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이 나이에 몸짱 돼서 뭐하겠어”...골병 막으려면 이 운동만큼은

유주연 기자(avril419@mk.co.kr)입력 2023. 6. 11. 18:18수정 2023. 6. 11. 18:30

 

 

 

건강메신저 메디TALK-박경우 원장
“이 나이에 몸짱 돼서 뭐 하겠어?”

어르신들에게 근육운동의 중요성을 말씀드릴 때 가장 흔히 듣는 말이다.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매우 중요한 변화 중 하나가 근감소다. 연구에 따르면 30세 이후부터는 10년에 많게는 근육량의 3~5%씩 소실된다. 만성병이 있다면 나이가 들수록 유산소 운동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코어근육강화운동이다. 코어근육이란 우리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척추를 받쳐주는 복부·엉덩이 허벅지·골반 등의 근육을 의미한다.

코어근육강화 운동이 필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팔이나 상체보다 코어근육을 이루는 부위(허벅지· 복부·골반·척추 및 엉덩이 등)의 근육량이 많기 때문에, 이곳의 근감소가 나타나면 활기가 크게 떨어지고 일상활동도 줄어들게 된다. 둘째, 코어근육 강화는 유산소 운동을 비롯한 모든 육체적 활동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골프, 달리기, 수영 등 왠만한 활동은 코어근육이 잘 받쳐줄 때 훨씬 안정적이고 더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 특히 코어가 발달된 분들은 그러지 않은 분들에 비해 자세가 안정돼 운동 중 다칠 가능성이 그만큼 줄어든다. 셋째, 근육의 발달로 일상생활 중에 태우는 칼로리도 늘어난다. 복부와 허벅지는 우리 몸에서 가장 근육량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곳의 근육량이 늘면 소량이긴 하지만 평소 소모하는 칼로리도 증가하게 돼 있다. 또한 코어 운동은 특별한 기구 필요 없이 집이나 사무실에서도 쉽게 할 수 있다. 심혈관계 건강에도 좋다.

그렇다면 간단히 집에서 할 수 있는 몇 가지 코어 운동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번째는 스쿼트 운동이다. 웨이트를 들고 하는 것이 대표적이나 맨몸으로 하는 스쿼트도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엉덩이와 허벅지 등 하체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으로, 발을 어깨 너비로 벌린 후 허벅지가 수평이 될 때까지 여러 번 앉았다 일어나는 운동이다. 이 때 주의할 것은 허리를 최대한 펴야 하고 무릎이 발가락 끝보다 너무 앞으로 나가지 않아야 한다. 턱을 살짝 들 경우 등이 굽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근력이 저하된 중장년층은 조금 더 다리를 넓게 벌리는 ‘와이드’ 스쿼트를, 무릎 통증이 있거나 약한 분들은 허벅지가 지면과 평행할 정도가 아닌 30도 정도만 구부리는 ‘미니’ 스쿼트부터 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다음은 플랭크 운동이다. 손을 바닥에 대고 엎드린 뒤 팔꿈치를 90도로 굽힌 상태로 팔뚝으로 몸을 지탱하면서 몸을 들어 올린다. 머리를 비롯해 몸 전체를 일직선이 되도록 하고 발끝을 정강이 쪽으로 당겨주면 된다. 몸을 들어올린 후 최대한 자세를 버티면, 엉덩이와 복부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된다. 이 자세가 익숙해진다면 자세를 유지면서 다리를 한 쪽씩 올리는 동작을 하면 더 효과적이다.

그 다음은 사이드플랭크 운동이다. 플랭크 자세와 비슷하지만 옆으로 누워서 몸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사이드’라고 표현한다. 바닥에 한쪽 팔꿈치를 대고 어깨로 몸을 받치면서 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동작이다. 이번에는 무릎부터 가슴까지 일직선이 되도록 해야 한다. 역시 발끝은 정강이 쪽으로 당겨야 하고 바닥에 대지 않은 반대쪽 팔은 허리에 올리거나 천장을 향해 펴면 더 효과를 볼 수 있다. 허리와 골반 강화에 도움이 된다.

마지막은 누운 상태에서 엉덩이를 들어올리는 브릿지 운동이다. 천장을 보고 누운 상태에서 손바닥을 바닥에 댄 후, 어깨로 몸을 받치면서 엉덩이를 들어 올리고 무릎부터 가슴까지 일직선이 되도록 노력한다. 이때 엉덩이에 힘을 주어야 자세가 안정적으로 나올 수 있다. 엉덩이와 허리를 비롯한 허벅지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된다.

위에 열거한 운동은 너무 무리하게 해서는 안되고 본인의 몸 상태에 맞게 천천히 단계적으로 시간을 늘려가며 하는 것이 좋다. 각 운동 별로 5분 정도씩 가볍게 시작해 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자세가 중요하기에 처음에는 전문가 도움을 받거나 동영상 매체를 통해 자세한 설명을 하는 것을 참고하는 것도 좋다. 코어근육운동과 함께 몸의 자세도 바로 잡고, 유산소 운동에도 도움을 받아 ‘몸짱’은 아니더라도 만성병 관리와 건강한 생활습관에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

ⓒ 매일경제 & mk.co.kr

 

 

 

출처: https://v.daum.net/v/20230611181800252

조회 수 :
168
등록일 :
2023.06.12
06:15:10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0094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1265 소화불량 오래 되면 위암 될까? 불씨 135 2022-07-10
소화불량 오래 되면 위암 될까?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7. 08. 23:00 댓글 2개     위암, 식도암, 췌장암, 담낭암, 간암 등 초기에는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소화불량이 오래 되어서 암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클립아트코리아 ...  
1264 건강검진, 알고 받자 불씨 135 2022-06-19
건강검진, 알고 받자 박선혜 입력 2022. 06. 16. 11:13     내시경 검사를 진행하는 의료진 모습.   힘찬병원 건강보험 가입자가 보통 2년에 한 번씩 받는 건강검진.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특정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목적이다. 건강검...  
1263 행복을 위해 끊어야 할 7가지 습관 불씨 135 2022-05-14
행복을 위해 끊어야 할 7가지 습관 이보현 입력 2022. 05. 13. 19:01 댓글 21개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싶다면 반드시 개선해야 할 습관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기계발서를 보면 더 나은 삶을 위해 당장 이런저런 것을 시작하라는 조...  
1262 근육량 유지가 중요한 이유 6 불씨 135 2022-02-27
근육량 유지가 중요한 이유 6 최승식 입력 2022. 02. 19. 12:16     별다른 질병이 없는 사람이라도 중년 이후 매년 1% 정도의 근육량이 줄어든다. 이는 노화와 함께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근육량은 우리 몸의 건강을 떠받드는 주춧돌이나 다름없다. ...  
1261 "머리카락 얇아졌다면.."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 [건강!톡] 불씨 135 2021-09-14
"머리카락 얇아졌다면.."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 [건강!톡] 김예랑 입력 2021. 09. 10. 15:52 수정 2021. 09. 10. 17:31     사진=게티이미지뱅크단백질은 탄수화물, 지방과 함께 우리 몸에 필요한 3대 필수 영양소 중 하나다. 단백질은 근육이나 내장, 뼈, 피...  
1260 청력의 노화를 예방하는 생활습관 10가지 불씨 135 2021-05-13
청력의 노화를 예방하는 생활습관 10가지 김용 입력 2021. 05. 12. 11:01 수정 2021. 05. 12. 11:4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청력은 잘 듣는 것 이상의 건강효과가 있다. 청력이 크게 떨어지면 외부 자극이 줄어 뇌 기능 저하와 치매 발생 위험이 높아질 ...  
1259 새해 맞이 '셀프 디톡스' 방법 4 불씨 135 2021-01-19
새해 맞이 '셀프 디톡스' 방법 4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1. 06. 17:00 수정 2021. 01. 06. 17:04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일어나자마자 스트레칭을 하는 것은 체내 림프...  
1258 건강한 1년을 만드는 작은 실천 9 불씨 135 2021-01-10
건강한 1년을 만드는 작은 실천 9 이보현 기자 입력 2021. 01. 06. 13:01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FeelPic/gettyimagesbank] 코로나 19가 여전히 기승을 떨친다. 지구촌 각국...  
1257 아령 들면 정신 맑아져..상황별 좋은 운동 3 불씨 135 2020-09-28
아령 들면 정신 맑아져..상황별 좋은 운동 3 권순일 입력 2020.09.27. 15:15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gbhoo7/gettyimagesbank]사람에 맞는 운동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 필요한 운동도 ...  
1256 사랑 하면 위가 튼튼해진다?.. '옥시토신'의 비밀​ 불씨 135 2020-09-03
사랑 하면 위가 튼튼해진다?.. '옥시토신'의 비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9.02. 13:55 수정 2020.09.02. 17:21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옥시토신은 사랑의 감정을 높이는 것 외에...  
1255 코 후비지 말 것.. 독감 예방법 불씨 135 2019-12-07
코 후비지 말 것.. 독감 예방법 이용재 입력 2019.12.06. 14:43     [사진=SolStock/gettyimagebank]     가장 효과적인 독감 예방법은 백신을 맞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백신을 맞는 것은 아니고, 백신을 맞더라도 100% 독감 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  
1254 겨울 동안 쓸 비타민D, 지금 저장하세요 불씨 135 2019-09-27
겨울 동안 쓸 비타민D, 지금 저장하세요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9.26. 13:27   비타민D는 우리 몸이 햇볕을 쫴야 체내 효과적으로 생성된다. 햇볕 속 자외선B가 피부와 만나면 피부 속 콜레스테롤이 비타민D로 바뀌기 때문이다. 비타민D 영양제를 보...  
1253 양치만 잘해도 심혈관질환 위험 '뚝'.. 어떻게? <연구> 불씨 135 2019-04-23
양치만 잘해도 심혈관질환 위험 '뚝'... 어떻게?<연구> 홍예지 파이넨셜기자    입력: 2019년 4월 22일 09:46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매일 양치만 열심히 해도 심혈관질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양치를 잘 하지 않아 치주염이 생기면 각...  
1252 새해 결심 재시동 거는 방법 불씨 135 2018-02-07
새해 결심 재시동 거는 방법 새해 결심 재시동 거는 방법   입력 F 2018.02.02 14:58 수정 2018.02.02 14:58     2018년이 시작된 지 이제 한 달. 금연, 금주, 다이어트... 계획대로 잘 실천하고 계신지? 아니면 새해 결심 따위, 벌써 포기하고 막 살고 계신지...  
1251 대장(大腸) 건강을 위해 꼭 지켜야 할 식습관 10가지 불씨 135 2018-01-28
대장(大腸) 건강을 위해 꼭 지켜야 할 식습관 10가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대장(大腸) 건강을 위해 꼭 지켜야 할 식습관 10가지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1.25 14:10   물 마시는 습관은 대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사진-헬스조선DB   ...  
1250 꽁꽁 언 허리, '관절 온도'를 높여야 하는 까닭 불씨 135 2017-11-24
꽁꽁 언 허리, '관절 온도'를 높여야 하는 까닭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꽁꽁 언 허리, '관절 온도'를 높여야 하는 까닭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7.11.23 10:35     추운 날씨에는 허리 통증이 심해질 수 있어 보온...  
1249 장마철에 관절 더 쑤시는 이유 불씨 135 2017-07-29
장마철에 관절 더 쑤시는 이유| Daum라이프 장마철에 관절 더 쑤시는 이유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7.28 16:26       장마철이 되면 걱정이 많아지는 사람들이 있다. 척추와 관절이 약한 사람들이다. 비만 오면 척추와 관절에 통증이 더 심해지기 때...  
1248 부정맥, 뇌졸중·급사까지 유발.. 눈여겨야 할 의심 신호 불씨 135 2017-07-10
부정맥, 뇌졸중·급사까지 유발.. 눈여겨야 할 의심 신호| Daum라이프 부정맥, 뇌졸중·급사까지 유발.. 눈여겨야 할 의심 신호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7.05 16:47 | 수정 2017.07.05 16:52     심장질환에는 협심증(심장혈관이 좁아지는...  
1247 승무원들이 꼽은 '항공기에서 가장 더러운 곳'···"기내식 먹을 때도 조심하세요" 불씨 134 2023-12-29
승무원들이 꼽은 '항공기에서 가장 더러운 곳'···"기내식 먹을 때도 조심하세요" 김태원 기자입력 2023. 12. 28. 13:09       이미지투데이[서울경제] 승무원들이 안전지침서, 머리 위 짐칸 등이 가장 더럽다고 지적했다. 특히 식사를 위해 펼치는 접이식 테이...  
1246 목숨까지 위협하는 '뭉친 핏덩어리' 어떻게 예방할까? 불씨 134 2023-11-27
목숨까지 위협하는 '뭉친 핏덩어리' 어떻게 예방할까? 권대익입력 2023. 11. 26. 06:50수정 2023. 11. 26. 07:51       [헬스 프리즘] 김성권 서울대명예교수(서울K내과 원장)   장시간 같은 자세로 운전을 하거나 TV를 오래 보다간 다리 정맥이 잘 흐르지 않...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