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취침 전 물 섭취, 왜 중요할까? "장수의 기본은 혈액-혈관 건강"

김용 입력 2020.01.13. 11:12

 

 

[사진=TopVectors/gettyimagesbank]

 

 

건강하게 오래 사는 '건강 수명'은 건강한 피(혈액)와 혈관이 기본이다.

장수를 위해 암, 심뇌혈관 질환 예방에 신경 쓰는 사람이 많지만 결국 온 몸을 도는 혈액과 혈관 건강이 바탕이 된다.

 

혈액이 건강하지 못하면 피의 흐름(혈류)에 문제가 생기고 혈관손상을 유발하는 염증물질이 분비될 수 있다. 혈관이 나빠지면 다른 장기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져 암 등이 생길 수 있다.

 

혈액은 심장, 동맥, 모세혈관, 정맥을 통해 몸 구석구석을 돌며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하고 노폐물을 배출시킨다. 혈액이 끊임없이 순환하지 않으면 체내 조직 및 기관이 제 역할을 할 수 없어 생명을 잃을 수 있다.

 

혈액 속의 적혈구는 몸의 각 조직에 산소를 공급하고 노폐물인 이산화탄소를 몸 밖으로 보낼 수 있게 한다. 백혈구는 감염, 염증 등으로부터 몸을 보호한다.

혈소판은 출혈 발생 시 가장 먼저 작용하는 일차 지혈과정을 담당한다.

혈장에는 생명 활동에 필수적인 영양소, 호르몬, 항체 등의 물질들이 들어 있으며 노폐물 운반, 삼투압 및 체온유지, 지혈작용을 한다.

 

유종하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교수(진단검사의학과)는 "혈액 건강이 나빠져 적혈구와 백혈구 수치가 올라가면 혈액점도가 높아지는데, 이로 인해 혈류이상 및 혈관손상을 유발하는 염증물질이 분비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평소 혈액세포 성분인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이 정상범위를 유지할 수 있게 유해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주와 흡연이 심하면 혈액 건강에 문제가 생기고 나쁜 콜레스테롤이 동맥 혈관 벽에 쌓일 수 있다. 혈관 안쪽 벽이 점점 두꺼워지고 통로가 좁아지는 '죽상경화'를 겪을 위험성이 증가한다. 죽상경화를 보인 사람의 50.1%에서 대장암 전 단계인 선종이 발견되어 대장암 위험이 높아진다.

 

변정식 서울아산병원 교수(소화기내과)는 "육류나 기름진 음식을 자주 섭취하고 음주와 흡연을 심하게 하는 습관은 죽상경화의 직접적인 원인이면서 장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라며, "되도록 염분과 칼로리는 적고 식이섬유는 풍부한 식사를 하고 금연과 금주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했다.

 

평소 혈액 건강을 위해서는 금연은 기본이고 음주를 절제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혈중 적혈구와 백혈구 수치가 높은데, 담배연기 속의 일산화탄소가 헤모글로빈과 결합하여 그 기능을 방해하기 때문에 보상작용으로 적혈구가 많이 만들어진다. 흡연에 의한 기관지 염증반응에 의해 혈액 내 백혈구 수치가 올라가고 적혈구와 백혈구 수치가 올라가면 혈액점도가 높아진다. 이 때문에 혈류이상 및 혈관손상을 유발하는 염증물질이 분비될 수 있다.

 

유종하 교수는 "물을 충분히 마시면 혈액의 흐름이 원활해지고, 혈액 내 노폐물이 과다하게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어 혈액의 점도를 낮출 수 있다"면서 "물의 요구량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평균 하루에 8잔정도(250cc기준)가 체내의 원활한 수분 공급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특히 취침 전 물 한 잔을 마시는 것은 자는 동안 수분이 손실되어 혈액 점도가 올라서 혈류 이상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체내 수분 보충은 첨가물이 포함된 음료보다는 맑은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노년이 되어서도 건강한 피와 혈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젊을 때부터 좋은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

음식을 가려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건강수명을 누리는데 도움이 된다.

비싼 음식과 헬스클럽 회원권이 건강의 보증수표가 될 수 없다. 지금 바로 물 한 잔 더 마시고 의자에서 일어나 몸을 움직이자.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113111238662

 

 

조회 수 :
226
등록일 :
2020.01.14
08:59:59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799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2585 웬만하면 수면제 복용해선 안되는 이유 불씨 230 2022-04-05
웬만하면 수면제 복용해선 안되는 이유 한건필 입력 2022. 04. 04. 19:2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잠이 안 온다는 이유로 수면제를 자주 복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얼마나 위험할까? 미국 뉴욕dml 아이칸의학대학원의 장 왕 교수(수면의학)의 도움을 받아 CN...  
2584 '눈앞이 침침' 황반변성, 루테인·지아잔틴으로 예방 불씨 230 2020-04-12
'눈앞이 침침' 황반변성, 루테인·지아잔틴으로 예방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4.08. 06:01     황반부 세포 기능 저하로 시력 떨어져 1일 권장섭취량 충족하는 제품 골라야     게티이미지뱅크 '황반'은 망막의 중심부에 있는 신경조직으로 외부에서 ...  
2583 근력운동 오래 했는데 변화가 없다? 반복횟수 점검해야 불씨 230 2019-12-15
근력운동 오래 했는데 변화가 없다? 반복횟수 점검해야 김병곤 입력 2019.12.13. 08:00     [더,오래] 김병곤의 명품운동 레시피(17)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됐다. 기온이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우리의 몸은 움직임을 멈추고 싶어한다. 하지만 움직임이...  
2582 '3·3·3'은 옛말..요즘엔 '4+1 법칙'이랍니다 불씨 230 2018-06-06
'3·3·3'은 옛말..요즘엔 '4+1 법칙'이랍니다 | Daum 뉴스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3·3·3'은 옛말..요즘엔 '4+1 법칙'이랍니다   입력 2018.06.05. 10:01 수정 2018.06.05. 10:22     -9일 ‘구강보건의 날’ 맞아 치아 관리법 눈길 -양치질 못지 않게...  
2581 무서운 혈전 나타났다는 징후 7 불씨 230 2018-05-08
무서운 혈전 나타났다는 징후 7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무서운 혈전 나타났다는 징후 7   입력 F 2018.05.06 08:12 수정 2018.05.06 08:23   혈전(피떡)은 혈관이나 심장 속에서 혈액 성분이 국소적으로 응고해서 생기는 응어리를 말한다. 건...  
2580 당신의 허리둘레가 의미하는 것은? 불씨 230 2018-04-26
당신의 허리둘레가 의미하는 것은? 코메디닷컴 당신의 허리둘레가 의미하는 것은?   입력 F 2018.04.18 11:06 수정 2018.04.18 11:06     허리둘레는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다. 남성은 40인치, 여성은 35인치를 넘는다면 건강의 적신호로 받아들...  
2579 생선 많이 먹으면 조기 사망 위험↓ 불씨 230 2018-03-22
생선 많이 먹으면 조기 사망 위험↓ 생선 많이 먹으면 조기 사망 위험↓   입력 F 2018.03.19 07:00 수정 2018.03.19 07:00   연어, 고등어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을 많이 먹으면 조기 사망 위험을 약 30%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사우스...  
2578 보청기 만족하려면, 특정 제품 고집말고 보청기를 이해해야 불씨 230 2018-01-21
보청기 만족하려면, 특정 제품 고집말고 보청기를 이해해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보청기 만족하려면, 특정 제품 고집말고 보청기를 이해해야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 2018.01.18 13:50   보청기를 선택할 때는 청각 전문가가 있는지를 따져 보는 게...  
2577 [날씨와 건강] 고령일수록, 추위 대비 잘해야 불씨 229 2020-11-27
[날씨와 건강] 고령일수록, 추위 대비 잘해야 문세영 입력 2020.11.26. 06:01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HalfPoint/gettyimagesbank] 오전 기온은 -1~10도, 오후는 8~16도. 일교...  
2576 허벅지 근육이 ‘건강수명’ 좌우한다, 어떤 운동을 할까? 불씨 229 2020-06-14
허벅지 근육이 ‘건강수명’ 좌우한다, 어떤 운동을 할까? 김용 기자수정 2019년 5월 26일 10:18조회수: 50,652     [사진= vladee/shutterstock]   요즘은 노인에게 인사할 때 “오래사세요~”라는 말보다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라는 말이 더 좋다. 100세를 살...  
2575 혀 궤양, 비듬..비타민 결핍 증상 8가지 불씨 229 2020-01-31
혀 궤양, 비듬..비타민 결핍 증상 8가지 권순일 입력 2020.01.17. 09:01     [사진=K321/shutterstock]두통이 발생하거나, 입술이 갈라지는 증상이 자주 일어나면 심각한 질환의 징후일 수 있다. 하지만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가 부족했을 때에도 이런 증상이 ...  
2574 "생활환경 곳곳에 화학물질이.." 얼마나 알고 있나요? 불씨 229 2019-06-27
"생활환경 곳곳에 화학물질이.." 얼마나 알고 있나요? 김윤정 기자 입력 2019.06.26. 16:47   강상욱 교수, 생활화학제품 불안을 해결하기 위한 특강 개최   【베이비뉴스 김윤정 기자】   지난 2011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고가 일어났고, 2017년에는 살충제 ...  
2573 노인 폐질환 막으려면.. '깊고 느리게' 숨 쉬는 연습하세요 불씨 229 2018-11-19
노인 폐질환 막으려면.. '깊고 느리게' 숨 쉬는 연습하세요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11.16. 09:01     나이가 들어서도 편하게 숨을 잘 쉬려면 호흡기가 건강해야 한다. 호흡기 건강을 지키는 호흡법을 꾸준히 실천하면 좋다. /사진=신지호 헬스조선 ...  
2572 뜨거운 물 많이 마셔서 생기는 癌 있다 불씨 229 2018-11-08
뜨거운 물 많이 마셔서 생기는 癌 있다뜨거운 물 많이 마셔서 생기는 癌 있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정선유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11.05 16:18     정상 체중을 벗어나는 것, 음주·흡연을 하면서 뜨거운 음료를 마시는 것은 식도암 발병 위험을 높일 ...  
2571 성격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불씨 229 2018-04-21
성격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성격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입력 F 2018.04.13 11:16 수정 2018.04.13 11:16     성격도 신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성격별로 건강관리 방식에 차이가 있고, 스트레스 수치로...  
2570 무심코 넣은 안약, 녹내장·백내장 부를 수도 불씨 229 2017-10-18
무심코 넣은 안약, 녹내장·백내장 부를 수도| Daum라이프 무심코 넣은 안약, 녹내장·백내장 부를 수도 충혈 완화제 장기간 쓰면 부작용.. 각막 손상돼 심하면 실명까지헬스조선 |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10.18 08:35       충혈 완화제를 장기간 사...  
2569 스마트폰 배터리, 길어야 2년이다?... 배터리 길게 쓰는 방법 불씨 228 2022-11-29
스마트폰 배터리, 길어야 2년이다?... 배터리 길게 쓰는 방법 정연호입력 2022. 11. 28. 18:42수정 2022. 11. 28. 21:48     [IT동아 정연호 기자] 최근 스마트폰 가격이 올라가면서 새로운 폰으로 교체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게다가 스...  
2568 '장마의 친구' 곰팡이, 호흡기 건강엔 대적 불씨 228 2020-08-16
'장마의 친구' 곰팡이, 호흡기 건강엔 대적 권대익 입력 2020.08.15. 10:46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한 주부가 습기로 인해 생긴 곰팡이를 제거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최장 기록을 갱신한...  
2567 인간 수명 한계 없앨까…미 연구진 114세 세포를 ‘아기 수준’으로 바꿔 불씨 228 2020-04-20
인간 수명 한계 없앨까…미 연구진 114세 세포를 ‘아기 수준’으로 바꿔 기사입력 2020.03.29. 오전 10:01   [서울신문 나우뉴스] 인간 수명 한계 없앨까…미 연구진 114세 세포를 ‘아기 수준’으로 바꿔(사진=123rf)   미국의 과학자들이 114세 여성의 혈액세포를...  
2566 노화 시계 늦추는 줄기세포.. 성기능 장애·심근경색 예방에 도움 불씨 228 2019-12-24
노화 시계 늦추는 줄기세포.. 성기능 장애·심근경색 예방에 도움 이슬기 메디컬 리포트 기자 입력 2019.12.23. 03:03     줄기세포 추출 후 배양 않고 정맥에 주사 배양한 줄기세포 만큼 치료 효과 뛰어나 조직 추출부터 배양까지 한달 걸리는 해외 원정 치료...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