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술(酒)과 간(肝) 사이, 우리가 알아야 할 상식들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술(酒)과 간(肝) 사이, 우리가 알아야 할 상식들

  •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5.16 08:00

 

폭탄주를 만드는 모습

 

비싼 술, 저렴한 술 모두 간을 손상시키는 정도는 같다. 간 손상을 최소화하고 싶다면 적게 마시는 게 답이다. /사진=헬스조선DB

 

날씨가 풀리면서 각종 모임·술자리가 활발해지는 추세다. '봄에는 술마시고 밖에서 자도 얼어죽지 않는다'며 즐겁게 술을 마시는 주당이라면 간 건강부터 챙기는 게 어떨까. 우리가 착각하기 쉬운 술과 간에 대한 상식을 알아보자.

 

1. 좋은 술을 마시면 간이 덜 상한다?
100만원에 육박하는 프랑스 와인이나 동네 구멍가게에서 1200원에 산 소주나 간을 손상시키는 정도는 똑같다. 알코올에 의한 간 손상은 술 종류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 대신 양이나 기간에 크게 좌우된다. 도수가 낮은 막걸리나 맥주도 많이 마시면 간이 상한다. 장기간 과도한 음주는 손상된 간세포가 재생되지 못하고 체내의 영양 부족 상태를 유발해 알코올성 간염, 간이 딱딱하게 굳는 간경변증(간경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유전적으로 술을 분해하는 효소가 얼마나 있는지, 자신의 영양 상태는 어떤지, 성별은 무엇인지에 따라 손상 정도에 차이는 있다.

 

2. 빨개지는 얼굴, 술 마시고 혈액순환이 된 증거다?
술 마시고 얼굴이 빨갛게 변하면 '술을 더 마시면 안된다'는 비상 신호다. 음주는 혈관 탄력을 떨어뜨려,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주 요인으로 꼽힌다. 술 마시고 얼굴이 빨갛게 변하는 이유는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생기는 아세트알데히드가 혈관을 팽창시키고, 알코올이 미세 혈관을 파열시켜서다. 혈액순환과 관계없다. 또한 아세트알데히드는 체내 세포 수명을 감소시키며, 세포 손상 물질을 만들도록 유도하는 등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얼굴이 빨갛게 되면 '몸 속에 아세트알데히드가 많이 생겼구나'라고 생각해야 한다.

 

3. 기름기 많은 안주가 알코올로부터 간을 보호한다?
기름진 안주는 그 자체만으로 지방간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알코올+기름진 안주' 조합은 그야말로 간에 '극약'이다. 지방간 위험이 높아진다. 지방간은 간세포 속에 지방이 축적된 상태다. 정상적인 간에는 지방이 3~5% 포함돼 있는데, 이보다 많이 축적되면 지방간이라 부른다. 지방간이 심해져서 간세포 속 지방 덩어리가 커지면 간세포 기능이 저하된다. 축적된 지방이 간세포 사이에 있는 미세혈관과 임파선을 압박, 간 속 혈액이나 임파액 순환 장애를 유발해서다. 심해지면 간세포가 산소와 영양공급을 적절히 받지 못해, 제기능을 못하는 '간부전' 상태가 된다. 기름진 음식 보다는 생선, 콩, 두부같은 단백질 섭취가 좋다.  간에는 독성물질에 대해 방어하는 단백질이 있는데, 단백질이 부족하면 방어 단백질도 부족해진다. 충분한 수분 섭취로 알코올 흡수를 지연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Copyright HEALTHCHOSUN.COM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15/2018051501914.html

조회 수 :
221
등록일 :
2018.05.18
08:58:58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426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725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로…長壽할 준비 되셨습니까? ② 불씨 216 2018-02-11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로…長壽할 준비 되셨습니까? ②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로…長壽할 준비 되셨습니까? ②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kjg@chosun.com   / 도움말 박상철(전남대 연구석좌교수), 서울대 노화고령사...  
724 65세 이상 절반이 노쇠 위험.. 노쇠 간호·재활비, 정상보다 10배 더 들어 불씨 216 2019-02-20
65세 이상 절반이 노쇠 위험.. 노쇠 간호·재활비, 정상보다 10배 더 들어 한희준 헬스조선기자    입력: 2019년 2월 9일 09:00     [100세 시대, 노쇠는 病이다] [1] 심각한 노쇠, 대책은 걸음마 85세 이상 5명 중 1명, 노쇠 상태.. 노쇠의 대표 증상은 근육 ...  
723 일교차 커지니 콧물 훌쩍, 무릎 욱신.. 체온 유지해야 면역력 쑥쑥 불씨 216 2022-09-15
일교차 커지니 콧물 훌쩍, 무릎 욱신.. 체온 유지해야 면역력 쑥쑥   이현정입력 2022.09.13. 05:03     가을 환절기 건강관리법   기온차 10도 이상… 체온 균형 깨져 실내 20~22도, 습도 40~60% 유지를 약한 비염·천식엔 항히스타민 복용 새벽에 통풍 유발… ...  
722 대변 후 뒤처리... 가장 중요한 수칙은? 불씨 216 2024-01-16
대변 후 뒤처리... 가장 중요한 수칙은? 이요세입력 2023. 8. 6. 18:55수정 2023. 8. 7. 08:28       [이요세의 건강요설] 화장실 소변수칙은 ①손을 먼저 깨끗하게 씻는다 ②느긋하게 소변을 본다 ③ 다시 손을 잘 닦는다 ④손을 말린다, 이 네 가지가 기본이라고...  
721 아래층·옆집 불 났을 때 살아남는 요령… 꼭 기억해야 [살아남기] 불씨 216 2024-01-22
아래층·옆집 불 났을 때 살아남는 요령… 꼭 기억해야 [살아남기]​ 신소영 기자입력 2024. 1. 19. 07:00수정 2024. 1. 19. 11:36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제공, 연합뉴스DB 최근 아파트 화재가 빈번하다. 지난 성탄절 당일 도봉구 아파트 화재부터 27일 ...  
720 건강한 호흡법? 입은 다물고 '복근' 이용하세요 불씨 217 2017-05-05
건강한 호흡법? 입은 다물고 '복근' 이용하세요| Daum라이프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4.18 17:27     사람은 누구나 숨을 쉰다. 그런데 숨 쉬는 방법에 따라 건강을 촉진할 수도 악화할 수도 있다. 올바른 방법으로 숨을 쉬어야 얼굴 변...  
719 혈관질환 예방 위한 3가지 생활수칙 불씨 217 2017-06-15
혈관질환 예방 위한 3가지 생활수칙| Daum라이프 혈관질환 예방 위한 3가지 생활수칙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6.14 08:08     혈관질환은 암에 이어 국내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하는 윟머한 질환이다. 혈관이 손상되면 심장, 뇌 등에 영향...  
718 매년 3만명 위암 판정, 위 점막 자극하는 식습관이 원인 불씨 217 2017-11-05
매년 3만명 위암 판정, 위 점막 자극하는 식습관이 원인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매년 3만명 위암 판정, 위 점막 자극하는 식습관이 원인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7.11.04 08:00     매년 3만명이 위암을 진단 받는다. 자주 복통이 나타나고 변 ...  
717 수천가지 바이러스 품어도 멀쩡···박쥐의 생존 비밀 풀렸다 불씨 217 2020-07-24
수천가지 바이러스 품어도 멀쩡···박쥐의 생존 비밀 풀렸다 기사입력 2020.07.23. 오후 12:12 최종수정 2020.07.23. 오후 12:38      관박쥐 등 6종 게놈 분석 관박쥐. Daniel Whitby 네이처 제공=연합뉴스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원인 ...  
716 "이론적으로 인간 수명 한계 없다..현시대 최고 가능 연령 130세" 불씨 217 2021-10-04
"이론적으로 인간 수명 한계 없다..현시대 최고 가능 연령 130세" 송경은 입력 2021. 09. 30. 17:57 수정 2021. 09. 30. 20:42     캐나다·스위스 공동연구 결과   레오 벨질 캐나다 HEC 몬트레알 의사결정과학부 교수와 스위스 로잔연방공대 수학연구소 교수 ...  
715 푹 자고 싶다면..."잠자기 전 가볍게 걸어라!" 불씨 217 2023-10-17
푹 자고 싶다면..."잠자기 전 가볍게 걸어라!" 김근정입력 2023. 10. 15. 20:50수정 2023. 10. 15. 21:36         밤에 하는 가벼운 산책, 멜라토닌 분비 촉진해 숙면에 도움   잠들기 어렵거나 깊은 잠을 잘 수 없다면 밤 산책이 도움이 될 수 있다.[사진=클...  
714 망종, 냉방병과 여름감기 예방할 시기 불씨 218 2018-06-07
망종, 냉방병과 여름감기 예방할 시기 | Daum 뉴스 /베이비뉴스 망종, 냉방병과 여름감기 예방할 시기   윤정원 기자 입력 2018.06.04. 16:08   망종(芒種)은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때로 각종 외부 시설뿐 아니라 더위에 민감한 가정에서는 냉방기 가동...  
713 아침 공복에 피해야 할 식품 1순위는? 불씨 218 2021-08-28
아침 공복에 피해야 할 식품 1순위는? 김용 입력 2021. 08. 27. 11:48 수정 2021. 08. 27. 13:19     [사진=게티이미지뱅크]아침 기상 직후 공복에 피해야 할 음식들이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 몸에 좋은 식품으로 꼽히는 토마토, 고구마, 바나나, 우유 등도 ...  
712 손톱 옆 거스러미, 함부로 뜯으면 안 되는 이유 불씨 218 2021-10-24
손톱 옆 거스러미, 함부로 뜯으면 안 되는 이유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10. 23. 20:00     ​클립아트코리아     날씨가 건조해지면 손톱 옆에 거스러미(피부 껍질)가 잘 일어난다. 이걸 손으로 뜯어내는 경우가 많은데, 자칫 감염·염증으로 이어질 ...  
711 체온이 올라야 면역력도 오른다, 혹한기 속 체온 높이는 음식은? 불씨 218 2022-02-12
체온이 올라야 면역력도 오른다, 혹한기 속 체온 높이는 음식은? 윤새롬 입력 2022. 01. 19. 18:21     최근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며 강추위가 찾아왔다. 인체의 정상 체온은 36.5~37.5도로, 체온이 이보다 1도가 떨어지면 대사 능력은 12%, 면역력은 ...  
710 소화기관을 보다 튼튼하게 만드는 전략 5 불씨 219 2017-06-24
소화기관을 보다 튼튼하게 만드는 전략 5| Daum라이프 소화기관을 보다 튼튼하게 만드는 전략 5 코메디닷컴 | 문세영 | 입력 2017.03.10 19:08       소화기관에는 엄청난 양의 미생물이 기생한다. 이 미생물들은 음식대사에 관여하고 영양소가 몸 곳곳으로 이...  
709 본격 장마 시작, 비 오면 찾아오는 '기상병' 5가지 불씨 219 2017-07-01
본격 장마 시작, 비 오면 찾아오는 '기상병' 5가지| Daum라이프 본격 장마 시작, 비 오면 찾아오는 '기상병' 5가지 우울증 심화되고, 관절통도..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6.29 15:28 | 수정 2017.06.29 16:38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  
708 근육 쭉~ 쭉~ 늘리면, 통증이 슬슬 사라진다 불씨 219 2019-12-06
근육 쭉~ 쭉~ 늘리면, 통증이 슬슬 사라진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12.05. 16:51     종아리 근육이 뭉쳤을 때는 '벽에 손 대기' 스트레칭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몸이 이유 없이 자꾸 아프고 쑤신 사람은 근육이 위축됐기...  
707 나이 들수록 빠지는 근육.. '콜라겐'으로 방어해볼까 불씨 219 2020-06-22
나이 들수록 빠지는 근육.. '콜라겐'으로 방어해볼까 유대형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9.18. 09:50 댓글 1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꾸준히 운동하고 단백질 챙겨야 근육 지켜 흡수 빠른 '...  
706 만병 물리치는 '면역력' 키우는 법 불씨 219 2022-07-22
만병 물리치는 '면역력' 키우는 법 김수현 입력 2022. 07. 20. 19:13 수정 2022. 07. 20. 19:14 댓글 4개      숙면, 고른 영양 섭취, 운동 등.. 면역력을 키우려면 숙면과 고른 영양 섭취를 하며 정기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코로나19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