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암, 흔하고 두렵고..또 오해도 많다| Daum라이프

암, 흔하고 두렵고..또 오해도 많다

코메디닷컴 | 문세영 | 입력 2017.09.14 14:50

 

 

20170914145004482qgbe.jpg


한국인 3명 중 1명은 일생에 한 번 암에 걸릴 수 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의 자료를 보면 평균 수명까지 생존 시 한국인의 암발생률은 36.9%다. 암 발병률이 높은 만큼 암에 대한 정보도 넘친다. 잘못된 정보도 그만큼 많다. 이런 정보를 믿고 따르면 증상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

 

◆ 민간요법으로 암을 치료한다?
한국 성인 암환자의 50~60%이상이 민간요법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는 보고가 있다. 항암치료의 보조요법이나 치료의 일부를 대체하는 대체요법, 심지어 치료의 전부로 사용하는 사례도 있다. 하지만 민간요법이 암을 치료한다는 근거는 매우 부족하다.

가령 동충하초는 면역력 강화와 항암효과가 기대된다고 하지만 이에 대한 결정적 증거가 없다. PC-SPES는 에스트로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전립선암에 사용됐으나 효과는 없고 오히려 출혈성 증가ㆍ혈전증ㆍ위장장애ㆍ다리경련알레르기 반응으로 현재는 판매가 금지됐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민간요법을 찾는 심정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민간요법은 과학적 효과가 명확히 증명되지 않아 부작용의 위험이 있다. 소화장애, 설사, 독성감염 등으로 심신이 약해진 암 환자의 상태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잔류 농약이나 중금속 등의 안전성도 보장할 수 없다.

 

◆ 위ㆍ대장암 수술 환자는 고기 먹으면 안 된다?
큰 수술을 받으면 식욕이 떨어지고 체력이 저하돼 쉽게 회복하지 못한다. 따라서 수술 후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육류를 섭취하는 편이 좋다. 특히 항암제 투여로 체력이 저하된 경우 고단백, 고칼로리 음식을 필히 먹어야 한다.

육류 중 개고기가 회복이 좋다는 말도 있지만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다른 고기와 단백질 함량이 비슷하므로 특별히 더 좋다는 근거는 부족하다.

◆ 항산화 유기농 식품이 암 예방한다?
유기농 식품과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은 식품이 건강에 좋은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모든 식품에는 항산화 성분과 함께 발암성분도 들어있다. 유기농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심할 수는 없다.

알로에는 샤프롤, 파슬리에는 소랄렌, 버섯에는 셀레릴 하이드라진, 마늘에는 이소시오시아네이트 등의 발암성분이 들어있다. 따라서 특정한 유기농 식품만 먹는 것보다는 제철 음식을 중심으로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 암 진단은 사망 선고가 아니다?
사람들에게 가장 무서운 질환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상당수가 암이라고 답한다. 해마다 국내에는 20만 명 이상의 새로운 암 환자가 발생하고, 매년 50만 명의 암 환자가 투병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두려움 때문에 암 진단은 곧 사망 선고라고 인식하는 사람들이 있다.

암세포가 인체의 기능을 약화시키고 정상세포를 밀어내는 것은 맞지만 곧바로 목숨을 앗아가는 것은 아니다. 암이 진행됐다는 선고를 받더라도 치료를 포기하지 않으면 개인의 체력이나 병세에 따라 기대 이상의 삶을 영위할 수 있고 완화 혹은 완치 역시 가능하다.

[사진=BlurryMe/shutterstock]

조회 수 :
83
등록일 :
2017.09.17
16:32:28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208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67 알약 습관적으로 ‘이렇게’ 삼키다간… 식도에 ‘구멍’ 생길 수도 불씨 110 2024-05-10
알약 습관적으로 ‘이렇게’ 삼키다간… 식도에 ‘구멍’ 생길 수도 임민영 기자2024. 5. 9. 14:13     알약을 먹을 때 충분한 양의 물을 함께 마시지 않거나 물 없이 그냥 삼키면 알약 흡수 속도가 더뎌지고, 식도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알...  
66 병든 채 오래 살지 않으려면… ‘이 식단’ 오늘부터 실천 불씨 105 2024-05-11
병든 채 오래 살지 않으려면… ‘이 식단’ 오늘부터 실천 이해림 기자2024. 5. 9. 05:0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가 도래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긴 했지만, ‘건강 수명’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 몸 관리에 소홀하면 군데군데 병...  
65 나이 들면 ‘근육’이 재산… 단백질-운동으로 탄탄하게 불씨 111 2024-05-12
나이 들면 ‘근육’이 재산… 단백질-운동으로 탄탄하게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2024. 5. 9. 03:03       노쇠-근감소증 관리하려면 70대 되면 근육량 30% 줄어들어… 기력 떨어지며 일상생활에 장애 전노쇠 단계서 예방하면 정상 유지… 매일 고기-계란 등 단백...  
64 ‘이 근육’ 부실하면 피떡이 혈관 막아… 뇌졸중 위험 상승 불씨 109 2024-05-13
‘이 근육’ 부실하면 피떡이 혈관 막아… 뇌졸중 위험 상승 이해림 기자2024. 5. 8. 22:0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이가 들수록 근력 운동을 놓으면 안 된다. 특히 하체 운동을 자주 해야 한다. 질병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덴 허벅지를 비롯한 하체 ...  
63 작은 실천으로 면역력 높이는 방법 7가지 불씨 108 2024-05-14
작은 실천으로 면역력 높이는 방법 7가지 김가영2024. 5. 11. 06:31       질환 없이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필수 요소가 있다. 바로 '면역력'이다. 면역력은 외부로부터 우리 몸에 침입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대응하는 힘이다. 때문에 면역력이 약해지...  
62 빈속에 먹으면 탈 나요…공복에 먹으면 안 되는 음식 5가지 불씨 132 2024-05-15
빈속에 먹으면 탈 나요…공복에 먹으면 안 되는 음식 5가지 윤새롬2024. 5. 12. 07:31       공복은 위장에 음식물이 남아있지 않고 비어있는 것을 말한다. 특히 자고 일어난 아침에 공복인 경우가 많은데, 이때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건강에 좋은 영향을 ...  
61 당신을 빨리 늙게 하는 나쁜 습관 8가지 불씨 165 2024-05-16
당신을 빨리 늙게 하는 나쁜 습관 8가지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2024. 4. 26. 14:46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노화를 막을 순 없다. 하지만 늦출 방법은 있다. 나쁜 습관을 고치는 게 첫 번째다. 노화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세포손상이 누적되어 장기적 기...  
60 소화제를 먹어도 답답한 속…위가 힘 잃는 ‘위무력증’이란? 불씨 118 2024-05-17
소화제를 먹어도 답답한 속…위가 힘 잃는 ‘위무력증’이란? 안세진2024. 5. 12. 16:01       식사 후 소화제를 먹어도 소화가 잘되지 않고, 위내시경을 했을 때 큰 문제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속이 더부룩한 느낌이 장기간 이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경...  
59 ‘감속 노화’ 교수가 소개하는 느리게 늙는 식사법은? 불씨 113 2024-05-18
‘감속 노화’ 교수가 소개하는 느리게 늙는 식사법은? 박지민 기자2024. 5. 15. 06:00       조선일보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가 15일 고령화 시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른 ‘노화’ 편을 공개했다. 생활 습관 개선 등을 통해 노화 속도를 줄이...  
58 피를 맑게, 혈관을 튼튼하게… 혈액, 혈관 청소에 좋은 음식 5 불씨 111 2024-05-19
피를 맑게, 혈관을 튼튼하게… 혈액, 혈관 청소에 좋은 음식 5 김수현2024. 3. 22. 06:31       사과, 양파, 귀리 등은 피를 맑게 하고 혈관을 튼튼하게 해 혈관 청소에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중년이 넘어서면 무엇보다 혈액 혈관 건강에 신경 써...  
57 남성에게 중요한 전립선 건강...암 막는 데 좋은 음식 6 불씨 106 2024-05-20
남성에게 중요한 전립선 건강...암 막는 데 좋은 음식 6 권순일2024. 5. 19. 09:06       지방 섭취량 줄이고, 항암 식품 섭취하면 예방에 도움   브로콜리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전립선암 등 암 예방에 좋은 식품으로 꼽힌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전립선...  
56 "뭘 하길래 팔팔하지?"...60대인데 40대처럼, 건강 습관은? 불씨 109 2024-05-21
"뭘 하길래 팔팔하지?"...60대인데 40대처럼, 건강 습관은? 권순일2024. 5. 17. 09:05       [권순일의 헬스리서치]   매우 건강한 사람들이 꾸준히 유지하는 생활 습관이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돈은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  
55 "이 사람 결혼 상대자일까?"고민이라면...좋은 관계란 신호 3가지 불씨 106 2024-05-22
"이 사람 결혼 상대자일까?"고민이라면...좋은 관계란 신호 3가지 지해미2024. 5. 19. 06:40       좋은 결혼 상대라면 함께 보내는 시간 즐겁고, 제대로 의사소통 이루어지며, 재정적 목표 일치해야   평생의 동반자를 찾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사진=게...  
54 온갖 질병과 직결된 '혈액'… 깨끗하게 만드는 방법 불씨 152 2024-05-23
온갖 질병과 직결된 '혈액'… 깨끗하게 만드는 방법 한희준 기자2024. 5. 20. 06:30       아침에 일어나 미지근한 물 한 잔을 마시면 혈액이 원활하게 흐른다./클립아트코리아 총연장 길이가 12만㎞인 혈관 속에는 우리 몸의 '방어군'인 혈액이 흐르고 있다. ...  
53 인기 여전한 ‘맨발 걷기’ 운동…피해야 할 사람 있다? 불씨 113 2024-05-24
인기 여전한 ‘맨발 걷기’ 운동…피해야 할 사람 있다?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2024. 5. 22. 07:08       당뇨나 족저근막염 환자는 신발 착용 권장 고령자, 발 뒤꿈치 지방 위축 상태…관절 부담 多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픽사베이 이른바 '맨발 걷...  
52 "노화 걱정?" 몸속 세포 덜 늙게 하는 '이런' 과채소 먹어라! 불씨 109 2024-05-25
"노화 걱정?" 몸속 세포 덜 늙게 하는 '이런' 과채소 먹어라! 김근정2024. 4. 19. 23:27       장수하려면 항산화제 풍부한 과채소 먹어야...적채, 비트, 버섯, 망고 등 적채, 비트 등 보라색 채소는 항산화제가 풍부해 장수에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  
51 유산균, 비타민, 홍삼 매일 먹는데… 언제 먹는 게 효과 가장 좋을까? 불씨 187 2024-05-26
유산균, 비타민, 홍삼 매일 먹는데… 언제 먹는 게 효과 가장 좋을까? 신소영 기자2024. 4. 6. 17:00       유산균은 기상 직후 공복 상태로 섭취하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매일 다양한 영양제를 챙겨 먹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비타민이나 유산균 등...  
50 건강 지켜주는 ‘웃음’… 억지로 웃어도 효과 있을까? 불씨 110 2024-05-27
건강 지켜주는 ‘웃음’… 억지로 웃어도 효과 있을까? 임민영 기자2024. 5. 25. 19:00       억지웃음만으로도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을 분비해 진짜 웃을 때처럼 건강 효과를 얻을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다는 말...  
49 양치질 방법 바꾸면 ‘뇌 노화’ 막을 수 있다 불씨 149 2024-05-28
양치질 방법 바꾸면 ‘뇌 노화’ 막을 수 있다 김서희 기자2024. 5. 25. 16:00       오른손과 왼손을 번갈아 칫솔질하는 양손 양치질은 뇌 자극 효과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일상 속 작은 습관 변화만으로도 뇌 노화를 늦출 수 있다. 뇌 회춘 방법에 대해...  
48 손톱, 아무 때나 깎지 말고 ‘이 시간’에 깎아야 손톱 자극 덜 하다 불씨 118 2024-05-29
손톱, 아무 때나 깎지 말고 ‘이 시간’에 깎아야 손톱 자극 덜 하다 임민영 기자2024. 5. 26. 19:00       손·발톱은 샤워 후 살짝 말랑해졌을 때 깎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위생관리를 위해서는 손·발톱을 주기적으로 깎아줘야 한다. 하지만 정확한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