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영생 꿈꾼다...주목 받는 노화 방지법 6

문세영입력 2023. 3. 31. 15:16수정 2023. 3. 31. 15:19

 

 

 

간헐적 단식부터 의약품, 빛 치료까지...

 

노화를 늦추거나 젊음을 되찾는 도전은 인류의 끊임없는 해결 과제다. [사진=Mikhail Seleznev/게티이미지뱅크]

인간은 오랜 시간 영생에 대해 탐구해왔다. 중국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으려 한 기원전부터 수천 년이 흐른 지금까지 젊음을 되찾고자하는 인류의 욕망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세포는 수명을 다하면 사멸하는 것이 자연의 순리다. 이러한 순리를 거스를 수 있을까? 과거와 다른 점이 있다면 지금은 세포와 DNA 단위로 과학적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약초를 찾는다거나 젊은 사람의 피를 마시는 등 터무니없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항노화는 허무맹랑한 생각만은 아니다.

실리콘밸리 IT기업들이 그동안 쌓아온 과학 기술과 부를 영생의 비밀을 찾는데 투자하는 이유다. 당장 사람을 불멸의 존재로 만든다기보다 수명을 100년, 200년으로 늘리는 시도를 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회충의 수명을 연장한 연구결과 등이 있다. 'DAF-2'라는 유전자 기능을 억제해 회충의 수명이 10배 연장됐다. 인간 역시 언젠가는 80년이 아니라 800년 생존하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

염색체 끝부분에 위치한 '텔로미어' 길이 회복, 나노로봇을 이용한 체내 환경 개선, 기계와 결합하는 사이보그, 인간 복제 기술, 냉동 인간, 두뇌의 디지털화 등이 모두 현재의 육체 한계를 벗어나려는 시도들이다. 당장은 개념의 틀 내에 머물고 있지만 언젠가는 이 중 일부가 실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생을 위한 연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노화 지연을 위해 실질적으로 시행되거나 곧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 방법으론 무엇이 있을까?

우선 저온 노출대한 과학적 근거가 제시되고 있다. 한겨울 호수나 바다에 뛰어든다거나, 영하 온도의 액체 질소로 피부를 급속히 냉동시키는 방법이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찬물에 들어가면 활력이 살아날 뿐 아니라 에피네프린, 도파민 등 신경전달물질 생성이 급증하면서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전신 염증을 줄일 수 있다는 것. 인간이 사망하는 가장 주된 원인이 만성질환이라는 점에서 항노화 요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피부 항노화 방법으로는 LED 조명 등을 이용해 적색광신체에 노출시키는 방법이 있다. 5~20분 붉은 빛에 노출되면 아데노신 3인산 생성이 증가하는데, 이 화합물은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피부 노화, 상처 관리, 여드름 피부 등을 관리하는데 이롭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호르몬 치료대한 관심도 높다. 신체의 호르몬 균형을 이루면 체중, 기분, 피로, 성욕 등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테스토스테론,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의 수치 균형을 맞추는 요법이 노화로 줄어든 호르몬을 채워 항노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항노화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표적인 약물들도 있다. 일부 암을 치료하는데 사용하는 면역억제제인 라파마이신그 중 하나다. 이 약은 세포 성장과 증식을 늦추는 역할을 하는데, 나이와 연관이 있는 암, 알츠하이머 등이 발생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염증을 줄이는 역할도 한다는 보고가 있다. 연구자들이 동물실험을 통해 라파마이신이 단백질 mTOR를 억제해 노화를 지연시킨다는 점을 확인하는 등 수명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들을 내고 있다.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노화를 막는 의약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인지능력 저하, 시력 상실, 암 등과 같은 증상이나 질병 발생을 늦출 수 있다는 것. 이 약은 혈당을 조절해 식욕을 줄이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를 통해 좀 더 건강한 장기를 유지하며 노화를 방지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일반인이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 중에는 간헐적 단식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루 한두 끼만 식사를 하고 오랜 시간 금식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일부에서는 섭식장애에 가깝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같은 제한된 식사는 당뇨병, 비만 등이 있는 사람에게는 건강상 이점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소크 생물학 연구소에 의하면 간헐적 단식은 염증을 유발하는 유전자 활동을 감소시키고 건강수명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 단, 영양 및 에너지 부족으로 근육, 뼈 등이 소실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춰 진행해야 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v.daum.net/v/20230331151621631

조회 수 :
123
등록일 :
2023.04.01
07:02:26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97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2287 이불 밖은 위험해? 실내도 마찬가지..겨울철 잘못된 실내 생활습관 [헬스토피아] 불씨 133 2022-01-21
이불 밖은 위험해? 실내도 마찬가지..겨울철 잘못된 실내 생활습관 [헬스토피아] 강석봉 기자 입력 2022. 01. 20. 09:25     [스포츠경향] 겨울철 실내생활 건강관리. 사진제공|클립아트코리아 직장인 A씨는 유난히 추위를 많이 느끼는 탓에 겨울만 되면 흔히 ...  
2286 고기 먹으면 생기는 몸의 변화 불씨 143 2022-01-20
고기 먹으면 생기는 몸의 변화 김용 입력 2022. 01. 19. 09:21     [사진=클립아트코리아]고기 섭취를 줄이는 게 아니라 아예 끊고 채식만 하는 사람이 있다. 장점과 단점이 모두 있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고기 등 동물성 식품도 먹는 게 좋다. 과다 섭취가...  
2285 바람직한 습관을 만드는 방법 10 불씨 136 2022-01-19
바람직한 습관을 만드는 방법 10 이보현 입력 2022. 01. 10. 15:34 수정 2022. 01. 10. 15:38     긍정적인 습관을 새롭게 만들려면 영리한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과학에 기반을 둔 접근법도 있다. 자기 주도적 신경가소성, 즉 적극적 성찰을 활용하는 ...  
2284 늙어가는 뇌.. 4가지만 알면 '뇌춘' 불씨 138 2022-01-18
늙어가는 뇌.. 4가지만 알면 '뇌춘'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1. 16. 08:00   춤추고, 그림 그리는 등의 활동으로 뇌 노화를 늦출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 뱅크 나이가 들면 뇌도 노화한다. 갈수록 기억력이 가물가물해진다. 베타아밀로이드, 타우 ...  
2283 건강 백세인, 8가지 장수 비결.. 8년 만에 조사 불씨 171 2022-01-17
건강 백세인, 8가지 장수 비결.. 8년 만에 조사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1. 13. 17:00     전남대 노화과학연구소 백세인 조사 건강장수를 이뤄낸 백세인의 생활 습관을 조사한 결과 독립적이고, 활동적이며,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82 무시하면 안되는 몸의 증상 7가지 불씨 136 2022-01-16
무시하면 안되는 몸의 증상 7가지 정희은 입력 2022. 01. 13. 18:5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슴통증, 갑작스런 시력이나 언어능력 상실, 극심한 복통 등은 즉각적인 의학적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미묘한 징후와 증상은 어떨까? 괜찮은 건지 바...  
2281 비싼 영양제, '이 시간'에 먹어야 효과 쑥 불씨 173 2022-01-15
비싼 영양제, '이 시간'에 먹어야 효과 쑥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1. 14. 01:00     영양제도 효과를 높이는 복용 시간이 따로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약은 '식후 30분' 혹은 '식전' 등 복용 시간에 맞춰 먹으면서, 영양제는 아무 때나 먹는 경...  
2280 "이 증상 생기면 오미크론 의심해라"..英서 찾은 3가지 특이 증세 불씨 166 2022-01-14
"이 증상 생기면 오미크론 의심해라"..英서 찾은 3가지 특이 증세 윤슬기 입력 2022. 01. 14. 01:00     땀띠·두드러기·동상과 같은 증상 나타나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영국의 코로나19 오미...  
2279 "암 세포 스스로 죽게 만든다".. 18가지 항암식품을 아십니까 불씨 190 2022-01-13
"암 세포 스스로 죽게 만든다".. 18가지 항암식품을 아십니까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입력 2022. 01. 12. 20:50 수정 2022. 01. 13. 02:37     화학적 암 예방 성분의 효과50년 전인 1971년 12월, 당시 미국 대통령 리처드 닉슨은 국가 암 퇴치법에 서명하면서 ...  
2278 '이 과일' 빈속에 먹었다간 위 건강 나빠진다 불씨 235 2022-01-12
'이 과일' 빈속에 먹었다간 위 건강 나빠진다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1. 06. 08:30     귤, 감, 바나나, 토마토 등은 아침 식사 대용으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하고 간단한 아침 식사로 과일을 먹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  
2277 간을 보호하는 방법 5 불씨 173 2022-01-11
간을 보호하는 방법 5 권순일 입력 2022. 01. 05. 08:0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크고 복잡한 장기다. 유해 물질을 파괴하고 독소를 해독하는 기능을 한다. 또 섭취한 음식을 여러 조직에 필요한 영양소 형태로 적절하게 변화시키고,...  
2276 운동도 '과유불급'..운동중독 체크리스트 6 불씨 161 2022-01-10
운동도 '과유불급'..운동중독 체크리스트 6 이보현 입력 2022. 01. 06. 15: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운동은 건강에 좋다. 그렇다면 더 많이 운동 할수록 자동적으로 그만큼 몸에 더 좋을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인생의 많은 일과 마찬가지로, 아무리 ...  
2275 몸 속 독소 빼주는 '셀프 디톡스' 방법 아세요? 불씨 213 2022-01-09
몸 속 독소 빼주는 '셀프 디톡스' 방법 아세요?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1. 05. 07:30     반신욕을 하면 체내 유해 성분과 노폐물이 땀과 함께 배출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일상생활 중 다양한 원인에 의해 몸속에 독소가 쌓일 수 있다. ...  
2274 폐 건강 지키는데 좋은 방법과 식품 불씨 238 2022-01-08
폐 건강 지키는데 좋은 방법과 식품 권순일 입력 2022. 01. 07. 08:15 수정 2022. 01. 07. 09:37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폐(허파)는 호흡을 담당하는 필수적인 기관으로 공기의 들숨과 날숨을 통해 산소를 얻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기관이다. 또 폐에서...  
2273 한국인들은 명상을 어떻게 바라보나요? 불씨 166 2022-01-07
한국인들은 명상을 어떻게 바라보나요? 입력 2022. 01. 05. 10:54     이미지 출처 : pixabay “한국인들은 명상을 어떻게 바라보나요?” 전 세계 검색 엔진과 유튜브를 통한 영상, 스마트폰 80%를 점유한 안드로이드 OS. ‘검색’ 하면 떠오르는 기업 구글에 또 ...  
2272 그냥 느낌일까? 추운 날씨에 소화 안되는 이유 불씨 200 2022-01-06
그냥 느낌일까? 추운 날씨에 소화 안되는 이유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1. 05. 05:00     낮은 온도가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주어 위장 기능을 떨어뜨리고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불러온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날씨가 추우면 소화가 잘 ...  
2271 심장 강화 운동, 뇌 활성화에 이롭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불씨 242 2022-01-05
심장 강화 운동, 뇌 활성화에 이롭다 이보현 입력 2022. 01. 04. 11:31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심장을 뛰게 하고, 근육을 움직이게 하고, 땀샘 활동을 촉진하는 심장 강화(Cardio) 운동은 전반적 건강에 가장 좋은 약 중 하나다. 심장 강화 운동을 흔히 유산...  
2270 추위가 신체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 불씨 150 2022-01-04
추위가 신체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1. 03. 06:30     클립아트코리아 추우면 괴롭다는 사람이 많다. 떨리고, 소화가 안 되고, 무기력하고, 어깨가 결리고, 감기에도 취약해진다. 이는 추위라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여...  
2269 운동 즉시 중단해야 하는 신호들 불씨 123 2022-01-03
운동 즉시 중단해야 하는 신호들 김성은 입력 2022. 01. 02. 17:31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가끔 마라톤이나 격렬한 운동을 하다 갑작스럽게 사망한 사람의 뉴스를 듣게 된다. 건강에 좋은 운동을 하다 왜 사망하는 것일까? 운동하다 갑자기 사망하는 것은 ...  
2268 건강한 2022년 위한 '월별 건강점검 포인트' 불씨 142 2022-01-02
건강한 2022년 위한 '월별 건강점검 포인트'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1. 01. 14:00     2022년에도 건강관리를 위해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서울아산병원 제공 2022년 임인년 새해가 시작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계속되면서 올해도 건강한 일상...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