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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대상 영양지수 나왔다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노인 대상 영양지수 나왔다

  •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3.19 16:54

 

야채, 콩류 사진

 

국내 노인 식생활을 점검할 수 있는 '노인 영양 지수'가 개발됐다. 단, 아직 손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사진=헬스조선DB

 

노인의 식생활을 점검할 수 있는 '노인 대상 영양지수'가 개발됐다.

이번 노인 영양지수 개발은 한국영양학회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뢰를 받아 시행한 것으로, 연세대·용인대·한남대·국민대·상명대·대구대 등 6개 대학이 참여했다. 연구에 참여한 대구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최영선 교수는 "노인만 대상으로 한 국내 영양지수 개발은 이번이 최초"라며 "노인은 저작기능·소화기능 등이 감소하고 사회활동이 쇠퇴하는 시기라, 건전한 식이섭취가 어렵고 영양불균형 상태가 되기 쉬워 노인 대상 영양지수 개발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기존 노인 영양 평가 문항은 미국 노인 식생활에 맞춰진 것(MNA,NSI 등)이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식생활  평가 지수'는 국내 성인(19~64세) 기준이라, 65세 이상의 노인을 평가하기는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연구팀은 노인복지관 및 노인전문병원 영양사를 중심으로 한 전문가 심층면접조사 자료, 2010~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노인 식생활과 관련된 각종 논문 등을 검토해 체크리스트를 만들었다. 체크리스트는 총 19문항이다.

 

19개 문항 내용은▲한 번 식사할 때 김치를 제외한 채소류를 몇 가지나 먹는지 ▲과일을 얼마나 자주 먹는지 ▲우유나 유제품을 얼마나 자주 먹는지 ▲콩이나 콩제품을 얼마나 자주 먹는지 ▲달걀을 얼마나 자주 먹는지 ▲생선이나 조개류를 얼마나 자주 먹는지 ▲라면류를 얼마나 자주 먹는지 ▲초콜릿·사탕·케이크·도넛·빵을 얼마나 자주 먹는지 ▲가당 음료를 얼마나 자주 마시는지 ▲하루에 물을 얼마나 자주 마시는지 ▲하루에 식사는 몇 번 하는지 ▲하루에 간식을 얼마나 많이 먹는지 ▲혼자 식사하는 횟수가 얼마나 많은지 ▲평소 좋은 식생활을 하려고 노력하는지 ▲치아나 잇몸 문제로 인해 음식을 씹는 것이 불편한지 ▲식전에 솟을 씻는지 ▲하루에 운동을 몇 시간 하는지 ▲평상시 우울함을 얼마나 느끼는지 ▲본인이 얼마나 건강하다고 생각하는지다. 해당 논문에서는 이 문항을 통해 노인의 식사 질과 식행동이 양호한지 판정할 수 있으며, 식행동·균형·다양·절제의 4가지 영역별로도 양호함을 쉽게 알 수 있다고 말한다.

 

단, 해당 체크리스트를 통한 정확한 영양점수 계산이 어려워 집에서 쉽게 점수를 내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체크리스트를 활용하려면 의료인이나, 공식을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이 따로 도와줘야만 가능하다. 문항 답변에 따라 각기 다른 가중치(0.2~0.3)을 더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최영선 교수는 "가중치 때문에 계산이 복잡해, 어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체크리스트에 응답하면 자동으로 점수를 계산해 주는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며 "또한 이번 조사결과로는 붉은색 살코기 등 육류 섭취에 대한 항목이 빠졌다는 한계도 있어, 후속 연구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체크리스트에 따르면 채소류나 과일, 콩제품, 생선 등은 자주 먹을수록 좋고 라면류나 간식, 가당음료는 적게 먹을수록 좋다. 좋은 식생활을 하려고 노력하고, 음식을 잘 씹을 수 있으며, 운동을 열심히 하는 노인이 점수가 높았다. 우울해하거나 혼자 식사하는 빈도가 많을수록 점수는 나빴다. 국내 노인 265명의 평균 점수는 57.6점으로 나타났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19/201803190203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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