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금년도 3가 백신, 독감 대응 어려워

금년도 3가 백신, 독감 대응 어려워

 

입력 F 2017.12.08 16:25 수정 2017.12.08 16:25

 

 

올해 유행할 독감에 대한 전망이 빗나갔다. 예상치 못한 독감의 유행으로, 이미 생산된 3가 백신의 효과는 미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이번에 생산된 3가 백신의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형태의 바이러스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크게 A형과 B형으로 나뉘는데, A형은 H와 N으로 구분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올 겨울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측한 H3N2형 독감이 이에 해당한다. B형은 야마가타형과 빅토리아형으로 나뉜다.

3가 백신은 A형 중 올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러스 2종과 B형 중 1종을 택해 항체를 섞어 생산한다. 반면 4가 백신은 나머지 B형 항체를 함께 섞어 만든다.

매년 WHO가 발표하는 유행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예상은 대체로 적중해 3가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 편이다. 하지만 올해는 예상이 빗나갔다. WHO는 한국이 속한 북반구에서 B형 중 빅토리아형이 유행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질병관리본부의 최근 분석 내용을 보면 국내에서 발견되고 있는 B형 바이러스는 야마가타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까지 29건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분석했는데, H1N1형 2건, H3N2형 17건 등 A형이 19건이고, B형은 야마가타형만 10건이다.

질본의 분석내용을 보면 올해 생산된 3가 백신으로는 야마가타형 독감을 예방하기 쉽지 않다. 질본 측도 독감을 안전하게 대비하려면 4가 백신을 맞는 편이 나을 것이란 의견을 내놓았다.

3가 백신의 효과가 전무한 것은 아니다. 빅토리아형 백신도 야마가타형 바이러스에 30% 정도 교차 면역효과를 일으킨다.

하지만 독감 취약계층은 안전을 위해 4가 백신을 맞는 편이 나을 것이란 설명이다. 가격상의 문제도 남는다. 4가 백신은 3가 백신보다 비싸다. 65세 이상 고령층 등의 무료접종 대상자도 4가 백신은 돈을 내고 맞아야 한다. 3가 백신만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사진=MsMaria/shutterstock]

[관련기사]
남성이 여성보다 독감 시 더 아픈 이유는?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조회 수 :
100
등록일 :
2018.01.10
01:06:29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2979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2546 전 세계 장수마을 톱 5곳의 놀라운 공통점 불씨 298 2022-10-09
전 세계 장수마을 톱 5곳의 놀라운 공통점 홍지연입력 2022. 6. 12. 14:12     전 세계에서 가장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사람들이 모인 곳은 어디일까. 인구 통계학적 연구를 통해 장수의 비결을 밝히고 건강 장수를 추구하는 ‘블루 존(Blue Zones)’ 프로젝트 창...  
2545 "연령별로 챙겨야 하는 건강검진 항목은?" 불씨 199 2022-10-08
"연령별로 챙겨야 하는 건강검진 항목은?" 김가영 입력 2022. 10. 5. 16:01     건강검진 항목을 고를 때는 성별, 건강상태, 가족력 등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나이'를 고려해 검사항목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이유에 대해 내과 이태규 원장(더와이즈...  
2544 뛰어난 기억력 '슈퍼 노인'의 비밀은? (연구) 불씨 137 2022-10-07
뛰어난 기억력 '슈퍼 노인'의 비밀은? (연구) 이보현입력 2022. 10. 4. 16:00     슈퍼 노인, 20~30살 젊은 사람들보다 더 큰 뉴런 가졌다   슈퍼노인들은 내후각 피질의 두번째 층에서 크고 건강한 뉴런을 가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젊은 사람들만...  
2543 나도 몰래 수명 갉아먹는 작은 습관들 불씨 178 2022-10-06
나도 몰래 수명 갉아먹는 작은 습관들 김영섭입력 2022. 10. 5. 07:10수정 2022. 10. 5. 09:49     손톱 물어뜯기, 여드름 짜기, 대충 손 씻기 등 9가지 나쁜 습관   무심코 하는 손톱 물어뜯기 등 나쁜 습관은 나도 모르게 건강 수명을 갉아먹는다.[사진=게티...  
2542 '노인 진료 1위'..잇몸병 특히 중요한 이유 불씨 135 2022-10-05
'노인 진료 1위'..잇몸병 특히 중요한 이유 김영섭입력 2022. 10. 4. 07:10수정 2022. 10. 4. 09:13     잇몸병, 코로나, 헤르페스.. 뇌에 염증 일으킬 위험 높아   나이들수록 치과 진료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 잇몸병은 뇌에 염증을 일으켜 치매를 일으키는 ...  
2541 국민 10명 중 4명만 정부 권고 '암 예방수칙' 실천 불씨 138 2022-10-04
국민 10명 중 4명만 정부 권고 '암 예방수칙' 실천 이승구입력 2022. 10. 3. 09:30     국립암센터, 4000명 '국민 암 예방수칙 인식 및 실천행태 조사' 가장 힘든 항목은 '운동하기'..건강 체중 유지·소량음주 금지도   암예방 인식도와 실천율. 국립암센터 제...  
2540 가을 추위에 '이것' 착용하면 목감기 예방 불씨 165 2022-10-03
가을 추위에 '이것' 착용하면 목감기 예방   강수연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10. 3. 05:00   쌀쌀한 날씨에 스카프를 두르지 않으면 찬바람에 그대로 노출되기 쉬운데, 이때 스카프는 체온 유지를 돕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스카프의 계절이 돌아왔다. ...  
2539 '이 감정' 자주 느낄수록, 빨리 늙는다 불씨 124 2022-10-02
'이 감정' 자주 느낄수록, 빨리 늙는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입력 2022. 10. 1. 16:00       외로움은 노화 속도를 가속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외로움, 절망감을 자주 느끼는 사람은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  
2538 운동에 최적인 시간은?..운동의 과학 불씨 149 2022-10-01
운동에 최적인 시간은?..운동의 과학 김영섭입력 2022. 9. 29. 08:45수정 2022. 9. 29. 11:43     열량 태우는 데는 아침이 최적..일관성이 가장 중요     칼로리 소모엔 아침 운동이 가장 좋다. 하지만 일관성이 중요하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운동하기 딱 ...  
2537 하루 1분이면 행복해지는 비결? 불씨 111 2022-09-30
하루 1분이면 행복해지는 비결? 김영섭입력 2022. 9. 28. 10:10수정 2022. 9. 28. 10:48     감사하는 습관, 숙면과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   차 한 잔 마시면서 '감사 일기'를 쓰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어떻게 하면 이 풍진 세상...  
2536 고독·절망·불행할 경우 담배 피울 때보다 더 빨리 늙는다 불씨 145 2022-09-29
고독·절망·불행할 경우 담배 피울 때보다 더 빨리 늙는다 이승구입력 2022. 9. 28. 17:03수정 2022. 9. 28. 17:51     美‧中연구팀, '노화시계' 활용..심리적 상태가 노화에 미치는 영향 분석 "모든 노화예방 요법,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초점 맞...  
2535 점심 식사 후, 해야 할 행동 vs 피해야 할 행동 불씨 173 2022-09-28
점심 식사 후, 해야 할 행동 vs 피해야 할 행동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입력 2022. 9. 16. 13:03수정 2022. 9. 16. 13:07       점심 식사 후에는 약 20분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점심 식사 후에는 자신만의 특정한 활동을 하는 경우...  
2534 일과 공부, 집중력 높여주는 생활 습관 3가지 불씨 215 2022-09-27
일과 공부, 집중력 높여주는 생활 습관 3가지 김혜원입력 2022. 9. 15. 18:06     집중력은 업무의 효율과 공부 능률을 높이는 중요한 자질로 생활 습관 변화로 증진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을 하는 직장인에게도, 공부를 하는 학생에게도 '집...  
2533 환절기에 증가하는 심혈관질환.. '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해야 불씨 126 2022-09-26
환절기에 증가하는 심혈관질환.. '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해야 성진규입력 2022. 9. 25. 14:31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가 되면, 일교차가 커지며 날씨에 큰 변화가 생긴다. 이렇게 날씨가 변동되는 시기에는 인체도 주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생리적 변화를 ...  
2532 운동하기 좋은 계절..연령별 맞는 운동법 불씨 184 2022-09-25
운동하기 좋은 계절..연령별 맞는 운동법 권순일입력 2022. 9. 24. 11:07     20대부터 60대 이후까지 맑고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을에는 운동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본격적인 가을이다. 맑고 선선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을철에는 운...  
2531 나이 들수록 '좋은'스트레스 받아야 하는 이유 불씨 152 2022-09-24
나이 들수록 '좋은'스트레스 받아야 하는 이유 김영섭입력 2022. 9. 21. 07:22수정 2022. 9. 21. 09:42     두뇌 노화 속도 낮춰..젊은이 목표 관리 등에도 활용도 높아 평생교육은 '좋은 스트레스'의 좋은 예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그만둔 뒤 코딩학...  
2530 가을 햇사과, 우리 몸에 좋은 이유 5가지 불씨 205 2022-09-23
가을 햇사과, 우리 몸에 좋은 이유 5가지 이지원입력 2022. 9. 21. 12:04     [사진= 게티이미지뱅크]새빨간 가을 햇사과는 9월에 나오는 과일 중 가장 눈에 띈다. 새빨간 사과만 보아도 새콤달콤한 맛이 느껴질 정도이다. 사과는 아침에 먹으면 몸에 좋고, 껍...  
2529 몸 속 독소 빼기.. 쉽게 따라할 수 있다 불씨 596 2022-09-22
몸 속 독소 빼기..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입력 2022. 9. 16. 07:00     마늘이나 녹차, 해조류 등과 같은 식품을 챙겨 먹으면 체내 독소 배출에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몸에 독소가 쌓이면 염증이 발생하면서 여러 문제가 생길 ...  
2528 예민한 장, 똑똑하게 다스리는 법 불씨 308 2022-09-21
예민한 장, 똑똑하게 다스리는 법 에디터입력 2022. 9. 17. 18:41수정 2022. 9. 17. 19:11     [노윤정의 건강교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과민성장증후군. 내시경이나 혈액검사 등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으나 복통, 복부 불쾌감과 함께 배변 습관 변화가 나타...  
2527 보약이 부럽지 않은 '균형 식사'..썩 어렵지 않다? 불씨 143 2022-09-20
보약이 부럽지 않은 '균형 식사'..썩 어렵지 않다? 김영섭입력 2022. 9. 19. 10:10     신선한 야채와 과일이 기본..텅빈 칼로리 피해야   약보다는 음식이 훨씬 더 낫다. [사진=게티이미지벵크] 균형을 깨지 않고 건강한 식사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