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간의 염증·암 위험 높이는 가장 나쁜 생활 습관은?

김용입력 2023. 5. 27. 16:21

 

 

 

‘간암’ 원인... B형 간염 72%, C형 간염 12%, 술 9%

 

C형 간염 바이러스는 혈액, 침, 정액 등 체액 내에 존재한다. 감염자의 체액이 상처 난 점막 등을 통해 몸에 들어오면 감염될 수도 있다. 면도기 등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일도 피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체 간암 원인의 10% 이상이 C형 간염 바이러스와 관련되어 있다. C형 간염 예방을 위한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아 예방 및 조기 검진이 중요하다. 감염 여부를 빨리 알아내 적절한 치료를 해야 간경화, 간암 등으로 악화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C형 간염에 걸리지 않도록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 간암 원인, C형 간염 12% > 술 9%

'간암' 하면 술을 떠올리지만 가장 큰 원인은 B형 간염 바이러스가 72%, C형 간염이 12% 정도 차지한다. 9%가 음주(알코올)에서 비롯됐다(대한간암학회 자료). B형과 C형 만성 간염의 정도가 심하고 오래될수록 간경변-간암 발생도 증가한다.

B형 간염은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지만 C형 간염은 아직 백신이 없어 조기 발견-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가 나오고 있어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간암 등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1) 면도기 공동 사용 피해야... 바이러스, 혈액-침-정액 등에 존재

B형 및 C형 간염 바이러스는 혈액, 침, 정액 등 체액 내에 존재한다. 감염자의 체액이 점막 등을 통해 몸에 들어오면 감염될 수 있다. 면도기나 칫솔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일도 피해야 한다(질병관리청-국가암정보센터 자료).

요즘은 1회용 주사기 사용이 필수이지만 부주의로 재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약물 중독의 경우 간 손상이 쉽게 일어나므로 주의해야 한다. 감염된 산모로부터 신생아가 수직 감염될 수 있다. 과거에는 수혈이 감염의 주요 원인이었으나, 헌혈자 선별 검사를 강화한 후 수혈로 인한 감염 사례는 거의 없다.

2) 성관계 통한 전파 가능... 안전한 성생활 중요

C형 간염, B형 간염 모두 성관계를 통한 전파가 가능하다. 따라서 낯선 사람과 관계를 할 때에는 반드시 콘돔을 사용하고, 상대의 수를 최소화하는 등 안전한 성생활을 해야 한다. 다만 상대가 잘 아는 한 명인 경우 간염 예방을 위해 꼭 콘돔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3) 소독하지 않은 기구 사용... 침, 뜸, 문신, 귀 뚫기, 피어싱 등

제대로 소독하지 않은 기구를 사용한 침이나 뜸, 문신, 귀 뚫기, 피어싱 등으로도 감염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환자와 침구-식기를 같이 쓰는 것, 포옹 같은 가벼운 신체 접촉이 감염을 유발할 확률은 극히 낮다.

◆ 증상은?...감기 몸살 증세, 전신 피로감, 메스꺼움, 구역질 등

C형 간염 잠복기는 감염 후 2주~6개월이며, 평균 6~10주의 잠복기 후 증상이 나타난다. 급성 C형 간염의 경우 초기 감염 후 무증상이 70~80%이나 일부 환자에서 감기 몸살 증세, 전신 권태감, 메스꺼움, 구역질, 식욕 부진, 오른쪽 상복부 불쾌감 등이 발생한다.

전형적인 급성 C형 간염은 4~6개월에 정상으로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약 25%에서 황달이 나타난다. 만성 C형 간염은 60~80%가 무증상이며 만성 피로감, 간 부전이나 문맥압 항진증 등의 간경변증이 생기기도 한다.

◆ 예방, 조기 검진 중요... 적절한 치료로 완치 가능

C형 간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바이러스 보유자의 발견과 전파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 법이다. 위험 상황에 노출되었을 경우 C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 검사 및 간 기능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1) 예방을 위해 감염된 사람의 개인 세면도구(칫솔, 면도기, 손톱 깎기)는 따로 사용하고, 주사 바늘이나 피어싱 기구, 침 등을 공동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다수의 상대자와의 성관계 시 꼭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2) C형 간염은 백신이 없기 때문에 조기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하반기 C형 간염을 국가건강검진(무료) 항목에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년마다 시행되는 국가검진 검사 항목에 C형 간염을 추가하는 방식 등이다.

3) 이미 C형 간염에 감염되었다면 치료를 통해 간경변증의 합병증, 간암 등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C형 간염은 적절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환자는 단백질이 많은 음식, 물을 충분히 섭취하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 금주는 필수다.

4) 국가암검진사업을 통해 40세 이상 남녀 중 간경변증이 있는 사람, B형 간염 표면 항원 양성이거나 C형 간염 항체 양성인 사람, 이들 두 간염에 의한 만성 간 질환 환자 등은 6개월에 한 차례씩 복부 초음파 검사와 혈청 속 알파 태아 단백을 측정하는 혈액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v.daum.net/v/20230527162100146

조회 수 :
115
등록일 :
2023.05.28
07:07:31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00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686 약 오래 먹을 때 챙겨야 하는 영양소 불씨 118 2017-08-30
약 오래 먹을 때 챙겨야 하는 영양소| Daum라이프 약 오래 먹을 때 챙겨야 하는 영양소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8.29 16:30       아스피린을 오래 먹으면 비타민C가, 당뇨병약을 오래 먹으면 비타민B12가 부족해질 수 있다/사진=헬스조...  
685 혈관질환 예방 위한 3가지 생활수칙 불씨 118 2017-08-12
혈관질환 예방 위한 3가지 생활수칙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혈관질환 예방 위한 3가지 생활수칙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입력 : 2017.06.14 08:00     혈관질환을 예방하려면 걷기 운동을 많이 하고 짠 음식을 피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혈관질환은 ...  
684 더위 식히려면, 찬물로 손목 적시세요 불씨 118 2017-08-03
더위 식히려면, 찬물로 손목 적시세요| Daum라이프 더위 식히려면, 찬물로 손목 적시세요 코메디닷컴 | 문세영 | 입력 2017.08.02 14:16 8월로 접어들면서 햇볕이 한층 더 달아올랐다. 하늘에서 내리쬐는 직사광선과 지면에서 뜨끈뜨끈하게 올라오는 열기가 위...  
683 '지구 생태용량 초과'.. 건강 해치는 '환경호르몬' 피하려면? 불씨 118 2017-08-03
'지구 생태용량 초과'.. 건강 해치는 '환경호르몬' 피하려면?| Daum라이프 '지구 생태용량 초과'.. 건강 해치는 '환경호르몬' 피하려면? 헬스조선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8.02 17:01 | 수정 2017.08.02 17:05       오늘(2일)은 '지구 생태용량 ...  
682 건강하게 장수하는 '절대 비결' 불씨 118 2017-08-01
No1 건강포털, 코메디닷컴-건강하게 장수하는 '절대 비결' 건강하게 장수하는 '절대 비결'   입력 F 2017.07.21 09:47 수정 2017.07.21 09:47     금연과 절주 등 건강한 생활방식을 유지하면 기대 수명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막스...  
681 각종 질병 막아내는 슈퍼푸드 5가지 불씨 118 2017-05-07
각종 질병 막아내는 슈퍼푸드 5가지| Daum라이프 각종 질병 막아내는 슈퍼푸드 5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5.05 17:38       슈퍼푸드는 항산화물질, 폴리페놀, 비타민, 미네랄 등 각종 영양소가 듬뿍 들어있는 건강식품을 말한다. 각종 연구결과...  
680 “키스로 전염 가능”…일본 성병 감염자 급증, 여행가면 ‘이것’ 주의해야 [핫이슈] 불씨 117 2024-07-27
“키스로 전염 가능”…일본 성병 감염자 급증, 여행가면 ‘이것’ 주의해야 [핫이슈] 송현서2024. 7. 15. 18:10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 NHK 10일자 보도 캡처일본에서 성병인 매독 양성 진단을 받은 감염자가 급증한 가운데,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일본 여...  
679 ‘감속 노화’ 교수가 소개하는 느리게 늙는 식사법은? 불씨 117 2024-05-18
‘감속 노화’ 교수가 소개하는 느리게 늙는 식사법은? 박지민 기자2024. 5. 15. 06:00       조선일보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가 15일 고령화 시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른 ‘노화’ 편을 공개했다. 생활 습관 개선 등을 통해 노화 속도를 줄이...  
678 나이 들면 ‘근육’이 재산… 단백질-운동으로 탄탄하게 불씨 117 2024-05-12
나이 들면 ‘근육’이 재산… 단백질-운동으로 탄탄하게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2024. 5. 9. 03:03       노쇠-근감소증 관리하려면 70대 되면 근육량 30% 줄어들어… 기력 떨어지며 일상생활에 장애 전노쇠 단계서 예방하면 정상 유지… 매일 고기-계란 등 단백...  
677 "바이러스 계속 늘어"...창문 닫고 지내면 방안에서 일어나는 일들 불씨 117 2024-05-09
"바이러스 계속 늘어"...창문 닫고 지내면 방안에서 일어나는 일들 박주현2024. 5. 8. 20:04       이산화탄소 농도 높을수록 전염성 바이러스 활성화돼   공기 중 이산화탄소(CO₂) 수준을 낮게 유지하면 전염성 바이러스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676 노쇠 막으려 빨리 걷고 싶은데… 맘처럼 안 될 땐 팔을 '이렇게' 불씨 117 2024-04-26
노쇠 막으려 빨리 걷고 싶은데… 맘처럼 안 될 땐 팔을 '이렇게' 한희준 기자2024. 4. 20. 22:00         팔을 흔들고 걸어야 보행 속도가 빨라진다. 특히 뒤로 더 많이 움직이는 게 좋다./클립아트코리아 걸을 때 팔을 잘 흔들어야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 팔...  
675 ‘음식 씹기’ 어려우면, ‘노쇠’ 위험 2.68배로 쑥↑…“잘 씹어야 건강한 노년” 불씨 117 2024-03-23
‘음식 씹기’ 어려우면, ‘노쇠’ 위험 2.68배로 쑥↑…“잘 씹어야 건강한 노년” 입력 2024. 3. 20. 20:46       게티이미지뱅크[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평소 음식을 씹는데 어려움을 겪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노쇠 위험이 2.68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674 ‘A부터 K까지’ 비타민 종류별 효능과 복용법 총정리 ①지용성 비타민 불씨 117 2024-01-06
‘A부터 K까지’ 비타민 종류별 효능과 복용법 총정리 ①지용성 비타민 조수완입력 2024. 1. 4. 18:01수정 2024. 1. 5. 13:41       해가 바뀌면 저마다 새로운 목표를 세우기 마련이다. 금연, 금주, 다이어트, 자기계발 등 다양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단연 ‘건강...  
673 요즘 우울한게 겨울 탓인가?...오메가3 먹고 햇볕 쬐자 불씨 117 2023-12-24
요즘 우울한게 겨울 탓인가?...오메가3 먹고 햇볕 쬐자 권순일입력 2023. 12. 17. 15:05       햇볕 받으며 운동하고, 오메가-3 식품 자주 먹고…   햇볕을 쬐며 운동을 하면 겨울철 심해지는 우울증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해가 짧...  
672 아침 ‘이 동작’ 5초만 해줘도… 묵은 변 나온다 불씨 117 2023-12-10
아침 ‘이 동작’ 5초만 해줘도… 묵은 변 나온다 이채리 기자입력 2023. 11. 24. 10:00         매일 아침 간단한 동작 하나만으로 수월하게 잠에서 깨고, 건강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매일 아침 간단한 동작 하나만으로 수월하게 잠에서 ...  
671 외출도 힘든데 운동까지?…안전한 ‘한파 운동’ 요령 3 불씨 117 2023-11-22
외출도 힘든데 운동까지?…안전한 ‘한파 운동’ 요령 3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입력 2023. 11. 18. 08:08         운동 강도 높을수록 얇은 옷 여러 벌 겹쳐 입어야 운동 전 웜업(Warm up) 과정 중요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픽사베이 갑자기 추워진 ...  
670 ‘이곳’ 건강 잘 챙기면 암 발생률 낮아진다… 폐·간암은 40% 이상 ↓ 불씨 117 2023-11-21
‘이곳’ 건강 잘 챙기면 암 발생률 낮아진다… 폐·간암은 40% 이상 ↓ 문지연 기자입력 2023. 8. 21. 16:31수정 2023. 8. 21. 16:39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무심천 체육공원에서 지난 3일 오후 시민들이 조깅하고 있다. /연합뉴스심폐 체력이 좋은 사람...  
669 시간에 따라 최적화된 생체시계에 대해 이해하고 행동 불씨 117 2023-09-08
시간에 따라 최적화된 생체시계에 대해 이해하고 행동 정은지입력 2023. 9. 5. 17:20       시간에 따라 최적화된 생체시계에 대해 이해하고 행동... 건강에 더 도움     우리 몸에는 다양한 생물학적 과정에서 24시간 또는 '생체 리듬(circadian rhythm)'을 ...  
668 '제2의 심장' 바로 밑 그곳...우리 몸 치명적 약점 없애는 묘책 ['재활 명의' 나영무의 진담] 불씨 117 2023-08-02
'제2의 심장' 바로 밑 그곳...우리 몸 치명적 약점 없애는 묘책 ['재활 명의' 나영무의 진담] 입력 2023. 7. 29. 16:00     ‘재활 명의’ 나영무의 진담 (진료실 담소) 칼럼 17) 몸에 치명적 약점을 잡히지 않기 위해 필요한 것은? 아킬레스건은 발꿈치뼈의 뒤...  
667 사망원인 2위 '심혈관 질환' 예방법 11 불씨 117 2023-07-12
사망원인 2위 '심혈관 질환' 예방법 11 김수현입력 2023. 7. 10. 06:30       식습관의 변화로 인해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생활방식의 개선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 암에 이어, 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