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간만의 눈에 바닥 미끌..  내 발목 보호 위한 '10가지'

이해나 헬스조선기자   입력: 2019년 2월 15일 13:26

 

미끄러운 길에서는 걷는 속도와 보폭을 평소보다 10~20% 줄여야 한다.  구두눈 굽이 낮은 것을 신고, 노년층은 가능한 한 미끄럼 방지 밑창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사진= 조선일보 DB

 

15일 오전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 교통혼잡을 초래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눈은 저녁 6시경 한 차례 더 내리고, 오는 19일에도 다시 한 번 내릴것으로 예상된다.

 

눈 내리는 날에는 발목을 주의해야 한다. 넘어지거나 발목을 삐끗하기 쉽다.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에 따르면 11~2월 낙상 사고는 다른달보다 3배로 더 많다.

 

발목을 삐끗했을 때 가장 흔히 발생하는 질환은 '발목 염좌'다. 흔히 '발목이 삐었다' '접질렸다' '인대가 늘어났다'고 표현한다. 구체적으로 발이 지면에 닫는 순간 발목 관절이 정상 범위를 벗어나 움직여서 인대가 손상되는 것을 말한다.

 

발목 염좌가 심해 움직이기 어려울 때는 'PRICE 응급처치'를 따라야 한다.

 

P(Protection)는 '보호'다. 발목 관절의 추가적인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부목을 대고 고정한다. R(Rest)은 '휴식'이다.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추가적인 운동을 제한해야 한다. I(ICE)는 '냉찜질'이다. 상처 주변의 온도를 내려줘 혈류량을 줄여 염증이 과도하게 커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뜻이다. C(Compressiion)는 '압박'이다. 압박 붕대 등을 사용해 손상 부위를 눌러 부상 부위 혈류량을 줄이고 부종을 줄인다. 마지막 E(Elevation)는 '거상'이다. 발목을 심장보다 높은 곳에 위치시켜 중력에 의해 혈류량이 줄게 하는 방법이다. ​

 

발목 염좌는 보통 외측(바깥쪽) 측부(옆쪽) 인대 손상이 85%를 차지한다. 외측 측부 인대 손상은 만성 불안정성으로 진행된 상태가 아니면 많은 경우 수술 없이 낫는다. 급성기가 지나면 비골(종아리뼈)근력 강화운동 등의 추가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서울백병원 정형외과 이영 교수는 “응급처치를 했다고 하더라도 손상 정도에 따라 추가적인 치료들이 필요할 수 있다”며 “심한 경우 순간적으로 발목뼈들이 제자리에서 이탈하는 탈구 상황이 발생하면, 교정되었다 하더라도 인대 손상과 함께 관절낭(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막) 손상까지 동반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정도가 심한 발목 염좌의 경우 적당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만성 발목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어 병원에서 손상 정도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낙상을 조심하는 것이 최선이다. 미끄러운 길에서는 걷는 속도와 보폭을 평소보다 10~20% 줄여야 한다. 구두는 굽이 낮은 것을 신고, 노년층은 가능한 한 미끄럼 방지 밑창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춥다고 바지나 옷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걸으면 평형감각이 떨어져 넘어지기 쉽다. 장갑을 끼고 양팔로 균형을 잡으며 걸어야 하고, 급격한 회전은 피해야 한다.

 

무겁고 두꺼운 외투는 몸의 움직임을 둔하게 해 낙상에 대한 대처 능력을 떨어뜨려 가벼운 외투를 여러 겹 입는 것이 낫다. 거리에 눈이 치워져 있더라도 그늘진 곳은 얇게 살얼음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아 피해서 걷는다. 이영 교수는 "낙상은 주변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해 질 무렵에 흔히 발생해 이때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빙판길 ‘발목 손상’을 줄이기 위해 기억해야 할 10가지 수칙

 

1. 굽이 낮은 신발을 신고 노인은 가능한 미끄럼 방지 신발을 신는다.

 

2. 평소보다 걷는 속도와 보폭을 10~20% 줄인다.

 

3. 손에 가방이나 물건을 들고 걷지 않고, 바지나 옷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지 않는다.

 

4. 그늘진 곳은 살얼음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피해서 걷는다.

 

5. 밤 외출을 줄인다.

 

6. 장갑을 끼고 걷는다.

 

7. 갑자기 방향을 전환하거나 회전하지 않는다.

 

8. 움직임을 둔하게 하는 무겁고 두꺼운 외투는 피한다.

 

9. 만약 넘어지더라도 무릎을 구부려 옆으로 구르는 것이 좋다.

 

10. 진정제나 우울증약을 복용하는 경우 낙상 사고율이 50%가 증가하기에 외출에 주의한다.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출처: https://news.v.daum.net/v/20190215132113434

 

 

조회 수 :
174
등록일 :
2019.02.16
09:52:52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540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1127 귀찮아도…건강 위해 지켜야 할 ‘최소’ 조건은? 불씨 166 2018-11-09
귀찮아도…건강 위해 지켜야 할 ‘최소’ 조건은? 문세영 기자 입력 2018년 11월 6일 14:28   [사진=Ollyy/shutterstock]   건강을 위해 적어도 이것만은 꼭 지켜야 한다는 최소한도의 조건들이 있다.   모든 사람들이 에너지와 활기가 넘치는 생활을 하지는 못한...  
1126 뜨거운 물 많이 마셔서 생기는 癌 있다 불씨 229 2018-11-08
뜨거운 물 많이 마셔서 생기는 癌 있다뜨거운 물 많이 마셔서 생기는 癌 있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정선유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11.05 16:18     정상 체중을 벗어나는 것, 음주·흡연을 하면서 뜨거운 음료를 마시는 것은 식도암 발병 위험을 높일 ...  
1125 세균 기준 1200배 초과 '일회용 면봉'.. 발암물질까지 불씨 167 2018-11-07
세균 기준 1200배 초과 '일회용 면봉'.. 발암물질까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11.07. 10:18 수정 2018.11.07.   시중에 판매되는 일회용 면봉에서 기준치를 훨씬 초과한 세균이 검출됐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눈, 귀 등 인체 곳곳에 쓰이는 일회용...  
1124 김광일 교수의 늙어도 늙지 않는 법] [2] 강건한 노인 VS. 노쇠한 노인, 질병 치료법도 달라야 불씨 355 2018-11-06
[김광일 교수의 늙어도 늙지 않는 법] [2] 강건한 노인 VS. 노쇠한 노인, 질병 치료법도 달라야   김광일 분당서울대병원 노인의료센터장 입력 : 2018.07.24 09:08   노쇠한 노인은 질병에 취약하다. 같은 나이라 하더라도 노쇠한 노인의 경우 폐렴, 낙상 및 ...  
1123 나이 들면 젊을 때와 운동법 달라야… 걸을 땐 뒤꿈치에 힘! 불씨 211 2018-11-05
나이 들면 젊을 때와 운동법 달라야… 걸을 땐 뒤꿈치에 힘!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장서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효과적인 노인 운동법 효과적인 노년층 운동법에 대해 알아본다./조선일보 DB                         운동은 건강한 노년기를 위한 필수조건이다. ...  
1122 왜 깜박깜박 하나 했더니..스트레스 과다땐 '뇌' 쪼그라 든다 불씨 269 2018-11-04
왜 깜박깜박 하나 했더니..스트레스 과다땐 '뇌' 쪼그라 든다 기사입력 2018-10-25 11:29 [사진=123RF]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스트레스가 기억력 저하는 물론 뇌 자체를 쪼그라들게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  
1121 만병의 근원 만성염증… 완화하는 간단 생활습관 '3가지' 불씨 268 2018-11-03
만병의 근원 만성 염증. . . 완화하는 간단 생활습관 '3가지' 이해나 헬스조건 기자,  정선유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8.10.30. 14:32 여러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만성염증을 없애는 생활습관을 알아봤다./클립아트코리아   우리 몸이 세균·바이...  
1120 위(胃) 건강 망치는 의외의 습관 5가지 불씨 210 2018-11-02
위(胃) 건강 망치는 의외의 습관 5가지 이해나 헬스조선  입력 : 2018.11.01 18:07 소화가 안 된다고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면 식도와 위 사이 괄약근 기능이 떨어지면서 결국 소화를 방해한다./사진=헬스조선 DB  소화가 안 되면 속이 더부룩해 하루종일 신경 ...  
1119 면역력 떨어졌을 때 나타나는 이상 신호 4 불씨 292 2018-11-01
면역력 떨어졌을 때 나타나는 이상 신호 4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10.31 14:53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에 잘 걸리고, 쉽게 낫지 않는다. 몸 여기저기 염증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사진=헬스조선 DB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  
1118 독감과 감기, 어떻게 구별하나 불씨 142 2018-10-31
독감과 감기, 어떻게 구별하나 이용재 기자 입력 2018년 10월 12일 16:08   [사진=Aleksandra Suzi/shutterstock]   감기와 독감을 구별하는 건 때로 의사들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겹치는 증상이 많기 때문이다. 미국 주간지 ‘타임’이 두 가지를 구별하는 ...  
1117 [오늘의 건강] 추위, 일단 여기부터 따뜻하게 불씨 145 2018-10-30
[오늘의 건강] 추위, 일단 여기부터 따뜻하게 도강호 입력 2018.10.30. 08:15 [사진=EVGENIYA68/shutterstock.com]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날이다. 경기도, 강원도 영서, 충북, 경북 등은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아침 최저 기온 ...  
1116 [코건강]코는 몸속 진공청소기..나이마다 다른 질병 위험신호 불씨 206 2018-10-29
[코건강]코는 몸속 진공청소기..나이마다 다른 질병 위험신호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8-10-28 07:00 송고   코는 대기에 있는 미세먼지와 병원균, 바이러스, 알레르기를 걸러내 '몸속의 진공청소리'로 불린다. 또 체온과 비슷하도록 공기를 데우고 습...  
1115 목·어깨 통증..'파스' 몇 시간 만에 떼어내시나요? 불씨 584 2018-10-28
목·어깨 통증..'파스' 몇 시간 만에 떼어내시나요?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10.19 15:20  파스를 붙였다면 12시간 뒤에는 떼어내는 것이 좋다./사진=헬스조선DB   목이나 어깨가 뻐근할 때 흔히 파스를 붙인다. 파스는 근육통·타박상·신경통 등의 ...  
1114 "하루 5분 잰걸음, 무릎관절염 관리에 도움" 불씨 171 2018-10-27
"하루 5분 잰걸음, 무릎관절염 관리에 도움" 송고시간 | 2018/10/26 10:40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하루 5분의 잰걸음이 퇴행성 무릎관절염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델라웨어대학 메디컬센터 물리치료실 연구팀은 퇴행성 무...  
1113 알록달록 단풍구경, 아는 만큼 안전한 등산 [건강, 아하 그렇구나] 불씨 190 2018-10-26
알록달록 단풍구경, 아는 만큼 안전한 등산 [건강, 아하 그렇구나]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 입력 2018.10.25. 07:00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면서 방방곡곡이 화려하게 단풍으로 물들고 있다. 산들이 색색의 옷을 갈아입...  
1112 [소소한 건강 상식] 일교차 커지면 면역력 떨어지는 까닭 불씨 169 2018-10-25
[소소한 건강 상식] 일교차 커지면 면역력 떨어지는 까닭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10.16 06:33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면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건강 공식'처럼 알려져 있다. 왜 그럴까? 첫째, 체온 유지 때문이다.   인간은 항온 ...  
1111 무시하다 큰일 나는 신체 경고 신호 4 불씨 164 2018-10-24
무시하다 큰일나는 신체경고 신호 4 권순일 기자 수정 2018년 10월 19일 08:24 [사진=Roman Samborskyi/shutterstock   몸에 열이 나거나 배가 좀 아프다고 해서 병원으로 달려가는 사람은 별로 없다. 하지만 약한 통증이나 경련과 같은 사소한 증상들이 생각...  
1110 샤워하면서 세수하기..건강 해치는 의외의 습관 5가지 불씨 208 2018-10-23
샤워하면서 세수하기..건강 해치는 의외의 습관 5가지 입력 : 2018.10.22 16:51 샤워를 하면서 동시에 세수를 하는 습관은 그리 좋지 않다./클립아트코리아   습관은 인생을 만든다. 건강도 마찬가지. 사소하게 하는 일상 속 습관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건강...  
1109 키 줄고, 뇌 쪼그라들고..스트레스가 낳는 무서운 변화 5 불씨 160 2018-10-22
키 줄고, 뇌 쪼그라들고..스트레스가 낳는 무서운 변화 5 권순일 기자 입력 2018년 10월 21일 09:18   [사진=vmaslova/shutterstock]   스트레스도 적당히 받으면 좋은 점이 있다. 긴장감을 형성해 무기력해지는 것을 막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는...  
1108 [간의 날 특집] 살려면 꼭 알아야 할 간 상식 7 불씨 176 2018-10-21
[간의 날 특집] 살려면 꼭 알아야 할 간 상식 7   송영두 기자 입력 2018년 10월 19일 09:01 [사진=magicmine/gettyimagesbank]   우리 몸을 구성하는 장기 중에서 유독 티를 내지 않는 장기가 있다. 바로 간이다. 대한간학회가 매년 10월 20일을 ‘간의 날’로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