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수분 2%만 부족해도, 우리 몸에 생기는 일

이지형 객원기자입력 2023. 7. 13. 21:30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개인차가 있지만 성인의 경우, 몸의 60~70%가 물이다. 그렇게 많은 게 물이니, 하루에 물 몇 잔 안 먹는다고 무슨 일 생기겠나 싶다. 그런데 ‘물 부족’에 대해 우리 몸은 상상 이상으로 민감하게 반응한다. 정상적인 상태를 기준으로, 2% 정도의 수분이 부족한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탈수’로 분류한다.

◇만성 탈수의 실상
‘2% 부족’이면 어느 정도 양이 모자란 걸까. 70㎏의 성인, 그리고 60%의 물 비중을 상정하자. 정상적일 경우, 이 사람 몸의 수분량은 42리터(70×0.6)다. 이때 2%면 얼마나 될까. 840밀리리터다. 1리터 가깝다. 우리 몸에 있어야 할 물 1리터가 사라진 채 3개월이 지속된다? 우리 몸은 단기적인 수분 결핍에 적응하려고 애를 쓰겠지만, 찾아오는 변화를 피할 수도 없다.

먼저 피부가 늙는다. 피부의 구성을 따져 보면 약 70%가 수분, 27%가 단백질과 지방, 0.5%가 무기질이다. 이런 구성이 균형을 이뤄야 피부가 촉촉하고 탄력 있어 보인다. 만성 탈수 상태에선 균형이 깨진다. 물 부족으로 인해 노폐물이 잘 안 빠지고, 영양도 전달받지 못한다. “너 요즘 왜 이리 푸석푸석 해보여?”란 소리가 시작된다. 또 소화불량의 원인이 된다. 수분이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저하돼 소화 기능이 떨어진다.

◇차와 커피는 ‘버리는 물’
물 대신 종일 차와 커피로 수분을 보충하는 사람들이 있다. 만성 탈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차와 커피를 두고 ‘버리는 물’이란 표현을 쓰기도 한다. 이뇨 작용을 통해 몸속 수분을 배출한다. 차와 커피를 마시는 건, 내 몸속에 물을 주입하는 게 아니라, 내 몸속의 물을 외부로 배출하는 것이다. 그래서 ‘버리는 물’이다. 당 함량이 높은 탄산음료는 말할 필요가 없다.

땀, 호흡, 소변, 대변을 통해 우리 몸은 수분을 쉼 없이 배출한다. 성인 한 사람이 하루 평균 음식으로 섭취하는 수분은 약 1리터, 배출하는 수분은 약 2.4리터라는 통계가 있다. 하루에 1.5리터 정도의 물은 마셔줘야 한다는 말은 그래서 나온다. 요즘처럼 커피와 탄산음료가 생수를 압도하는 시절에 우리 몸은 만성적 물 부족에 시달리기 쉽다. 소화불량까진 아니더라도 쉽게 피로가 느껴진다면 잘못된 물 섭취에 대해 점검해봐야 한다.

그런 자각 끝에 마음 단단히 먹고 물을 마셔봤는데, 자꾸 몸이 붓더라는 사람들이 있다.
그만 마셔야 할까?
계속 마셔야 한다.
만성 탈수인 사람이 흔히 겪는 증상이다. 건조한 몸에 갑자기 물이 들어오니 몸이 수분을 붙잡아두려 한다. 그래서 붓는다.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계속 마시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시간이 지나면 몸이 잡고 있던 수분을 내려놓기 시작한다. 부기도 빠진다.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출처: https://v.daum.net/v/20230713213024347

조회 수 :
718
등록일 :
2023.07.15
08:02:14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022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2987 독감에 폐렴까지 기승…겨울철 면역력 어떻게 지킬까? 불씨 106 2023-12-28
독감에 폐렴까지 기승…겨울철 면역력 어떻게 지킬까? 이지원입력 2023. 12. 23. 17:01     손 잘 씻고 홍삼 등 면역력에 좋은 식품 섭취 도움   독감, 감기, 코로나19까지 동시 유행하면서 면역력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에서 유...  
2986 건강하게 잘 늙고 있나? 체크리스트 8 불씨 119 2023-12-27
건강하게 잘 늙고 있나? 체크리스트 8 최지우 기자입력 2023. 12. 25. 22:00       신체적으로 활동적이고 생활 속에 운동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사람은 건강하게 노화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한 노년기를 보내려면 신체적, 정신적 관리가 필수다....  
2985 "내 몸의 신진대사 내가 다 망쳐"...최악의 식습관은? 불씨 113 2023-12-26
"내 몸의 신진대사 내가 다 망쳐"...최악의 식습관은? 지해미입력 2023. 12. 23. 08:31         영양 풍부하고 천천히 소화되는 음식이 신진대사에 도움   신진대사가 느려지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피로해지며, 체중 감량이나 유지가 어려워지는 등 여러 가지 ...  
2984 뜨거운 커피 ‘일회용 종이컵’에 담았다간… 15분 후 독 된다? 불씨 115 2023-12-25
뜨거운 커피 ‘일회용 종이컵’에 담았다간… 15분 후 독 된다? 이채리 기자입력 2023. 12. 24. 18:00       일회용 컵은 환경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독이 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추운 날, 카페에 들러 따뜻한 차나 커피를 사 먹는 사람이 많다. 보통 테...  
2983 요즘 우울한게 겨울 탓인가?...오메가3 먹고 햇볕 쬐자 불씨 118 2023-12-24
요즘 우울한게 겨울 탓인가?...오메가3 먹고 햇볕 쬐자 권순일입력 2023. 12. 17. 15:05       햇볕 받으며 운동하고, 오메가-3 식품 자주 먹고…   햇볕을 쬐며 운동을 하면 겨울철 심해지는 우울증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해가 짧...  
2982 한파 추위 속에서 건강 지키는 12가지 전략 불씨 109 2023-12-23
한파 추위 속에서 건강 지키는 12가지 전략 김지현입력 2023. 12. 22. 08:01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겨울은 많은 이들에게 도전적인 계절입니다. 추운 날씨와 더불어 짧은 낮 시간은 우리의 신체 및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 칼럼에서는 겨울철...  
2981 매일 먹는 영양제, 약효 최대로 높이려면 ‘이 때’ 먹어보세요 불씨 107 2023-12-22
매일 먹는 영양제, 약효 최대로 높이려면 ‘이 때’ 먹어보세요 이금숙 기자입력 2023. 12. 19. 11:00         지용성 비타민은 아침 식사 직후 먹었을 때 흡수가 가장 잘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을 위해 영양제를 챙겨 먹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언제 ...  
2980 살짝 넘어졌는데, 응급실까지! 어르신 낙상 주의보 불씨 111 2023-12-21
살짝 넘어졌는데, 응급실까지! 어르신 낙상 주의보 이영수입력 2023. 12. 20. 15:33       기저질환+안(眼)질환·야간뇨·골다공증 환자 요주의 낙상 후 의식 없다면 응급실 직행해야 글‧강동경희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김동환 교수 날씨가 추워지면 몸의 근육과...  
2979 한파 몰아칠 때 목숨 앗아가는 ‘질환들’ 불씨 109 2023-12-20
한파 몰아칠 때 목숨 앗아가는 ‘질환들’ 신소영 기자입력 2023. 12. 19. 07:00       요즘처럼 기온이 뚝 떨어질 때는 뇌동맥류, 협심증 등 치명적인 질환 발생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난 주말부터 영하 10도를 웃도는 강추위의 ...  
2978 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10년 젊어지는 식사법 공개… 방법은? 불씨 141 2023-12-19
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10년 젊어지는 식사법 공개… 방법은? 이해나 기자 입력 2023. 12. 14. 13:38 수정 2023. 12. 14. 14:12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가 10년 젊어지는 식사법으로 단순당·정제 곡물 섭...  
2977 “땀흘리면 열 240배 빨리 뺏겨”…한파 이겨내는 법 8가지 불씨 129 2023-12-18
“땀흘리면 열 240배 빨리 뺏겨”…한파 이겨내는 법 8가지 김영섭입력 2023. 12. 16. 07:11수정 2023. 12. 16. 09:42         옷은 세 벌 이상 결쳐 입기 등 ‘기본 수칙’ 준수 중요 주말부터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한파가 몰아칠 것 같다. 노약자는 특히 몸을 따...  
2976 “혈관 막혀도 몰랐네”...고지혈증 잡는 식습관은? 불씨 114 2023-12-17
“혈관 막혀도 몰랐네”...고지혈증 잡는 식습관은? 김용입력 2023. 12. 14. 18:30수정 2023. 12. 14. 20:20         심뇌혈관질환은 고지혈증이 출발점... 식사 조절, 운동으로 초기에 잡아야   현미 등 통곡물, 콩 등을 꾸준히 먹으면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  
2975 소변 본 후 ‘이것’ 안 하면… 세균, 입으로 들어온다 불씨 107 2023-12-16
소변 본 후 ‘이것’ 안 하면… 세균, 입으로 들어온다 이채리 기자입력 2023. 12. 15. 19:00       볼일을 보고 손을 씻지 않을 경우 각종 병원성 세균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의외로 많은 사람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손을 씻지 않는...  
2974 삶의 질 높이고 싶다면 당장 버려야 할 습관 9가지 불씨 126 2023-12-15
삶의 질 높이고 싶다면 당장 버려야 할 습관 9가지 박주현입력 2023. 12. 13. 21:05         과도한 생각,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 일 미루기 등   비교는 기쁨의 도둑이다. 비교는 우리가 가진 것에 감사하는 대신 부족한 것에 집중하게 만든다. 이는 부적절함...  
2973 '다섯 가지만' 지켜도 미세먼지 속 호흡기 보호 가능 불씨 107 2023-12-14
'다섯 가지만' 지켜도 미세먼지 속 호흡기 보호 가능 신은진 기자입력 2023. 12. 12. 09:00       COPD 환자라도 주변 환경 관리를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미세먼지가 호흡기 건강에 해로운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  
2972 손씻은 후 '이것' 사용, 세균 더 퍼져...가장 좋은 것은? 불씨 108 2023-12-13
손씻은 후 '이것' 사용, 세균 더 퍼져...가장 좋은 것은? 지해미입력 2023. 12. 11. 16:50수정 2023. 12. 11. 18:20       바이러스 예방하는 손씻기, 말릴 때는 종이타월이 가장 좋아   공중 화장실 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핸드 드라이어가 오히려 세균을 더 ...  
2971 공용 화장실 비누에 세균이 득실… 이런 비누로 손 씻으면 어떻게 될까 불씨 126 2023-12-12
공용 화장실 비누에 세균이 득실… 이런 비누로 손 씻으면 어떻게 될까 이슬비 기자입력 2023. 12. 11. 05:0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공용 화장실에 놓인 비위생적으로 보이는 고체 비누를 보다 보면 '손에 있는 세균을 사멸시키는 비누 자체에도 세균이 자...  
2970 "인생이 왜 이래, 숨 좀 쉬자"...이제 당신이 해야할 것 [일단, 명상합니다] 불씨 123 2023-12-11
"인생이 왜 이래, 숨 좀 쉬자"...이제 당신이 해야할 것 [일단, 명상합니다] 선희연입력 2023. 12. 9. 14:01수정 2023. 12. 9. 22:52       "일단 숨 먼저 쉬어봐!" 누군가 긴장하거나 화가 날 때, 우린 이런 이야기를 건넵니다. "자, 일단 숨부터 쉬어." 한숨...  
2969 아침 ‘이 동작’ 5초만 해줘도… 묵은 변 나온다 불씨 118 2023-12-10
아침 ‘이 동작’ 5초만 해줘도… 묵은 변 나온다 이채리 기자입력 2023. 11. 24. 10:00         매일 아침 간단한 동작 하나만으로 수월하게 잠에서 깨고, 건강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매일 아침 간단한 동작 하나만으로 수월하게 잠에서 ...  
2968 '이 생활'만 청산하면 심장·뇌는 튼튼해진다 불씨 107 2023-12-09
'이 생활'만 청산하면 심장·뇌는 튼튼해진다 이슬비 기자입력 2023. 9. 16. 12:00       좌식생활을 하더라도 틈틈이 일어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규칙적으로 중등도 이상 운동을 하면 심장과 뇌 건강을 지킬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국인에게 좌식생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