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찬바람에 뇌졸중도 같이 온다..알아둬야 할 '네 가지' 신호

김잔디 입력 2020.11.08. 06:03 댓글 44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얼굴·한쪽 팔 저리거나 처지고 말투 어눌해지면 바로 병원 찾아야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찬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이 시기에는 뇌졸중을 유의해야 한다. 중·장년층에 주로 발생하는 뇌졸중은 치료 적기를 놓치면 사망 위험에 처하는 건 물론이고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크다. 50대 이상 중·장년층 본인이나 가족들은 뇌졸중 전조 증상을 평소에 숙지해 '골든아워'(골든타임)를 놓치지 않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발생하는 뇌혈관 질환이다. 대개 뇌에 산소와 혈액을 공급하는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과 혈전 등으로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으로 나뉜다. 한방에서는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을 통틀어 '중풍'이라고도 칭한다.

뇌졸중은 한번 발병하면 반신마비, 인지장애, 의식장애 등과 같은 심각한 후유증 또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지난 9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9년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암, 심장질환, 폐렴에 이어 뇌혈관질환이 사망원인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뇌졸중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집계 기준 61만3천824명에 이른다. 2015년 53만8천443명보다약 13% 증가했다.

뇌졸중은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데도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2019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뇌졸중 조기 증상 인지율은 61.7%에 불과했다. 10명 중 4명은 뇌졸중 전조증상을 모른다는 의미다.

뇌졸중이 발병하기 전에 나타나는 전조증상으로는 얼굴이 뻣뻣해지거나 한쪽 팔다리가 저리거나 힘이 빠지는 증세, 발음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이런 증상이 짧게는 수분 길게는 수 시간 후에 사라지면서 진료를 받지 않는 환자가 많다. 그러나 가족 중 뇌혈관질환 환자가 있거나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 등을 지병으로 앓고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다.

의료계에서는 이런 전조 증상을 인지하기 위해 '패스트'(FAST)를 기억하라고 당부한다. 'FAST'는 얼굴(Face)과 팔(Arms), 말(Speech), 시간(Time)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얼굴이나 한쪽 팔이 마비되지는 않는지와 말이 어눌해지지는 않았는지 등을 확인하고 신속하게 신고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얼굴은 활짝 웃었을 때 양쪽 입꼬리가 똑같이 올라가지 않고 한쪽만 처지는지를 살펴보면 되고, 팔은 양팔을 들었을 때 한쪽 팔에 힘이 빠지거나 처지지 않는지 보면 된다. 말투는 단어나 문장을 반복했을 때 잘되지 않거나 어눌하면 의심해야 한다.

증상이 생기면 지체 없이 119 등에 신고해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혈관이 막힌 뇌경색을 비롯한 뇌졸중은 얼마만큼 빨리 혈전용해제를 투여했느냐에 따라 치료 경과가 크게 달라지므로 최대한 빨리 병원에 도착하는 게 중요하다.

치료뿐만 아니라 재활 역시 뇌졸중 발생 후 약 48시간에서 72시간 내 '급성기'부터 시작하는 게 가장 좋다.

특히 응급상황을 넘기고 신경학적으로 안정이 되는 48시간부터 침상에서의 재활 치료를 조기에 실시해야 후유증 발생 확률을 낮출 수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마비 측의 관절과 근육이 굳고 뇌를 자극하는 데 더 큰 노력이 필요하므로 급성기부터 6개월까지 재활에 집중하는 게 좋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뇌신경센터 재활의학과 이승아 교수는 "급성기 재활 치료의 목적은 뇌졸중 초기에 생길 수 있는 합병증 예방, 마비로 인해 할 수 없는 씻기, 옷 입기 등 일상생활 동작을 다시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뇌 기능의 재생 현상은 첫 6개월에 가장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재활치료를 잘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jandi@yna.co.kr

 

 

 

 

 

 

 

 

 

 

 

 

 

 

 

 

 

 

 

 

 

 

 

 

 

 

 

 

 

 

 

 

 

 

 

 

 

 

 

 

 

 

 

 

 

 

 

 

 

 

 

 

 

 

 

 

 

 

 

 

 

 

 

 

 

 

 

 

 

 

 

 

 

 

 

 

 

 

 

 

 

 

 

 

 

 

 

 

 

 

 

 

 

 

 

 

 

 

 

 

 

 

 

 

 

 

 

 

 

 

 

 

 

 

 

 

 

 

 

출처:   https://news.v.daum.net/v/20201108060305672

조회 수 :
125
등록일 :
2020.11.09
07:42:55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8146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1905 75세 고개 넘으면… 건강 관리법 완전히 새로 배워라 불씨 211 2019-05-26
75세 고개 넘으면… 건강 관리법 완전히 새로 배워라 김진구 헬스조선기자  입력 2018.06.19 06:39   '고령인' 나이와 건강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에서는 최근 노인을 두 단계로 구분하려는 시도가 한창이다. 65~74세를 '준(準)고령인'이라 하고, 75세 이...  
1904 센 운동이 최고?..가벼운 걷기의 효과 6 불씨 129 2019-05-27
센 운동이 최고?..가벼운 걷기의 효과 6 권순일 입력 2019.05.26. 14:05   [사진=FotoimperiyA/gettyimagesbank]     휴식을 취하며 천천히 걷는 것 즉, 산책은 운동으로 인식되기 어렵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격렬한 운동으로도 얻을 수 없는 건강상 혜택을 ...  
1903 오늘부터 뇌 노화 막는 '뉴로빅' 도전 어때요? 불씨 273 2019-05-28
오늘부터 뇌 노화 막는 '뉴로빅' 도전 어때요?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5.27. 10:29 클립아트코리아     하루 하루 지날수록 뇌도 조금씩 늙는다. 지금부터 뇌 퇴화를 막는 '뉴로빅'을 실천해보면 어떨까. 뉴로빅이란 뇌신경세포인 뉴런과 에어로빅을...  
1902 몸속 만성염증 유발하는 7가지 요인 불씨 153 2019-05-29
몸속 만성염증 유발하는 7가지 요인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5.27. 14:33   클립아트코리아     염증은 몸이 질병과 싸울 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만성염증은 다르다. 혈관을 시작으로 근육·심장 등 여기저기로 퍼져, 전신질환을 부...  
1901 독서와 낮잠..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결 10 불씨 191 2019-05-30
독서와 낮잠..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결 10 이용재 입력 2019.05.28. 17:25   [독서를 많이 하면 건강수명을 누리는데도 도움이 된다]     의학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은 비약적으로 늘었으나, 고통스럽게 오래 사는 건 복이 아니라 저주다. '건강하게' 오래 살...  
1900 [따끈따끈 최신 연구] "노년층, 하루 4400보만 걸어도 사망률 뚝" 불씨 114 2019-05-31
[따끈따끈 최신 연구] "노년층, 하루 4400보만 걸어도 사망률 뚝"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5.31. 10:46   건강을 위해 하루 1만보 이상 걸어야 한다는 것이 상식처럼 알려졌다. 그러나 노인은 하루 4400보만 걸어도 사망률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  
1899 도로변 공기 오염 주의..멀리 떨어져 걸어야 불씨 222 2019-06-01
도로변 공기 오염 주의..멀리 떨어져 걸어야 유대형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5.31. 18:48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길을 다닐 때는 도로 주변에서 멀리 떨어져 다니는 게 좋겠다. 도로변 공기는 오염 농도가 높고 건강에 더 해롭기 때문이다.   ◇차량 통행...  
1898 특별기고 힐링은 최고의 장수비결 불씨 131 2019-06-02
특별기고 힐링은 최고의 장수비결       얼마 전 대한민국 힐링의 대가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이신 이시형 박사님을 모시고 중국 칭다오에 다녀왔다. 86세 고령인데 2박3일의 일정을 우리 젊은 사람들과 똑같이 하면서 52도 바이주를 마시고, 그것도 모자라 치...  
1897 [건강한 가족] '제2의 뇌' 장 건강, 생존력 막강한 유산균 투입해 지키시죠 불씨 194 2019-06-03
[건강한 가족] '제2의 뇌' 장 건강, 생존력 막강한 유산균 투입해 지키시죠 이민영 입력 2019.06.03. 00:02   장내 세균 조절 도우미 유해균 득세하면 질병 위험 유익균 늘려 세력 균형 유지 프롤린 성분 든 유산균 효과     면역 세포의 70%가 분포하고, 행복...  
1896 영수증, 주머니·지갑에 보관 피해야.. 왜? <연구> 불씨 200 2019-06-04
영수증, 주머니·지갑에 보관 피해야.. 왜? <연구> 홍예지 입력 2019.05.31. 15:01   비스페놀A, 내분비 시스템 교란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하루에도 몇 번씩 받는 영수증. 받은 뒤에 버리는 경우가 많지만 가끔 주머니나 지갑 등에 넣어 둘 때가 ...  
1895 "어떤 물을 마시느냐가 미세플라스틱 흡수량 좌우" 불씨 155 2019-06-06
"어떤 물을 마시느냐가 미세플라스틱 흡수량 좌우" 이영호 입력 2019.06.06. 19:30     [한국경제TV 이영호 기자] 음식과 공기 등을 통해 인체에 들어가는 미세플라스틱이 연간 10만 개(성인 기준)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미국 CNN과 ...  
1894 "장수하길 원한다면 친구와 여행을 떠나라" 불씨 165 2019-06-07
"장수하길 원한다면 친구와 여행을 떠나라" 이용재 입력 2019.06.06. 16:05   [사진=Rawpixel.com/shutterstock]     슬슬 휴가 계획을 짤 시점이다. 오랜만에 친구와 여행을 가는 것은 어떨까? 혹여 가족들이 원망의 눈길을 보낸다면, 건강을 위해서라고 대답...  
1893 운동? 신체활동? 건강수명 위해 무엇을 할까 불씨 170 2019-06-08
운동? 신체활동? 건강수명 위해 무엇을 할까 김용 기자 수정 2019년 6월 5일 16:53   [사진=Stas Tolstnev/shutterstock]     신체활동과 운동은 다른 것일까? 세계 각국의 의학 연구기관들은 한결같이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건강수명) 신체활동을 늘리라고...  
1892 플라스틱병 생수만 마셨더니.. <연구> 불씨 156 2019-06-09
플라스틱병 생수만 마셨더니.. <연구> 홍예지 입력 2019.06.08. 14:37     미세플라스틱 조각 9만개 추가로 삼켜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플라스틱병에 든 물을 마시면 수돗물을 마실 때보다 미세플라스틱 조각(particle)을 배 이상 더 흡수하게 된다는 ...  
1891 종아리 근육은 건강의 디딤돌, 어떤 운동으로 단련할까 불씨 164 2019-06-10
종아리 근육은 건강의 디딤돌, 어떤 운동으로 단련할까 김용 기자 수정 2019년 6월 4일 16:55     [사진= Jens Ottoson /shutterstock]     우리 몸의 종아리는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종아리 근육은 다리로 내려간 혈액을 심장으로 올려줘 다시 몸 전체...  
1890 효과 낮은 걷기 운동하고 있다는 증거 3 불씨 148 2019-06-11
효과 낮은 걷기 운동하고 있다는 증거 3 권순일 기자 수정 2019년 6월 5일 14:35     [사진=Brocreative/shutterstock]     여름이 시작되면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시기 걷기 운동으로 시작해서 운동 강도를 서서히 높여나가는 것도 좋...  
1889 퇴화중인 뇌에 생기를.. 말랑말랑한 뇌 만들기 불씨 142 2019-06-12
퇴화중인 뇌에 생기를.. 말랑말랑한 뇌 만들기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4.25. 15:28     뇌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뇌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가 들면 뇌도 노화한다. 뇌에 베...  
1888 심장병 위험까지.. 소음공해에서 나를 지키는 법 3 불씨 145 2019-06-13
심장병 위험까지.. 소음공해에서 나를 지키는 법 3 이용재 입력 2019.06.12. 17:29     [소음은 심장병 위험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다]     소음은 당연히 청력을 손상한다. 그러나 소음 공해가 심장병 위험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는 사실까지 ...  
1887 입 안을 보면 알 수 있는 건강 상태 5 불씨 125 2019-06-14
입 안을 보면 알 수 있는 건강 상태 5 권순일 기자 수정 2019년 6월 2일 07:14     [사진=wildpixel/gettyimagesbank]     ‘입은 건강에 대해 속이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치아와 잇몸 등의 입안 상태를 보면 그 사람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  
1886 "건강해지고 싶나요? 자연 속에서 한 주에 2시간만 계세요" 불씨 150 2019-06-15
"건강해지고 싶나요? 자연 속에서 한 주에 2시간만 계세요" 입력 2019.06.14. 15:15     英 연구팀,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게재 도심 속 공원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일주일에 한 번 자연 속에서 2시간만 있어도 건강 증진과 웰빙에 상당한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