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충치·잇몸병 유발하는 해로운 생활습관 4가지| Daum라이프

충치·잇몸병 유발하는 해로운 생활습관 4가지

내일(9일) '구강보건의 날'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6.08 14:52 | 수정 2017.06.08 14:58

 

 

내일(6월 9일)은 ‘구강보건의 날’이다. 어린이의 첫 영구치 어금니가 나오는 나이인 6세의 ‘6’과 어금니(臼齒)의 ‘구’자를 숫자화한 ‘9’를 합친 날짜로, 구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정해졌다. 잇몸병과 충치 없는 깨끗한 구강은 우리 몸의 전반적인 건강을 위한 필수요소다. 청장년 시기에 미리 관리에 힘써야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는 노년기 때의 구강 질환과 치아 상실을 예방할 수 있다.

 

[헬스조선]6월 9일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구강 건강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사진=헬스조선 DB

 

[헬스조선]6월 9일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구강 건강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사진=헬스조선 DB

 

◇구강 건강 해치는 생활습관, 흡연·음주·커피·스트레스

구강 건강은 생활습관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치아와 잇몸을 해치는 나쁜 습관에 대해 알아본다.

▷흡연=

담배 속 독성 물질은 치아를 누렇게 착색시키고, 흡연할 때 빨아들이는 뜨거운 증기는 입안을 건조하게 만든다. 침은 치아 표면에 남은 음식물을 씻어내고, 구강 세균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입안이 건조하고 침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으면, 잇몸에 침투하는 세균을 막을 수 없다. 또한 담배에 든 니코틴은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세균 감염에 대한 몸의 면역 작용을 약화시킨다. 건강을 생각해 연초담배 대신 피우는 전자담배 역시 니코틴을 함유하고 있어 구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음주=

잦은 음주도 구강 건강을 해친다. 술의 단맛을 내는 당분은 치아에 달라붙어 충치의 원인이 되며, 알코올은 잇몸에 강한 자극을 가해 염증을 일으킨다. 술과 함께 먹는 안주도 위험하다. 오래 술을 마시면서 안주를 먹으면 일반적인 식사를 할 때보다 치아 표면에 음식물이 남아있는 시간이 길어 치태(음식물과 세균이 뭉친 것)가 생기기 쉽다. 술안주로 흔히 먹는 찌개나 튀김류는 뜨겁고 염분이 많아 잇몸을 약하게 만든다. 선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오민석 부장은 “술자리에선 물을 충분히 마셔 입안에 남아있는 당분과 염분을 희석하거나, 무설탕 껌을 씹어 치아 표면의 찌꺼기를 제거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커피=

피로와 졸음을 없애기 위해 습관적으로 커피를 마시면, 커피 속 설탕·생크림·캐러멜 등 당도가 높고 끈끈한 성분이 치아에 붙어 충치가 생길 수 있다. 커피에 들어 있는 탄닌 성분은 입안에 남아있는 단백질과 결합해 치아를 누렇게 착색시키기도 한다. 커피를 마실 때는 단맛이 나는 첨가물을 최소한으로 넣는 게 좋고, 마신 직후에는 물로 입을 헹궈 치아 변색을 막아야 한다.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으로 잘 알려진 만큼 구강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리적 불안이 심해지면서 자율신경계와 내분비계가 활성화되고, 아드레날린 호르몬을 과도하게 분비한다. 이로 인해 침 분비량이 줄어들면, 세균 활동력이 높아져 충치 및 잇몸질환이 생길 수 있다.

 

◇양치할 때 피나고 이 시리면, 잇몸질환 의심해야

구강 조직의 노화는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침 분비가 줄어 세균번식이 활발해지고, 잇몸 사이에 쌓인 세균 덩어리가 염증을 일으킨다. 잇몸 조직에 세균이 침투해 발생하는 잇몸질환은 노인 치아 상실의 가장 큰 원인이다. 잇몸이 약해지면 치아를 잡고 있는 힘이 떨어져 치아가 쉽게 흔들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양치질을 한 직후에도 입안이 개운하지 않거나 ▲차고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치아가 시리거나 ▲매번 양치질을 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잇몸이 간질간질하고 욱신거리거나 ▲몸이 피로할 때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경우 병원을 찾아 잇몸 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오민석 부장은 “스스로 양치질을 꼼꼼히 한다고 해도 놓치는 부위가 생기기 마련”이라며 “적어도 1년에 한 번씩 스케일링 및 구강검진을 받아 잇몸질환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조회 수 :
166
등록일 :
2017.06.10
10:42:42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114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1304 인간의 수명 늘려준 첨단기술… 인간다운 삶도 책임질 수 있을까 불씨 165 2023-02-18
인간의 수명 늘려준 첨단기술… 인간다운 삶도 책임질 수 있을까 ['장수 박사' 박상철의 홀리 에이징] 조용철입력 2023. 2. 17. 04:00       Weekend 헬스 (17)노인의 존엄성과 과학기술 고령자도 당당한 인생을 살려면 저하된 신체기능 보완해주는 디지털 혁신...  
1303 포장된 길만 걷는다고?…50살 이후 몸 망치는 운동습관 5 불씨 165 2023-03-13
포장된 길만 걷는다고?…50살 이후 몸 망치는 운동습관 5 윤은숙입력 2023. 3. 11. 21:51       중년이후 근력 운동은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나이가 들수록 운동은 중요하다. 중년이후 현저하게 줄어드는 근육량, 골밀도, ...  
1302 온갖 질병과 직결된 '혈액'… 깨끗하게 만드는 방법 불씨 165 2024-05-23
온갖 질병과 직결된 '혈액'… 깨끗하게 만드는 방법 한희준 기자2024. 5. 20. 06:30       아침에 일어나 미지근한 물 한 잔을 마시면 혈액이 원활하게 흐른다./클립아트코리아 총연장 길이가 12만㎞인 혈관 속에는 우리 몸의 '방어군'인 혈액이 흐르고 있다. ...  
1301 햇빛을 어떻게 할까? 우울감 해소위한 활용법 5 불씨 166 2017-05-01
햇빛을 어떻게 할까? 우울감 해소위한 활용법 5| Daum라이프 햇빛을 어떻게 할까? 우울감 해소위한 활용법 5 코메디닷컴 | 송영두 | 입력 2017.04.30 14:16       이 세상에 빛이 없다면 어떨까? 우리에겐 햇빛도 있고 인공적인 조명도 있어 빛의 소중함을 느...  
1300 장(腸) 속 노폐물 청소하는 '5가지 방법' 불씨 166 2017-05-04
장(腸) 속 노폐물 청소하는 '5가지 방법'| Daum라이프 헬스조선 | 헬스조선 편집팀 | 입력 2017.05.02 14:17     몸을 건강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장(腸) 관리를 잘해야 한다. 장은 우리가 먹은 음식물을 흡수해 영양분으로 만들고 음식물 찌꺼기를 몸 밖으로 ...  
1299 봄철 피부 잘 관리하는 법 5가지 불씨 166 2017-05-15
봄철 피부 잘 관리하는 법 5가지| Daum라이프 봄철 피부 잘 관리하는 법 5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5.14 14:28     햇빛 속의 자외선은 인체에 이로운 점이 많다. 햇볕을 많이 쬐면 우리 몸의 갈색지방이 활성화돼 지방을 태우게 되므로 체중 조...  
1298 건강 효과 떨어뜨리는 운동 실수 5가지 불씨 166 2017-05-22
건강 효과 떨어뜨리는 운동 실수 5가지| Daum라이프 건강 효과 떨어뜨리는 운동 실수 5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4.19 15:18         운동은 심장마비, 암 그리고 우울증 발생 위험을 낮추는 등 건강에 좋은 효과를 가져다준다. 운동은 활력을 높...  
» 충치·잇몸병 유발하는 해로운 생활습관 4가지 불씨 166 2017-06-10
충치·잇몸병 유발하는 해로운 생활습관 4가지| Daum라이프 충치·잇몸병 유발하는 해로운 생활습관 4가지 내일(9일) '구강보건의 날'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6.08 14:52 | 수정 2017.06.08 14:58     내일(6월 9일)은 ‘구강보건의 날’이...  
1296 질병 유발할 수 있는 사소한 생활습관 8 불씨 166 2017-07-06
질병 유발할 수 있는 사소한 생활습관 8| Daum라이프 질병 유발할 수 있는 사소한 생활습관 8 헬스조선 | 이보람 기자 | 입력 2017.07.06 09:08     별 생각 없이 무심결에 하는 행동이나 습관이 ‘질환’을 유발하는 단초가 될 수 있다. 누군가는 “이런 행동이 ...  
1295 눈이 보내는 건강 이상 신호 4가지 불씨 166 2017-07-08
눈이 보내는 건강 이상 신호 4가지| Daum라이프 눈이 보내는 건강 이상 신호 4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6.30 09:28       눈은 '마음의 창'일 뿐만 아니라 건강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눈 상태를 통해 건강 이상 유무를 체크할 수 있기 ...  
1294 내 몸에서 돌이 자란다? '담석증' 의심 신호 불씨 166 2017-08-10
내 몸에서 돌이 자란다? '담석증' 의심 신호| Daum라이프 내 몸에서 돌이 자란다? '담석증' 의심 신호 헬스조선 | 헬스조선 편집팀 | 입력 2017.08.09 10:07 | 수정 2017.08.09 10:08  최모(43)씨는 최근 가끔 원인을 알 수 없는 복통이 생기곤 했다. 평소 소...  
1293 부모님 '심장·혈관 질환' 의심 신호 6가지 불씨 166 2017-10-02
부모님 '심장·혈관 질환' 의심 신호 6가지| Daum라이프 부모님 '심장·혈관 질환' 의심 신호 6가지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10.02 08:30     감기 증상은 없는데 기침이 오래도록 지속될 때도 심장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1292 [두근두근 뇌 운동] [820] 초성 이어가기 불씨 166 2018-02-05
[두근두근 뇌 운동] [820] 초성 이어가기 | Daum 뉴스   [두근두근 뇌 운동] [820] 초성 이어가기 입력 2018.02.05. 03:05   ⓒ 조선일보 & chosun.com  
1291 성인 권장 예방접종, 선택 아닌 '필수'입니다 불씨 166 2018-02-21
성인 권장 예방접종, 선택 아닌 '필수'입니다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성인 권장 예방접종, 선택 아닌 '필수'입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입력 : 2018.02.20 08:01 [의학자문위원이 쓰는 건강 노트] [11] 질병 예방 지름길 '예방접종...  
1290 온찜질일까, 냉찜질일까? 아직도 헷갈린다면 불씨 166 2018-04-14
온찜질일까, 냉찜질일까? 아직도 헷갈린다면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온찜질일까, 냉찜질일까? 아직도 헷갈린다면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4.12 18:03     다리를 삐끗한 직후에는 1~2일 동안 냉찜질을 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운...  
1289 귀찮아도…건강 위해 지켜야 할 ‘최소’ 조건은? 불씨 166 2018-11-09
귀찮아도…건강 위해 지켜야 할 ‘최소’ 조건은? 문세영 기자 입력 2018년 11월 6일 14:28   [사진=Ollyy/shutterstock]   건강을 위해 적어도 이것만은 꼭 지켜야 한다는 최소한도의 조건들이 있다.   모든 사람들이 에너지와 활기가 넘치는 생활을 하지는 못한...  
1288 여성이 더 장수? 건강수명은 비슷..치매가 핵심 불씨 166 2019-02-11
여성이 더 장수? 건강수명은 비슷..치매가 핵심 김용    입력: 2019년 2월 10일 14:00 [사진=Viktoriia Hnatiuk/shutterstock]     '건강수명'은 아프지 않고 오래 사는 것을 의미한다. 장수 노인이라 하더라도 수십 년을 앓아 누워 있다면 '장수'의 의미가 퇴...  
1287 평생 쓰는 뼈·관절.. 흡수 빠른 '저분자 콜라겐'으로 관리를 불씨 166 2020-06-04
평생 쓰는 뼈·관절.. 흡수 빠른 '저분자 콜라겐'으로 관리를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6.03. 10:42     클립아트코리아 건강한 노년을 보내려면 뼈와 관절이 건강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골밀도가 낮아지면서 골절되기 쉽고, 골다공증 등 ...  
1286 “하루 15분 운동이 당신을 살린다”(연구) 불씨 166 2020-09-14
“하루 15분 운동이 당신을 살린다”(연구) 권순일 기자 수정 2020년 9월 13일 07:47 조회수: 1,089   [사진=Towwang112/gettyimagesbank]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건강한 생활을 위해 하루에 30분, 한주 150분의 시간을 운동에 할애할 것을 권한다. 그러나 바...  
1285 피부과 의사 추천, 탈모 막는 '1순위' 습관 불씨 166 2020-09-25
피부과 의사 추천, 탈모 막는 '1순위' 습관 기사입력 2020.09.24. 오전 7:30 최종수정 2020.09.24. 오전 9:53   탈모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두피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을에는 두피가 건조해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