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나는 불행할까?" 행복 수치 높이는 법 5

문세영 입력 2020.11.03. 17:20 수정 2020.11.03. 17:31 댓글 2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Farknot_Architect/gettyigamesbank]

"당신은 행복한가"라고 묻는다면 무엇이라고 답하겠는가?

대부분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지독한 우울증 환자는 아니지만, 하루하루가 즐거울 정도로 행복하지는 않다고 답할 것이다.

매일 새벽같이 일어나 만원의 대중교통에 두 발을 디디고 버틴 뒤, 정기적인 업무와 불시에 가중될지 모를 추가업무에 가슴 졸이며 하루를 보낸다. 퇴근 시간 버스나 지하철에서 잔뜩 짓눌려 움츠러든 어깨는 하차 후에야 펼 수 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짧게나마 개인적인 시간을 갖는다.

이것이 대부분의 영희 혹은 철수의 삶이다. 행복한 순간보다는 힘들고 괴롭고 불편한 시간들이 많다. 그렇다보니 '행복한가'라는 물음에 선뜻 그렇다고 말하기 어렵다.

어제 한 개그우먼의 비보가 들렸다. 그녀의 죽음과 관련, 햇빛 알레르기, 피부 질환 등이 연관 검색어처럼 따라 붙었다. 하지만 그것만이 극단적인 선택의 이유는 아닐 것이다. 정확한 사유는 알 수 없지만, 누군가는 최악의 선택을 해야 할 만큼 우울하고 불안하고 슬플 수 있다.

생로병사의 운명을 타고난 인간이라면 부자든 가난하든 잘생겼든 못생겼든 학벌이 좋든 나쁘든 마냥 행복할 수만은 없다는 것.

결국 행복은 '정도의 차이'에 있다. 오늘 2시간 행복할 것을 4시간 행복하도록 만들고, 수요일이면 녹초가 되는 뇌를 목요일까지 버틸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 필요하단 것. 즉,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

다행히 사람은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호르몬 수치를 변화시키는 것으로 어느 정도 행복감을 증폭시킬 수 있다.

행복감은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수치의 영향을 받는다. 세로토닌은 우리의 감정을 조절하고, 식욕, 학습, 수면, 기억력, 인지능력 등의 뇌 기능에도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세로토닌의 수치가 낮으면 우울증에 취약해진다. 반대로 식단, 신체활동, 빛 등의 조절을 통해 그 수치를 높이면 기분을 북돋우는데 도움이 된다.

◆ 정기적인 운동=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의 2016년 공동 연구에 의하면 운동은 세로토닌 수치를 높이고,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의 활동을 촉진한다. BDNF는 뇌 안에 있는 단백질로, 체중, 식습관, 그리고 기분 상태와 연관성을 보인다.

걷기, 수영, 요가, 자전거 타기 등 어떠한 운동이라도 상관없다. 일주일에 3번 이상 중간 강도의 운동을 최소 30분 이상 하도록 한다.

◆ 트립토판 보충= 세로토닌은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의 화학반응으로 생긴다. 우리 몸은 트립토판을 자연스럽게 생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식사를 통해 이를 얻어야 한다. 트립토판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음식은 달걀, 콩, 닭고기, 시금치, 씨앗, 견과류, 생선 등이다.

◆ 빛 쬐기= 날이 추워지면 '겨울 우울증'이 나타나기 쉽다. 이 계절성 우울장애는 빛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세로토닌은 날이 밝을 때 분비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일조량이 짧은 겨울에는 그 분비량이 줄어든다. 하루 종일 실내에 머무르는 사람이라면, 점심시간 주변을 산책하며 빛을 받는 것이 좋다.

◆ 마사지하기= 국제신경과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Neuroscience)에는 마사지가 세로토닌 수치를 평균 28%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가 떨어지기 때문일 것으로 설명된다. 이로 인해 마음이 차분해지고, 기분을 조절하기 한결 쉬워진다는 것.

◆ 중등도 이상일 땐?= 세로토닌 수치를 높이는 여러 방법들이 있지만, 우울증이 중등도나 중증의 범위에 있을 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병원에서 전문가 상담치료나 약물치료 등을 받아야 한다. 업무를 수행하거나 대인관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태라면 우울증의 정도가 심한 상태이니, 적극적인 치료를 받도록 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출처:   https://news.v.daum.net/v/20201103172035392

조회 수 :
169
등록일 :
2020.11.07
08:12:29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8144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1905 무시하면 안되는 몸의 증상 7가지 불씨 137 2022-01-16
무시하면 안되는 몸의 증상 7가지 정희은 입력 2022. 01. 13. 18:5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슴통증, 갑작스런 시력이나 언어능력 상실, 극심한 복통 등은 즉각적인 의학적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미묘한 징후와 증상은 어떨까? 괜찮은 건지 바...  
1904 바람직한 습관을 만드는 방법 10 불씨 137 2022-01-19
바람직한 습관을 만드는 방법 10 이보현 입력 2022. 01. 10. 15:34 수정 2022. 01. 10. 15:38     긍정적인 습관을 새롭게 만들려면 영리한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과학에 기반을 둔 접근법도 있다. 자기 주도적 신경가소성, 즉 적극적 성찰을 활용하는 ...  
1903 '난 늙었어'라는 생각이 몸에 미치는 영향은? 불씨 137 2022-01-28
'난 늙었어'라는 생각이 몸에 미치는 영향은?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1. 27. 17:00     늙는다는 인식, 스트레스로 작용 항염증 작용 감소.. 면역력 떨어져 나이 인정하고 장점 봐야 늙었다고 생각하면 더 빨리 늙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러스트=박...  
1902 코로나19로 익숙해진 QR코드, 막 찍으면 안 되는 이유 불씨 137 2022-04-26
코로나19로 익숙해진 QR코드, 막 찍으면 안 되는 이유 백봉삼 기자 입력 2022. 04. 25. 14:51 수정 2022. 04. 25. 15:42     "URL 접속하거나 QR코드 스캔 시 피싱 당할 위험 있어" (지디넷코리아=백봉삼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  
1901 아침 운동, 수분 보충… 여름철 운동 잘하는 방법 5 불씨 137 2023-08-03
아침 운동, 수분 보충… 여름철 운동 잘하는 방법 5 김수현입력 2023. 7. 12. 06:15       여름에 운동을 하면서 땀을 너무 많이 흘리면 몸 안의 수분이 부족해지고 전해질의 균형이 깨지는 등 건강을 해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무...  
1900 더위에 지친 몸, 보양식 아니지만 '힘나는' 간식 불씨 137 2023-08-13
더위에 지친 몸, 보양식 아니지만 '힘나는' 간식 김근정입력 2023. 8. 10. 17:31수정 2023. 8. 10. 18:02       피스타치오, 그릭요거트와 베리류 등 간편하고 영양만점 슈퍼푸드 간식   견과류 등 슈퍼푸드 간식을 먹으면 지친 우리 몸에 활기를 더할 수 있다...  
1899 물 내리기 전… '변 색깔' 확인해야 하는 이유 불씨 137 2023-11-01
물 내리기 전… '변 색깔' 확인해야 하는 이유 이해나 기자입력 2023. 10. 22. 23:00       변 색깔과 모양은 현재 건강 상태를 유추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대다수 사람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후 따로 확인하는 절차 없이 물을 ...  
1898 그럼에도 불구하고 … 크게, 10초 이상 웃어라 불씨 137 2024-01-25
그럼에도 불구하고 … 크게, 10초 이상 웃어라 이병문 매경헬스 기자(leemoon@mk.co.kr)입력 2024. 1. 23. 16:18           웃음 사라진 대한민국 … 최고의 공짜 보약은 '박장대소' 15초 웃음, 100m 전력질주 효과 한꺼번에 근육 231개 움직이고 1000억개 달하...  
1897 지금 혀 어디에 두고 계세요? 혀에도 ‘바른 자세’ 있어요 불씨 137 2024-06-30
지금 혀 어디에 두고 계세요? 혀에도 ‘바른 자세’ 있어요 최지우 기자2024. 6. 28. 11:00       올바른 혀 위치는 혀의 끝, 중간, 뒷부분을 모두 입천장에 대는 것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혀에도 올바른 위치가 있다. 바른 자세를 넘어 올바른 혀 위치까지 ...  
1896 최근 각광받는 새 슈퍼푸드 5가지 불씨 138 2017-05-16
최근 각광받는 새 슈퍼푸드 5가지| Daum라이프 최근 각광받는 새 슈퍼푸드 5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5.15 10:16       케일, 치아씨드, 블루베리 등은 건강에 좋은 슈퍼푸드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런 식품 외에 새로운 슈퍼푸드가 속속...  
1895 행복하게 튼튼한 심장 만드는 법 4 불씨 138 2017-05-20
행복하게 튼튼한 심장 만드는 법 4| Daum라이프 행복하게 튼튼한 심장 만드는 법 4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5.19 16:18       연구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행복한 느낌을 가져야 각종 질병에서 심장을 보호할 수 있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12개 이...  
1894 남이 가려우면 나도 가려운 이유 (연구) 불씨 138 2017-11-18
남이 가려우면 나도 가려운 이유 (연구) 남이 가려우면 나도 가려운 이유 (연구)   입력 F 2017.11.17 09:05 수정 2017.11.17 09:05   가려움증(소양감)이란 여러 피부 질환의 두드러진 증상이다. 이는 신체 전반에 걸친 전신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나타날 수 ...  
1893 몸에 좋은 지방 먹을거리 6 불씨 138 2018-01-24
몸에 좋은 지방 먹을거리 6 몸에 좋은 지방 먹을거리 6   입력 F 2018.01.18 07:27 수정 2018.01.18 07:27   건강에 이상이 생기거나 질환이 발생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 가운데 하나는 비만이다. 또 이러한 비만을 일으키는 주범은 지방과 당분 함량이 높은 ...  
1892 '웰에이징(Well-aging)'시대…액티브시니어 되는 방법 10가지 불씨 138 2018-02-02
'웰에이징(Well-aging)'시대…액티브시니어 되는 방법 10가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웰에이징(Well-aging)'시대…액티브시니어 되는 방법 10가지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1.30 13:55 옷은 밝은 색으로, 목소리는 약간 높게     건...  
1891 [오늘의 건강] 환절기 건강 지키는 예방 수칙 불씨 138 2018-09-13
[오늘의 건강] 환절기 건강 지키는 예방 수칙   입력 F 2018.09.10 01:13 수정 2018.09.10 06:42     오늘(10일)도 초가을 날씨. 아침, 저녁으로 얇은 겉옷을 챙겨야겠다. 서울 17도로 아침은 쌀쌀하고, 낮에는 28도로 기온이 껑충 뛰어올라 일교차가 10도 이...  
1890 무심코 넘겨도 되는 두통은 없다 [두통의 날] 불씨 138 2019-01-22
무심코 넘겨도 되는 두통은 없다 [두통의 날] 경향신문   입력: 2019년 1월 21일 18:09     윤성상 교수는 "두통은 우리 몸이나 마음에 이상이 있다는 일종의 경보"라며 "절대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피력했다.   원인·양상 다양한 두통, 흔하지만 간과...  
1889 무시하면 안되는.. 10분 운동의 놀라운 효과 <연구> 불씨 138 2019-04-05
무시하면 안되는. . .  10분 온둥의 효과<연구> 홍예지 파이넨셜기자   입력:2019년 4월 3일 14:39    [사진=픽사베이]사진=fnDB   하루 10분. 짧은 시간이라도 꾸준히 운동하면 신체는 물론 정신 건강에도 놀라운 변화가 나타난다. 너무 짧다고 여겨 운동을 ...  
1888 [생생건강 365] 혈관 노화를 예방하기 위한 6가지 방법 불씨 138 2019-05-16
[생생건강 365] 혈관 노화를 예방하기 위한 6가지 방법 입력 2019.05.14. 09:34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첫째 성인병 삼총사 고혈압, 고지혈증, 고혈당을 조절해야 합니다. 고혈압은 지속적인 높은 압력으로 혈관에 손상을 주고, 혈관의 탄력을 약화시킵...  
1887 "스트레스 너무 심하다"..몸이 보내는 신호 5 불씨 138 2020-05-30
"스트레스 너무 심하다"..몸이 보내는 신호 5 권순일 입력 2020.05.28. 09:01     [사진=ING alternative/gettyimagesbank] 스트레스라는 말은 원래 물리학 영역에서 '팽팽히 조인다'라는 뜻의 라틴어(stringer)에서 나왔다. 의학 영역에서는 캐나다의 내분비...  
1886 곰팡이·세균 활기치는 장마철.. 주의할 피부질환 4가지 불씨 138 2020-07-28
곰팡이·세균 활기치는 장마철.. 주의할 피부질환 4가지 유대형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7.26. 12:01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덥고 습한 장마철에는 곰팡이와 세균이 왕성하게 활동해 피부질환을 유발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