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유산소운동·채식습관·체온관리…"토끼처럼 새해 건강 관리하자"

강승지 기자입력 2023. 1. 2. 16:24

 

 

이남우 자생한방병원 원장, 토끼 연상되는 이미지로 관리법 제안

 

2023년 계묘년을 맞아 서울 월드컵공원에 설치된 토끼 조형물(자생한방병원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검은 토끼의 해, 2023년 계묘년(癸卯年)이 밝았다. 토끼는 십이지 동물 중 네 번째로, 성장과 번창 그리고 풍요를 상징한다. 특히 토끼는 영리하고 기민한 동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남우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계묘년 한 해에는 지혜로운 토끼처럼 미리 습관을 고쳐 건강한 삶을 이어나가자"며 토끼와 연상되는 이미지들을 통해 건강과 습관 관리법을 2일 소개했다.

◇뛰어다니는 토끼처럼 '유산소 운동'으로 만성질환 극복

바쁘게 살아가려면 기초 체력을 길러야 한다. 토끼처럼 건강을 위해 걷기와 달리기, 자전거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시작해보는 게 어떨까. 특히 달리기와 걷기는 심폐 기능을 강화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연구팀이 6년간 관찰 연구를 한 결과, 달리기는 고혈압 발생 위험률을 4.2%, 당뇨 12.1%, 심혈관 질환 4.5%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걷기 운동의 경우 각각 7.2%, 12.3%, 9.3%를 낮추며 달리기보다 더욱 큰 효과를 보였다.

하지만 바르지 못한 자세로 달리기·걷기 운동을 하게 되면 척추·관절에 체중이 불균형하게 쏠려 부담을 안기고 통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운동 중 허리나 무릎 등에 지속적으로 통증이 발생한다면 즉각 운동을 중단하고 진료를 받아보도록 하자.

이남우 원장은 "유산소 운동은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고 체지방감소를 통한 체중관리에 효과적"이라며 "하지만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에 야외 운동은 근육을 수축시켜 통증을 야기할 우려가 있으므로 철저한 준비운동도 빼놓아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초식동물인 토끼처럼 채식 식단으로 비만 탈출, 만성질환 예방

토끼는 각종 야채들을 주식 삼아 섬유질 위주로 식사한다. 섬유질은 장 건강을 활성화시키고 체내 노폐물 배출을 촉진해 비만, 고혈압 등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필수적이다. 채소와 통곡물 등 섬유질 식단의 비중을 높이면 만성질환 예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비만 탈출을 위한 가장 빠른 지름길은 채식 위주의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다.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도 좋다. 하지만 채식만 하기보다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 섭취량도 두루 살피는 게 현명하다.

◇귀가 큰 토끼는 귀로 체온유지…우리도 계절별 옷차림 신경써야

정온동물로서의 토끼의 습성은 올바른 건강 생활습관을 돌아보는 데도 도움을 준다. 바로 토끼의 길고 큰 귀를 통해서다.

토끼 귀는 뛰어난 청력보다는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도구다. 온몸이 털로 뒤덮힌 토끼는 땀샘이 없고 열이 많아 추위를 잘 타지 않지만 더울 때는 혈액을 얇은 귀로 보내 열을 발산시켜 체온을 효과적으로 낮춘다.

하지만 인체는 추위와 더위에 매우 민감한 만큼 항상 체온유지 및 관리가 필요하다. 체온이 1도 떨어질수록 면역력은 30% 가량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적정 체온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한의학적으로 체내 한기가 머물게 되면 혈액이 정체되는 증상인 어혈을 야기해 원활한 신진대사를 방해한다. 이는 특히 생리불순, 자궁질환 등 여성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복부를 항상 따뜻하게 유지하면 내부 장기의 기능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혜로운 토끼…빠른 두뇌회전을 위한 태양혈·풍지혈 지압 효과적

머리의 혈액순환과 피로 해소에 효과적인 '태양혈'(좌), '풍지혈'(우)(자생한방병원 제공.)

별주부전 설화에 등장하는 토끼는 용왕 앞에 끌려가도 살아남을 정도로 지혜롭고 임기응변이 탁월한 동물로 그려진다. 올해도 신년 목표로 자기개발을 설정한 이들이 많을텐데 바쁜 하루 일과만으로도 녹초가 되니, 빠른 두뇌회전을 위한 지압법 숙지를 추천한다.

먼저 태양혈(太陽穴) 지압법은 머리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피로를 해소하는데 도움 된다. 태양혈은 눈과 귀 사이의 지점으로 음식을 씹을 때 따라 움직이는 부분이다. 5초간 10회 정도 지그시 눌러준다.

풍지혈(風池穴) 지압은 머리를 맑게 해 집중력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풍지혈은 목 뒤 중앙에서 양쪽으로 1.5cm 정도 떨어져 있다. 하루 3번 10초씩 검지나 엄지로 자극해주면 좋다.

한의학에서는 육체적 피로감이 집중력·기억력에 악영향을 주는 증상을 기력이 부족한 '기허(氣虛)'의 일종으로 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약 치료를 실시한다. 대표적으로 황제의 약이라고도 불리는 공진단은 면역력 증진, 피로 회복과 집중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이남우 원장은 "무리하는 것 보다 차근차근 건강에 도움되는 생활습관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건강은 배려하는 마음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듯 올해부터는 자신의 몸을 위한 배려로 건강한 삶을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ksj@news1.kr

Copyright ⓒ 뉴스1코리아 www.news1.kr 

 

 

출처: https://v.daum.net/v/20230102162407000

조회 수 :
180
등록일 :
2023.01.06
06:11:27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936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607 스트레스는 어떻게 '病'이 되나 불씨 116 2022-03-09
스트레스는 어떻게 '病'이 되나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3. 08. 14:13     과도한 스트레스는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리 몸은 신체 변화, 기후 변화, 생각 변화 등 다양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 과...  
606 의사들이 면역체계 강화를 위해 하는 일 9 불씨 116 2021-01-30
의사들이 면역체계 강화를 위해 하는 일 9 이보현 기자 입력 2021. 01. 29. 13:01 수정 2021. 01. 29. 13:14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Lordn/gettyimagesbank] 코로나 시대를 ...  
605 심혈관질환 피하면서..겨울 야외운동 잘하는 요령 불씨 116 2020-11-22
심혈관질환 피하면서..겨울 야외운동 잘하는 요령 권순일 입력 2020.11.21. 15:06 댓글 1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Voyagerix/gettyimagesbank] 날씨가 추워졌다. 이런 때에는 평소보다...  
604 [카드뉴스] 코로나 시대의 독감, 누가 가장 위험할까? 불씨 116 2020-10-23
[카드뉴스] 코로나 시대의 독감, 누가 가장 위험할까? 헬스조선 카드뉴스팀 입력 2020.10.22. 09:00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기획 ㅣ 헬스조선 카드뉴스팀 Copyrights 헬스조선 &...  
603 당신의 혈관건강은 안녕하신가요 불씨 116 2020-10-06
당신의 혈관건강은 안녕하신가요 기사입력 2020.10.05. 오후 4:06                 [레이디경향] 무더위가 물러가고 서늘한 가을철이 다가오고 있다.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커 체온관리에 신경을 더 써야 한다. 체온이 떨어지면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켜 혈압이...  
602 창 열고, 과일 먹고.. 집에서도 면역력 챙기세요 불씨 116 2020-04-22
창 열고, 과일 먹고.. 집에서도 면역력 챙기세요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3.03. 08:52     [코로나19 이기는 '재택 건강법'] 2주 고비.. 건강 컨디션 중요 유산소·근력 운동 매일 30분씩, 과일·채소·단백질 매 끼니 섭취 만성질환자, 약 빠뜨려선 안 ...  
601 [오늘의 건강] 봄철 피부 건강 지키는 방법 불씨 116 2020-04-18
[오늘의 건강] 봄철 피부 건강 지키는 방법 이지원 입력 2020.04.17. 06:00   [사진=Tharakorn/gettyimagebank] 전국이 흐린 가운데 새벽에 서해안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 낮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우량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  
600 새해 건강 3대 체크포인트 챙기세요 불씨 116 2020-01-25
새해 건강 3대 체크포인트 챙기세요 이병문 입력 2020.01.24. 18:00   발견 쉽지않은 질환들 진단과정 복잡한 췌담도 질환 발견했을땐 이미 심각한 상태 내시경·조영술 정밀검진 필수 당뇨·비만·갑상선 내분비이상 심뇌혈관질환 3040 환자 늘어 식생활 및 생활...  
599 차를 즐기면 뇌 건강 유지에 도움(연구) 불씨 116 2019-09-17
차를 즐기면 뇌 건강 유지에 도움(연구) 권순일 입력 2019.09.16. 07:05   [사진=SeventyFour/gettyimagesbank]     차를 틈틈이 마시면 뇌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노화와 관련된 뇌기능 감소를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연구진...  
598 자존감 높은 어른 되는 법 5 불씨 116 2019-01-26
자존감 높은 어른 되는 법 5 이용재기자   입력 2019년 1월 22일 14:47   [사진=g-stockstudio/shutterstock]     스스로에 대한 평가는 어린 시절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9000여 명의 미국인을 출생 당시부터 27세가 될 때까지 추적 조사한 20...  
597 미세먼지 기승…마스크로도 가릴 수 없는 '눈' 관리하려면? 불씨 116 2018-01-23
미세먼지 기승…마스크로도 가릴 수 없는 '눈' 관리하려면?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미세먼지 기승…마스크로도 가릴 수 없는 '눈' 관리하려면?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01.19 14:12 미세먼지가 유발하는 눈 질환  ...  
596 니트·패딩, 잘 못 관리했다간 세균 서식지 된다? 불씨 116 2017-12-27
니트·패딩, 잘 못 관리했다간 세균 서식지 된다?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니트·패딩, 잘 못 관리했다간 세균 서식지 된다?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7.12.26 11:32   니트류는 일주일에 한번이상 세탁하고 햇볕에 잘 ...  
595 일교차 커지면 혈관질환 위험 높아져.. 예방하려면? 불씨 116 2017-10-30
일교차 커지면 혈관질환 위험 높아져.. 예방하려면?| Daum라이프 일교차 커지면 혈관질환 위험 높아져.. 예방하려면?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10.30 07:00     평소 건강을 자부하던 50대 김모씨는 최근 건강검진에서 고혈압 진단을 받았...  
594 뼈 건강 관련 오해와 진실 5가지 불씨 116 2017-08-11
뼈 건강 관련 오해와 진실 5가지| Daum라이프 뼈 건강 관련 오해와 진실 5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8.11 09:06       뼈는 사람의 골격을 이루는 가장 단단한 조직으로 다량의 뼈 바탕질을 가지고 있다. 뼈 바탕질은 교원 섬유를 포함하는 유기...  
593 건강한 호르몬 만들기 위한 4가지 수칙 불씨 116 2017-07-28
건강한 호르몬 만들기 위한 4가지 수칙| Daum라이프 건강한 호르몬 만들기 위한 4가지 수칙 헬스조선 | 헬스조선 편집팀 | 입력 2017.07.27 14:53       호르몬을 건강하게 관리하려면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사진=헬스조선 DB   우리 몸에는 다...  
592 성공하고 싶으면 매일 해야 할 3가지 불씨 116 2017-07-17
성공하고 싶으면 매일 해야 할 3가지| Daum라이프 성공하고 싶으면 매일 해야 할 3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7.16 09:46       '시간은 돈'이라는 말이 있듯이 시간을 잘 활용해야 경제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 소셜 미디어를 하면서 보내는 시간...  
591 늙어서도 생생한 뇌 유지하는 방법 불씨 116 2017-07-08
늙어서도 생생한 뇌 유지하는 방법| Daum라이프 늙어서도 생생한 뇌 유지하는 방법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7.05 17:46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관절이나 폐의 능력이 점차 감소되는 것은 받아들이지만 정신이 감퇴된다는 것은 좀처럼 ...  
590 사무실에서 제일 불결한 곳은 어디? 불씨 116 2017-05-23
사무실에서 제일 불결한 곳은 어디?| Daum라이프 사무실에서 제일 불결한 곳은 어디?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5.23 16:16         사무실 책상 위나 휴게실에서 음식을 먹는 사람이라면 앞으로 조심하는 게 좋을 듯하다. 책상이야말로 사무실에서 가...  
589 치매 위험 높은 노인들...‘이것’ 먹었더니 뇌에 극적 변화 일어나 불씨 115 2024-08-10
치매 위험 높은 노인들...‘이것’ 먹었더니 뇌에 극적 변화 일어나 권순일2024. 8. 3. 09:05       생선 기름, 고위험 노인들 알츠하이머병 피하는 데 도움   치매 위험이 높은 노인들이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 기름 보충제를 섭취했더니 뇌 세포 파괴...  
588 "너무 더운데 운동해? 말아?"... 이 3가지만 지켜서 운동하라! 불씨 115 2024-08-09
"너무 더운데 운동해? 말아?"... 이 3가지만 지켜서 운동하라! 권순일 2024. 7. 28. 11:05       기온 낮은 아침, 저녁 시간대에 적당한 강도로   요즘처럼 무더울 때는 기온이 비교적 낮은 아침이나 저녁에 운동을 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찜통더...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