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주차장에서 전화 통화·국에 밥 말아 먹기…건강 해치는 행동들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주차장에서 전화 통화·국에 밥 말아 먹기…건강 해치는 행동들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입력 : 2017.12.13 18:03

 

국밥

 

일상에서 하는 사소한 행동이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조선일보DB

 

평소에 아무렇지도 않게 했던 행동들이 건강을 해치는 단초가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아무렇지도 않게 지하주차장에서 통화를 하고, 국에 밥을 말아 먹는 등의 행동이다. 이런 행동들이 어떻게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지 알아봤다.

 

◇엘리베이터·지하주차장에서 전화 받기
스마트폰은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 종일 곁에 두고 사용할 만큼 현대인과 뗄 수 없는 전자기기다. 이때 엘리베이터나 화장실처럼 좁은 공간이나 통신 신호가 잘 안 터지는 지하주차장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통신 신호를 잡기 위해 스마트폰에서 평소보다 더 많은 전자파가 발생에 뇌를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의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에서 전자파가 가장 많이 방출될 때는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할 때와 통화연결음이 울릴 때였다. 전자파는 뇌 속 깊숙한 곳까지 들어와 뇌세포에 종양을 일으키기도 하고, 지속적으로 전자파에 노출되면 유전자가 변형될 위험도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땐, 넓고 통신이 잘 터지는 곳에서 쓰는 게 안전하다. 몸과 가까울수록 전자파에 많이 노출되므로, 스마트폰을 귀에 바로 대지 말고 이어폰을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통화 연결음이 울릴 때는 스마트폰을 귀에서 잠시 멀리 떼어 두는 것도 좋다. 

 

◇뜨거운 커피·차 식히지 않고 마시기
커피나, 차 등 뜨거운 음료를 식히지 않고, 바로 마시는 행동도 건강을 위협하는 행동이다. 뜨거운 음료를 마시면 식도(食道)암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65도 이상의 뜨거운 음료'를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65도 이상의 뜨거운 차를 마신 그룹은 식도암 위험이 8배, 60~64도의 뜨거운 차를 마신 그룹은 식도암 위험이 2배로 높아진다는 란셋종양학회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내린 결정이다. 전문가들은 식도가 위장과 달리 보호막이 없어 외부 자극에 의해 쉽게 손상되는데, 이 때문에 뜨거운 음료가 식도를 지속적으로 자극했을 때 암으로 이어지기 쉽다고 추정한다.

 

◇로션 바르고 영수증 만지기
카페나 식당에서 로션·손 소독제를 바른 뒤 영수증을 만지는 행동은 금물이다. 영수증에는 비스페놀A라는 화학물질이 묻어있는데, 이는 체내에 흡수되면 유방암·성조숙증 등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평소에는 큰 지장이 없으나 소독제나 로션을 바른 손으로 만지면 인체에 흡수되는 양이 늘어나 주의해야 한다. 에탄올과 보습성분(프로필렌글리콜, 이소프로필미리스테이트)이 흡수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미주리대학의 연구 결과, 손 소독제나 핸드크림을 사용한 뒤 영수증 용지인 '감열지'를 들게 했더니, 맨손에 비해 비스페놀A 흡수율이 약 58% 높았다.

 

◇국에 밥 말아 먹기
식사를 하다 보면 국에 밥을 말아 먹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국에 밥을 말아 먹으면 살이 더 찔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동덕여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의 실험 결과, 국에 밥을 말아먹는 그룹은 따로 먹는 그룹에 비해 식사 속도가 11.5분으로 2.4분 정도 더 빨랐다. 총 식사량도 480g으로 따로 섭취한 그룹(400.5g)보다 더 많이 먹었다. 식사 속도가 빨라지면 포만감을 느끼끼 전에 과식해 비만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또 국물과 밥을 함께 섞어 먹으면 나트륨을 많이 섭취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나트륨 섭취량의 경우, 밥과 국을 따로 먹은 그룹은 1247mg이었으나, 국에 밥을 말아 먹는 그룹은 나트륨을 약 1497mg으로 더 많았다. 염분이 녹아 있는 국물을 더 많이 섭취하는 탓이다. 한편, 나트륨은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하루 권장량은 2000mg 이내다.

 

조회 수 :
260
등록일 :
2017.12.15
00:36:29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2739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687 가을로 가는 환절기..면역력 높이는 음식 4 불씨 118 2020-09-09
가을로 가는 환절기..면역력 높이는 음식 4 권순일 입력 2020.09.08. 09:01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4kodiak/gettyimagesbank]가을로 가는 환절기다. 요즘 같은 시기에 면역력이 약한 ...  
686 장마철 불청객 이겨내고 건강한 여름나기 [건강, 아하 그렇구나] 불씨 118 2020-07-16
장마철 불청객 이겨내고 건강한 여름나기 [건강, 아하 그렇구나]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 입력 2020.07.14. 07:02 댓글 0개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스포츠경향] 본격적인 무더위에 앞서 장마철을 맞았...  
685 피부를 지키는 샤워법 불씨 118 2020-03-11
피부를 지키는 샤워법 이용재 입력 2020.03.10. 14:0     [사진=torwai/gettyimagebank] 몸이 찌뿌둥할 때 따뜻한 물을 맞는 것만큼 좋은 건 없다. 그러나 잦은 샤워는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 어떻게 하면 개운함도 얻고, 피부도 지킬 수 있을까? 영국 일간 ...  
684 설탕 든 음료, 발암 위험 높인다 (연구) 불씨 118 2019-07-13
설탕 든 음료, 발암 위험 높인다 (연구) 문세영 입력 2019.07.11. 17:27 [사진=Grzejnik/shutterstock]     과일 주스를 포함해 설탕이 들어 있는 음료를 많이 마시는 사람은 암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소르본 대학교 연구진은 평...  
683 봄 감기에 걸리지 않는 방법 4 불씨 118 2019-04-21
봄 감기에 걸리지 않는 방법 4 권순일기자    입력: 2019년 4월 15일 07:02 [사진=Oksana Kuzmina/shutterstock]   잦은 기온 변화와 심한 일교차로 인해 감기에 걸린 사람이 늘고 있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코와 목 부분을 포함한 상부 호흡기계가 감염됨...  
682 자세 꺾이면 의지도 꺾인다 (연구) 불씨 118 2018-03-31
자세 꺾이면 의지도 꺾인다 (연구) 자세 꺾이면 의지도 꺾인다 (연구)   입력 F 2018.03.29 11:07 수정 2018.03.29 11:07     혹독한 추위를 지나 포근한 봄이 찾아왔지만, 계속되는 미세먼지와 황사로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럴 땐 몸의 자세를 바꿔보...  
681 무섭게 증가하는 '대장암'…"5色 채소·과일로 막는다" 불씨 118 2018-02-22
무섭게 증가하는 '대장암'…"5色 채소·과일로 막는다"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무섭게 증가하는 '대장암'…"5色 채소·과일로 막는다"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2.20 14:23 암 발병, 식습관과 연관 깊어     대장암을 예방하고, 대장 건강을 ...  
680 서울 대중교통 무료…'미세먼지' 우리 몸에 어떤 영향 미치나? 불씨 118 2018-01-17
서울 대중교통 무료…'미세먼지' 우리 몸에 어떤 영향 미치나?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서울 대중교통 무료…'미세먼지' 우리 몸에 어떤 영향 미치나?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01.15 13:22     미세먼지는 심혈관,...  
679 30대에는 시금치·40대는 사과..연령대별 추천 '수퍼푸드' 불씨 118 2017-12-23
30대에는 시금치·40대는 사과..연령대별 추천 '수퍼푸드' | Daum 뉴스 30대에는 시금치·40대는 사과..연령대별 추천 '수퍼푸드'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7.12.22. 17:30댓글 215개자동요약   수퍼푸드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수퍼푸드는 미국 스티...  
678 약 오래 먹을 때 챙겨야 하는 영양소 불씨 118 2017-08-30
약 오래 먹을 때 챙겨야 하는 영양소| Daum라이프 약 오래 먹을 때 챙겨야 하는 영양소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8.29 16:30       아스피린을 오래 먹으면 비타민C가, 당뇨병약을 오래 먹으면 비타민B12가 부족해질 수 있다/사진=헬스조...  
677 혈관질환 예방 위한 3가지 생활수칙 불씨 118 2017-08-12
혈관질환 예방 위한 3가지 생활수칙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혈관질환 예방 위한 3가지 생활수칙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입력 : 2017.06.14 08:00     혈관질환을 예방하려면 걷기 운동을 많이 하고 짠 음식을 피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혈관질환은 ...  
676 장(腸) 지키는 '유익균' 수 늘리려면? 불씨 118 2017-08-05
장(腸) 지키는 '유익균' 수 늘리려면?| Daum라이프 장(腸) 지키는 '유익균' 수 늘리려면?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8.05 08:00     몸속 세균이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우리 몸의 장 속에는 내용물 1g당 약 1000억 개의 미생물이 살...  
675 더위 식히려면, 찬물로 손목 적시세요 불씨 118 2017-08-03
더위 식히려면, 찬물로 손목 적시세요| Daum라이프 더위 식히려면, 찬물로 손목 적시세요 코메디닷컴 | 문세영 | 입력 2017.08.02 14:16 8월로 접어들면서 햇볕이 한층 더 달아올랐다. 하늘에서 내리쬐는 직사광선과 지면에서 뜨끈뜨끈하게 올라오는 열기가 위...  
674 '지구 생태용량 초과'.. 건강 해치는 '환경호르몬' 피하려면? 불씨 118 2017-08-03
'지구 생태용량 초과'.. 건강 해치는 '환경호르몬' 피하려면?| Daum라이프 '지구 생태용량 초과'.. 건강 해치는 '환경호르몬' 피하려면? 헬스조선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8.02 17:01 | 수정 2017.08.02 17:05       오늘(2일)은 '지구 생태용량 ...  
673 건강하게 장수하는 '절대 비결' 불씨 118 2017-08-01
No1 건강포털, 코메디닷컴-건강하게 장수하는 '절대 비결' 건강하게 장수하는 '절대 비결'   입력 F 2017.07.21 09:47 수정 2017.07.21 09:47     금연과 절주 등 건강한 생활방식을 유지하면 기대 수명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막스...  
672 각종 질병 막아내는 슈퍼푸드 5가지 불씨 118 2017-05-07
각종 질병 막아내는 슈퍼푸드 5가지| Daum라이프 각종 질병 막아내는 슈퍼푸드 5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5.05 17:38       슈퍼푸드는 항산화물질, 폴리페놀, 비타민, 미네랄 등 각종 영양소가 듬뿍 들어있는 건강식품을 말한다. 각종 연구결과...  
671 “키스로 전염 가능”…일본 성병 감염자 급증, 여행가면 ‘이것’ 주의해야 [핫이슈] 불씨 117 2024-07-27
“키스로 전염 가능”…일본 성병 감염자 급증, 여행가면 ‘이것’ 주의해야 [핫이슈] 송현서2024. 7. 15. 18:10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 NHK 10일자 보도 캡처일본에서 성병인 매독 양성 진단을 받은 감염자가 급증한 가운데,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일본 여...  
670 ‘감속 노화’ 교수가 소개하는 느리게 늙는 식사법은? 불씨 117 2024-05-18
‘감속 노화’ 교수가 소개하는 느리게 늙는 식사법은? 박지민 기자2024. 5. 15. 06:00       조선일보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가 15일 고령화 시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른 ‘노화’ 편을 공개했다. 생활 습관 개선 등을 통해 노화 속도를 줄이...  
669 나이 들면 ‘근육’이 재산… 단백질-운동으로 탄탄하게 불씨 117 2024-05-12
나이 들면 ‘근육’이 재산… 단백질-운동으로 탄탄하게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2024. 5. 9. 03:03       노쇠-근감소증 관리하려면 70대 되면 근육량 30% 줄어들어… 기력 떨어지며 일상생활에 장애 전노쇠 단계서 예방하면 정상 유지… 매일 고기-계란 등 단백...  
668 “이 자세만큼은 피하세요”…뼈·관절 건강 망치는 자세 5가지 불씨 117 2024-05-04
“이 자세만큼은 피하세요”…뼈·관절 건강 망치는 자세 5가지 윤새롬2024. 5. 2. 20:31       잘못된 자세는 뼈와 관절에 부담을 주어 통증을 유발하고, 몸을 변형시키기도 한다. 뼈와 관절에 최악인 자세 5가지를 소개한다. 양반다리는 무릎 관절 수명을 단축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