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봄맞이 산행 갈 때..꼭 알아둬야 할 '4-3-3' 법칙

국민일보 강문영인턴기자   입력 2019년 3월 9일 04:00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추운 날씨에 움츠렸던 계절이 가고 따뜻한 봄기운이 성큼 다가왔다. 많은 이들이 싱그러운 봄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봄맞이 산행을 계획하는 시기다. 그러나 아무 준비 없이 산에 오르다가는 뜻밖의 큰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이창훈 교수가 안전한 산행을 위해 꼭 알아둬야 할 상식을 전했다.

 

이 교수는 “평소 자신의 체력과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봄철 산행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무리한 등산 코스를 선택하거나 사전에 준비운동을 하지 않으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특히 균형감각과 유연성이 떨어지는 중장년층과 과체중인 사람의 경우 자신의 체중에 배낭의 무게까지 더해져 무릎과 발목에 관절‧근육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등산 시엔 관절 부상, 하산 시엔 낙상 주의해요

 

산을 오를 때는 몸이 지면에 붙어 있는 시간이 많고 무게 중심이 비교적 낮아 신체가 많은 체중 부하를 받게 된다. 관절에 많은 압박이 가해지는 것이다. 이는 관절질환의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하산 시에는 신체의 무게 중심이 높고 몸이 허공에 떠 있는 시간이 많다. 신체 불균형 상태에서 낙상으로 인한 부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등산 전과 후, 충분한 스트레칭이 중요해요

 

등산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어야 한다. 산을 오를 때는 발 전체가 지면에 완전히 닿도록 해 안정감을 확보해야 한다. 무릎의 각도를 충분히 크게 해 발을 쭉 뻗으면서 오르는 것이 좋다. 무릎의 각도가 좁은 상태로 움직이면 무릎관절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산에서 내려올 때는 발바닥을 지면에 가볍게 접촉하며 움직인다. 발바닥에 스프링을 착용한 것처럼 탄력성 있게 움직이면 충격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시선은 서 있는 상태에서 몇 발자국 앞에 두는 것이 좋다. 산행을 마친 후에도 스트레칭을 해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평소보다 과도하게 사용된 근육이 경직되며 근육통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발목 ‘삐끗’,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안 돼요

 

산행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상은 흔히 ‘발목을 삐끗했다’고 말하는 발목염좌다.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발목염좌는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목염좌로 인해 발목의 인대가 약해지며 ‘삔 데 또 삐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다. 발목 손상이 반복되면 관절의 연골까지 손상을 받아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발목염좌가 발생하면 초기에 인대의 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일단 발목염좌가 발생하면 초기에는 보조기를 이용해 일정 기간 발목을 고정시켜 부종과 통증을 줄이도록 한다. 이후 관절운동과 근육강화운동을 통해 늘어나거나 부분 파열된 인대를 복구시켜 발목관절의 안정성을 회복하는 치료과정을 거쳐야 한다.

 

산행 후 ‘알 배김’은 온찜질로 해결해요

 

산행 후에 생기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흔히 ‘알이 배었다’고 말하는 지연성 근육통이다. 허벅지, 종아리, 허리 근육 등에 피로 물질이 쌓이며 근육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짧게는 2~3일, 길게는 7일 이상 증상이 이어진다. 가장 좋은 치료방법은 충분한 휴식과 20분간 온찜질 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다. 특히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산행 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산행 도중 가장 많이 입는 부상은 무릎과 발목관절, 허리 부상이다. 신체균형과 유연성 결여로 발생한다. 심한 경우 연부조직파열 골절, 관절연골 손상 등으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봄철 안전한 산행을 위한 TIP 5

 

1. 장비와 배낭은 가볍게 하고 필수적인 물품만 지참해 하중을 줄여라.

2. 발목이나 무릎관절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등산화를 착용하는 것은 필수.

3. 충분한 심호흡을 하자. 숨이 차는 것은 운동량에 비해 산소와 혈액의 공급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산행할 때는 평소보다 15배 이상의 산소가 필요하다. 따라서 코와 입으로 충분히 호흡해야 숨도 덜 차고 피로도 덜 느끼게 된다.

4. 체력 안배를 할 때는 ‘4-3-3’ 법칙을 지키는 게 좋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산을 오르다 보면 쉽게 지쳐 중간에 등산을 포기하게 된다. 자신의 체력을 10으로 봤을 때 등산 시에 4, 하산 시에 3을 쓰고, 나머지 3은 예비로 둔다고 생각하고 페이스 조절을 해야 한다.

5.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간식은 틈틈이 먹는다. 등산은 평소보다 많은 체력을 필요로 한다. 날씨가 쌀쌀하다면 따뜻한 차나 물을 준비하고, 과자나 초콜릿처럼 열량이 높은 간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강문정 인턴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

 

 

 

조회 수 :
176
등록일 :
2019.03.10
08:37:19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559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1984 손 씻으면 의심도 분노도 사라진다 불씨 169 2017-05-12
손 씻으면 의심도 분노도 사라진다| Daum라이프 손 씻으면 의심도 분노도 사라진다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5.11 15:06       손을 씻으면 죄를 용서하는 마음이 생기며 매일 놓여있는 선택의 상황에서 의심을 없앨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  
1983 호흡기질환 예방을 위한 면역력 강화법은? 불씨 169 2017-05-02
호흡기질환 예방을 위한 면역력 강화법은?| Daum라이프 호흡기질환 예방을 위한 면역력 강화법은? 코메디닷컴 | 송영두 | 입력 2017.05.01 20:16       봄철 꽃가루나 황사 등은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이처럼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유발하는 물...  
1982 스트레스를 빨리 해소하는 방법 4가지 불씨 169 2017-04-21
스트레스를 빨리 해소하는 방법 4가지| Daum라이프 스트레스를 빨리 해소하는 방법 4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4.20 17:12       스트레스를 완전히 피할 수는 없지만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악영향을 줄일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사소...  
1981 만추에 떠나면 좋을 운치있는 숲길 4선 불씨 169 2016-11-16
만추에 떠나면 좋을 운치있는 숲길 4선 스포츠조선 | 2016.11.15 16:18  
1980 “이 나이에 몸짱 돼서 뭐하겠어”...골병 막으려면 이 운동만큼은 불씨 168 2023-06-12
“이 나이에 몸짱 돼서 뭐하겠어”...골병 막으려면 이 운동만큼은 유주연 기자(avril419@mk.co.kr)입력 2023. 6. 11. 18:18수정 2023. 6. 11. 18:30       건강메신저 메디TALK-박경우 원장 “이 나이에 몸짱 돼서 뭐 하겠어?” 어르신들에게 근육운동의 중요성을...  
1979 아침에 하는 ‘이 행동’, 수명 단축하는 지름길 불씨 168 2023-06-09
아침에 하는 ‘이 행동’, 수명 단축하는 지름길 최지우 기자입력 2023. 6. 8. 06:01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흡연하는 습관은 고혈압, 두경부암 등 질환 위험을 높인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무심코 아침에 행하는 습관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건강에 해로...  
1978 코로나 또 걸리면? 사망 위험 '이 만큼' 급증 불씨 168 2023-01-04
코로나 또 걸리면? 사망 위험 '이 만큼' 급증 이해나 기자입력 2023. 1. 3. 06:30       코로나에 재감염되면 사망 위험이 2~3배로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 바이러스에 2회 이상 감염되는 '재감염' 환자 비율이 늘고 있다. ...  
1977 의사가 꺼리는 환자의 말 6가지 불씨 168 2022-08-17
의사가 꺼리는 환자의 말 6가지 에디터 입력 2022. 06. 26. 09:12     [박문일의 생명여행] ㉔환자가 의사에게 하지 않으면 좋은 말들 의사도 사람이기에 환자들로부터 듣기 불편한 말들이 있다. [사진=gettyimagesbank]병원을 방문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즐거...  
1976 상체와 하체, 어느 운동이 '더' 건강해질까? 불씨 168 2022-07-02
상체와 하체, 어느 운동이 '더' 건강해질까? 김혜원 입력 2022. 06. 28. 06:01 댓글 26개     [오늘의 건강] 나이가 들수록 상체보다 하체 근육이 중요   하체 근력 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각종 성인병과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기...  
1975 나이 들어 시작한 운동, 세포를 회춘시킨다 불씨 168 2022-02-01
나이 들어 시작한 운동, 세포를 회춘시킨다 곽노필 입력 2022. 01. 31. 09:16 수정 2022. 01. 31. 09:26     2개월 운동한 생쥐, 기대수명 10% 젊어져 노화 징표인 DNA 메틸화 감소 현상 뚜렷 건강 효과 넘어 후성유전학적 변화 유발 아무리 늦은 나이에 시작...  
1974 '말도 나도 살찌는 계절'..건강한 가을 보내는 법은? 불씨 168 2021-10-01
'말도 나도 살찌는 계절'..건강한 가을 보내는 법은? 이승구 입력 2021. 09. 30. 18:38     여름 내 잃었던 입맛 되 살아나..'확찐자'(?) 안되게 조심해야 사과·대하·배·버섯·고구마 등 '저칼로리·고영양' 제철음식 먹기 산책·등산·자전거 타기 등 선선해진 날...  
1973 꼭 알고 있어야 할 '걷기' 운동 Tip_몸에 좋은 잔소리 불씨 168 2021-09-13
꼭 알고 있어야 할 '걷기' 운동 Tip_몸에 좋은 잔소리 양윤경 입력 2021. 09. 10. 10:30 수정 2021. 09. 10. 11:22     걷기 딱 좋은 가을, 전국에 걷기 열풍이 불고 있다.   ⓒGetty Images/iStockphoto 코시국에 '확찐자'들을 위한 솔루션이자, '걷기 백신'이...  
1972 꽃 보기만 해도 마음이 건강해지는 이유 불씨 168 2021-03-29
꽃 보기만 해도 마음이 건강해지는 이유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3. 28. 22:00   히아신스 사진/클립아트코리아​꽃과 나무로 심신 치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꽃밭에서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현상은 뇌파와 관련이 있다. 아름다운 꽃, 녹색 ...  
1971 웃음이 건강에 좋은 과학적 이유 다섯 가지 불씨 168 2021-02-22
웃음이 건강에 좋은 과학적 이유 다섯 가지 김상민 입력 2020. 12. 03. 16:01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AntonioGuillem/gettyimagebank]웃음이 건강에 좋다는 말은 수없이 많...  
1970 추운 겨울, 소화불량이 잘 생기는 이유 불씨 168 2021-01-02
추운 겨울, 소화불량이 잘 생기는 이유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1. 01. 05:30 댓글 0개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우리 몸이 과도한 추위에 노출된 경우, 일시적으로 위장 기능이 저하돼 소화불량...  
1969 집에서 몸 상태 확인하려면.. '둘레'를 재라 불씨 168 2020-12-26
집에서 몸 상태 확인하려면.. '둘레'를 재라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 12. 20. 17:30 수정 2020. 12. 21. 09:23 댓글 44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허벅지, 종아리, 허리 등 신체 둘레...  
1968 국민 80% 만성질환으로 사망.. 조기 진단·꾸준한 관리 필수 불씨 168 2018-12-22
국민 80% 만성질환으로 사망,  조기 진단·꾸준한 관리 필수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12.21. 17:30   우리나라 사람의 10명 중 8명은 암·순환기계질환 등 만성질환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헬스조선 DB     우리나라 사람의 10명...  
1967 [건강100세] '은밀한 살인자' 미세먼지 공습..물·귤 많이 드세요 불씨 168 2018-11-11
[건강100세] '은밀한 살인자' 미세먼지 공습..물·귤 많이 드세요 김덕호 기자 입력 2018.11.10 체외 배출 돕고 염증반응 억제 호과 배, 미나리, 해조류, 마늘 등도 좋아     [서울경제] 날씨가 쌀쌀해 지면서 ‘불청객’ 미세먼지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먼...  
1966 국내 60세 이상 男 47.9%, 女 60.1% '단백질' 부족 불씨 168 2018-04-02
국내 60세 이상 男 47.9%, 女 60.1% '단백질' 부족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국내 60세 이상 男 47.9%, 女 60.1% '단백질' 부족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3.20 11:19     국내 노인의 절반 이상이 단백질을 부족하게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  
1965 잡념 버리고 잠드는 법 9 불씨 168 2018-01-29
잡념 버리고 잠드는 법 9 잡념 버리고 잠드는 법 9   입력 F 2018.01.26 17:42 수정 2018.01.26 17:42     피곤해 죽겠는데 잠은 오지 않는다. 잡다한 걱정이 머릿속을 꽉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도저히 생각을 멈출 수 없는 밤. 어떻게 해야 할까? 미국의 ‘헬...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