15

41

휴가

13

42

크리스마스

12

43

가벼운 법규 위반

11

 

[참고문헌 ]

1. 크리스티나 베른트 . 유영미 옮김 . 『번아웃』. (시공사 , 2014)

2. Wikipedia. Holmes and Rahe stress scale.

3. ACC. The Social Readjustment Rating Scale - Inventory of common stressors.

 

 

◇스트레스 관리법

 

평소 스트레스를 관리하려면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태도가 필요하다. 실제 약이 아닌 가짜 약을 먹고 치료 효과를 얻는 '위약 효과'처럼 긍정적인 태도로 상황에 대할 때 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유산소운동은 가벼운 우울 증상을 호전시킬 만큼 효과적인 스트레스 해소법이므로 정기적으로 하도록 한다. 상대와 비교하기보다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태도 역시 스트레스 자극을 완화할 수 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조회 수 :
192
등록일 :
2020.12.30
07:21:24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19095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1907 윙크 말고 두 눈을 ‘깜빡깜빡’...안구 피로 푸는 법 불씨 135 2023-11-07
윙크 말고 두 눈을 ‘깜빡깜빡’...안구 피로 푸는 법 권순일입력 2023. 11. 2. 15:11         손바닥으로 감싸기, 물수건 온찜질, 20분마다 쉬기   2시간 마다 15분 정도 눈을 쉬게 해야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디지털 시대, 대부분의 ...  
1906 위장약이나 소화제 달고 산다면… 위장 기능 강화 식품8 불씨 135 2024-01-28
위장약이나 소화제 달고 산다면… 위장 기능 강화 식품8 김수현입력 2024. 1. 17. 18:30         속이 더부룩하거나 자주 속이 쓰린 사람은 위장약이나 소화제를 먹는 것보다는 근본적으로 위장 기능을 강화해주는 식품에 주목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1905 근육 쭉 빠진 노인에게 가장 좋은 단백질 식품…닭가슴살도, 달걀도 아닌 ‘이것’ 불씨 135 2024-02-20
근육 쭉 빠진 노인에게 가장 좋은 단백질 식품…닭가슴살도, 달걀도 아닌 ‘이것’ 조수완입력 2024. 1. 18. 12:01       겨울철 눈이나 비가 온 다음날에는 빙판길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에 바닥을 잘 확인해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근육량과 ...  
1904 갈등 해결하는 소통의 법칙 9가지 불씨 136 2017-06-19
갈등 해결하는 소통의 법칙 9가지| Daum라이프 갈등 해결하는 소통의 법칙 9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6.18 15:48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갈등이 전혀 없을 때 가능하다기보다 그 갈등을 푸는 방법을 두고 합의해 나가는 과정을 ...  
1903 나이 들수록 근육 줄며 '근감소증' 생겨.. 예방법 무엇? 불씨 136 2017-07-31
나이 들수록 근육 줄며 '근감소증' 생겨.. 예방법 무엇?| Daum라이프 나이 들수록 근육 줄며 '근감소증' 생겨.. 예방법 무엇? 근육량 60세 30%, 80세 50% 감소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7.31 08:00     나이 들면 근육량이 급격히 감소한...  
1902 해 짧은 겨울철, 생체시계 관리법 불씨 136 2018-01-18
해 짧은 겨울철, 생체시계 관리법 해 짧은 겨울철, 생체시계 관리법   입력 F 2018.01.15 13:59 수정 2018.01.15 13:59     겨울에는 해가 다른 계절에 비해 짧다. 전에는 발딱 일어나던 시간에도 주변이 어두우면 이불 속에서 꾸물거리게 된다. 햇볕이 없으면...  
1901 새해 수명 늘리는 방법 5 불씨 136 2018-02-23
새해 수명 늘리는 방법 5 새해 수명 늘리는 방법 5   입력 F 2018.02.17 11:51 수정 2018.02.17 11:51   대부분의 사람은 건강하게 100세 장수를 누리면서 미래의 세계를 보고 싶은 소망을 갖고 있다. 이런 목표를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액티브비트닷컴...  
1900 일상 움직임 2주간 제한 했더니, 심장·폐 기능 감소 불씨 136 2018-04-07
일상 움직임 2주간 제한 했더니, 심장·폐 기능 감소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일상 움직임 2주간 제한 했더니, 심장·폐 기능 감소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03.30 10:56   단지 2주 동안 움직임을 제한했음에도 건...  
1899 [새해건강달력]"건강한 2019년을 위하여"..월별 건강수칙 불씨 136 2019-01-03
[새해건강달력]"건강한 2019년을 위하여"..월별 건강수칙 헬스경향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입력 : 2019.01.01 12:11:00 어느덧 새해가 찾아왔다. 2019년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월별로 건강주의사항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사진출처 : 셔터스톡...  
1898 [Weekend 헬스]"방금 들은 이야기인데 뭐였더라"… 건망증, 생활습관부터 바꾸세요 불씨 136 2019-03-15
[Weekend 헬스]"방금 들은 이야기인데 뭐였더라" ... 건망증, 생활습관부터 바꾸세요 파이넨셜뉴스  기사입력 2019년 3월 14일 18:40   오늘도 깜박하셨나요?..건망증, 생활습관부터 바꾸세요 잦은 스마트폰 사용, 직장·학교서 겪는 스트레스 등 원인 다양 음...  
1897 백세시대, 오랫동안 편히 숨쉬려면 '폐'에 관심을 불씨 136 2019-06-23
백세시대, 오랫동안 편히 숨쉬려면 '폐'에 관심을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6.21. 14:42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세계 사망 원인 4위인 질환으로 방치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미세먼지와 각종 오염물질...  
1896 일 잘하면서 건강도 지키는 비결 5 불씨 136 2019-07-04
일 잘하면서 건강도 지키는 비결 5 권순일 입력 2019.06.28. 09:01 [사진=Veres Production/shutterstock]     사무실에서 하루 종일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건 노동 생산성은 향상시킬 수 있을지 모르지만 건강에는 적이다. 오랫동안 책상을 지키고 앉아 있는 ...  
1895 [오늘의 건강] 열대야, 숙면 위한 6가지 팁 불씨 136 2019-08-01
[오늘의 건강] 열대야, 숙면 위한 6가지 팁 이지원 입력 2019.07.31. 06:30       곳곳에서 소나기 내리지만, 뜨거운 대지 식히지 못한다. 아침 최저 22~28도, 낮 최고 28~35도. 대구 경북지역이 특히 덥겠다. 밤에는 열대야 나타나는 곳 많겠다.   열대야의 ...  
1894 인간의 노화엔 4가지 경로가 있다 불씨 136 2020-02-09
인간의 노화엔 4가지 경로가 있다 기사입력 2020.01.21. 오전 8:02     대사형, 면역형, 간형, 신장형 분류 한 가지 아닌 여러 유형 복합 진행     노화에는 적어도 네가지 유형의 경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픽사베이나이가 들면 모두가 늙는다. 하지만 늙...  
1893 스트레스 다스리는 법 7 불씨 136 2020-05-20
스트레스 다스리는 법 7 이용재 입력 2020.05.19. 08:41     [사진=VGstockstudio/gettyimagebank]   자고 일어나도 개운치가 않은가? 자꾸 감기에 걸리나? 먹는 것도 없는데 자꾸 살이 찌는가? 스트레스 때문일 수 있다.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어떻게 관리해...  
1892 "스트레스 너무 심하다"..몸이 보내는 신호 5 불씨 136 2020-05-30
"스트레스 너무 심하다"..몸이 보내는 신호 5 권순일 입력 2020.05.28. 09:01     [사진=ING alternative/gettyimagesbank] 스트레스라는 말은 원래 물리학 영역에서 '팽팽히 조인다'라는 뜻의 라틴어(stringer)에서 나왔다. 의학 영역에서는 캐나다의 내분비...  
1891 노화로 눈에 생기는 질환 예방법 5 불씨 136 2020-07-06
노화로 눈에 생기는 질환 예방법 5 권순일 입력 2020.07.03. 07:05 수정 2020.07.03. 07:10 댓글 1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Mikolette/gettyimagesbank] 여러 연구에 따르면, 생활이나...  
1890 나이 들어 운동 안하면..근육 녹아내려(연구) 불씨 136 2020-09-17
나이 들어 운동 안하면..근육 녹아내려(연구) 권순일 입력 2020.09.14. 09:01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Mladen Zivkovic/gettyimagesbank]나이가 들면 근육이 줄어 팔다리가 가늘어진다....  
1889 천천히 음미하며..과식 예방하는 식사법 5 불씨 136 2020-10-13
천천히 음미하며..과식 예방하는 식사법 5 권순일 입력 2020.10.12. 09:01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JackF/gettyimagesbank] 건강을 위해서는 식사를 제대로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1888 발 아프면 일상이 무너진다.. 제대로 관리하는 법 4 불씨 136 2020-10-17
발 아프면 일상이 무너진다.. 제대로 관리하는 법 4 김명주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0.10.16. 06:30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발 건강은 크기에 맞는 신발 신기,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