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심장 강화 운동, 뇌 활성화에 이롭다

이보현 입력 2022. 01. 04. 11:31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심장을 뛰게 하고, 근육을 움직이게 하고, 땀샘 활동을 촉진하는 심장 강화(Cardio) 운동은 전반적 건강에 가장 좋은 약 중 하나다. 심장 강화 운동을 흔히 유산소 운동이라고 부른다. 몸에 좋은 활동은 뇌에도 이롭다.

미국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에서 심폐 지구력을 키우는 유산소 운동과 뇌 활성화의 관계를 조명했다. 현재 치매와 기타 기억력 문제를 지연시킬 수 있는 확실한 의료적 도구는 없다. 하버드와 연계된 맥린병원 기억장애 평가 클리닉 임상 책임자 줄리 브로디 마지드 박사는 "특정 약물은 증상이 나타날 때 정신적 쇠퇴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유산소 운동은 인지력 저하에서 꾸준히 뇌를 보호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인지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증명됐다"라고 말한다.

◆ 심장 강화 운동, 어떻게 뇌를 활성화시킬까?

많은 이론이 있으나 연구에서는 심혈관과 관련된 활동이 어떻게 심장을 강화하고, 동맥 건강을 증진시키며, 뇌로 가는 혈류를 개선하고, 염증을 퇴치하고, 새로운 뇌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주요 화학물질을 증가시킬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를 들어, 유산소 운동은 뇌유래 신경영양인자(BDNF)라고 불리는 분자를 활성화시킨다. BDNF는 뇌세포를 복구하고 새로운 뇌세포의 생성을 돕는다. 이는 기억을 저장하고 찾아내는 뇌의 영역인 해마와 관련이 있다.

지난해 8월 <네이처 메타볼리즘> 온라인에 발표된 연구는 운동 중 근육에 의해 생성되는 아이리신 호르몬이 쥐를 뇌의 염증으로부터 보호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운동을 통해 아이리신을 늘리는 것이 알츠하이머병 영향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동물 연구이긴 하지만 연구팀은 이전 연구를 바탕으로 인간에게도 같은 효과가 작용할 수 있다고 추측했다.

유산소 운동은 심장을 강화하고 뇌를 포함한 몸 전체의 혈류를 개선한다. 이를 통해 뇌로 가는 혈류 감소로 인한 혈관성 치매로부터 보호를 돕는다. 개선된 혈류는 또한 뇌에서 독소를 제거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염증 보호와 신경 생성을 촉진한다.

◆ 운동 유형은 중요하지 않다

뇌에 필요한 운동량은 어느 정도일까. 이는 체력 수준에 따라 다르다. 2015년 한 연구는 평소 운동하지 않는 사람들은 20분간 적당한 운동을 하면 인지력이 가장 많이 증가됐다고 발표했다. 반면 지난해 <스포츠 과학 저널>의 연구는 사이클 선수들과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에게는 45분이 이상적 수치라는 것을 발견했다. 대체로 전문가들은 주 5일 30분 동안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권한다.

최고의 유산소 운동 유형이란 없지만, 자기 한계에 대한 도전은 필수적이다. 마지드 박사는 "항상 똑같은 운동을 할 때 몸이 적응해 더 이상 강해지지 않듯, 뇌도 정해진 운동에 적응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유산소 운동을 다양한 인터벌 트레이닝과 결합하거나 가능하면 새롭고 도전적 활동을 시도할 것을 제안한다. 규칙적으로 걷는다면 수영을 시도하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등산에 도전해볼 것을 권한다.

정신적 자극과 도전을 합친 운동을 고려할 수도 있다. 몸으로 운동하면서 사고력을 작동시키는 일석이조의 방법이다. 가령, 상대방 없이 권투를 연습하는 넌컨택트(Non-Contact) 복싱은 펀치의 다양한 순서를 기억하도록 만들기 때문에 계속 집중을 유지해야 한다. 테니스 등 라켓 스포츠의 경우 상대의 공에 반응하고 어떻게 되받아칠지 계획하고 실행해야 한다.

결론은 뇌와 운동에 있어서는 어떤 활동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고, 더 많이 움직일수록 뇌를 더 활성화하고 보호한다는 점이다.

이보현 기자 (together@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news.v.daum.net/v/20220104113103657

조회 수 :
242
등록일 :
2022.01.05
07:54:23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7302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919 성격이 신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 10 불씨 124 2021-05-22
성격이 신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 10 권순일 입력 2021. 05. 21. 08:03   [사진=게티이미지뱅크]성격은 육체적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성격별로 건강 관리방식에 차이가 있고, 스트레스 수치로 벌어지는 차이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웹 엠디'가 ...  
918 장 건강이 온몸 건강 '생존 유산균' 챙겨라 불씨 124 2021-04-08
장 건강이 온몸 건강 '생존 유산균' 챙겨라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4. 07. 09:27   장에 사는 균, 100조개 이상 유익균·유해균 밸런스 중요 채소·발효식품 챙겨 먹어야 유산균 제품 섭취하는 것 도움 장까지 살아가는지 확인해야   게티이미지뱅크 ...  
917 규칙적 운동→뇌에 가벼운 스트레스→비만 막는다 불씨 124 2021-04-01
규칙적 운동→뇌에 가벼운 스트레스→비만 막는다   정종오 입력 2021. 03. 31. 11:13     운동이 뇌 신경세포에 적절한 스트레스 가해 에너지 소모 활성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규칙적 운동이 주는 적당한 스트레스는 식욕을 조절하는 뇌 신경세포에 긍정...  
916 뇌는 왜 '초심'을 좋아하나? 불씨 124 2021-02-28
뇌는 왜 '초심'을 좋아하나? 이보현 기자 입력 2021. 02. 26. 21:31 댓글 2개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21세기의 문맹은 읽고 쓸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끊임없이 배울 줄 모르는 사람이다.' 미래학...  
915 통증 해방되려면 '하루 15분 스트레칭'으로 근육 늘이세요 불씨 124 2021-01-27
통증 해방되려면 '하루 15분 스트레칭'으로 근육 늘이세요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1. 26. 05:00 댓글 2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척추기립근 스트레칭에 좋은 팔다리 뻗기 자세....  
914 [오늘의 건강] 명절 음식으로 더부룩할 때..소화불량 해소법 불씨 124 2020-10-01
[오늘의 건강] 명절 음식으로 더부룩할 때..소화불량 해소법 이지원 입력 2020.09.30. 06:00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JV_signal21/gettyimagesbank] 추석 연휴 첫날인 오늘은 오후부터 ...  
913 기운 북돋는 작은 습관 5 불씨 124 2020-05-18
기운 북돋는 작은 습관 5 이용재 입력 2020.05.13. 12:17       [사진=IM3_014/gettyimagebank]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확산 국면으로 들어선 듯 보인다. 세상이 어찌 되려는 걸까. 불안하고 걱정스럽다. 이런 때일수록 마음을 가볍게 먹고, 일상을 밝게 유...  
912 오래 살고 싶은 당신을 위한 '처방전' 3가지 불씨 124 2020-01-16
오래 살고 싶은 당신을 위한 '처방전' 3가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1.15. 15:17     스탠퍼드대 교수가 꼽은 장수 비결   사회적 관계를 활발히 하면 생존율은 높아지고 질병 위험은 낮아진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빨리 생을 마감하고 싶어하는 ...  
911 운동 좋은 건 아는데.. '어느 강도'로 해야 효과 볼까 불씨 124 2019-11-05
운동 좋은 건 아는데.. '어느 강도'로 해야 효과 볼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11.04. 16:40     운동은 심장이 빨리 뛰고 호흡이 평소보다 가빠지는 '중강도' 이상으로 실시해야 효과가 크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운동이 좋다는 사실은 누구나 ...  
910 냄새 때문에 안 먹어요? 위-대장암 줄이는 마늘의 효능들 불씨 124 2019-04-03
냄새 때문에 안 먹어요? 위-대장암 줄이는 마늘의 효능들 김용기자    입력: 2019년 4월 2일 09:55      [사진=Lotus Images/shutterstock]     마늘이 몸에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특유의 냄새 때문에 피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암 예방을 위해서는 비싼 식...  
909 노쇠, 일찍 대처하면 절반은 회복.. 친구 만나세요 불씨 124 2019-03-14
노쇠, 일찍 대처하면 절반은 회복... 친구 만나세요 김공필 헬스조선기자   입력: 2019년 3월 12일  08:56     [100세 시대, 노쇠는 病이다] [4] 전노쇠를 잡아라   체중 감소·심한 피로 등 전조증상.. 운동·고단백식사·사회 활동 실천   노쇠가 본격적으로 진...  
908 기습 한파로 건강관리 비상, 혈관질환·관절통 주의보 불씨 124 2018-12-29
기습 한파로 건강관리 비상, 혈관질환·관절통 주의보 이금숙헬스조선기자     입력 2018년 12월 27일 15:18 강추위에는 관절통증과 혈관질환을 주의해야 한다./힘찬병원 제공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로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며 평소보다 관절 통증도 심해지기 ...  
907 탁한 혈액을 맑게 만들어주는 기특한 식품군 5 불씨 124 2018-01-17
  탁한 혈액을 맑게 만들어주는 기특한 식품군 5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1.15 17:25     탁해진 혈액을 맑게 해주기 위해서는 버섯과 채소, 생선을 챙겨 먹는 게 좋다. 사진-헬스조선DB   우리나라 국민들의 혈액이 탁해지고 있다. 국민건강영양...  
906 마음을 평안하게 다스리는 법 4 불씨 124 2017-12-11
마음을 평안하게 다스리는 법 4 마음을 평안하게 다스리는 법 4   입력 F 2017.12.10 12:05 수정 2017.12.10 12:08   사회생활을 하면서 평안하고 고요한 마음의 상태, 즉 평정심을 유지하기란 정말 어렵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 가운데 많은 수가 지나치게 ...  
905 퇴행성관절염 예방하는 법 4가지 불씨 124 2017-07-30
퇴행성관절염 예방하는 법 4가지| Daum라이프 퇴행성관절염 예방하는 법 4가지 코메디닷컴 | 송영두 | 입력 2017.07.29 15:48         나이가 들어 생기는 질환으로 알고 있는 퇴행성관절염, 하지만 비만과 과격한 운동을 즐기는 30~40대의 젊은 층에서 퇴행성...  
904 14일 이상 운동 안하면, 만성질환 위험↑ (연구 불씨 124 2017-05-19
14일 이상 운동 안하면, 만성질환 위험↑ (연구)| Daum라이프 14일 이상 운동 안하면, 만성질환 위험↑ (연구) 코메디닷컴 | 권오현 | 입력 2017.05.18 10:28         젊고 건강한 사람이더라도 신체적 활동을 14일 이상 거의 하지 않으면 나중에 만성질환을 일...  
903 걷기, 달리기..내게 더 맞는 것은? 불씨 124 2017-05-12
걷기, 달리기..내게 더 맞는 것은?| Daum라이프 걷기, 달리기..내게 더 맞는 것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5.11 09:22         걷기는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최고의 것 중 하나로 꼽힌다.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심폐기능이 향상되고, 근육...  
902 영생 꿈꾼다...주목 받는 노화 방지법 6 불씨 123 2023-04-01
영생 꿈꾼다...주목 받는 노화 방지법 6 문세영입력 2023. 3. 31. 15:16수정 2023. 3. 31. 15:19       간헐적 단식부터 의약품, 빛 치료까지...   노화를 늦추거나 젊음을 되찾는 도전은 인류의 끊임없는 해결 과제다. [사진=Mikhail Seleznev/게티이미지뱅크...  
901 '이 감정' 자주 느낄수록, 빨리 늙는다 불씨 123 2022-10-02
'이 감정' 자주 느낄수록, 빨리 늙는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입력 2022. 10. 1. 16:00       외로움은 노화 속도를 가속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외로움, 절망감을 자주 느끼는 사람은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  
900 건강 장수 진짜 비결 4가지 불씨 123 2022-09-03
건강 장수 진짜 비결 4가지 정희은입력 2022.08.25. 10:01   매일 조금씩 격렬한 신체활동을 하고 앉아있는 시간을 줄일수록 수명이 연장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람이라면 누구나 오랫동안 젊음을 유지하며 건강하게 살고 싶은 욕망이 있다. 과학자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