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2017년 가장 인기 있었던 과학 논문 Top10

2017년 가장 인기 있었던 과학 논문 Top10

 

입력 F 2018.01.16 11:52 수정 2018.01.16 11:55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인기 있었던 과학적 연구 성과는 무엇이었을까.

영국 온라인 학술활동 분석기관인 '알트메트릭(Altmetric)'이 지난 2017년 가장 인기 있었던 과학논문 100편을 선정했다.

알트메트릭은 총 220만 개의 과학 연구 성과들에 대한 1850만 건의 언급 내용들을 분석해 가장 화제가 된 논문들의 순위를 매겼다.

뉴스에 실리거나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레딧(Reddit) 등에 포스팅된 건수를 기준으로 삼았다. 이는 대중적 관심이 높았던 논문들로, 논문의 우수성과는 무관하다. 그렇다면 지난 한해 어떤 과학 논문들이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을까.

1위= 가장 화제가 됐던 연구결과는 2017년 9월 란셋(The Lancet)에 게재된 지방과 탄수화물이 심혈관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논문(Associations of fats and carbohydrate intake with cardiovascular disease and mortality in 18 countries from five continents (PURE): a prospective cohort study)이다.

이 논문은 고지방식과 고탄수화물 중 어떤 것이 건강에 더 해로운지 다뤘다. 연구팀은 고탄수화물보단 고지방 식사가 건강상 덜 해롭다는 연구내용을 발표해 지방을 먹으면 안 된다는 편견을 깨 화제가 됐다.

2위= 2위를 차지한 논문은 3월 연구정책(Research Policy)저널에 실린 박사과정 학생들의 정신건강 상태를 다룬 논문(Work organization and mental health problems in PhD students)이다.

이 논문에 의하면 박사과정 학생 두 명 중 한 명은 심리적인 고통을 경험하고 있으며 세 명 중 한 명은 정신질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정신건강이 위협을 받을 가능성은 고등교육을 받은 직장인이나 대학생보다 박사과정 학생에게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일과 조직의 맥락 속에서 박사과정 학생들의 정신건강 상태를 유추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3위= 미국 내과학회지(Jama Internal Medicine)에 12월 게재된 논문(Comparison of Hospital Mortality and Readmission Rates for Medicare Patients Treated by Male vs Female Physicians)이 3위를 차지했다.

이 논문은 여자의사와 남자의사에게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사망률과 재입원률을 비교했다. 그리고 여의사에게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사망률과 재입원률이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남자의사의 환자보다 낮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는 여의사들이 진료 가이드라인을 보다 충실하게 따르고 치료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4위= 그 다음 순위는 네이처(Nature)저널에 8월 게재된 논문(Correction of a pathogenic gene mutation in human embryos)이다.

국내 연구진이 미국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 연구는 유전자가위인 크리스퍼가 유전병을 막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연구팀은 돌연변이 유전자를 제거해 비대성 심근증을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았다.

5위= 사이언스(Science)저널에 지난해 1월 게재된 논문(Gender stereotypes about intellectual ability emerge early and influence children’s interests)이다.

이 논문은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이 어린 아이들의 흥미와 지적인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한 내용을 담고 있다. 6~7세의 여아는 이 시기부터 이미 남아에 비해 본인 스스로 머리가 나쁘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으며 지적인 능력을 요하는 과목에 흥미가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성별 고정관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6~10위= 이밖에도 날아다니는 곤충의 숫자가 지난 27년간 75% 감소했다는 논문, 1975~2016년 사이 체질량지수와 비만 등의 변화 추이를 다룬 논문, 호박 속에서 발견된 공룡 꼬리에 관한 논문, 에볼라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백신 효력에 관한 논문, 양의 태아를 인공자궁으로 옮긴 연구 내용 등이 10위 안에 랭크됐다.

[사진=Uncle Leo/shutterstock]

[관련기사]
과학자처럼 사고하기 어려운 이유 있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조회 수 :
370
등록일 :
2018.01.18
00:54:09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3044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2487 적당한 강도 운동, 주당 150~300분 시행하면 사망 위험 '뚝' 불씨 139 2022-08-11
적당한 강도 운동, 주당 150~300분 시행하면 사망 위험 '뚝' 권대익 입력 2022. 08. 07. 20:30     게티이미지뱅크 신체 활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심혈관 질환 및 조기 사망 위험을 낮춘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적당한 강도...  
2486 뼈 건강을 지키는 작은 습관들 불씨 136 2022-08-10
뼈 건강을 지키는 작은 습관들 이진경 입력 2022. 08. 09. 16:31     [ 이진경 기자 ] 뼈는 우리 몸의 주요 장기를 보호하고 움직임에 필요한 지지대 역할을 하기 때문에 건강하게 유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평상시 작은 생활습관으로 뼈 건강을 지킬 수 있는...  
2485 건강 수명 늘리려면 소금·단백질·건강식품 적절히 먹어야 불씨 191 2022-08-09
건강 수명 늘리려면 소금·단백질·건강식품 적절히 먹어야 권대익 입력 2022. 08. 07. 18:20 댓글 51개     [헬스 프리즘] 김성권 서울대 명예교수(서울K내과 원장) 게티이미지뱅크얼마 전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건 통계 2022’에 따르면 한국인의 ...  
2484 9988234의 시대, 노화는 병일까? 불씨 237 2022-08-08
9988234의 시대, 노화는 병일까? 에디터 입력 2022. 08. 07. 10:11 댓글 4개     [박문일의 생명여행] (29)항노화(抗老化)와 향노화(向老化) 노화는 병인지, 어떻게 규정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학계에서 화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요즘 친구들 부모님 부고...  
2483 심신이 지쳐가는 시기..기운 북돋우는 제철 과채 6 불씨 127 2022-08-07
심신이 지쳐가는 시기..기운 북돋우는 제철 과채 6 권순일 입력 2022. 08. 01. 08:26 댓글 2개     복숭아, 자두, 포도, 블루베리 등   복숭아 등 8월의 제철 과일과 채소는 남은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는데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장마, 무더위, ...  
2482 술 마시면 더 빨리 늙는 이유11 불씨 223 2022-08-06
술 마시면 더 빨리 늙는 이유11 김영섭 입력 2022. 08. 05. 15:01 댓글 66개     65세 이상은 특히 '하루 한 잔' 넘기지 않아야   요즘엔 건강을 위해 무알코올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도 꽤 많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술은 노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 일단 음...  
2481 여름철 탈나기 쉬운 장, 건강하게 지키는 10가지 습관 불씨 202 2022-08-05
여름철 탈나기 쉬운 장, 건강하게 지키는 10가지 습관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2. 07. 16. 11:49 수정 2022. 07. 16. 15:18     장에는 다양한 미생물이 산다. 이 장내 미생물의 생태계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장 건강의 핵심이다. 호주 퀸즐랜드대학교...  
2480 잠든 사이 몸에서 일어나는 일들 불씨 127 2022-08-04
잠든 사이 몸에서 일어나는 일들 정희은 입력 2022. 08. 03. 18:01     보통 5번 수면주기   잠든 사이 약 5번의 수면주기를 거치는 데 수면주기 동안 우리 몸은 생각보다 다양한 일을 수행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잠은 보약이다. 실제 잠을 제대로 못...  
2479 매일 먹는 '쌀밥' 건강하게 섭취하는 9가지 방법은 불씨 144 2022-08-03
매일 먹는 '쌀밥' 건강하게 섭취하는 9가지 방법은 정명진 입력 2022. 08. 02. 11:06 댓글 1개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국인의 주식인 쌀밥을 더 건강하게 섭취하는 방법 9가지를 미국의 건강 전문 매체가 소개했다. 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  
2478 돈 들이지 않고도 '건강한 휴식' 취하는 법12 불씨 160 2022-08-02
돈 들이지 않고도 '건강한 휴식' 취하는 법12 김영섭 입력 2022. 07. 26. 10:11 댓글 3개     휴가를 떠나지 않고 일상 생활에서도 가능   밝은 모습으로 얼굴을 마사지하는 여성. 일상 생활에서 휴식을 취해 활력을 되찾는 방법도 적지 않다. [사진=게티이미...  
2477 혈액 속 콜레스테롤 청소해주는 음식 3가지 불씨 151 2022-08-01
혈액 속 콜레스테롤 청소해주는 음식 3가지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입력 2022. 08. 01. 07:32     양파와 마늘..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낮춰 버섯 속 베타글루칸, 혈중 콜레스테롤 및 혈당 감소시켜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픽사베이   흔히 건강을 ...  
2476 스트레스 가라앉히는 뜻밖의 방법 6 불씨 114 2022-07-31
스트레스 가라앉히는 뜻밖의 방법 6 이용재 입력 2022. 07. 29. 13:01     차 한 잔, 얼음 한 알이 진정 도와   오감을 동원해 불안과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방법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마음이 힘들 때는 몸으로 주의를 돌리면 좋다. 자꾸 나쁜 기억이 떠...  
2475 건강 좀먹는 뜻밖의 나쁜 습관 5 불씨 108 2022-07-30
건강 좀먹는 뜻밖의 나쁜 습관 5 이용재 입력 2022. 07. 29. 19:01 댓글 1개     찬 음료, 소셜 미디어, 뒷담화..   물 하루 권장량을 플라스틱 병에 든 생수로만 마시면 하루 9만 조각의 미세 플라스틱을 먹게 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매일 반복되는 행...  
2474 끈끈한 피.. 혈관 건강 지키는 흔한 음식 5 불씨 140 2022-07-29
끈끈한 피.. 혈관 건강 지키는 흔한 음식 5 김용 입력 2022. 07. 26. 09:34 댓글 42개     혈관 건강에 꼭 나오는 양파, 마늘.. 검증된 건강식품   땀을 많이 흘리는 요즘 물을 자주 마셔야 몸의 수분 부족을 막을 수 있다. 혈액이 끈끈해지면 혈관 질환이 악...  
2473 여름 무더위 속 심장병 예방하는 방법 5 불씨 147 2022-07-28
여름 무더위 속 심장병 예방하는 방법 5 권순일 입력 2022. 07. 20. 09:08     대낮 활동 자제, 수분 섭취 충분히 무더운 여름철에 심장을 보호하려면 한낮 격렬한 운동을 피하고 수영 등의 활동을 하는 게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여름철 폭염은 심장이 ...  
2472 일상에서 안전하게 '노화' 늦추는 법 7가지 불씨 145 2022-07-27
일상에서 안전하게 '노화' 늦추는 법 7가지 김용 입력 2022. 07. 17. 14:06 댓글 1개     육체뿐 아니라 뇌의 노화도 늦추려는 노력해야   노화는 인간의 숙명이다. 그러나 늦출 수는 있다. 평소 음식 조절, 운동 등을 통해 노화를 늦추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2471 취미활동이 건강에 좋은 이유 6가지 불씨 271 2022-07-26
취미활동이 건강에 좋은 이유 6가지 김수현 입력 2022. 07. 22. 20:31     경쟁적으로 하면 되레 역효과   취미 활동은 뇌와 정신건강에 이로우며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시키지만 경쟁적으로 하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역효과가 발생한다. [사진=클립아...  
2470 "담배보다 더해" 내 수명 깎아먹는 1등 요인 [식탐] 불씨 132 2022-07-25
"담배보다 더해" 내 수명 깎아먹는 1등 요인 [식탐] 입력 2022. 07. 24. 06:13 댓글 257개     조기 사망 부르는 주 요인 '혈당' 각종 혈관질환과 당뇨 유발해 규칙적·고른 영양·적당한 양의 식사 중요   [123RF]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달거나 짠 음식, 기...  
2469 근력운동, 매일 하면 안 좋아.. '이틀에 한 번' 적당 불씨 203 2022-07-24
근력운동, 매일 하면 안 좋아.. '이틀에 한 번' 적당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7. 17. 16:00 댓글 4개     근력운동은 이틀에 한 번 하는 게 적당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운동으로 몸 단련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매일' 근력운동을 할 때가 많...  
2468 어쩌다 과식했을 때 대처법..피해 줄이는 식품들 불씨 161 2022-07-23
어쩌다 과식했을 때 대처법..피해 줄이는 식품들 권순일 입력 2022. 07. 16. 11:06 댓글 3개     식후에 움직이고, 식초·딸기 등 먹으면 도움   과식을 했을 때에는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더위로 인해 식욕이 떨어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