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연말 건강관리] 독감 공습경보, 빈틈을 막아라

임웅재 기자 입력 2019.11.18. 17:31

 

 

10대 청소년, 집단생활로 전염 쉽지만 접종은 소홀
임신부 백신 맞으면 신생아도 효과.."이달내 접종을"

 

부산의 한 병원에서 어린이가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영유아,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은 물론 단체생활을 하는 10대 청소년도 적극적으로 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현재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 65세 이상 노인과 임신부에 한해 무료로 독감백신 접종을 해주는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13∼18세 청소년도 학교 등에서 집단생활을 하기 때문에 다른 연령대에 비해 독감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질병관리본부도 만 5세∼18세 소아·청소년을 ‘백신 접종 권장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지난해 독감 의심환자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51주차(12월 16∼22일)의 13~18세 의심환자는 1,000명당 166.5명으로 무료접종 대상인 7∼12세보다 많았다. 하지만 국가예방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백신 접종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통계청의 ‘2017년 연령대별 독감 예방접종률’에 따르면 15∼18세가 19%로 19∼29세(16%) 다음으로 낮았다. 1∼5세는 77%, 6∼11세는 60%, 12∼14세는 45%, 30대~50대는 34~24%, 60대 이상은 59~88%였다.

 

그래서 형제자매나 친구,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고령자 등에게 독감을 전파할 수 있다. 사노피파스퇴르가 만 19세 이하 자녀가 있는 여성 5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이런 경향이 나타난다. 응답자의 48%(242명)는 최근 3년 새 자녀가 독감을 앓았고 이 중 42%(101명)는 자녀의 독감이 형제자매 등 가족 구성원에게 전염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독감백신은 접종 2주 뒤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생기고 그 효과가 평균 6개월 정도 유지되기 때문에 매년 맞아야 한다. 독감이 대개 12월부터 본격 유행하므로 늦어도 11월까지는 접종을 마치는 게 좋다.

올해부터 무료접종 대상이 된 임신부의 접종률도 저조하다. 지난 13일까지 임신부의 독감백신 누적접종률은 26%로 4명 중 1명꼴에 그쳤다.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의 접종률 66%, 80%와 큰 차이가 난다.

 

임신부는 산모수첩이나 고운맘카드 등을 통해 임신 여부가 확인되면 백신을 무료로 맞을 수 있다. 이번 겨울 접종 대상은 32만명에 이른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독감백신이 기형 발생률을 높이거나 조산, 저체중아 출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임신부가 적지 않은데 의학적으로 상관관계가 없다”며 “반면 임신 중 백신을 접종하면 태반을 통해 항체가 태아로 전달돼 백신을 맞지 못하는 생후 6개월 미만 영아를 독감으로부터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임신부는 독감에 걸리면 폐렴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일반인보다 높다. 가장 흔한 합병증은 중이염과 세균성 폐렴이고 심근염, 심낭염, 기흉, 뇌염, 뇌증, 횡단성 척수염, 횡문근융해증, 라이증후군 등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영국·호주 등도 임신 중 예방접종을 권고한다.

 

접종은 임신 주수와 상관 없이 가능하고 출산 후 모유 수유 중에도 할 수 있다. 다만 고령 임신, 시험관 시술 임신 등은 임신 1기 유산율이 높은 편이어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친 뒤 접종 여부를 결정하는 게 좋다.

 

독감 고위험군에 속하지만 무료 접종 대상이 아닌 당뇨병 환자, 만성 폐·간·콩팥·심혈관질환자, 면역억제제 투여자, 암환자 등 면역력이 떨어진 64세 이하 연령층도 유료 접종을 받는 게 좋다.

독감에 쉽게 걸리고 심하게 앓아 입원하거나 독감을 앓은 후 세균성 폐렴 증세가 심해져 사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30세 이상 성인 8명 중 1명이 당뇨병을, 노인 10명 중 9명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

 

독감 바이러스는 공기 또는 사람 간 접촉을 통해 전염되며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

독감은 38도 이상의 고열과 기침·인후통·두통·근육통·피로감 등을 동반하며 폐렴 등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국가예방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2007년 1월∼올해 8월 출생아) 549만명, 만 65세 이상 노인(1954년까지 출생자) 800만명, 임신부 32만명 등 1,381만명으로 전 국민의 27%에 이른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출처:   https://news.v.daum.net/v/20191118173145893

 

 

조회 수 :
126
등록일 :
2019.11.19
07:38:17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700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1545 "시간 날 때마다 걷고 규칙적 식사를" 불씨 141 2020-01-12
"시간 날 때마다 걷고 규칙적 식사를" 정승욱 입력 2020.01.06. 02:31     서울대병원 의사가 권하는 건강유지법 / 과식은 금물.. 고기 1인분만 먹도록 / 나이 들수록 근력운동 신경써야     서울대 전문의들은 한결같은 건강법으로 신체적 운동을 제시한다. ...  
1544 혈액 끈적하면 병 생긴다, 맑은 혈액 만드는 법 불씨 159 2020-01-11
혈액 끈적하면 병 생긴다, 맑은 혈액 만드는 법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1.09. 15:01     사진설명=혈액을 맑게 하려면 평소 물을 충분히 마시고 특히 자기 전에 물 한 잔을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전신이 건강하려...  
1543 건강수명의 핵심 "위장이 쉬는 시간을 늘려라" 불씨 207 2020-01-10
건강수명의 핵심 "위장이 쉬는 시간을 늘려라" 김용 입력 2020.01.07. 16:17     [위장이 쉬는 시간을 늘리면 다이어트와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저녁 6시~7시 이후 음식 섭취를 제한하는 것은 다이어트의 핵심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살빼기에 성공한 어느...  
1542 좋은 습관이 '건강한 한 해' 만든다 불씨 181 2020-01-09
좋은 습관이 '건강한 한 해' 만든다 홍은심 기자 입력 2020.01.07. 10:33     전문의 추천 2020 경자년 건강 키워드 10   2020년 경자년 새해 ‘건강’을 목표로 한 해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마음만 앞선 무리한 계획은 얼마 가지 못해 작심삼일이 ...  
1541 겨울 운동 막막하세요? "강도는 약하게 시간은 길게" 불씨 159 2020-01-08
겨울 운동 막막하세요? "강도는 약하게 시간은 길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1.07. 11:39     사진설명=겨울 운동은 평소보다 약한 강도로, 운동 시간은 더 늘리며 시도하는 것이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새해 건강을 위해 누구나 운동을 결...  
1540 몸의 기둥 척추 '견갑골 돌리기'로 바로 세우자 불씨 283 2020-01-07
몸의 기둥 척추 '견갑골 돌리기'로 바로 세우자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20.01.05. 08:00     우리 몸의 중심 척추가 비틀어지면 전신 균형이 무너지면서 각종 근골격계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척추를 바로 세우려면 상체 근육을 단련시키는 게 도움이 된다. ...  
1539 요즘 왜 돌연사가 많을까? "추위에 혈관 수축, 혈압 상승" 불씨 271 2020-01-06
요즘 왜 돌연사가 많을까? "추위에 혈관 수축, 혈압 상승" 김용 입력 2020.01.05. 16:12     [사진= eggeeqqjiew/shutterstock]     추위가 절정인 매년 12월~1월에는 돌연사가 급증한다. 건강해 보였던 사람이 갑자기 사망했다는 비보가 날아들기도 한다. 돌...  
1538 상처 났을 때.. 당신은 연고파? 밴드파?[Weekend 헬스] 불씨 173 2020-01-05
상처 났을 때.. 당신은 연고파? 밴드파?[Weekend 헬스] 정명진 입력 2020.01.03. 04:00     상처 회복&흉터 안 남기는 법 상처나자마자는 습윤밴드 딱지 생긴후부터는 연고 소독은 매일해도 괜찮아         아이들의 경우 넘어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많이 ...  
1537 '건강 365' 위협하는 불청객.. 미리 대비하면 걱정 뚝! 불씨 128 2020-01-04
'건강 365' 위협하는 불청객.. 미리 대비하면 걱정 뚝! 김상훈 기자 입력 2020.01.04. 03:01     2020 경자년 건강 달력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다. 정치 이슈도 많고, 사회적 갈등도 크다. 모든 게 스트레스의 원인. 올 한 해는 스트레스에서 벗어...  
1536 2020 경자년 새해, 숫자 '20'으로 알아보는 건강비법 불씨 117 2020-01-03
2020 경자년 새해, 숫자 '20'으로 알아보는 건강비법 이병문 입력 2020.01.02. 16:00     매일 20초 웃고 하루 20분 이상 운동해야 건강 숙면 20% 늘리는 노력을..단백질 매끼 20g 섭취 스마트폰 사용시 고개 20분 넘게 20도이상 숙이기 금지   새해 건강을 목...  
1535 2020년, 더 젊어지고 싶나요? 회춘법 '4가지' 불씨 143 2020-01-02
2020년, 더 젊어지고 싶나요? 회춘법 '4가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12.31. 17:18     운동·두뇌활동 필수   몸의 회춘을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2020년 새해를 맞이하면 누구나 '한 살' 씩 더 먹는다. 아이들과 달리 고...  
1534 새해에도 젊고 건강하게 살려면.. 독서로 뇌 운동, 걷기로 혈관 건강 불씨 211 2020-01-01
새해에도 젊고 건강하게 살려면.. 독서로 뇌 운동, 걷기로 혈관 건강 권대익 입력 2019.12.31. 04:02     마음, 면허증 갱신하듯 바꿔야 정신 노화 늦춰 유산소운동 꾸준히, 하루 1시간 이상 독서해야 좌식보다 입식생활, 야외에서 선글라스 써야     경자년 ...  
1533 적정 체온 사수해야 건강.. '체온 올리는 법' 7가지 불씨 560 2019-12-31
적정 체온 사수해야 건강.. '체온 올리는 법' 7가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11.11. 08:30     운동·명상 등 도움     추위속에서도 적정 체온을 유지해야 건강한 겨울을 날 수 있디./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동지가 지나면서 날씨가 부쩍 차가워졌...  
1532 심장·뇌 혈관 막는 '혈전' 없애는 법 3가지 불씨 451 2019-12-30
심장·뇌 혈관 막는 '혈전' 없애는 법 3가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11.26. 17:32     생활습관 개선으로 혈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뇌졸증·협심증 등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는 혈전이다. ...  
1531 "눈이 뻑뻑해".. 안구건조증 방치했다가 <건강> 불씨 159 2019-12-29
"눈이 뻑뻑해".. 안구건조증 방치했다가 <건강> 홍예지 입력 2019.12.03. 10:34     백내장, 녹내장 증상과 일부 비슷.. 주의해야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겨울에는 건조한 날씨와 미세먼지로 눈이 뻑뻑해지는 안구건조증 환자가 ...  
1530 서울대병원 교수 5人이 추천하는 '새해 건강수칙 10가지' 불씨 155 2019-12-28
서울대병원 교수 5人이 추천하는 '새해 건강수칙 10가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12.27. 14:01     꾸준한 운동, 건강한 식사가 핵심   사진설명=새해 건강을 챙기려면 꾸준한 운동이 필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2020년 경자년 새해가 얼마 남지 ...  
1529 본격적인 겨울 시작..65세 이상은 '한랭 질환' 각별히 주의 불씨 126 2019-12-27
본격적인 겨울 시작..65세 이상은 '한랭 질환' 각별히 주의 입력 2019.12.01. 07:24     질병관리본부, 한랭 질환 주의 당부 한파 시 고령자·어린이는 실외활동 자제   질병관리본부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12월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한랭 질...  
1528 "쿨파스? 핫파스? 파스 제대로 알고 써야" 불씨 321 2019-12-26
"쿨파스? 핫파스? 파스 제대로 알고 써야" 김정아 기자 입력 2019.12.17. 15:32     '케펜텍 핫' 등 케토프로펜 성분 계열은 관절전문 치료에 도움   【베이비뉴스 김정아 기자】     가정 상비약으로 흔히 쓰이는 파스는 용도에 맞게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  
1527 걸을 때 10cm 보폭 넓히면 일어나는 놀라운 변화 불씨 522 2019-12-25
걸을 때 10cm 보폭 넓히면 일어나는 놀라운 변화 유재욱 유재욱재활의학과의원 원장 입력 2019.12.24. 15:01     10cm 넓은 걸음은 운동 수단---천연 우울증 치료 수단이기도 (시사저널=유재욱 유재욱재활의학과의원 원장)     2020년 새해를 맞아 여러 가지 ...  
1526 노화 시계 늦추는 줄기세포.. 성기능 장애·심근경색 예방에 도움 불씨 228 2019-12-24
노화 시계 늦추는 줄기세포.. 성기능 장애·심근경색 예방에 도움 이슬기 메디컬 리포트 기자 입력 2019.12.23. 03:03     줄기세포 추출 후 배양 않고 정맥에 주사 배양한 줄기세포 만큼 치료 효과 뛰어나 조직 추출부터 배양까지 한달 걸리는 해외 원정 치료...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