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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물 내리지 마세요", 대변으로 확인하는 건강상태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그냥 물 내리지 마세요", 대변으로 확인하는 건강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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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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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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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2.08 14:19

 

대변 모양 인형

 

건강상태에 다라 대변 모양이 달라질 수 있다. /사진=헬스조선DB

 

화장실에서 변기 물을 내리기 전 대변 모양을 확인해보자. 대변을 더럽다고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변은 사실 몸의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지표가 될 수 있다. 대변 모양에 따라 건강 상태를 유추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가늘고 긴 대변
갑자기 가늘고 긴 모양의 대변을 봤다면 몸속 영양소가 결핍된 상태일 수 있다. 위장에서 소화되고 남는 노폐물이 줄어들면서 대변의 크기가 작아지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다이어트를 하거나, 식욕이 줄어 식사량이 줄어든 사람에게서 나타날 수 있다. 이땐 식사량을 늘리고 섬유소·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다. 그러나 오랫동안 가는 변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장에 암 등 종양이 생겨, 대변이 배출되는 과정에서 모양이 변한 것일 수 있다.

 

◇'토끼 똥'처럼 동그란 대변
작고 동그란 '토끼 똥' 모양의 대변을 보거나, 대변이 자꾸 끊긴다면 몸속 수분이 부족한 상태다. 보통 변비가 있으면 대변의 모양이 작고 단단해지는데, 장의 수분이 부족해 변이 충분히 부풀지 않은 탓이다. 또 대변이 배에 오래 머물러 있어 배에 가스가 차는 복부팽만이 생기기 쉽다. 하루 2L 이상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 이런 대변을 보는 변비 환자는 오히려 채소·과일 등 식이섬유를 적게 먹어야 한다. 식이섬유가 대장을 자극해 경련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채소 등은 삶거나 데쳐 부드럽게 만들어 먹는 게 좋다.

 

◇경계가 불분명하고 찐득찐득한 대변
경계가 분명하지 않고 물기가 많은 대변은 설사 증상이다. 세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급성 장염에 걸려 일시적으로 묽은 대변을 볼 수 있다. 채소·통곡물 등 식이섬유가 든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어도 대변의 질감이 찐득찐득해질 수 있다. 그러나 오랫동안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이나 염증성 장질환이 원인일 수 있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설사 증상을 동반하는 대변을 예방하려면, 평소 손을 깨끗이 씻는 등 위생관리를 하고 늘 배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게 좋다.

 

◇바나나 모양 대변
가장 이상적인 대변의 모양이다. 대변의 모양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수분인데, 건강한 사람의 대변은 수분함량이 적절해 묽지도 딱딱하지도 않다. 보통 2cm 정도 굵기와 12~15cm 길이로 바나나와 비슷한 모양이다. 장내 유산균이 많이 함유돼있고 장내 균총이 균형을 이뤄 발효성 냄새도 적게 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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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08/201712080165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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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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