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건강 365' 위협하는 불청객.. 미리 대비하면 걱정 뚝!

김상훈 기자 입력 2020.01.04. 03:01

 

 

2020 경자년 건강 달력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다. 정치 이슈도 많고, 사회적 갈등도 크다.
모든 게 스트레스의 원인. 올 한 해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건강하게 살아보자. 그러기 위해 일 년 건강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다. 늘 그렇지만 빤해 보이는 것에 정답이 있다. 선우성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유준현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2020년 건강 달력을 짜 봤다. 미리미리 대비하는 만큼 건강도 좋아진다.
 

1월 독감과 낙상 및 심뇌혈관질환 주의

 

생활 습관을 교정하기 위한 한 해 계획을 세우자. 독감이 유행하는 시즌이라 외출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채소와 과일도 충분히 먹자. 빙판길 주변에서는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걸어야 낙상 위험을 줄인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 사망률이 매우 높은 달이므로 환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2월 우울증과 피부건조증 주의

 

추운 날씨가 계속돼 실내에 있다 보면 체내 멜라토닌 호르몬이 덜 분비돼 우울 증세가 심해질 수 있다. 야외 활동을 늘리자. 실내 습도가 떨어지면서 기관지 점막이 마르거나 피부가 건조해진다. 실내 습도는 40∼60%로 유지. 가습기를 써도 되지만 가끔 환기하고, 욕실 바닥을 흥건하게 해놓고 문을 열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월 호흡기 질환 주의 및 일교차 대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시기다. 야외 활동까지 본격적으로 늘어나다 보니 특히 호흡기 질환자가 많은 달이다. 만성질환자는 야외 활동을 가급적 줄이는 게 좋다. 일교차도 10도 이상으로 커서 평소에 건강했던 사람도 면역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져 무기력해질 수 있다. 충분한 수면, 채소 섭취, 유산소 운동 세 가지가 치료제다.

 

4월 알레르기 질환 주의보

 

꽃가루가 많이 날리고 이물질도 대기 중에 많은 달이다. 콧물, 재채기, 잦은 기침 등 알레르기 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 자극에 예민한 사람들은 3월부터 증세가 나타난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을 피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꽃가루가 많이 날리면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다. 노인, 어린이, 만성폐질환자는 특히 이때를 조심해야 한다.

 

5월 자외선 본격 주의보, 뇌염 예방접종 실시

 

자외선 걱정을 시작해야 할 달이다. 의외로 여름 못지않게 5월 자외선이 강하다. 외출할 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게 좋다. 곤충, 벌레, 뱀 등에게 물리는 사고도 이때부터 증가한다. 이 사고를 예방하려면 화려한 색의 옷을 피하고 향이 짙은 향수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15세 이하의 아이는 뇌염 예방 접종을 끝내야 한다.

 

6월 눈병과 수족구병 주의

 

눈의 결막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기는 안과 질환자가 6월부터 많아진다. 손을 수시로 씻어주는 게 좋다. 이 눈병은 전염성이 강하므로 눈병에 걸린 사람이 만진 물건을 만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영·유아 수족구병도 이 무렵부터 기승을 부린다. 수족구병도 눈병처럼 전염성이 높다. 수족구병은 아직 예방 백신이 없으므로 현재까지는 손 씻기가 최고의 예방법이다.

 

7월 식중독과 냉방병 주의

 

올여름 기온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식중독은 대체로 6월말, 7월부터 본격화한다. 이 무렵부터는 가급적 음식은 익혀 먹고, 물은 끓여 마시도록 한다.

식중독이 아니더라도 자주 설사를 할 수 있는데, 찬 음료를 많이 마시거나 밤에 이불을 덮지 않고 자는 게 원인일 수 있다. 에어컨을 가동한 후 1시간마다 환기를 해도 냉방병은 크게 줄일 수 있다.

 

8월 열 질환 주의

 

8월 중순 이전까지는 햇빛이 강하다. 강한 빛에 노출돼 4∼8시간이 지나면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고 통증도 일어난다. 물집이 생길 수도 있다. 또 얼굴과 팔, 다리가 붓고 열이 오르는 일광화상이 많아지는 달이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는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 무더운 날 야외에서 구토, 고열, 실신 등이 나타나면 위급한 상황이니 즉각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9월 가을 전염병 주의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 쓰쓰가무시병을 보통 3개 가을 전염병이라고 한다. 이 전염병이 유행하는 달이다. 산이나 들에 나갈 때는 반드시 긴 소매 옷을 입는다. 잔디밭이나 풀밭에 앉거나 눕지 않는 게 좋다. 외출 후 옷은 꼭 세탁한다. 만약 산이나 들에 나간 후에 고열을 동반한 몸살감기 기운이 2, 3일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10월 환절기 질환 주의 및 독감 예방 접종

 

환절기를 맞아 감기 환자가 급증한다. 충분히 쉬고 수분을 섭취하면 감기는 이겨낼 수 있지만 독감은 다르다. 독감은 단순히 독한 감기가 아니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발생하는, 별개의 질병이다. 이때부터 독감 예방 접종이 시작되니 면역력이 약한 아이와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 접종은 늦어도 11월 중순까지 끝내야 한다.

 

11월 피부건조 및 노로바이러스 주의

 

난방을 시작하면서 실내가 건조해지기 시작하는 달이다. 실내 습도를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한다. 피부건조증이 나타나면 비누 사용을 줄이는 게 도움이 된다. 샤워 후에는 보습제를 바른다. 구토와 설사를 동반하는 노로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것도 이 무렵부터다.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고, 오염의 위험이 있으면 먹지 않는 게 좋다.

 

12월 만성질환 및 낙상 주의

 

다시 겨울이다. 실내 생활이 늘고 과식하다 보니 혈압, 혈당, 체중이 모두 증가할 수 있다. 심뇌혈관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가 특히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할 계절이 시작된 것. 이때를 대비해 미리미리 실내 운동을 늘리고 소식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기온이 일찍 떨어지면 12월 중하순부터 낙상 사고의 위험도 커진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출처:   https://news.v.daum.net/v/20200104030134741

 

 

조회 수 :
128
등록일 :
2020.01.04
08:29:59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793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1087 수명은 유전으로 결정? 생활방식으로 단명 유전자 60% 상쇄 가능 불씨 129 2024-05-02
수명은 유전으로 결정? 생활방식으로 단명 유전자 60% 상쇄 가능 오상훈 기자2024. 5. 1. 10:00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수명은 유전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건강한 생활방식이 유전적 요인의 영향력을 60% 이상 상쇄하고 수명을 5...  
1086 “깨끗한데?”...새로 산 봄옷, 안 빨고 그냥 입으면? 불씨 129 2024-03-30
“깨끗한데?”...새로 산 봄옷, 안 빨고 그냥 입으면? 최지혜입력 2024. 3. 28. 06:05       [오늘의 건강] 새로 산 옷은 한 번도 입지 않았다는 이유로 깨끗해 보이지만 구입 후 빨지 않고 그대로 입으면 피부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오늘...  
1085 “땀흘리면 열 240배 빨리 뺏겨”…한파 이겨내는 법 8가지 불씨 129 2023-12-18
“땀흘리면 열 240배 빨리 뺏겨”…한파 이겨내는 법 8가지 김영섭입력 2023. 12. 16. 07:11수정 2023. 12. 16. 09:42         옷은 세 벌 이상 결쳐 입기 등 ‘기본 수칙’ 준수 중요 주말부터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한파가 몰아칠 것 같다. 노약자는 특히 몸을 따...  
1084 매일 ‘이것’ 5분만 해도… 불안·우울 개선한다 불씨 129 2023-11-30
매일 ‘이것’ 5분만 해도… 불안·우울 개선한다 이채리 기자입력 2023. 11. 28. 10:00         매일하는 호흡 운동은 우리가 임의로 바꾸기 어려운 자율신경계에 거의 유일하게 의식해서 영향을 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작은 습관 하나...  
1083 삐쭉 나온 '코털'... 함부로 뽑으면 안되는 이유 불씨 129 2023-08-16
삐쭉 나온 '코털'... 함부로 뽑으면 안되는 이유 장자원입력 2023. 8. 12. 18:01       함부로 뽑았다가 코 안에 염증 발생 위험 코털 절대 뽑지 말아라! 코털이 삐죽 나와있으면 뽑고 싶은 충동이 들기 마련이지만, 함부로 제거해서는 안 된다. 영국 일간지 ...  
1082 수명 늘리고 싶다면 억지로라도… 15초 동안 '이것' 해보세요 불씨 129 2023-06-13
수명 늘리고 싶다면 억지로라도… 15초 동안 '이것' 해보세요 이채리 기자입력 2023. 6. 12. 15:48수정 2023. 6. 12. 15:51       억지로 웃는 웃음도 진짜로 웃는 것과 마찬가지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  
1081 물은 몰아서 마셔야 할까, 나눠서 마셔야 할까? 불씨 129 2023-05-20
물은 몰아서 마셔야 할까, 나눠서 마셔야 할까? 입력 2023. 5. 16. 16:14     다이어트 중에 충분한 양의 물을 마셔야 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 배고픔을 줄여주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주며 노폐물 배출, 변비 해소, 지방 연소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  
1080 일하면서 조용히...회사에서 남몰래 하는 운동 4 불씨 129 2023-05-01
일하면서 조용히...회사에서 남몰래 하는 운동 4 권순일입력 2023. 4. 24. 09:06       다리 뻗기, 계단 이용 등   회사 내에서도 계단을 이용하는 것은 좋은 운동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대부분 직장인들은 하루 8, 9시간 이상 컴퓨터 앞에 앉아 시간...  
1079 '1+1' 운동하면 사망률 최대 40% 낮아져 불씨 129 2022-10-20
'1+1' 운동하면 사망률 최대 40% 낮아져 이해림 헬스조선 기자입력 2022. 8. 28. 08:00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할 때 사망률이 낮아지는 효과가 가장 크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일상이 바빠도 운동할 시간은 꼭 내야 한다. 매일 한 시간 운동이 ...  
1078 잠든 사이 몸에서 일어나는 일들 불씨 129 2022-08-04
잠든 사이 몸에서 일어나는 일들 정희은 입력 2022. 08. 03. 18:01     보통 5번 수면주기   잠든 사이 약 5번의 수면주기를 거치는 데 수면주기 동안 우리 몸은 생각보다 다양한 일을 수행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잠은 보약이다. 실제 잠을 제대로 못...  
1077 따뜻한 봄날 '본격 걷기 가이드' 11가지 불씨 129 2022-04-14
따뜻한 봄날 '본격 걷기 가이드' 11가지 김영섭 입력 2022. 04. 03. 08: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걷기만큼 훌륭한 운동도 썩 많지 않다. 특별한 장비, 파트너가 꼭 필요하지도 않다. 튼튼한 두 다리만 있으면 된다. 걷기는 체지방을 줄이고 관절 건강, 혈...  
1076 2022년 건강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에게 불씨 129 2021-12-22
2022년 건강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에게 에디터 입력 2021. 12. 18. 17:01     [노윤정 약사의 건강교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2022년 새해가 2주 남았다. 21년 초에 세웠던 계획들을 다 못 지켰지만, 그래도 신년은 신년이니까. 그중에서도 '건강'은 계획의 ...  
1075 심장을 아프게 하는 의외의 8가지 불씨 129 2021-12-20
심장을 아프게 하는 의외의 8가지 정희은 입력 2021. 12. 19. 19:5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쁜 식습관과 운동 부족이 심장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은 다들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외에 우리가 잘 알지 못하지만 심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다. ...  
1074 운동부터 먹는 것까지..정신건강, 행복감 높이는 방법 불씨 129 2021-11-06
운동부터 먹는 것까지..정신건강, 행복감 높이는 방법 권순일 입력 2021. 11. 05. 07:46     [권순일의 헬스리서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정신건강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전반적인 건강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화가 나거나 슬...  
1073 관절을 편하게 유지하는 방법 4 불씨 129 2021-10-28
관절을 편하게 유지하는 방법 4 권순일 입력 2021. 10. 26. 08:06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관절은 뼈와 뼈가 연결되는 부분을 말한다. 그러나 운동학적으로는 주로 가동 관절, 즉 윤활 관절(활막 관절)을 의미한다. 이런 관절이 뻣뻣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  
1072 코로나 끝나면 꼭 안아볼까요? 포옹의 건강학 불씨 129 2021-08-04
코로나 끝나면 꼭 안아볼까요? 포옹의 건강학 정희은 입력 2021. 08. 03. 21:31     [사진=게티이미지뱅크]기쁠 때, 슬플 때, 위로가 필요할 때 우리는 상대방을 꼭 껴안아주는 것으로 마음을 전한다. 포옹이라는 이 단순한 행동은 안아주는 사람과 상대방 모...  
1071 체내 염증 없애는데 좋은 식사법 불씨 129 2021-07-25
체내 염증 없애는데 좋은 식사법 권순일 입력 2021. 07. 22. 07:31   [사진=게티이미지뱅크]염증은 정상적인 치유 과정의 한 부분이다. 하지만 만성 염증으로 이어지면 문제가 발생한다. 염증 반응이 계속되는 경우 면역체계가 건강한 조직을 표적으로 삼을 수...  
1070 당신의 몸을 해치는 샤워 습관 6가지 불씨 129 2021-04-13
당신의 몸을 해치는 샤워 습관 6가지 기사입력 2021.04.12. 오후 5:01 최종수정 2021.04.12. 오후 5:18   잘못된 샤워습관 고쳐야 피부 건조증 등 막을 수 있어 피부의 유분·유익균 씻어내거나 건조증·습진 등 유발       아침에 잠을 깨기 위해서 하거나 여름...  
1069 껄껄 웃고 싶은데,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면? 불씨 129 2021-01-24
껄껄 웃고 싶은데,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1. 18. 20:30 댓글 6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감정을 적절한 방식으로 솔직하게 표현해야 아프지 않고 건...  
1068 체중부터 피부까지..겨울건강 지키는 과일 10가지 불씨 129 2020-12-28
체중부터 피부까지..겨울건강 지키는 과일 10가지 김수현 입력 2020. 12. 21. 19:01 댓글 4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찬바람 부는 겨울은 유난히 질병이 많이 생기는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