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무릎 연골 손상,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Daum라이프

무릎 연골 손상,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헬스조선 | 헬스조선 편집팀 | 입력 2017.10.31 14:29 | 수정 2017.10.31 14:32

 

 

무릎에 체중을 실을 때 무릎 통증이 지속되면 연골 손상을 의심해봐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무릎에 체중을 실을 때 무릎 통증이 지속되면 연골 손상을 의심해봐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운동을 좋아하는 박모(41)씨는 한 달 전부터 가벼운 조깅을 할 때 무릎 통증을 느꼈다. 단순히 무릎 인대가 늘어난 것으로 생각하고 파스를 붙여보기도 했지만 통증이 가라앉지 않았다. 최근 들어서는 체중을 실어서 발을 디디거나 계단에서 내려올 때 무릎이 쿡쿡 쑤시는 증상이 심해졌다. 결국 병원을 찾은 결과 무릎의 연골 손상으로 진단됐다.

 

박씨처럼 걷거나 조깅을 하는 등 무릎에 체중을 실을 때 통증이 지속되면 연골 손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무릎 연골은 허벅지와 종아리뼈 표면을 3~5mm 두께로 덮고 있는 막이다. 뼈를 덮는 일종의 보호막으로 무릎 관절을 움직일 때 뼈가 서로 부딪혀 손상되지 않도록 한다. 나이가 들면서 연골이 점차 닳으면 뼈 표면이 노출되고 노출된 뼈는 걸을 때마다 자극이 되어 통증을 일으키는데, 이러한 상황이 바로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이다. 하지만 연골은 노화뿐만이 아니라 외상에 의해서도 손상받고, 어떤 경우에는 별다른 이유 없이 괴사하기도 한다.

 

금메달정형외과 서희수 원장은 “연골은 뼈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만 아쉽게도 한번 손상되면 스스로는 재생이 되지 않는다"며 "연골 손상을 그대로 방치하면 남아있는 연골도 점차 닳아 결국 무릎 관절염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연골은 어떤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을까? 우선 작은 크기의 연골 손상은 증상이 가볍다면 소염제나 주사 등으로 치료를 시작해볼 수 있다. 이런 치료법이 직접 연골을 재생시키지는 못하지만 연골 손상으로 인한 무릎 통증을 경감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여기에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는 재활 치료를 병행하면 보행 시 연골에 가해지는 충격을 근육이 완화시켜 주므로 추가적인 연골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연골이 많이 손상되고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연골 재생을 촉진시키는 주사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연골 재생을 촉진하는 주사의 종류가 몇 가지 있다. 우선 프롤로 치료는 손상된 연골 세포가 분화 및 증식하도록 도와주는 주사 요법이다. 입원할 필요는 없지만 4주 이상 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해야 한다. 본인 혈액을 채취한 후 여기서 성장 인자만을 추출하여 관절에 주사하거나 줄기 세포를 추출하여 주입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혈액, 골수 및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방식이나 의료기기 등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기준이 확립되지 않았고, 효과도 검증되지 않아서 일정한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주사 요법으로 치료가 어려운 큰 크기의 연골 손상은 관절내시경 수술을 통하여 연골을 재생시켜야 한다. 이때는 ‘연골 입자 이식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원래의 연골 일부를 떼어내서 이를 다시 손상부에 주입함으로써 연골을 재생하는 방법이다.

이 수술법은 기존의 수술법과는 달리 재생되는 연골도 원래의 연골과 성질이나 내구성이 비슷한 연골(초자 연골)로 재생되기 때문에 추후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크다. 서희수 원장은 “연골은 스스로 재생이 되지 않으므로 인위적으로 재생하여야만 한다"며 "하지만 재생되어도 완전한 재생이 어려운 것이 연골이므로 평소 운동을 할 때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조회 수 :
396
등록일 :
2017.11.01
06:07:35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238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3179 '이렇게' 먹으면 몸에 100% 염증 쌓입니다. new 불씨   2024-07-08
'이렇게' 먹으면 몸에 100% 염증 쌓입니다. 조회수 1만2024. 7. 5. 16:00 수정       염증은 우리 몸의 면역 반응으로, 외부의 유해 물질이나 세균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발생합니다. 하지만 만성 염증은 여러 가지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이는 주...  
3178 장시간 고강도 운동은 심장 건강을 망친다 [오윤환의 느낌표 건강] 불씨 10 2024-07-07
장시간 고강도 운동은 심장 건강을 망친다 [오윤환의 느낌표 건강] 오윤환 중앙대광명병원 가정의학과 교수2024. 6. 23. 14:00         일주일 5시간 이내로 중강도 운동이 적당   (시사저널=오윤환 중앙대광명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운동은 건강에 이롭다. 20...  
3177 "뒤로 박수치기만?" 60대 넘으면 이렇게 운동해 보세요 불씨 20 2024-07-06
"뒤로 박수치기만?" 60대 넘으면 이렇게 운동해 보세요 김근정2024. 6. 21. 09:11       활기찬 노년 보내려면...아침 스트레칭과 걷기, 수분 섭취, 명상 등 도움   걷기와 근력 운동, 명상 등을 건강한 습관을 꾸준히 지속해야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다. [...  
3176 확 습해진 요즘…건강 지키는 3가지 요령 불씨 30 2024-07-05
확 습해진 요즘…건강 지키는 3가지 요령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2024. 7. 2. 07:00         매일 쓰는 침구류는 2주에 한 번 이상 세탁해야 신발장, 장롱 등엔 제습제 집중 배치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픽사베이 장마철이 도래하면서 고온다습한 여...  
3175 찬물 많이 마시면 건강에 ‘독’…더울 때 물 ‘어떻게’ 마실까 불씨 40 2024-07-04
찬물 많이 마시면 건강에 ‘독’…더울 때 물 ‘어떻게’ 마실까 임태균 기자2024. 7. 1. 20:00       찬물, 위장 온도 낮춰 소화 기능 떨어뜨려 심뇌현관질환‧고혈압 환자 더 조심해야   최근 더워진 날씨로 얼음물이나 찬물을 찾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찬물은 몸...  
3174 “피가 잘 돌아야 힘이 불끈”...혈액 순환 개선 돕는 식품 11 불씨 50 2024-07-03
“피가 잘 돌아야 힘이 불끈”...혈액 순환 개선 돕는 식품 11 권순일2024. 7. 2. 10:35       건강한 식단은 운동, 체중 관리, 금연과 함께 혈류 최적화 방법   블루베리 등 베리류 과일은 혈액 순환 개선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꼽힌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3173 소화 잘 안되거나 숙취 해소에 도움 되는 신박한 음식 불씨 60 2024-07-02
소화 잘 안되거나 숙취 해소에 도움 되는 신박한 음식 조회수 1,9242024. 7. 1. 13:00       달달하지만 몸에 좋은 꿀, 제대로 먹는 꿀팁!   꿀은 수많은 꽃의 화분과 성분이 필요한데, 이를 농축시키면서 다양한 효능을 갖게 됩니다. 달콤하고 풍부한 맛은 물...  
3172 습기와의 전쟁, 여름철 건강관리 어떻게? 불씨 71 2024-07-01
습기와의 전쟁, 여름철 건강관리 어떻게? 강석봉 기자2024. 6. 30. 10:58       사진제공|클립아트코리아 여름철 날씨 체크 시 기온과 함께 많이 보는 것이 공기 중 수증기가 포함된 정도를 의미하는 ‘습도’이다. 습도는 계절, 기온, 날씨 등의 영향을 받는데 ...  
3171 시민 활동하는 아이, 좋은 어른된다 불씨 72 2018-01-25
시민 활동하는 아이, 좋은 어른된다 시민 활동하는 아이, 좋은 어른된다   입력 F 2018.01.24 11:38 수정 2018.01.24 11:38     시민 활동에 참여했던 청소년들이 더 나은 어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아동 발달(Child Development) 저널 최근호에 따...  
3170 2017년 하반기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 불씨 74 2017-08-28
2017년 하반기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 Daum라이프 2017년 하반기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 Medical 감염병 관리헬스조선 |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8.28 08:00     질병관리본부는 2017년 하반기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과 예방수칙을 발표했다...  
3169 추석을 화목하게 보내는 방법 불씨 74 2017-10-01
추석을 화목하게 보내는 방법| Daum라이프 추석을 화목하게 보내는 방법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9.30 14:06       일가 친척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이는 추석은 그 어느 명절보다 따뜻하고 정겹다. 혈연 관계에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 서로에 대한 신...  
3168 감기 물리치는 생활 요법 6 불씨 75 2017-12-19
감기 물리치는 생활 요법 6 감기 물리치는 생활 요법 6   입력 F 2017.12.18 07:28 수정 2017.12.18 07:28   통계에 따르면 겨울에 성인은 2차례 정도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해 '폭스뉴스'가 감기를 예방하는 간단한 생활 요법 6가지를 소개했...  
3167 삶을 즐겨라, 더 건강해지고 덜 늙는다 불씨 76 2017-08-21
삶을 즐겨라, 더 건강해지고 덜 늙는다 삶을 즐겨라, 더 건강해지고 덜 늙는다   입력 F 2014.01.22 07:53 수정 2014.01.22 08:23   건강 개선되고 노화 늦춰져 건강이 행복감을 높여준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그런데 이 행복감이 다시 건강을 개선시켜준...  
3166 면역력 높여주는 가을 먹을거리 5 불씨 76 2017-09-08
면역력 높여주는 가을 먹을거리 5| Daum라이프 면역력 높여주는 가을 먹을거리 5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9.06 09:18       요즘 같은 환절기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음식 섭취와 운동을 통해 평소에 면역력을 길러나야...  
3165 "장수 위해 소금, 설탕 줄이고 견과류 먹어야"(연구) 불씨 76 2017-09-24
"장수 위해 소금, 설탕 줄이고 견과류 먹어야"(연구)| Daum라이프 "장수 위해 소금, 설탕 줄이고 견과류 먹어야"(연구) 코메디닷컴 | 권오현 | 입력 2017.03.10 15:12         가공육, 소금, 설탕을 많이 먹고 견과류를 먹지 않는 습관이 심혈관질환, 뇌졸중, ...  
3164 잘 먹어야, 잘 늙는다 불씨 76 2017-11-06
잘 먹어야, 잘 늙는다 잘 먹어야, 잘 늙는다   입력 F 2017.11.06 07:48 수정 2017.11.06 07:48   건강한 식사를 해야 더 건강하게 노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사우샘프턴 대학교 연구팀은 1946년 3월에 태어난 영국인 남녀 1000명을 ...  
3163 폭염 심할수록 늘어나는 질병 3 불씨 77 2017-08-03
폭염 심할수록 늘어나는 질병 3| Daum라이프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8.02 18:56   기상청에서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계속될 때 폭염주의보를 내린다. 역대급 폭염 기록을 살펴보면 지난 2003년 유럽 폭염 때 약 7만 명, 199...  
3162 빠르게 건강 향상시키는 먹거리 6 불씨 77 2017-09-09
빠르게 건강 향상시키는 먹거리 6| Daum라이프 빠르게 건강 향상시키는 먹거리 6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9.09 09:14       운동과 정신 건강은 사람의 전반적인 건강에 중요한 두 가지 요소다. 하지만 이 두 가지는 적절한 식사 없이는 소용이 없다...  
3161 "결혼 등 친밀 관계, 치매 위험 60%↓" 불씨 77 2017-11-01
"결혼 등 친밀 관계, 치매 위험 60%↓"| Daum라이프 "결혼 등 친밀 관계, 치매 위험 60%↓" 연합뉴스 | 입력 2017.10.30 09:44 | 수정 2017.10.30 11:27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결혼을 포함, 친밀한 관계를 갖는 것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을 막는 ...  
3160 피부를 윤기 있게 만드는 먹을거리 7 불씨 77 2017-12-22
피부를 윤기 있게 만드는 먹을거리 7 피부를 윤기 있게 만드는 먹을거리 7   입력 F 2017.12.17 10:23 수정 2017.12.17 10:23   유전자를 바꿀 수도 없고, 피부를 거칠게 만드는 스트레스를 완전히 없앨 수도 없다. 그러나 놀라운 피부를 가능하게 하는 음식을...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