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긁힌 피부에 샤워기 대지 마세요… 상처별 대처법

이슬비 기자입력 2023. 2. 19. 12:00

 

 

 

상처 종류에 따라 처치 방법이 다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상처를 입는다. 크든 작든 모든 상처는 예상치 못할 때 입게 되므로 평소 회복 속도를 높이는 대처법을 알아두는 게 좋다.

◇긁힌 상처, 2차 감염 위험 커
우둘투둘하거나 뾰족한 표면에 긁히면 생각보다 연약한 우리 피부나 점막은 벗겨지게 된다. 이런 상처를 찰과상이라고 부른다. 찰과상은 작은 상처라도 통증이 심한 편이다. 신경의 말단이 피부와 함께 벗겨져, 많은 신경이 노출되면서 쓰리고 아프기 때문. 찰과상은 보통 특정 물체에 넓은 면적이 직접 닿아 긁히며 발생하기 때문에 상처 부위가 더러운 경우가 많다. 가장 먼저 오염 부위를 흐르는 물에 잘 씻어내야 한다. 이때 샤워기 등 수압이 강한 도구를 사용하면 통증이 심할 수 있으므로 분무기를 이용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씻어낸 후엔 깨끗한 붕대나 천으로 감아 지혈한다. 습윤 밴드를 이용할 수도 있다. 습윤 밴드는 상처 부위를 촉촉하게 유지해 빠른 회복을 돕는다.

◇베인 상처, 지혈 제일 중요해
종이, 칼, 면도날 등 날카로운 물체에 베였을 땐 세균감염은 잘 일어나지 않지만, 출혈이 심하다. 우선 소독 후에 깨끗한 수건이나 거즈로 상처 부위를 완전히 덮은 후 눌러 지혈한다. 어느 정도 피가 멈추면 깨끗한 물로 상처 주변의 흙이나 오염 물질을 제거한다. 이후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포비돈요오드액이나 과산화수소로 상처 주변을 살살 닦아주면 된다. 일명 빨간약이라고 불리는 포비돈요오드액은 넓은 상처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상처에 착색돼 흉터가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상처가 클 땐 과산화수소를 이용하는 게 나은데, 살균효과가 커 정상 세포 기능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처음 1~2회만 사용한다. 이후 항생제 연고를 바른다. 병원 방문이 필요한 상처라고 판단되면 함부로 연고를 바르지 말고, 최대한 빠르게 병원을 찾아 적절한 처치를 받는 게 좋다. 잘못 바른 연고가 병원 치료에 오히려 장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짓눌려 찢긴 상처, 항생 연고 잘 발라야
무거운 물건에 압박돼 피부 조직이 짓눌려 찢기면, 상처 색이 검붉은색이나 자주색으로 변하면서 붓는다. 출혈이 적어 병균이나 더러운 물질을 혈액으로 씻어 내보내지 못하기 때문에 2차 감염을 주의해야 한다. 적절히 소독하고 2차 감염 예방 효과가 뛰어난 연고를 발라줘야 한다.

◇찔린 상처, 찌른 물체 따라 처치 달라져
철사, 못, 송곳 등 날카로운 물체에 찔렸을 땐 상처가 깊고 좁아 출혈이 잘 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피로 세균이 밖으로 씻겨 나오지 못해 2차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어떤 물체로 상처가 났느냐에 따라 위험도가 달라져, 처치법도 달라진다. 가시에 찔렸다면 손을 깨끗이 씻고 소독한 족집게로 뽑으면 된다. 손톱으로 뽑으면 세균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녹이 슨 못에 찔렸다면 파상풍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므로 응급처치를 한 후 가능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 파상풍 예방·항혈청 주사를 맞아야 한다. 칼, 금속편, 유리 등에 찔렸을 땐 함부로 뽑지 말고 그래도 병원에 가야 한다. 잘못 건드렸다간 파편이 몸에 남아 출혈을 더하거나 혈관을 상하게 할 수 있다.

◇부딪힌 상처, 냉찜질 후 부기 빠지면 온찜질로
부딪히거나 맞으면 피부에는 상처가 나지 않은 채, 피부 안쪽 층에서 내출혈이 생겨 멍이 들곤 한다. 뼈와 근육에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보통 큰 문제 없이 호전된다. 상처가 생긴 후 첫 24시간 동안은 손상 부위를 심장보다 위로 올리거나 냉찜질을 해 출혈과 부종을 감소시키는 게 좋다. 부기가 줄어든 후엔 혈관 확장, 관절 운동 회복을 돕는 온찜질을 해준다. 피부밑에서 출혈이 심해 혈종이 생겼다면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는 것이 좋다.

◇데인 상처, 응급처치 속도 매우 중요해
화상은 증상에 따라 1~4도로 나뉜다. 경미할 땐 상처 부위가 붉어지고 따끔거린다. 이땐 며칠 안에 상처가 없어진다. 부위에 따라 색소침착이 생길 수는 있다. 심한 화상을 입었을 땐 피부가 변형되고, 움직이기 어려워지기도 한다. 화상은 입은 즉시 응급처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회복 속도가 매우 달라진다. 1도 화상은 먼저 찬물로 상처 부위를 식혀준다. 화상 입은 부위에 타격이 가지 않도록 부드럽게 흐르는 물이나 그릇에 받은 찬물을 사용하는 게 좋다. 2도 이상의 화상을 입었다면 항균력이 뛰어난 연고를 발라 피부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화상 부위가 넓거나 피부가 벗겨지고 진물이 흐른다면 응급처치 후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찾는 게 좋다.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출처: https://v.daum.net/v/20230219120015566

조회 수 :
711
등록일 :
2023.02.21
07:57:57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9552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164 믿기지 않는 몸의 노화, 가장 빠른 곳 vs 좋은 음식은? 불씨 104 2023-09-17
믿기지 않는 몸의 노화, 가장 빠른 곳 vs 좋은 음식은? 김용입력 2023. 9. 15. 16:05       피부, 장기의 노화 늦추는 물, 채소, 과일... 갈증 없어도 물 마셔야   중년 이상은 갈증을 덜 느낄 수 있다. 물을 자주 마셔 몸의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게 좋다. [사...  
163 "노인성 난청 환자, 이렇게 하면 증상 개선 가능" 불씨 104 2023-09-13
"노인성 난청 환자, 이렇게 하면 증상 개선 가능" 강규민입력 2023. 9. 12. 13:54       출처 =뉴스1 [파이낸셜뉴스] 귀의 노화로 인해 전체 65~75세 노인 인구의 25%이상, 75세 이상 노인의 50%가 청력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고령화 사회...  
162 남은 여름 잘 보내려면..챙겨 먹어야 할 3가지 불씨 104 2021-08-11
남은 여름 잘 보내려면..챙겨 먹어야 할 3가지 권순일 입력 2021. 08. 10. 08:36     [사진=게티이미지뱅크]오늘은 삼복(三伏) 가운데 마지막인 말복이지만 아직 덥기만 하다. 더위가 한 달 넘게 지속되는 지금 같은 시기에는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증가한...  
161 겨울철 피부 망치는 잘못된 상식 4 불씨 104 2018-02-10
겨울철 피부 망치는 잘못된 상식 4 겨울철 피부 망치는 잘못된 상식 4   입력 F 2018.02.09 13:57 수정 2018.02.09 13:57     수분 부족, 찬바람, 실내 난방,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는 것 등 겨울철이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주된 요인들이다. 그러나 겨울 ...  
160 빙판길, 상체 숙이고 무릎 굽혀 걸어야 부상 막아 불씨 104 2017-12-29
[그래픽 뉴스] 빙판길, 상체 숙이고 무릎 굽혀 걸어야 부상 막아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그래픽 뉴스] 빙판길, 상체 숙이고 무릎 굽혀 걸어야 부상 막아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leeks@chosun.com 입력 : 2017.12.28 09:06 [낙상 줄이는 걸음법] 후유...  
159 겨울나기 건강 상식 4가지 불씨 104 2017-12-14
겨울나기 건강 상식 4가지 겨울나기 건강 상식 4가지   입력 F 2017.12.12 13:57 수정 2017.12.12 14:09     요즘처럼 추울 때는 따뜻한 술을 마시면 온기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처럼 보인다. 술을 마시면 혈액이 피부 표면을 급속하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158 단풍 여행 전 알아둬야 할 3가지 가을철 질환은? 불씨 104 2017-11-13
단풍 여행 전 알아둬야 할 3가지 가을철 질환은? | Daum 뉴스 단풍 여행 전 알아둬야 할 3가지 가을철 질환은?   입력 2017.11.11. 17:07댓글 9개자동요약   단풍의 계절 가을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월 초 전국 산들이 단풍으로 물들어 단풍이 절정에 이를 ...  
157 어김없이 찾아온 '독감 주의보', 주요 증상과 예방법은? 불씨 104 2017-10-31
어김없이 찾아온 '독감 주의보', 주요 증상과 예방법은?| Daum라이프 어김없이 찾아온 '독감 주의보', 주요 증상과 예방법은? 키즈맘 | 류신애 | 입력 2017.10.30 10:31     [ 류신애 기자 ]     독감(인플루엔자) 유행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예방접종을 서두...  
156 나이 들어도 꿈을 가져야 오래 산다 불씨 104 2017-10-29
나이 들어도 꿈을 가져야 오래 산다| Daum라이프 나이 들어도 꿈을 가져야 오래 산다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10.26 14:22       장수의 비결은 무엇일까.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는 기본이다. 연구에 따르면 인생의 목표를 가지고 사는 것 ...  
155 스마트폰 시대, 창의력 지키는 방법 불씨 104 2017-09-26
스마트폰 시대, 창의력 지키는 방법| Daum라이프 스마트폰 시대, 창의력 지키는 방법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9.26 07:38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기기의 발달로 사람들은 좀처럼 심심할 틈이 없다. 현대인은 잠깐이라도 시간이 나면 스마트폰을...  
154 운동 효과 떨어뜨리는 식습관 3 불씨 104 2017-08-29
운동 효과 떨어뜨리는 식습관 3| Daum라이프 운동 효과 떨어뜨리는 식습관 3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8.29 07:56       운동을 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탄탄한 몸매를 갖춘 몸짱이 되는 것이다. 몸짱을 목표로 피트니스센터에 등록하고 트레이너의 ...  
153 다음 달 4일부터 독감 무료접종 시작, 대상자와 주의사항은? 불씨 104 2017-08-23
다음 달 4일부터 독감 무료접종 시작, 대상자와 주의사항은?| Daum라이프 다음 달 4일부터 독감 무료접종 시작, 대상자와 주의사항은? 헬스조선 |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8.22 10:44     질병관리본부는 다음 달 4일부터 생후 6개월~59개월 어린이...  
152 암 예방하려면 근력운동은 필수 불씨 104 2017-08-08
암 예방하려면 근력운동은 필수| Daum라이프 암 예방하려면 근력운동은 필수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8.07 15:46     규칙적으로 근력운동을 하는 남성들은 암으로 숨질 확률이 40%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연구...  
151 내년 2월 시행 '웰다잉법' 안착할까..일반인 84% 몰라 혼선우려 불씨 104 2017-08-08
내년 2월 시행 '웰다잉법' 안착할까..일반인 84% 몰라 혼선우려| Daum라이프 내년 2월 시행 '웰다잉법' 안착할까..일반인 84% 몰라 혼선우려 환자·보호자·의료진도 모르는 비율 60% 넘어 의료계 일각 "시범사업 통해 문제점 보완" 주장연합뉴스 | 입력 2017.08...  
150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 '예방 수칙' 기억하세요 불씨 104 2017-07-25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 '예방 수칙' 기억하세요| Daum라이프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 '예방 수칙' 기억하세요 흐르는 물에 손씻고, 음식은 익혀 먹어야헬스조선 |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7.25 15:10 | 수정 2017.07.25 15:13       예...  
149 혹사 당해온 중·장년층 장,100세까지 활력있게 지키는 법. PART1 불씨 104 2017-06-27
혹사 당해온 중·장년층 장,100세까지 활력있게 지키는 법. PART1| Daum라이프 혹사 당해온 중·장년층 장,100세까지 활력있게 지키는 법. PART1 50+ 건강 리모델링 일곱 번째헬스조선 |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6.27 08:08     2017년 연중기획 ‘50+...  
148 커피, 소금..얼마나 섭취해야 좋을까 불씨 104 2017-06-27
커피, 소금..얼마나 섭취해야 좋을까| Daum라이프 커피, 소금..얼마나 섭취해야 좋을까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6.27 09:24       거의 매일 먹거나 마시는 소금, 설탕, 커피 등 주요 식품은 어느 정도 섭취해야 건강에 좋을까. 미국의 생활 건강 정...  
147 소화 잘 안되거나 숙취 해소에 도움 되는 신박한 음식 불씨 103 2024-07-02
소화 잘 안되거나 숙취 해소에 도움 되는 신박한 음식 조회수 1,9242024. 7. 1. 13:00       달달하지만 몸에 좋은 꿀, 제대로 먹는 꿀팁!   꿀은 수많은 꽃의 화분과 성분이 필요한데, 이를 농축시키면서 다양한 효능을 갖게 됩니다. 달콤하고 풍부한 맛은 물...  
146 짜게 먹으면 나타나는 의외의 현상 4 불씨 103 2024-03-07
짜게 먹으면 나타나는 의외의 현상 4 권순일입력 2024. 3. 2. 11:31       얼굴 등 붓고, 소화 불량 증상 나타날 수도   음식을 너무 짜게 먹으면 뱃속이 더부룩하고, 경련이 올 수도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소금, 즉 나트륨을 과하게 섭취하면 신장(콩...  
145 심장병∙당뇨∙비만∙조기사망까지…32가지 악영향 주는 음식들 불씨 103 2024-03-03
심장병∙당뇨∙비만∙조기사망까지…32가지 악영향 주는 음식들 한영혜입력 2024. 3. 2. 00:37수정 2024. 3. 2. 06:36       소시지 야채볶음. 햄과 소시지, 라면,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과자 등은 대표적 초가공식품이다. 중앙포토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 즉석식...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