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건강검진, 알고 받자

박선혜 입력 2022. 06. 16. 11:13

 

 

내시경 검사를 진행하는 의료진 모습.   힘찬병원


건강보험 가입자가 보통 2년에 한 번씩 받는 건강검진.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특정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목적이다.

건강검진은 건강관리의 첫걸음이자, 건강한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필수사항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0년 건강검진 통계연보에 따르면 건강검진 수검률은 67.8%로 2017년 이후 해마다 떨어졌다.

건강검진 미루지 말고, 평소 건강 체크

건강한 삶을 위해 질병의 예방과 조기진단이 필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건강 검진을 받으려면 반나절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고, 검진 항목에 따라 금식 등이 요구돼 차일피일 미루는 경우가 많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조사한 2019년 검진 시기를 보면, 마감 기간이 다가오는 10월 이후 약 40%의 수검자가 집중된 것을 알 수 있다. 수검자가 한꺼번에 몰리다 보니, 검진기관 이용과 수검이 불편할 수밖에 없다. 지금부터 9월 말까지가 그나마 여유가 있는 시기다.

간혹 검진 며칠 전부터 결과를 잘 받기 위해서 술과 담배를 줄이고, 운동을 하면서 관리에 들어가기도 하지만 짧은 기간에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건강검진은 평소의 건강을 확인하고, 결과에 따라 생활습관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건강검진은 크게 국가건강검진과 종합검진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2년에 한 번 시행하는 건강검진은 국가에서 실시하는 것으로 대부분 본인 부담금 없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검진내용은 신체계측 및 기본 검사 외에도 빈혈, 간 기능, 신장 기능, 콜레스테롤, 당뇨 등을 확인한다.

이때 연령대나 성별로 잘 발생하는 질환을 알아두면 종합검진을 받을 때 도움이 된다. 20대~30대는 소화기 증상이 있다면 위내시경 검사를 받거나 만성질환을 일으키는 요인을 미리 체크하고 예방하는 데 초점을 둔다. 특히 비만, 고혈압, 혈당장애, 고중성 지방 위험을 체크해 대사증후군 여부를 확인해 본다.

40대부터는 암 발병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위암, 대장암 외에 여성은 유방암, 자궁경부암 검사, 간경화가 있거나 B, C형 간염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간암 검진이 필요하다. 50대~60대는 심, 뇌혈관의 발병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심장초음파나 경동맥 초음파, 뇌 영상 촬영 등 검사를 통한 조기 진단을 할 수 있다. 또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 골밀도 검사가 알려져 있지만 70대 이후 남성들도 골밀도 검사가 필요하다.

검진 결과 따른 건강 관리가 더 중요

건강검진은 검진 기관의 정확도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신뢰가 가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면 되는데 나이나 가족력이 많을수록 검진 결과에 신경 써야 한다. 검진 후 의심해 볼 수 있는 질환에 대해 전문의 상담이나 추가적인 검사 여부도 꼭 확인하자.

인천힘찬종합병원 건강증진센터 이형돈 센터장(내과 전문의)은 “건강검진 결과표의 항목 중 이상 소견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라며 “혈압이나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는 이전 검사와 비교해서 변화 정도를 파악하고 정상 수치를 유지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건강검진을 받은 후 혈압과 함께 맥압도 확인하자. 혈압은 보통 위가 120, 밑이 80 정도가 이상적으로 고혈압의 기준은 140에 90 이상이다. 혈관이 튼튼하고 탄력성이 좋으면 심장이 수축해도 혈압이 오르지 않고, 심장이 이완돼도 혈압이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는다. 혈압 수치도 중요하지만 위 혈압과 밑 혈압 사이의 차이인 맥압도 중요하다. 정상 맥압은 40에서 60으로 60 이상이면 혈관이 딱딱해지고 탄력성을 잃었다는 뜻이다.

당뇨의 경우 공복 혈당이 100에서 125가 나오면 주의해야 하는데, 정상인의 경우 8시간 공복 후 혈당이 100이하다. 100을 넘으면 당뇨 전단계로 126 이상은 당뇨로 진단한다. 당뇨 전단계는 5~10년이 지나면 당뇨로 진행한다는 뜻으로 질병으로의 전환을 막는 관리가 꼭 필요하다. 콜레스테롤은 총 콜레스테롤, 좋은 콜레스테롤(HDL), 나쁜 콜레스테롤(LDL), 중성지방 항목 중에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중요하다. 나쁜 콜레스테롤은 수치를 낮추는 식이요법과 운동 등 건강관리가 더 철저하게 요구된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 쿠키뉴스(www.kukinews.com)

 

 

출처: https://news.v.daum.net/v/20220616111301449

조회 수 :
135
등록일 :
2022.06.19
05:59:44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828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2447 코털 뽑았을 뿐인데… 어쩌다 ‘뇌막염’까지? 불씨 210 2022-12-22
코털 뽑았을 뿐인데… 어쩌다 ‘뇌막염’까지? 최지우 기자입력 2022. 12. 20. 22:15       코털을 손으로 뜯어내면 모공에 상처가 생겨 염증이 생기기 쉽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초조하거나 무언가에 집중했을 때, 입술 각질을 물어뜯거나 손발톱 거스러미를 억...  
2446 따뜻한 '차' 한 잔이 주는 건강 효과 불씨 210 2022-12-04
따뜻한 '차' 한 잔이 주는 건강 효과 김혜원입력 2022. 11. 27. 19:51     체온 유지와 면역력 증진을 위해 따뜻한 차가 제격     차 한 잔에는 다양한 효능이 있어 겨울철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일주일 사이 기온이 뚝 떨어져 ...  
2445 ‘혈액 청소’에 좋은 음식.. 피를 맑게 하는 생활습관은? 불씨 210 2022-11-06
‘혈액 청소’에 좋은 음식.. 피를 맑게 하는 생활습관은? 김용입력 2022. 11. 2. 15:01     들기름-올리브유, 등 푸른 생선, 견과류 등 불포화지방산 효과 혈관병의 원인이 되는 혈액 속의 중성지방을 줄이기 위해 포화지방, 탄수화물을 과식하지 말아야 한다. ...  
2444 갈라진 발뒤꿈치 부드럽게 되돌리는 법 6 불씨 210 2022-02-17
갈라진 발뒤꿈치 부드럽게 되돌리는 법 6 이용재 입력 2022. 02. 16. 15: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춥고 건조한 겨울에는 발뒤꿈치에 각질이 생기기 쉽다. 방치하면 쩍쩍 갈라지는 건 물론 가렵고 아플 수도 있다. 어떻게 해야 맨질맨질한 발을 가질 수 있...  
2443 심장…봄에 약해지는 이유와 대처법 불씨 210 2020-03-30
심장…봄에 약해지는 이유와 대처법 기사입력 2020.03.29. 오후 1:16   [사진=Romolo Tavani/gettyimagesbank]   '신체의 엔진'으로 불리는 심장은 보통 자기 주먹보다 약간 크고, 근육으로 이루어진 장기다. 주된 역할은 산소와 영양분을 싣고 있는 혈액을 온...  
2442 의사들이 권하는 '건강 지키는 생활 습관' 불씨 210 2020-03-29
의사들이 권하는 '건강 지키는 생활 습관'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입력 2020.02.19. 08:0   최대한 걷고 어떻게 먹을지 고민할 것, 하루 10분 사색도 추천 (시사저널=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사람들은 늘 건강하게 사는 삶을 꿈꾼다. 의사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의...  
2441 위(胃) 건강 망치는 의외의 습관 5가지 불씨 210 2018-11-02
위(胃) 건강 망치는 의외의 습관 5가지 이해나 헬스조선  입력 : 2018.11.01 18:07 소화가 안 된다고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면 식도와 위 사이 괄약근 기능이 떨어지면서 결국 소화를 방해한다./사진=헬스조선 DB  소화가 안 되면 속이 더부룩해 하루종일 신경 ...  
2440 발은 혈액 돌려보내는 '제2의 심장'… 어떻게 관리할까? 횃불 210 2018-07-27
발은 혈액 돌려보내는 '제2의 심장'… 어떻게 관리할까?       발 건강에 신경쓰자./조선일보 DB 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도 불린다. 몸의 가장 밑바닥에서 혈액을 펌프질해 다시 심장으로 돌려보내기 때문이다. 발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발 건강을 생각한다...  
2439 오래 살기 위해 걷고, 건강수명 위해 근력운동을 해라 불씨 209 2020-07-14
오래 살기 위해 걷고, 건강수명 위해 근력운동을 해라 김용 입력 2020.07.12. 16:16 수정 2020.07.12. 16:26 댓글 5개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baona/gettyimagesbank]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머무...  
2438 갈수록 야위는 부모님.. 건강한 단백질로 근육 선물하세요 불씨 209 2020-01-26
갈수록 야위는 부모님.. 건강한 단백질로 근육 선물하세요 최지은 메디컬 리포트 기자     60대 이후에는 속근육도 중요해 콩 발효땐 필수아미노산 10.5배↑ 효소와 먹으면 영양소 흡수 잘 돼 건강한 근육 생성·성장에 도움         #1. 권강해(60대)씨는 지난...  
2437 행복하면 심장병↓...행복한 느낌 가지는 법 4 불씨 209 2018-05-22
행복하면 심장병↓...행복한 느낌 가지는 법 4  /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행복하면 심장병↓...행복한 느낌 가지는 법 4   입력 F 2018.05.13 09:33 수정 2018.05.13 09:33   미국 하버드 대학교 공중보건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행복한 느낌을 가지...  
2436 위장병 전문가들은 잘 먹지 않는 음식 4 불씨 209 2018-02-04
위장병 전문가들은 잘 먹지 않는 음식 4 위장병 전문가들은 잘 먹지 않는 음식 4   입력 F 2016.10.27 17:11 수정 2016.10.27 17:11     내장지방 없이 날씬하고 건강한 복부를 갖기 위해선 소화기관이 튼튼해야 한다. 위장관리에 소홀하면 극단적으론 소화기...  
2435 칫솔, 몇 개월에 한 번 바꿔야 할까? 불씨 209 2017-06-01
칫솔, 몇 개월에 한 번 바꿔야 할까?| Daum라이프 칫솔, 몇 개월에 한 번 바꿔야 할까?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6.01 13:23     잇몸병과 충치를 예방하려면 규칙적으로 이 닦기뿐 아니라 칫솔 상태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칫솔이 ...  
2434 감기에 대한 당신의 ‘상식’은 거의 다 틀렸다 불씨 208 2023-03-14
감기에 대한 당신의 ‘상식’은 거의 다 틀렸다 강수연 기자입력 2023. 3. 13. 23:00       감기에 걸렸을 때 사우나로 땀을 내면 증상이 더 악화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일반적으로 감기라 불리는 상기도감염은 누구나 1년에 한 번쯤은 걸릴 정도로 ...  
2433 덥다고 에어컨 막 틀면 면역력 뚝뚝 떨어져요 불씨 208 2020-08-01
덥다고 에어컨 막 틀면 면역력 뚝뚝 떨어져요 정명진 입력 2020.07.30. 17:00 댓글 1개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여름 때마다 찾아오는 '냉방병' 내·외부 온도차 5도 넘을때 발생 환기 어려운 사무실서 쉽...  
2432 혈전이 무서운 이유 "피가 굳어 돌연사 유발 위험" 불씨 208 2019-07-03
혈전이 무서운 이유 "피가 굳어 돌연사 유발 위험" 김용 입력 2019.06.30. 15:21   [사진=solar22/shutterstock]     요즘 혈관 이상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혈전이 혈관 속을 떠돌며 각종 질환을 일으키는 경우다. 운동 부족으로 피가 굳어 덩어리가 생긴...  
2431 샤워하면서 세수하기..건강 해치는 의외의 습관 5가지 불씨 208 2018-10-23
샤워하면서 세수하기..건강 해치는 의외의 습관 5가지 입력 : 2018.10.22 16:51 샤워를 하면서 동시에 세수를 하는 습관은 그리 좋지 않다./클립아트코리아   습관은 인생을 만든다. 건강도 마찬가지. 사소하게 하는 일상 속 습관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건강...  
2430 장거리 운전에도 지치지 않는 바른 '운전' 자세 불씨 208 2018-02-18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장거리 운전에도 지치지 않는 바른 '운전' 자세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02.14 14:32     장기간 운전을 할 때는 틈틈히 스트레칭을 해서 잠도 깨우고, 목과 어깨 등을 풀어줘야 한다. /사...  
2429 "여긴 꼭 들르자" 고속도로 이색 휴게소 8곳 불씨 208 2017-10-09
"여긴 꼭 들르자" 고속도로 이색 휴게소 8곳| Daum라이프 "여긴 꼭 들르자" 고속도로 이색 휴게소 8곳 자전거·낚싯대 빌려주고 도자기 체험까지 애견 위한 공간 있는 휴게소 늘어중앙일보 | 최승표 | 입력 2017.10.01 00:01 | 수정 2017.10.01 07:51     「 피...  
2428 성인도 격렬한 운동하면 생물학적 나이 어려진다 불씨 208 2017-06-05
성인도 격렬한 운동하면 생물학적 나이 어려진다| Daum라이프 성인도 격렬한 운동하면 생물학적 나이 어려진다 코메디닷컴 | 문세영 | 입력 2017.06.05 11:12         격렬한 신체활동은 '청춘의 샘'이 될 수 있을까. 최근 연구에 따르면 그럴 가능성이 높다.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