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이불 밖은 위험해? 실내도 마찬가지..겨울철 잘못된 실내 생활습관 [헬스토피아]

강석봉 기자 입력 2022. 01. 20. 09:25

 

 

[스포츠경향]

겨울철 실내생활 건강관리. 사진제공|클립아트코리아


직장인 A씨는 유난히 추위를 많이 느끼는 탓에 겨울만 되면 흔히 말하는 ‘집돌이’가 된다. ‘집돌이’는 밖에 나가서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집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몇 년 전에는 아이돌 강다니엘씨가 출연한 ‘이불 밖은 위험해’라는 예능 프로그램이 생겨날 정도였다.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더욱 ‘집돌이’가 증가했다.

하지만 평소 외출을 하거나 다른 사람을 만난 적도 없는 A씨가 며칠 전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재채기와 콧물 등 감기 증상이 심해졌다. 가까운 약국에서 감기약 처방을 받아 복용했지만 증상이 더욱 심해져 근처 병원을 찾았고 알레르기 비염 진단을 받아 치료 중이다.

추운 겨울철은 ‘이불 밖은 위험해’, ‘집 밖은 위험해’와 같은 말들과 함께 실내 생활이 주를 이루는 계절이다. 더불어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해서 실내 생활이 더욱 증가하였다. 하지만 집 밖이 위험한 것 같아 집 안에서만 생활한다고 반드시 안전하고 건강하다는 것은 아니다.

낮은 온도와 차가운 바람을 피해 문을 닫고 장시간 온열 기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제대로 환기를 하지 않아 건조하고 탁한 공기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경우 곰팡이나 진드기 등 알레르기 항원에 노출되어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나타나거나 기존에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는 사람의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맑은 콧물, 발작적인 재채기, 코막힘이 주된 증상이며 심한 경우 두통, 후각 감소, 부비동염, 인두염, 중이염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의 2020년 비염 환자 현황을 살펴보면 총 821만 5615명 중 가장 추운 1월에 196만 7023명으로 전체의 23.9%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겨울철은 알레르기 비염뿐만 아니라 대기 속 습도가 매우 낮은 상태가 지속되면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고 이로 인해 피부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차가운 실외와 따뜻한 실내의 급격한 온도 차로 인해 피부 속 유분과 수분의 균형이 무너져 각종 피부 트러블이 생기거나 주름, 탄력 등의 피부 노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충분한 수분 공급 등 관리가 필요하다.

날씨가 춥다보니 실내 온열기기나 전기장판 등을 사용하다 화상을 입는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잠 잘 때 사용하는 전기장판은 낮은 온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화상을 입어 피부가 쓰리고 아픈 ‘저온화상’의 위험이 있어 조심할 필요가 있다. 난방용품을 사용할 때는 되도록 신체에 바로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반드시 시간을 정해두고 사용해야 한다. 당뇨 환자나 수면제를 복용하는 경우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몸속도 건조해지는 탓에 충분히 수분이 섭취되지 않는 경우 소변 내 칼슘, 인산, 요산, 수산염 등이 뭉쳐 결석이 생길 수 있다. 이는 소화 과정에서 수용액 형태로 소변과 함께 배출되어야 하는 성분들이 수분 부족으로 신장에 머무르게 되면서 발생하게 된다. 신장, 방광, 요도 등에 결석이 발생하면 빈뇨, 잔뇨감, 절박뇨 등 배뇨장애나 요로 감염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황혜림 과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겨울철 특성상 가정에만 머물러 있음에도 잘못된 생활 습관 등으로 우려되는 질환들이 있다”며, “대부분 사소하지만 지키지 못하는 습관들로 조금만 신경 써서 개선한다면 건강한 겨울을 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겨울철 건강한 실내생활을 위해서는 실내 온도를 18∼20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실내외 온도 차이를 줄여 체감온도를 높이도록 한다. 온도뿐만 아니라 습도 역시 관리해야 하는데 40∼60% 습도를 유지하도록 하며 아침, 점심, 저녁, 요리 전후 등 하루에 3∼4회는 반드시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건조한 계절인 만큼 생각날 때마다 물을 먹어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며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통해 몸을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 너무 뜨거운 물보다는 체온과 같은 미지근한 물을 이용해 샤워하도록 하며 샤워 후에는 보습제를 이용해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음식,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한 음식 등을 통해 영양가 있는 식단을 구성하도록 하며 카페인이나 술은 삼가는 것이 좋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 저작권자(c)스포츠경향

 

 

출처:   https://news.v.daum.net/v/20220120092550587

조회 수 :
133
등록일 :
2022.01.21
06:56:02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740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898 피 맑게 하고 체중 조절 돕는 흔한 음식들은? 불씨 123 2022-06-26
피 맑게 하고 체중 조절 돕는 흔한 음식들은? 김용 입력 2022. 06. 23. 13:01 댓글 14개     [사진=국립농업과학원] 요즘 상점에서 자주 보이는 식품 중에 혈액의 흐름을 돕고 체중 조절에 좋은 음식들이 적지 않다. 상추, 토마토, 견과류 등을 꼽을 수 있다. ...  
897 운동 즉시 중단해야 하는 신호들 불씨 123 2022-01-03
운동 즉시 중단해야 하는 신호들 김성은 입력 2022. 01. 02. 17:31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가끔 마라톤이나 격렬한 운동을 하다 갑작스럽게 사망한 사람의 뉴스를 듣게 된다. 건강에 좋은 운동을 하다 왜 사망하는 것일까? 운동하다 갑자기 사망하는 것은 ...  
896 "추워도 하루 10분 햇빛 꼭 쬐세요" 몰랐던 암·당뇨 예방이.. 불씨 123 2021-12-26
"추워도 하루 10분 햇빛 꼭 쬐세요" 몰랐던 암·당뇨 예방이.. 입력 2021. 12. 25. 14:33     [123RF] “겨울철 춥다고 실내에만 있으면 몸에 문제가 생길수도…” 많은 사람들이 겨울에는 외출을 줄이고 행여나 외출할 때도 난방이 잘 되는 쇼핑몰이나 지하상가에...  
895 휴식이 운동에 필요한 이유 (연구) 불씨 123 2021-06-14
휴식이 운동에 필요한 이유 (연구) 이보현 기자 입력 2021. 06. 13. 20:24 수정 2021. 06. 13. 20:28   악기 연주부터 운동까지 새로운 것을 습득하려면 끈기있는 연습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쉼없이 연습만 계속하는 것보다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성과를 ...  
894 [특별기고] 젊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법 불씨 123 2021-04-26
[특별기고] 젊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법   노주섭 입력 2021. 04. 25. 08:23 수정 2021. 04. 25. 09:52   면역, 기능 전문검사와 함께 시작하는 항노화 의학       나이가 들어가면 누구나 쇠약해지는 노화라는 것을 피하고 싶어한다. 대략 사춘기까지를 성...  
893 들리나요, 내 몸이 보내는 SOS 불씨 123 2021-03-08
들리나요, 내 몸이 보내는 SOS 기사입력 2018.09.19. 오후 3:29 최종수정 2018.09.19. 오후 3:53   ㆍ[통증주간 기획특집] 건강 신호등 ‘통증’ 완벽 관리하기ㆍ방치땐 만성통증으로 악화…‘진통제 중독’ 등 오해 버려야ㆍ심리적 문제가 신체 통증 유발하기도…원...  
892 건조한 춘풍에 안구건조증 증가..예방법은? 불씨 123 2021-03-02
건조한 춘풍에 안구건조증 증가..예방법은? 권순일 입력 2017. 03. 17. 13:56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따뜻한 봄소식은 반갑지만 불청객 미세먼지와 황사가 문제다. 건조한 공기에 미세먼지와 꽃가루 ...  
891 쉬면 낫겠지..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할 증상들 불씨 123 2021-01-07
쉬면 낫겠지..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할 증상들 김용 입력 2021. 01. 05. 10:51 댓글 199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평생 감기 한 번 걸리지 않았는데.." 생명을 위협하...  
890 찬바람에 뇌졸중도 같이 온다..알아둬야 할 '네 가지' 신호 불씨 123 2020-11-09
찬바람에 뇌졸중도 같이 온다..알아둬야 할 '네 가지' 신호 김잔디 입력 2020.11.08. 06:03 댓글 44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얼굴·한쪽 팔 저리거나 처지고 말투 어눌해지면 바로 병원 찾아...  
889 건강 지키며 주말 잘 보내는 방법 3 불씨 123 2020-10-18
건강 지키며 주말 잘 보내는 방법 3 권순일 입력 2020.10.17. 13:05 수정 2020.10.17. 13:15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izzetugutmen/gettyimagesbank] 주말의 생활패턴은 평일과 달라진...  
888 건강하게 오래 사려면..당장 시작해야 할 6가지 불씨 123 2020-08-23
건강하게 오래 사려면..당장 시작해야 할 6가지 권순일 입력 2020.08.22. 13:15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fizkes/gettyimagesbank]고령화 시대가 열리면서 건강하게 장수하는 것에 대한 ...  
887 갈증 없어도 물 자주 마셔라 불씨 123 2020-08-12
갈증 없어도 물 자주 마셔라 한성주 입력 2020.08.10. 18:30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마스크는 필수인데.. 걱정되는 온열질환 무더위에 마스크까지 착용해야 하는 올 여름은 온열질환...  
886 여름철 운동 시 지켜야 할 수칙 4가지 불씨 123 2020-07-25
여름철 운동 시 지켜야 할 수칙 4가지 입력 2020.07.22. 09:35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휴가가 있는 여름철. 운동 강도를 높이려고 땀복까지 입고 운동을 하는 ...  
885 추석 명절, 부모님 눈 건강 체크하세요 불씨 123 2019-09-13
추석 명절, 부모님 눈 건강 체크하세요 정명진 입력 2019.09.12. 11:40   [파이낸셜뉴스] 추석 명절,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면 부모님의 건강을 걱정하는 자녀들이 많다. 노년의 부모님께서 눈이 침침하다 하시면 대부분 단순 노안으로 생각하고 눈에 좋은 영...  
884 50~70 연령대별 부모 건강,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불씨 123 2019-05-18
50~70 연령대별 부모 건강,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문세영 입력 2019.05.17. 09:58 [사진=Monkey Business Images/shutterstock]     가정의 달인 5월, 잠시 잊고 있던 부모님의 건강이 신경 쓰인다. 평소 무심했더라도, 1년에 한 번 관심을 갖고 점검하면 비교...  
883 골골 100세 원치 않는다면, 근육 지키세요 불씨 123 2019-05-08
골골 100세 원치 않는다면, 근육 지키세요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5.07. 09:43   나이 들수록 근육 크게 감소.. 노쇠 불러 운동 꾸준히 하고 양질의 단백질 먹어야   나이가 들면 근육이 크게 줄어든다. 70대의 근육량은 30~40대에 비해 30%나 더 적...  
882 의사가 알려주는 연령별 필수 '건강검진 리스트’ 불씨 123 2019-01-04
의사가 알려주는 연령별 필수 '건강검진 리스트’ 헬스경향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입력: 2019.01.02 17:14:00   사람들은 몸이 안좋다는 생각이 들면 건강검진을 받는다. 하지만 검진은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  
881 의사들이 권하는 새해 수칙 10 가지 불씨 123 2019-01-01
의사들이 권하는 새해 수칙 10가지 이용재기자   입력:2018년 12월 24일 17:30     [사진=Orawan Pattarawimonch야/shutterstock] 적금을 들 것.   여행을 떠날 것, 악기를 배울 것… 새해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면 참고하자. 미국의 ‘타임’이 미국 의사 협회(Am...  
880 키스는 ‘짝짓기 오디션’....인간만 특별한 의미 불씨 123 2018-02-27
키스는 ‘짝짓기 오디션’....인간만 특별한 의미 키스는 ‘짝짓기 오디션’....인간만 특별한 의미   입력 F 2013.10.13 10:10 수정 2014.03.11 17:47     키스를 하는 동물은 인간이 유일하다. 엄밀히 말하면 침팬지도 키스를 하기는 한다. 하지만 인간처럼 야릇...  
879 부쩍 늙으신 부모님 혈관·관절이 걱정이세요? 불씨 123 2018-02-21
부쩍 늙으신 부모님 혈관·관절이 걱정이세요?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부쩍 늙으신 부모님 혈관·관절이 걱정이세요?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br.lee@chosun.com   입력 : 2018.02.20 05:30 혈관 튼튼하게 하는 감마리놀렌산 관절엔 N-아세틸글루코사민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