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의 갈등 | Daum 뉴스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의 갈등

이용재 입력 2018.06.04. 13:50

 

인간은 '해야 할 일'보다 '하고 싶은 일'을 못한 걸 더 크게 후회한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사회심리학을 연구하는 토머스 길로비치 교수의 최신 연구를 소개했다.

연구진은 이런 결과에 대해 사람들이 '해야 할 일'에 더 집중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길로비치 교수는 "우선, 사람들은 당신에게 별 관심이 없다"면서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쓸 시간에 당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관심을 쏟으라"고 조언했다.

 

 

  •  

 

20180604135001622xyqc.jpg


인간은 '해야 할 일'보다 '하고 싶은 일'을 못한 걸 더 크게 후회한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사회심리학을 연구하는 토머스 길로비치 교수의 최신 연구를 소개했다. 길로비치 교수는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대니얼 카너먼 등과 함께 의사결정과 행동경제학 분야의 권위자로 손꼽힌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이상적 자아(ideal self)'와 '의무적 자아(ought self)'라는 개념에 있다. 전자는 목표와 야망을 모두 충족시킨 자아를, 후자는 해야 할 의무를 이행한 도덕적인 자아를 일컫는다.

 

조사 결과, 사람들은 의무적인 자아에 대한 후회(28%)보다는 이상적인 자아에 대한 후회(72%)를 훨씬 더 많이 경험했다고 답했다. 즉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는 것보다는 하고 싶은 일을 못 했기 때문에 후회한다는 것.

 

연구진은 이런 결과에 대해 사람들이 '해야 할 일'에 더 집중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럼 왜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걸까? 예를 들자. 친지가 시한부 선고를 받고 입원했다. 병문안이라는 해야 할 일은 구체적이고 긴급을 요한다. 게다가 하지 않으면 친인척들의 비난을 받는다. 따라서 '하고 싶은 일'을 제쳐두고 우선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하고 싶은 일'은 뜬구름 잡는 이야기일 때가 많다. 세계 일주를 하고 싶다. 부자가 되고 싶다.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 등등. 이 욕망을 실천하지 않는다고 해서 누가 욕하는 사람도 없다. 그러니 뒷전으로 밀린다. 실천하지 못한 '하고 싶은 일'들은 마음 한구석에 쌓이면서 소리 없이 영혼을 잠식한다. 그러다가 너무 늦어서 할 수 없는 상황이 됐을 때 '후회'로 터져 나온다.

 

후회 없는 인생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길로비치 교수의 조언은 나이키 광고의 카피와 닮았다. "그냥 하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대개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하려면 어떤 고무나 영감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그래서 멘토를 자처하는 자들을 찾아다니고, 자기계발서를 탐독하며 워밍업을 시도한다.

그러나 길로비치 교수는 "영감은 기다리면 생기는 게 아니라, 행동에 돌입한 후에 비로소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할 때 남의 시선을 의식한다. 예컨대 글을 쓰고 싶은 사람은 자신이 얼마나 글을 못 쓰는지 남이 흉을 볼까 봐 시작도 하지 못한다.

길로비치 교수는 "우선, 사람들은 당신에게 별 관심이 없다"면서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쓸 시간에 당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관심을 쏟으라"고 조언했다.

[사진=Rawpixel.com/shutterstock]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조회 수 :
370
등록일 :
2018.06.05
06:56:23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4322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306 몸속 염증이 더 위험, 혈관 망치는 최악의 습관은? 불씨 109 2023-10-22
몸속 염증이 더 위험, 혈관 망치는 최악의 습관은? 김용입력 2023. 10. 21. 18:07       과식한 후 움직이고 않고 취침... 채소-과일 섭취, 운동 중요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방울토마토. 통곡물, 양파 등은 혈관병 위험을 낮추는 음식이다. [사진=게티이미지...  
305 손발 저리고 쥐가 잘 나거나 가슴통증·어지럼증 생기면 ' 이 것' 때문? 불씨 266 2023-10-23
손발 저리고 쥐가 잘 나거나 가슴통증·어지럼증 생기면 ' 이 것' 때문? 권대익입력 2023. 10. 20. 22:40       [건강이 최고] 혈액순환 잘 되지 않을 때 나타나는 증상   게티이미지뱅크기온이 뚝 떨어져 초겨울 날씨를 연상하게 할 정도다. 낮아진 기온에도 ...  
304 나도 모르는 사이 ‘암’ 유발하는 생활습관 6 불씨 110 2023-10-24
나도 모르는 사이 ‘암’ 유발하는 생활습관 6 신소영 기자입력 2023. 10. 22. 20:00       소고기 등 붉은 육류와 햄, 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육의 지나친 섭취는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암은 치명적이다. 누구에게도 절대 오지 않으...  
303 지긋지긋한 소화불량··· 건강한 식습관으로 치료와 재발 방지 두 마리 토끼 잡기 불씨 109 2023-10-25
지긋지긋한 소화불량··· 건강한 식습관으로 치료와 재발 방지 두 마리 토끼 잡기 우승호 기자입력 2023. 10. 24. 07:00수정 2023. 10. 24. 09:16       원인 못 찾는 ‘기능성 소화불량’··· 한약, 약침, 내장기 추나 등으로 증상 완화 기름지고 맵고 떫은 음식 ...  
302 점점 떨어지는 기온, 혈액순환 제대로 되려면? 불씨 102 2023-10-26
점점 떨어지는 기온, 혈액순환 제대로 되려면? 강석봉 기자입력 2023. 10. 22. 19:46       사진제공|클립아트코리아 기상청은 주말을 앞두고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후 기온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환절기에 접어드는 10월부터 겨울까지는 낮은 기...  
301 체온 떨어질 때 면역력도 감소… 고열, 기침, 인후통 있다면? 불씨 111 2023-10-27
체온 떨어질 때 면역력도 감소… 고열, 기침, 인후통 있다면? 이슬비 기자입력 2023. 10. 26. 16:15수정 2023. 10. 26. 16:27       일교차가 큰 가을은 특히 건강에 유의해야 하는 계절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일교차가 큰 가을은 특히 건강에 유의해야 ...  
300 운동 할 때 연료로 사용되는 탄수화물, ‘이 때’ 보충해야 효과 불씨 127 2023-10-28
운동 할 때 연료로 사용되는 탄수화물, ‘이 때’ 보충해야 효과 이슬비 기자입력 2023. 10. 25. 21:00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리 몸의 주 에너지원은 탄수화물이다. 가장 에너지를 많이 쓰는 활동인 중·고강도 운동을 할 때도, 당연히 탄수화물은 빠지...  
299 아침? 점심? 식전? 식후?...비타민은 언제 먹어야 좋을까? [헬스톡] 불씨 117 2023-10-29
아침? 점심? 식전? 식후?...비타민은 언제 먹어야 좋을까? [헬스톡] 문영진입력 2023. 10. 28. 11:30       비타민 자료 사진. 뉴스1[파이낸셜뉴스] 매일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제를 챙겨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비타민의 종류에 따라 효과적으로 먹는...  
298 피가 맑고 잘 돌아야 오래 산다… '혈액 건강'에 좋은 식품 5 불씨 151 2023-10-30
피가 맑고 잘 돌아야 오래 산다… '혈액 건강'에 좋은 식품 5 김수현입력 2023. 10. 28. 18:31       혈액 혈관 건강에 좋은 식품들을 섭취해야 성인병을 예방하고 장수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삼겹살, 치킨, 족발… 먹을 때는 행복하지만 혈액 속 콜...  
297 간, 심뇌혈관 망가지는 가장 나쁜 식사 습관은? 불씨 110 2023-10-31
간, 심뇌혈관 망가지는 가장 나쁜 식사 습관은? 김용입력 2023. 10. 22. 16:31         기름진 음식 외에 탄수화물도 적게 먹어야... 열량 남으면 지방으로 전환   고지방-고탄수화물 식사를 장기간 지속하면 비알코올 지방간, 혈관병이 생길 수 있다. [사진=...  
296 물 내리기 전… '변 색깔' 확인해야 하는 이유 불씨 137 2023-11-01
물 내리기 전… '변 색깔' 확인해야 하는 이유 이해나 기자입력 2023. 10. 22. 23:00       변 색깔과 모양은 현재 건강 상태를 유추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대다수 사람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후 따로 확인하는 절차 없이 물을 ...  
295 밥 먹은 후 잠깐이라도...산책이 좋은 이유 불씨 130 2023-11-02
밥 먹은 후 잠깐이라도...산책이 좋은 이유 지해미입력 2023. 10. 25. 21:55       혈당 조절, 심장 건강에 유익 걷기는 몸에 무리가 적고, 특별한 기구도 필요 없으며, 마음만 먹으면 다른 운동에 비해 쉽게 할 수 있는 운동 중 하나다. 언제 걷든 좋지만, 식...  
294 체온 떨어질 때 면역력도 감소… 고열, 기침, 인후통 있다면? 불씨 108 2023-11-03
체온 떨어질 때 면역력도 감소… 고열, 기침, 인후통 있다면? 이슬비 기자입력 2023. 10. 26. 16:15수정 2023. 10. 26. 16:27       일교차가 큰 가을은 특히 건강에 유의해야 하는 계절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일교차가 큰 가을은 특히 건강에 유의해야 하...  
293 “걸음 수 종결합니다”···사망 위험 확 낮추는 '최적' 걸음 수는? 불씨 111 2023-11-04
“걸음 수 종결합니다”···사망 위험 확 낮추는 '최적' 걸음 수는? 남윤정 기자입력 2023. 11. 2. 03:00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출처 = SBS[서울경제] 하루에 최소 1만 보를 걸어야 건강하다는 말이 있지만 집착할 필요는 없다. 전문가들은 절반도 안 ...  
292 116세 세계 최고령 여성… 그가 밝힌 '장수 비결' 6가지 불씨 112 2023-11-06
116세 세계 최고령 여성… 그가 밝힌 '장수 비결' 6가지 이해나 기자입력 2023. 10. 25. 17:39수정 2023. 10. 25. 18:05         마리아 브란야스는 현재 116세로 세계 최고령 여성이다./사진=데일리메일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여성이라는 기록을 세운 미국...  
291 윙크 말고 두 눈을 ‘깜빡깜빡’...안구 피로 푸는 법 불씨 142 2023-11-07
윙크 말고 두 눈을 ‘깜빡깜빡’...안구 피로 푸는 법 권순일입력 2023. 11. 2. 15:11         손바닥으로 감싸기, 물수건 온찜질, 20분마다 쉬기   2시간 마다 15분 정도 눈을 쉬게 해야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디지털 시대, 대부분의 ...  
290 '11월 여름'에서 갑자기 겨울됐다…특별히 주의해야 할 이 질환 불씨 108 2023-11-08
'11월 여름'에서 갑자기 겨울됐다…특별히 주의해야 할 이 질환 한지혜입력 2023. 11. 7. 07:21수정 2023. 11. 7. 08:19         지난주 역대 11월 최고 기온이 나타난 가운데 이번 주엔 아침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갑작스럽게 추워지면서 혈관질...  
289 기온 10도 떨어지면 '이 병' 발병률 7% 높아진다 불씨 107 2023-11-09
기온 10도 떨어지면 '이 병' 발병률 7% 높아진다 유정선입력 2023. 11. 8. 05:00수정 2023. 11. 8. 07:46         ⓒ게티이미지뱅크밤낮으로 차가운 바람이 불며 겨울의 문턱에 들어섰다. 온도가 낮아지면 신체의 면역 작용을 방해하는 조건이 돼 각종 질병의 ...  
288 같은 운동 해도… '3가지 수칙' 지키면 효과 ↑ 불씨 108 2023-11-10
같은 운동 해도… '3가지 수칙' 지키면 효과 ↑ 이해나 기자입력 2023. 11. 3. 07:30       운동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전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게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서 운동은 필수다. 그런데 운동을 하면서 효과를 최...  
287 폐렴, 고령자에게 ‘암’ 보다 무서운 이유는? 불씨 118 2023-11-11
폐렴, 고령자에게 ‘암’ 보다 무서운 이유는? 임태균입력 2023. 11. 7. 17:33       폐렴은 암이나 심장질환처럼 위험성이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고령층에선 암보다 무서운 질환으로 통한다. ‘현대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캐나다 의사 윌리엄 오슬러(William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