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좋다고 많이 마시면 '독'...여름철 똑똑한 물 섭취법

정지인입력 2023. 7. 1. 15:01

 

 

 

운동 전과 후에 적당량 섭취 중요

 

운동 직전에 다량의 물을 한꺼번에 마시지 않고 소량의 물을 나눠 마실 것을 추천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무더위로 다른 계절보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 운동할 때도 다른 계절보다 더 많은 갈증이 유발된다. 그러나 목이 마르다고 찬물을 벌컥 들이마시면 되레 건강에 위험할 수도 있는데, 이와 관련해 여름철 운동 시에 안전하게 물 마시는 법을 소개한다.

운동은 우리 몸의 체온을 상승시킨다. 우리 몸은 36.5℃ 정도로 일정하게 체온을 유지하는데 지나치게 체온이 증가하면 땀을 흘리게 되고, 땀이 증발하면서 열을 식히게 된다. 땀은 나트륨 같은 전해질과 수분으로 주로 구성되어 있는데, 운동으로 흘리는 땀으로 상당량의 전해질과 수분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탈수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적절한 보충이 중요하다.

우리가 운동하면서 갈증을 느낀다는 것은, 이미 탈수가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다. 이에 갈증을 느끼기 전에 수분을 보충하는 게 중요하다. 탈수 때문에 몸의 혈액량이 감소하면 세포에 원활한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어려워지고 운동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심지어 수분을 보충하지 않은 채 지속해서 운동하면 근육 피로, 경련이나 탈진, 열사병 같은 열병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렇다면, 무더위에 운동할 때는 어떻게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을까? 우선 운동시작 10~15분 전 240~350cc(종이컵 2잔가량) 마셔서 적당한 수분상태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그 뒤 운동을 하면서는 한꺼번에 많이 마시는 것보다 운동 강도에 따라 90~240cc 정도를 15~20분 간격으로 마셔준다. 운동 후에는 운동 전과 체중을 비교해 감소한 만큼 물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만약 소변색이 어둡고 진하다면 탈수를 의심할 수 있으므로 물을 보충해 준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많이 먹으면 독이 되는 것처럼 물도 마찬가지다. 물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마시면 체내에는 과도한 수분이 보충된다. 이럴 때 정신 혼란, 졸음, 울렁거림이나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사망과 같은 위험도 초래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시간당 1L 이상 수분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운동 직전에 다량의 물을 한꺼번에 마시지 않고 소량의 물을 나눠 마실 것을 추천한다.

운동할 때 스포츠음료를 찾는 사람들도 많다. 우리가 평균 1시간 이상 장시간의 운동을 하게 되면 땀을 통해서 수분뿐만 아니라 전해질(나트륨, 칼륨)도 손실될 수 있다. 이때 물보다는 전해질과 소모된 탄수화물을 같이 보충할 수 있는 스포츠음료를 마시는 것이 도움되기도 한다. 그러나 스포츠음료 중에 당분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것은 체중감량이나 혈당조절을(당뇨 환자의 경우) 어렵게 할 수 있으므로 과다 섭취는 삼가야 한다. 또 땀을 흘리지 않을 정도로 운동시간이 짧고 강도가 약하다면 굳이 스포츠음료는 추천하지 않는다.

정지인 기자 (heung@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v.daum.net/v/20230701150103287

조회 수 :
190
등록일 :
2023.07.18
06:49:38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024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2184 "건강 장수의 핵심은 튼튼한 뼈와 근육" 불씨 126 2021-10-10
"건강 장수의 핵심은 튼튼한 뼈와 근육"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입력 2021. 10. 07. 03:01 수정 2021. 10. 07. 06:47     [메디 피플] 국제성모병원 황희진 교수   “성공한 노화는 삶 막판까지 일상 생활을 혼자서 꾸려가는 기능적 능력을 가지는 것이죠.” /국제...  
2183 지금 이 시기에 꼭 챙겨먹어야 할 영양제 불씨 303 2021-10-09
지금 이 시기에 꼭 챙겨먹어야 할 영양제 정윤지 입력 2021. 10. 08. 00:11     하루하루 체력이 딸리고 피로감이 쉽게 해소되지 않는다고? 좀 '먹어 본' 뷰티 인사이더들이 추천하는 영양제를 눈여겨보자.     RED GINSENG, FLAXSEED OIL, OLIVE OIL 20대 때...  
2182 아침에 딱 1분 만해도..효과 좋은 운동 4 불씨 172 2021-10-08
아침에 딱 1분 만해도..효과 좋은 운동 4 권순일 입력 2021. 10. 07. 08:24     [사진=게티이미지뱅크]운동은 기분을 좋게 만드는 엔도르핀 같은 물질을 분비시키고, 뇌가 잘 돌아가도록 자극한다. 에너지를 북돋우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 아침...  
2181 건강한 노화..뼈와 근육 보존에 답 있다 불씨 154 2021-10-07
건강한 노화..뼈와 근육 보존에 답 있다 강석봉 기자 입력 2021. 10. 06. 14:57     [스포츠경향] 지난 3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대한임상노인의학회(회장 이은직, 이사장 김경수) 추계학술대회에서 노인의 삶의 질 향상 전략 session 에 ...  
2180 배가 빵빵~ '복부 팽만감' 없애는 운동 4 불씨 261 2021-10-06
배가 빵빵~ '복부 팽만감' 없애는 운동 4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10. 02. 05:00       '무릎 안기' 자세는 복부 팽만감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배에 가스가 찬 것처럼 더부룩한 '복부 팽만감'은 불쾌함 뿐만 아니라 구토·통증...  
2179 암 예방위해 우리가 하면 좋은 것 4 불씨 131 2021-10-05
암 예방위해 우리가 하면 좋은 것 4 이보현 입력 2021. 10. 04. 15:11   [사진=게티이미지뱅크]암과의 전쟁이 거의 50년 전에 시작됐으나 여전히 암은 주요 사망 원인으로 남아 있다. 새로운 약물과 특정 암세포를 목표로 하는 치료법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  
2178 "이론적으로 인간 수명 한계 없다..현시대 최고 가능 연령 130세" 불씨 217 2021-10-04
"이론적으로 인간 수명 한계 없다..현시대 최고 가능 연령 130세" 송경은 입력 2021. 09. 30. 17:57 수정 2021. 09. 30. 20:42     캐나다·스위스 공동연구 결과   레오 벨질 캐나다 HEC 몬트레알 의사결정과학부 교수와 스위스 로잔연방공대 수학연구소 교수 ...  
2177 10월에 맛봐야 할 슈퍼푸드 7가지 불씨 142 2021-10-03
10월에 맛봐야 할 슈퍼푸드 7가지 권순일 입력 2021. 10. 02. 11:0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먹거리가 풍성한 10월이다. 각종 해산물과 과일, 채소 등이 제철을 맞는 시기다. 맛이 좋고, 영양소가 풍부한 제철음식을 먹고 가을 햇볕을 쬐면 건강 유지에 ...  
2176 노년기, 누워 지내지 않는 비결 3 불씨 124 2021-10-02
노년기, 누워 지내지 않는 비결 3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10. 01. 17:19 수정 2021. 10. 01. 17:25     춤을 추면 일상생활 수행능력 장애가 생길 위험이 줄어든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가 들면 인지 능력, 체력 등이 떨어져 일상적인 동작(걷...  
2175 '말도 나도 살찌는 계절'..건강한 가을 보내는 법은? 불씨 168 2021-10-01
'말도 나도 살찌는 계절'..건강한 가을 보내는 법은? 이승구 입력 2021. 09. 30. 18:38     여름 내 잃었던 입맛 되 살아나..'확찐자'(?) 안되게 조심해야 사과·대하·배·버섯·고구마 등 '저칼로리·고영양' 제철음식 먹기 산책·등산·자전거 타기 등 선선해진 날...  
2174 차라리 안 먹는 게 나은 음식 5 [1] 불씨 136 2021-09-30
차라리 안 먹는 게 나은 음식 5 이용재 입력 2021. 09. 29. 16: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득보다 실이 큰 음식이 있다. 안 먹는 게 오히려 이로운 음식들, 미국 건강 매체 '프리벤션'이 정리했다. ◆ 과일 통조림 = 제철에 먹는 복숭아보다 캔에 든 복숭아가...  
2173 걷기 운동 전후, 무엇을 언제 먹으면 좋을까? 불씨 186 2021-09-29
걷기 운동 전후, 무엇을 언제 먹으면 좋을까? 이보현 입력 2021. 09. 28. 14: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걷기는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꼽힌다. 걷기 운동의 효과를 높이려면 적절한 영양을 공급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걷기 운동 전후에 ...  
2172 운동으로 면역력 키우는 비법 불씨 151 2021-09-28
[더오래]운동으로 면역력 키우는 비법 박용환 입력 2021. 09. 06. 07:00     [더,오래] 박용환의 면역보감(108)   운동이 오히려 건강에 문제가 되기도 한다. 그 균형을 잡기 위해 건강한 운동에 대한 원칙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사진 pxhere] 환자 상담 ...  
2171 관절 손상 막는 작은 습관 5 불씨 137 2021-09-27
관절 손상 막는 작은 습관 5 이용재 입력 2021. 07. 21. 17:5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관절염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연골이 닳으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 그리고 자가 면역 질환의 일종이면서 활막의 염증을 특징으로 하는 류머티즘성 관절염. ...  
2170 환절기, 면역력 '뚝' 떨어졌다는 신호는? 불씨 157 2021-09-26
환절기, 면역력 '뚝' 떨어졌다는 신호는?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9. 23. 18:35       배탈이 자주 나거나, 감기 증상이 나타나거나, 염증 질환이 나타난다면 면역력이 떨어진 것일 수 있어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일교차가 ...  
2169 노안을 부르는 습관 5 불씨 114 2021-09-25
노안을 부르는 습관 5 이용재 입력 2021. 09. 24. 16: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을볕이 강렬하다. 이런 날씨에는 반드시 선글라스를 쓰는 게 좋다. 무심하게 맨눈으로 다니다간 시력은 물론 눈가 피부까지 상할 수 있기 때문. 밝고 탱탱한 피부를 지키...  
2168 식사 후 '이 행동'.. 건강 해치는 지름길 불씨 121 2021-09-24
식사 후 '이 행동'.. 건강 해치는 지름길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9. 23. 14:16       식사 후 엎드려 자는 자세는 소화를 방해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밥을 먹고 엎드려 낮잠을 자거나, 커피를 마시는 등 일상적인 행동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  
2167 내가 예민한 사람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불씨 183 2021-09-23
내가 예민한 사람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문세영 입력 2021. 09. 08. 17:03 수정 2021. 09. 08. 17:07       [사진=fizkes/게티이미지뱅크] 다른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냄새나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남들은 덤덤하게 보는 영화 장면을 보며 ...  
2166 몸속 궤양 알 수 있는 징후 8 불씨 114 2021-09-22
몸속 궤양 알 수 있는 징후 8 권순일 입력 2021. 08. 06. 08:1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궤양은 피부 또는 점막에 상처가 생기고 헐어서 출혈하기 쉬운 상태다. 궤양은 위장 내벽이나 샘창자(십이지장)에 잘 생긴다. 궤양은 소화액의 불균형이나 위 내벽...  
2165 기름진 음식 먹고 더부룩할 때..사과가 좋은 이유 불씨 174 2021-09-21
기름진 음식 먹고 더부룩할 때..사과가 좋은 이유 권순일 입력 2021. 09. 20. 17:06     [사진=게티이미지뱅크]추석을 맞아 기름진 음식을 먹다보면 속이 더부룩하고 불편한 경우가 있다. 배변도 원활하지 않아 화장실을 들락거리기 일쑤다. 이럴 땐 사과가 약...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