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운동이 독 된다" 잘못된 운동 5가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로 인해 혼자서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처음부터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자신에 맞지 않는 운동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운동 후유증이 나타난 후에야 "무리하지 말걸..." 후회하면 이미 늦은 것이다. 운동이 독이 되는 경우를 살펴보자.

◆ 앉았다 일어서니 핑... "달리기는 하지 마세요"

오래 앉았다 일어나면 갑자기 머리가 '핑' 도는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 기립성 저혈압의 증상이다. 정상인은 갑자기 일어나더라도 몸의 자율신경계가 적절하게 반응해 혈압이 저하되지 않고 유지된다. 마른 여성들은 저혈압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체중1kg이 2mmHg의 혈압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심장은 다리 쪽의 피를 위로 올려주지 못한다. 허벅지나 종아리 근육이 이 역할을 한다. 다리 근육이 약한 사람은 똑바로 일어났을 때 피를 위로 올려주지 못해 밑으로 몰릴 수 있다. 기립성 저혈압이 동반된 자율 신경증이 있다면 달리기는 하지 말아야 한다. 안전한 수영장 등에서 몸을 움직이는 것부터 시작해 운동 강도를 점진적으로 높여가는 게 좋다.

◆ "힘 쓰다가 쓰러진다"

최근 고혈압이 크게 늘고 있지만 자신이 환자인줄 아는 사람은 의외로 적다. 특히 건강을 자신하는 30대의 경우 고혈압 인지율이 19.8%에 불과하다(2016-2018년 국민건강통계). 10명 중 8명이 혈압이 높은 줄도 모른 채 역기 들기 등 무리한 무산소운동을 하다가 쓰러지는 사례가 많다.

순간적인 힘을 쓰는 근력운동은 고혈압 환자에게 독이 될 수 있다. 가슴 통증, 가슴 답답함, 어지럼증, 심한 호흡곤란이 올 경우 즉시 운동을 멈추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고혈압으로 판정되면 의사와 상의해 운동 종목을 선택해야 한다. 운동은 주 3회, 한 번에 30분 정도의 속보 운동이 좋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비록 체중이 줄지 않아도 운동 자체의 효과로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이 각각 5mmHg 정도 낮아진다(질병관리청 자료).

◆ "저녁 늦은 시간, 빈 속에 운동하다..."

국내 당뇨병 인지율도 30대의 경우 33.6%에 불과하다. 자신이 당뇨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10명 중 6명 이상이 잘못된 생활습관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당뇨병 환자에게 운동이 권장되지만, 안전한 범위 내에서 해야 한다. 당뇨 환자에게 운동은 위험성도 있는데 격렬한 운동 후 고혈당 및 케톤산증이 발생할 수 있다. 저혈당, 심혈관 질환 및 당뇨 합병증도 악화될 수 있다.

당뇨 환자는 저녁 늦게 운동하면 야간 저혈당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 공복상태에서도 운동을 피해야 한다. 운동 2-3시간 전에 음식을 섭취한 뒤에 몸을 움직이는 게 좋다. 운동 2-3시간 후에도 음식을 보충하는 게 권장된다. 저혈당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탄수화물 음식을 먹어야 한다. 소화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사탕, 꿀, 초콜릿, 주스, 과일 등의 단순당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 산으로, 산으로... "등산이 몸에 좋다구?"

코로나19 유행에도 서울 인근 산들은 중년 등산객들로 붐비고 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을 오르는 것만으로도 심폐 기능과 근력 단련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관절의 퇴행이 시작되는 중년들은 산행을 조심해야 한다. 양쪽에 스틱 없이 등산하면 하산 시 관절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다. 내려올 때 무릎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당분간 등산을 중단하는 게 좋다.

돌이 많은 등산로나 하산 길이 가파른 산은 목 건강에도 좋지 않다. 장시간 아래를 쳐다 보면서 조심스럽게 내려오면, 목에 무리한 힘이 가해진다. 평소에도 스마트폰을 보면서 목을 오래 숙이는 자세가 일상화된 사람은 더욱 유의해야 한다. 무릎관절이 좋지 않거나 체력이 현저히 약한 사람은 등산을 삼가는 좋다.

◆ 요통 예방 위해 허리 강화 운동?

허리 주변의 근육을 강하게 하면 요통을 예방할 수 있다며 윗몸 일으키기, 누워서 다리 들기, 등 근육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이런 허리강화 운동은 오히려 허리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이미 허리가 아프다면 디스크의 상태를 잘 살펴야 한다. 이는 허리근육이 약해져서가 아니라, 허리를 너무 강하게 써 디스크가 찢어져 통증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윗몸 일으키기를 자주 하는 경우 허리 디스크 속 압력이 높아지면서 디스크의 찢어진 부위가 더 크게 찢어지고 터져 나올 수도 있다. 젊고 건강할 때는 윗몸 일으키기를 해도 큰 무리는 없지만, 디스크 속 상처가 깊은 사람이나 중년 이상은 윗몸 일으키기를 자제하는 게 좋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출처: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296&aid=0000046621&date=20200929&type=1&rankingSeq=3&rankingSectionId=103

조회 수 :
132
등록일 :
2020.10.04
08:24:38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980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1998 면역력 저하 알리는 4가지 신호 불씨 132 2020-09-06
면역력 저하 알리는 4가지 신호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9.05. 17:30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면역력이 떨어지면 몸 여기저기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요즘같이 ...  
1997 5분컷! 뇌를 젊게 하는 세 가지 습관 불씨 132 2020-09-19
5분컷! 뇌를 젊게 하는 세 가지 습관 입력 2020.09.18. 00:00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소한 생활 습관이 뇌를 젊게 한다? 아침저녁으로 피부를 케어하고, 건강을 위해 열심히 운동하는 것처럼 뇌 역시 일상에 몇 가지 단...  
» "운동이 독 된다" 잘못된 운동 5가지 불씨 132 2020-10-04
"운동이 독 된다" 잘못된 운동 5가지 기사입력 2020.09.29. 오전 10:54 최종수정 2020.09.29. 오전 11:09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로 인해 혼자서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처음부터 무리...  
1995 중등도 신체활동도 '꾸준히' 하면 뼈 단단해져 불씨 132 2020-10-21
중등도 신체활동도 '꾸준히' 하면 뼈 단단해져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10.21. 06:03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일상에서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중등도 신체활동도 골절을 예방할 수...  
1994 부부는 각방, 음식은? 수면장애 이기는 습관 9가지 불씨 132 2020-11-25
부부는 각방, 음식은? 수면장애 이기는 습관 9가지 김용 입력 2020.11.24. 10:48 댓글 0개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잠을 잘 이루지 못하거나 잠이 들어도 자주 깨는 생활이 오래 이...  
1993 건강에 도움이 되는 22가지 1분 투자 방법(1) 불씨 132 2020-12-02
건강에 도움이 되는 22가지 1분 투자 방법(1)   김상민 기자 수정 2020년 11월 30일 16:46 조회수: 1,095     [사진=JV_LJS/gettyimagebank]     단 1분만 투자해도 건강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 있다고? 믿기 어렵겠지요. 그래도 일상생활을 하면서 1분 정도의 ...  
1992 건강에 유익한 1분 습관 불씨 132 2021-01-13
건강에 유익한 1분 습관 이보현 기자 입력 2021. 01. 12. 17:01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Nattakorn Maneerat/gettyimagesbank] 아무리 바빠도 1분 정도 여유시간은 가능하다....  
1991 빠른 노화를 가져오는 요소들 (연구) 불씨 132 2021-02-21
빠른 노화를 가져오는 요소들 (연구) 이보현 기자 입력 2021. 02. 18. 14:01 댓글 1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master1305/gettyimagebank]무엇이 사람을 더 빨리 늙게 만드는가? 생물...  
1990 비타민, 몇시에 먹는 게 효과적일까? 불씨 132 2021-03-20
비타민, 몇시에 먹는 게 효과적일까?   이용재 입력 2021. 03. 16. 15:05       [사진=AtlasStudio/gettyimagebank] 코로나 19 사태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비타민이나 미네랄 보충제를 복용하는 이들도 증가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비타민이나 미...  
1989 치과의사는 절대 안 하는 '나쁜 습관' 5가지 불씨 132 2021-03-21
치과의사는 절대 안 하는 '나쁜 습관' 5가지 기사입력 2021.03.18. 오전 7:32   잘못된 양치 습관도 치아 건강 해로워…'얼음 깨먹기'는 치명적치아는 우리 몸에서 원상복구가 되기 어려운 부위다. 치아가 마모되거나 손상된다고 해서 새살이 돋듯 새롭게 나지 ...  
1988 건강한 노년기 위해.."영양소 고르게 섭취 하세요" 불씨 132 2021-04-02
건강한 노년기 위해.."영양소 고르게 섭취 하세요" 이지원 입력 2021. 04. 01. 15:27     [사진=JV_PHOTO/gettyimagebank]성장기 어린이만큼이나 영양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노인들이다. 노인들은 여러 가지 노인성 질병을 예방하기 ...  
1987 혈관 싹~ 깨끗이 청소하는 5가지 방법 불씨 132 2021-04-25
혈관 싹~ 깨끗이 청소하는 5가지 방법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4. 22. 22:01     클립아트코리아     깨끗한 혈관을 갖기 위해선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 혈관은 하루 아침에 말끔하게 청소되지 않는다. 꾸준히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혈관 청...  
1986 소변 색이 보내는 건강 신호.. 투명한 무색이면? 불씨 132 2021-04-27
소변 색이 보내는 건강 신호.. 투명한 무색이면? 류지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1. 04. 26. 13:42 수정 2021. 04. 26. 13:51     소변 색깔이 지속해서 짙은 노락색을 띤다면 간 상태를 점검해봐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한 사람은 대개 연한 노...  
1985 [헬스 프리즘] 건강도 자산 관리처럼 하면 된다 불씨 132 2022-01-27
[헬스 프리즘] 건강도 자산 관리처럼 하면 된다 입력 2021.12.05 17:50     면을 기름에 튀긴 라면 등 가공식품과 술, 담배, 설탕 등이 노화를 촉진한다. 게티이미지뱅크 돈을 모으려면 과소비와 낭비를 줄여야 하는 것처럼 노화를 막으려면 신진대사 낭비를 ...  
1984 "담배보다 더해" 내 수명 깎아먹는 1등 요인 [식탐] 불씨 132 2022-07-25
"담배보다 더해" 내 수명 깎아먹는 1등 요인 [식탐] 입력 2022. 07. 24. 06:13 댓글 257개     조기 사망 부르는 주 요인 '혈당' 각종 혈관질환과 당뇨 유발해 규칙적·고른 영양·적당한 양의 식사 중요   [123RF]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달거나 짠 음식, 기...  
1983 노화 늦추고 싶다면? '이 운동'이 제격 불씨 132 2022-11-13
  노화 늦추고 싶다면? '이 운동'이 제격 입력2022.11.12. 오전 7:01  기사원문   노화를 늦추는 데 달리기와 같은 지구력 강화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모든 사람은 자신의 몸이 되도록 천천히 노화하길 바란다. 이를 조금이라도 현...  
1982 '이런' 행동이 친밀한 관계 망친다 불씨 132 2022-12-29
'이런' 행동이 친밀한 관계 망친다 정희은입력 2022. 12. 27. 15:00     미묘하거나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 중 시간이 지나면서 친밀감을 떨어뜨리는 것들이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건강하고 친밀한 관계는 사회적 지지, 정서적 신체적 웰빙, 정서 조절 ...  
1981 행복한 노년의 요소 불씨 132 2023-10-02
행복한 노년의 요소 김태훈 기자입력 2023. 9. 15. 20:17       ① 원활한 독립적 일상생활 ② 양호한 주관적 건강상태 일상활동을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능력과 스스로 느끼는 주관적 건강상태가 노년기 삶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연구 결과가 나...  
1980 내 나이에 필요한 영양제는?...10대부터 70대까지 ‘연령별 권장 영양제’ 불씨 132 2024-02-16
내 나이에 필요한 영양제는?...10대부터 70대까지 ‘연령별 권장 영양제’ 조수완입력 2024. 2. 14. 20:01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최근 건강을 중심으로 소비하는 ’헬스디깅(Health digging)’ 트렌드에 따라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건강기능...  
1979 근육 쭉 빠진 노인에게 가장 좋은 단백질 식품…닭가슴살도, 달걀도 아닌 ‘이것’ 불씨 132 2024-02-20
근육 쭉 빠진 노인에게 가장 좋은 단백질 식품…닭가슴살도, 달걀도 아닌 ‘이것’ 조수완입력 2024. 1. 18. 12:01       겨울철 눈이나 비가 온 다음날에는 빙판길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에 바닥을 잘 확인해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근육량과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