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심장 건강 생각한다면 유산소 운동보단 웨이트 트레이닝" <덴마크 연구팀>

김주리 입력 2019.07.08. 18:32

 

[한국경제TV 김주리 기자]
 

심장 건강엔 에어로빅 같은 유산소 운동보다 아령이나 바벨 들기 같은 웨이트 트레이닝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 염증·대사 연구센터의 레기트세 크리스텐센 교수 연구팀은 웨이트 트레이닝이 유산소 운동보다 심장 주위에 쌓인 내장지방을 제거하는 데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 보도했다.

 

운동은 하지 않지만, 심장병, 당뇨병, 심방세동이 없는 비만 성인 32명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진행한 비교 운동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무작위로 3그룹으로 나누어 에어로빅 운동 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나머지 한 그룹은 대조군으로 삼기 위해 운동을 시키지 않았다.

 

이와 함께 실험 전후에 MRI로 심장을 살펴봤다.

 

그 결과 에어로빅 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 그룹 모두 심외막 지방조직(epicardial adipose tissue)이 감소했다.

운동을 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에어로빅 그룹은 32%, 웨이트 트레이닝 그룹은 24% 줄어들었다.

그러나 심장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보호막인 심낭 지방조직(pericardial adipose tissue)은 오로지 웨이트 트레이닝 그룹만이 31% 줄었다.

 

크리스텐센 교수는 웨이트 트레이닝이 심낭 지방조직에만 유산소 운동과는 전혀 다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알 수 없으나 근육을 강화하는 무산소 운동인 저항운동(resistance training)이 유산소 운동 같은 지구력 운동(endurance training)보다 근육 강화와 기초대사 증진에 더 강한 자극을 가한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미국 디트로이트 메디컬센터 심장병원 중재시술 전문의 차디 알라에이스 박사는 보통 운동 효과라고 하면 복부지방이 얼마나 줄었는지에 초점이 맞추어지는데 이 연구는 심장 주위 지방에 대한 효과를 관찰했다는 것이 흥미롭다면서 그러나 효과 확인을 위해서는 보다 장기간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 심장학(JAMA Cardi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Copyright 한국경제티브이

 

조회 수 :
188
등록일 :
2019.07.09
08:26:58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6264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1404 "허리 질환, 무리한 근육 강화보다 '바른 자세'가 낫다" 불씨 430 2019-08-19
"허리 질환, 무리한 근육 강화보다 '바른 자세'가 낫다" 김상훈 기자 입력 2019.08.17. 03:01   [베스트 닥터의 베스트 건강법] <11> 정선근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정선근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허리 질환이 있을 때 운동보다는 자세를 바로...  
1403 자꾸 '늙었다' 생각했더니.. 나타난 무서운 결과 <연구> 불씨 133 2019-08-18
자꾸 '늙었다' 생각했더니.. 나타난 무서운 결과 <연구> 홍예지 입력 2019.08.17. 08:50     스스로 '늙었다' 생각.. 인지장애·치매 위험 ↑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난 이제 늙었어".. "늙어서 안되나봐" 나이가 들수록 습관적으로 자기 자신을 '늙었...  
1402 사람은 25세까지 성장, 최고 수명 125세 가능 불씨 199 2019-08-17
사람은 25세까지 성장, 최고 수명 125세 가능 박용환 입력 2019.08.12. 07:01     [더,오래] 박용환의 동의보감 건강스쿨 (55)   사람의 기는 어릴 때 아래쪽에 있다가 나이가 들면서 위로 올라간다. 오장육부도 나이에 따라서 기운이 차고 쇠약해지는 시기가 ...  
1401 샤워기로 세수하기, 몸 말리고 로션 바르기.. 피부엔 '최악' 불씨 289 2019-08-16
샤워기로 세수하기, 몸 말리고 로션 바르기.. 피부엔 '최악'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8.14. 15:10   샤워 후 수건을 머리에 두른 채 방치하면 세균이 증식해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샤워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해왔던 습관...  
1400 물 마실 때 안주가 필요하다? 물 제대로 마시는 법 불씨 150 2019-08-15
물 마실 때 안주가 필요하다? 물 제대로 마시는 법 이용재 입력 2019.08.14. 08:42     [사진=LightFieldStudios/gettyimagesbank]     수분이 부족하면 쉽게 피로를 느낀다. 기분이 쳐지고, 집중력도 떨어질 수 있다. 기온이 높고 햇볕이 강한 여름에는 수분...  
1399 젊을 때처럼 뇌 생생하게 유지하는 법 5 불씨 141 2019-08-14
젊을 때처럼 뇌 생생하게 유지하는 법 5 권순일 입력 2019.08.13. 09:01     [사진=pikselstock/shutterstock]     뇌는 계속 진화하기 때문에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계속 수정되고, 개조되며, 향상되거나, 쇠퇴한다. 결국 두뇌를 사용하지 않고 놔두면 뛰어난...  
1398 여름철, 지친 속을 편하게 해주는 음식 5 불씨 196 2019-08-13
여름철, 지친 속을 편하게 해주는 음식 5 이용재 입력 2019.08.12. 13:44     [여름철 장염과 설사로 지친 소화기관에는 백미 밥이 낫다]     "입맛도 없고, 소화도 안 된다" 무더위로 식욕을 잃은 데다 속까지 더부룩하다. 삼계탕 같은 보양식도 좋지만, 자주...  
1397 폭염 속 걷기? 근력운동은? 운동효과 빨리 올리는 법 불씨 348 2019-08-12
폭염 속 걷기? 근력운동은? 운동효과 빨리 올리는 법 김용 입력 2019.08.07. 13:55     [사진=Izf/shutterstock]     연일 후텁지근한 날씨기 이어지고 있지만 운동을 멈추지 않는 사람이 많다. 냉방시설을 갖춘 헬스클럽이 아닌 야외운동이라면 시간대가 중요...  
1396 10년간 초·중·고 학생들이 빌려간 ‘도서관 책’ 1위는? 불씨 169 2019-08-11
10년간 초·중·고 학생들이 빌려간 ‘도서관 책’ 1위는? 20면 1단 기사입력 2019.08.06. 오후 2:30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국립중앙도서관 전국 844개 도서관 빅데이터 분석결과…초등 ‘짜장 짬뽕 탕수육’, 중·고등 ‘엄마를 부탁해’ ]   지난 10년간 전국...  
1395 덥다고 찬물 벌컥벌컥.."물 섭취가 돌연사 위험 높일 수도" 불씨 211 2019-08-10
덥다고 찬물 벌컥벌컥.."물 섭취가 돌연사 위험 높일 수도" 김용 입력 2019.08.08. 14:34   [사진=CROX/shutterstock]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立秋)인 오늘(8일)도 폭염 특보가 내려진 곳이 많다. 한낮에 거리를 걸으면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하물...  
1394 열대야 이기는 7가지 수칙.. 에어컨은 몇도가 좋을까? 불씨 283 2019-08-09
열대야 이기는 7가지 수칙.. 에어컨은 몇도가 좋을까?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8.08. 16:00   열대야 때문에 뒤척이는 사람이 많다. 몸은 피곤하지만 덥고 습한 날씨에 쉽게 잠을 청하기 어렵다. 밤 기온이 25도가 넘는 열대야에는 잠을 잘 때 체내의...  
1393 여름철 주요 질환 6가지..어떻게 막나 불씨 157 2019-08-08
여름철 주요 질환 6가지..어떻게 막나 유대형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8.07. 09:25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전국에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땀의 증발이 잘 안 되고 체온 조절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이때는 열실신, 열경련, ...  
1392 더위로 정신이 흐릿..두뇌 깨우는 식사법 4 불씨 158 2019-08-07
더위로 정신이 흐릿..두뇌 깨우는 식사법 4 권순일 입력 2019.08.06. 09:01   [사진=BestPhotoStudio/shutterstock]     폭염에 장시간 노출되면 일사병, 열사병 등 온열 질환으로 치명적인 상태에 이를 수도 있다. 이처럼 극단적인 상태에 이르진 않더라도 평...  
1391 건강수명 좌우하는 근육.. 어떤 단백질 음식을 먹을까? 불씨 200 2019-08-06
건강수명 좌우하는 근육.. 어떤 단백질 음식을 먹을까? 김용 입력 2019.08.05. 10:40   [사진=Pixel-Shot/shutterstock]     요즘 근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유산소운동과 함께 근력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근육이 많으면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예...  
1390 부산서 집단발병 A형간염..최고의 예방법은 '백신 접종' 불씨 160 2019-08-05
부산서 집단발병 A형간염..최고의 예방법은 '백신 접종' 임웅재 기자 입력 2019.08.02. 17:29   초기 증상 감기·장염과 비슷 예방접종 못받은 40대 이하 대부분 바이러스 항체 없어 어패류 반드시 익혀 먹어야     [서울경제] 부산에서 한 식당 이용객을 중심...  
1389 무더위에 쌓이는 스트레스..쉬운 해소법 3 불씨 1038 2019-08-04
무더위에 쌓이는 스트레스..쉬운 해소법 3 권순일 입력 2019.08.03. 10:05   [사진=Deagreez/gettyimagesbank]   무더위로 인해 연일 불쾌지수가 '높음'을 기록하고 있다. 불쾌지수가 높아지면 스트레스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난다. 스트...  
1388 칫솔 '세균 덩어리' 만들지 않으려면 '이렇게' 보관 불씨 185 2019-08-03
칫솔 '세균 덩어리' 만들지 않으려면 '이렇게' 보관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8.02. 16:30   칫솔꽂이에 가족의 칫솔을 모두 꽂아 두는 것은 세균 확산을 돕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칫솔 관리에 무심한 사람들이 많다. 칫솔을 제대로 관리하지 ...  
1387 피할 수 없는 근육량 감소.. 어떤 운동과 단백질식품을 선택할까? 불씨 181 2019-08-02
피할 수 없는 근육량 감소.. 어떤 운동과 단백질식품을 선택할까? 에디터 입력 2019.07.31. 09:28     [이윤희의 운동건강]   [운동과 단백질함량이 높은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구상의 모든 생물은 태어나서 성장하다가 전성기를 누린 다음 ...  
1386 [오늘의 건강] 열대야, 숙면 위한 6가지 팁 불씨 137 2019-08-01
[오늘의 건강] 열대야, 숙면 위한 6가지 팁 이지원 입력 2019.07.31. 06:30       곳곳에서 소나기 내리지만, 뜨거운 대지 식히지 못한다. 아침 최저 22~28도, 낮 최고 28~35도. 대구 경북지역이 특히 덥겠다. 밤에는 열대야 나타나는 곳 많겠다.   열대야의 ...  
1385 장마 끝나고 무더위 시작.."온열질환 주의하세요" 불씨 127 2019-07-31
장마 끝나고 무더위 시작.."온열질환 주의하세요" 입력 2019.07.30. 12:00   (세종=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소방청은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온열질환이 발생하기 쉽다며 30일 주의를 당부했다.         온열 질환은 고온 환경에 노...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