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시력 빼앗고, 치료도 어려운 ‘녹내장’, 예방이 최선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시력 빼앗고, 치료도 어려운 ‘녹내장’, 예방이 최선

  •  
  •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 2018.03.21 09:00

 

안경 쓴 노인

 

녹내장은 중년층 이상에서 나타나는 안질환으로, 치료가 어려워 3대 실명질환으로 꼽힌다. /사진-헬스조선db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게 가장 흔한 노인성 안질환은 '백내장'과 '녹내장'이다. 백내장은 수술적 치료를 통해 시력 회복이 가능한 반면, 녹내장은 한 번 발병하면 완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녹내장은 시신경이 안압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손상되는 질환이다. 시신경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며, 이곳이 손상되면 터널 속에 들어간 것처럼 시야가 좁아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녹내장을 방치하면 결국 실명에 이르게 되므로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과 함께 3대 실명질환으로 꼽힌다.

 

녹내장의 가장 큰 원인은 '안압'이다. 안구 앞 부분의 눈의 형태를 유지하고 내부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방수'라는 투명한 액체가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안압이 상승하면서 발생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녹내장과는 반대로 안압이 정상인데도 녹내장이 발생하는 ‘정상안압 녹내장’이 있다. 세계 기준으로 정상안압 녹내장은 전체 녹내장의 10% 이하지만, 한국과 일본에서는 유독 발병률이 높다. 다만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선천적으로 시신경이 안압에 약하거나 시신경 자체에 공급되는 혈액이 부족해 발생한다고만 알려져 있다.

 

녹내장은 크게 급성 녹내장과 만성 녹내장으로 분류할 수 있다. 급성 녹내장의 경우 전체 녹내장의 10%를 차지하며, 갑작스러운 시력저하, 충혈, 안구의 심한 통증과 함께 두통이나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반면, 90% 이상의 환자에서 발생하는 만성 녹내장은 오랜 시간을 두고 천천히 진행된다.

 

환자가 시력 저하나 시야가 좁아지는 것을 느낄 단계라면 이미 말기일 가능성이 높다. 녹내장의 수술적 치료는 손상된 시신경을 복구하는 것이 아니라, 시신경이 더 이상 손상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다. 안과에서 안압을 떨어뜨리는 약물 치료, 레이저 치료나 섬유주절제술과 같은 수술을 진행하게 된다. 어느 방법이 더 바람직한가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녹내장은 대부분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안압이 필요 이상으로 높아지지 않도록 금주, 금연을 실천하고 항상 편한 복장과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좋다. 눈의 노화가 시작되는 40대 이상이라면 정기적인 안과검진이 필요하다.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은 “가족 중에 녹내장 환자가 있거나, 시력교정술을 받았거나,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다면, 40세 이전이라도 최소 1년에 한 번씩 안과검진을 받아야 한다.”며 “녹내장은 초기에 발견하여 시신경 손상을 최대한 늦춰 실명을 방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녹내장 예방법>
1. 40대 이상이라면 1년에 1~2번 안과 검진 받기
2. 편안한 마음, 편안한 복장으로 생활하기
3. 물이나 음료를 한꺼번에 많이 마시지 않기
4. 복압 올리는 운동 자제하기 (예: 윗몸 일으키기, 물구나무 서기 등)
5. 어두운 곳에서 영화, 컴퓨터 보지 않기
6. 스테로이드 안약을 남용하지 않기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20/2018032002233.html

조회 수 :
131
등록일 :
2018.04.03
03:40:12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377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2078 '수명' 늘리는 가장 안전하고 쉬운 방법 불씨 101 2021-06-27
'수명' 늘리는 가장 안전하고 쉬운 방법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5. 21. 20:00   걸음 횟수가 늘어날수록 사망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걷기가 건강을 개선, 수명을 늘릴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쉬운 방법이라는 ...  
2077 [분당서울대병원이 알려주는 의료상식] 행복한 노년기를 위한 건강관리법 불씨 106 2021-06-26
[분당서울대병원이 알려주는 의료상식] 행복한 노년기를 위한 건강관리법 이범구 입력 2021. 02. 13. 05:00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광일(노인의료센터장) 교수 치매는 노화로 생기는 걸까? 평생 관절을 썼으니 관절염에 걸리는 게 당연한 걸까? 보통 ...  
2076 침을 왜 뱉어? 소중한 침의 기능.. 분비 늘리는 법 8가지 불씨 245 2021-06-25
침을 왜 뱉어? 소중한 침의 기능.. 분비 늘리는 법 8가지 김용 입력 2021. 06. 21. 08:58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침을 습관적으로 뱉는 사람이 있다. 몸에서 생성되는 '보약'을 스스로 버리는 어리석인 행동이다. 우리는 늘 입안에 침을 머금고 있지만 의외...  
2075 잘못하면 오히려 '독'이 되는 흔한 운동 5가지 불씨 133 2021-06-24
잘못하면 오히려 '독'이 되는 흔한 운동 5가지 김용 입력 2021. 06. 23. 09:00 수정 2021. 06. 23. 11:1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이 오히려 몸에 해로운 경우가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혼자서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아 각별...  
2074 호불호 갈리는 '우유'..아직은 건강식으로 사랑받아 불씨 110 2021-06-23
호불호 갈리는 '우유'..아직은 건강식으로 사랑받아 이승구 입력 2021. 06. 22. 18:27   비타민‧미네랄‧단백질‧지방‧항산화 성분 등 다양한 영양소 보고 예로부터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칼슘 등 풍부해 뼈 건강에 최고 어린이의 '체중 증가 방지' 효과..다양...  
2073 "건강수명 늘리자"… 65세 이상에게 좋은 운동은? 불씨 170 2021-06-22
"건강수명 늘리자"… 65세 이상에게 좋은 운동은? 기사입력 2021.06.21. 오후 9:01     클립아트코리아 100세 시대 건강수명을 연장하기 위해서 운동은 필수다. 하지만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운동은 자칫하면 큰 부상을 일으키는 위험 요소가 되기도 한다. 노인...  
2072 운동 후 먹으면 근육에 좋은 식품 5 불씨 203 2021-06-21
운동 후 먹으면 근육에 좋은 식품 5 권순일 입력 2021. 06. 19. 08:31     [사진=게티이미지뱅크]근력운동을 하면 근육에 미세한 상처가 생기는 탓에 몸 여기저기서 뻐근한 근육통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걱정할 일은 아니다. 상처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근육의...  
2071 '세계 산책의 날'..산책이 주는 건강 효과 불씨 162 2021-06-20
'세계 산책의 날'..산책이 주는 건강 효과 이지원 입력 2021. 06. 19. 06:01   [날씨와 건강] 가벼운 산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건강상의 이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전국이 15~20도, 낮 최고기온은 24~31도로 예보...  
2070 건강한 장을 위해 꼭 먹어야 할 3가지 불씨 112 2021-06-19
건강한 장을 위해 꼭 먹어야 할 3가지 기사입력 2021.06.18. 오후 4:31     [사진=solar22/gettyimagesbank]   위산 역류가 잦거나 설사와 변비를 반복하면 장 건강에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처럼 특정한 증상들을 보이기 전부터 장은 건강관...  
2069 여름철에 운동 잘하는 방법 3 불씨 106 2021-06-18
여름철에 운동 잘하는 방법 3 권순일 입력 2021. 06. 15. 08:0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벌써 후덥지근하다. 본격적인 여름철로 접어드는 시기다. 덥고 습한 여름철 동안 운동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여름철에 운동을 하면 체온 상승이 이어져 땀이 ...  
2068 몸 속에 영양소가 부족하다는 징후들 불씨 124 2021-06-17
몸 속에 영양소가 부족하다는 징후들 김수현 입력 2021. 06. 16. 18:21   건강한 식습관에도 불구하고 주요 영양소인 비타민과 미네랄, 칼슘 등의 부족은 발생할 수 있다. 만약 아래와 같은 결핍 증상들이 나타날 경우 부족한 영양소가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  
2067 노화를 촉진하는 음식 10가지 불씨 159 2021-06-16
노화를 촉진하는 음식 10가지 이보현 기자 입력 2021. 06. 10. 06:31   [사진=게티이미지뱅크]나이 드는 것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 그래도 최대한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서 많은 이들은 시간과 노력의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노화에 영향을 주는 주된 요소 ...  
2066 운동에도 순서가 있다! 최고의 효과를 내는 운동의 순서 불씨 163 2021-06-15
운동에도 순서가 있다! 최고의 효과를 내는 운동의 순서 기사입력 2021.06.13. 오후 12:48       피트니스 센터에 방문해 운동하는 대다수 사람들이 많이 범하는 실수가 있다. 가장 익숙하고 손쉬운 운동기구를 먼저 사용한다는 점이다.트레드밀(런닝머신) 사...  
2065 휴식이 운동에 필요한 이유 (연구) 불씨 123 2021-06-14
휴식이 운동에 필요한 이유 (연구) 이보현 기자 입력 2021. 06. 13. 20:24 수정 2021. 06. 13. 20:28   악기 연주부터 운동까지 새로운 것을 습득하려면 끈기있는 연습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쉼없이 연습만 계속하는 것보다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성과를 ...  
2064 운동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 6 불씨 136 2021-06-13
운동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 6 권순일 입력 2021. 06. 12. 17:0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신체의 전반적인 건강도 향상된다. 운동은 어떻게 이런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것일까. '헬스닷컴'에 따르면, 운동은 신체에 다...  
2063 [권순일의 헬스리서치] '신체의 엔진' 심장, 잘 돌아가게 하는 방법 불씨 149 2021-06-12
[권순일의 헬스리서치] '신체의 엔진' 심장, 잘 돌아가게 하는 방법 권순일 입력 2021. 06. 11. 07:06   [사진=게티이미지뱅크]'신체의 엔진'은 심장이다. 1분에 60~80회 정도 심장 근육이 수축하며 산소와 영양분을 싣고 있는 혈액이 온 몸에 전달된다. 심장...  
2062 밖에서 놀다가 상처 났을 때, 제일 먼저 해야 할 건? 불씨 269 2021-06-11
밖에서 놀다가 상처 났을 때, 제일 먼저 해야 할 건?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6. 09. 16:21 수정 2021. 06. 09. 16:44     피부에 상처가 났을 때는 이물질 제거를 위해 흐르는 물에 상처를 씻어주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름에는 바깥 ...  
2061 멋지고 건강하게 나이 먹는 법 5 불씨 121 2021-06-10
멋지고 건강하게 나이 먹는 법 5 이용재 입력 2021. 06. 08. 16: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한국인의 평균 기대 수명은 1960년 52.4세에서 2019년 83.3세로 늘어났다. 무려 30년 이상 늘어난 시간, 어떻게 하면 멋지고 보람차게 보낼 수 있을까? 미국의 건강 ...  
2060 치아 건강 위해 '연령대별' 알아둬야 할 상식 불씨 113 2021-06-09
치아 건강 위해 '연령대별' 알아둬야 할 상식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6. 08. 11:21 수정 2021. 06. 08. 11:24   오는 6월 9일은 '구강보건의 날'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오는 6월 9일은 구강보건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2059 "잠이 부족해"..수면결핍을 나타내는 신호들 불씨 130 2021-06-08
"잠이 부족해"..수면결핍을 나타내는 신호들 문세영 입력 2021. 06. 07. 17:06 수정 2021. 06. 07. 17:10     [사진=lofilolo/gettyimagesbank] 하루 적정 수면 시간은 7~8시간이다. 하지만 6시간만 자도 개운함을 느끼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9시간을 자도 피...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