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영양 3총사' 아몬드, 호두, 피스타치오...내게 맞는 것은?

김근정입력 2023. 7. 26. 05:30

 

 

 

 

아몬드, 호두, 피스타치오 건강상 이점 비교...목적 따라 좋은 선택 달라져

 

아몬드는 비타민E가 많이 들어있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리 몸에 좋은 대표적인 건강식품인 견과류, 견과류는 여러 만성병의 위험을 줄일 뿐 아니라 염증 감소, 동맥 건강 개선으로 심장병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섬유질, 식물성 단백질, 건강한 지방을 함유하고 있어 포만감을 줄 뿐 아니라 영양까지 풍부한 대표적인 다이어트 간식으로 꼽히기도 한다.

다양한 종류의 견과류, 그중에서도 으뜸은 무엇일까, 어떤 종류든 먹으면 무조건 좋은 걸까? 미국 건강정보매체 '에브리데이헬스'는 대표적인 견과류인 아몬드와 호두, 피스타치오의 이점을 비교하고 각자 건강 상태와 섭취의 목적에 따라 가장 '좋은' 견과류는 달라질 수 있다고 소개했다.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한 번에, 아몬드

아몬드는 세 견과류 중 식이섬유 함량이 가장 높다. 1온스(약 28g) 기준 아몬드의 식이섬유 함량은 3.5g, 호두는 1.9g, 피스타치오는 3g 정도다. 또, 비타민E, 마그네슘, 칼슘이 풍부하고 세포 성장과 면역 기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인과 칼륨도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 두루 유익하다.

2023년 1월 '영양학(Nutrition)' 학술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아몬드는 땀을 내는 운동 후 근육 회복에 도움을 준다. 아몬드는 닭가슴살 보다 많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한꺼번에 섭취할 수 있는 유일한 천연식품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아몬드가 함유하고 있는 불포화지방산이 혈액의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장 건강에도 좋다.

호두는 뇌 건강에 유익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뇌 건강에 좋은 호두

호두는 아몬드나 피스타치오보다 단백질이나 식이섬유 함량은 낮고 칼로리는 높아 상대적으로 좋은 선택이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호두에서 주목해야 하는 영양소는 지방이다. 호두 1온스에는 2.57g의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돼 있다.

오메가-3는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으로 인체 내 세포를 보호하고 구조를 유지시키며 원활한 신진대사를 돕는다. 혈액 피막 형성을 억제하고 뼈의 형성을 촉진, 강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생선기름 등에 많고 기분을 좋아지게 할 뿐 아니라 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로 유명하다.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Cleveland Clinic)에 따르면 호두는 심장과 뇌 건강을 돕는 영양소인 오메가-3를 섭취할 수 있는 최고의 식물성 식품이다.

특히 인지기능 저하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 뉴욕 발달장애기초연구소는 호두가 풍부한 식단을 제공한 쥐들이 학습능력과 기억력, 불안 증세, 운동기능 등에서 현저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호두의 높은 항산화 성분이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흔히 볼 수 있는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막아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피스타치오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품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칼로리 낮고 항산화제 풍부, 피스타치오

피스타치오는 호두와 아몬드와 비교해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낮아 더 많은 양을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칼로리는 낮은 반면에 심장 건강 등에 좋은 불포화지방산, 칼륨 등 영양소는 풍부해 체중 감량과 동시에 전반적인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 또, 미국 코넬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피스타치오는 블루베리, 석류, 체리, 비트보다도 더 많은 항산화제를 함유하고 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에서 진행한 일부 실험실 및 동물 연구에 따르면 음식에 함유된 항산화제가 암과 관련한 활성산소 손상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한다.

어떤 견과류를 선택하느냐는 본인이 견과류를 먹는 목적이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일단 어떤 견과류를 먹어도 전반적으로 건강을 개선한다는 점에서는 모두 이점이 있다. 면역기능 개선과 단백질 섭취를 원한다면 아몬드, 심장과 두뇌 건강을 지키고 가라앉는 기분을 살리고 싶다면 호두를 선택하면 좋다. 항산화 효과를 통한 건강 개선과 다이어트가 목적이라면 피스타치오가 적당하다. 다양한 견과류를 섞어 먹는 것도 다양한 장점을 골고루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방법이다.

이 외에 마카다미아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고 브라질너트는 생식 과정, DNA 생성, 활성산소와 감염 등으로 인한 손상을 예방하는 셀레늄이 풍부하다. 피칸은 항산화제가 풍부한 편이며 인슐린 민감도 개선으로 당뇨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김근정 기자 (lunakim@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v.daum.net/v/20230726053027250

조회 수 :
121
등록일 :
2023.07.27
05:58:13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030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886 14일 이상 운동 안하면, 만성질환 위험↑ (연구 불씨 124 2017-05-19
14일 이상 운동 안하면, 만성질환 위험↑ (연구)| Daum라이프 14일 이상 운동 안하면, 만성질환 위험↑ (연구) 코메디닷컴 | 권오현 | 입력 2017.05.18 10:28         젊고 건강한 사람이더라도 신체적 활동을 14일 이상 거의 하지 않으면 나중에 만성질환을 일...  
885 증가하는 뇌졸중..예방수칙 3가지 불씨 124 2017-04-03
증가하는 뇌졸중..예방수칙 3가지| Daum라이프 증가하는 뇌졸중..예방수칙 3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4.03 09:24       건강보험공단이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우리나라 뇌졸중 환자는 53만8000명이었다. 뇌졸중 환자는 2011년 ...  
884 “인간의 시대는 끝났다” ‘랩’하는 교수가 예상한 미래…어떻길래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 불씨 123 2024-08-02
“인간의 시대는 끝났다” ‘랩’하는 교수가 예상한 미래…어떻길래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 2024. 6. 7. 07:34       자연 인간, 신체·정신적 증강 인간, AI 등 공존 사회 신인류 지배받지 않으려면 윤리적 통제·미래 주도권 필요 AI·외국 지배, 일자리 소멸 우...  
883 “고지혈증 너무 많고 무섭다”... 혈관 망가지는 최악의 식습관은? 불씨 123 2024-07-24
“고지혈증 너무 많고 무섭다”... 혈관 망가지는 최악의 식습관은? 김용2024. 7. 21. 19:10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심장 혈관 망가지는 지름길   이상지질혈증의 원인은 고열량-고지방-고탄수화물 섭취, 음주, 흡연, 스트레스, 운동 부족, 나이 증가 등...  
882 하버드 의대 교수가 밝힌 10년 젊어지는 아침루틴 불씨 123 2024-07-12
하버드 의대 교수가 밝힌 10년 젊어지는 아침루틴 조회수 2,8902024. 5. 14. 06:43 수정       하버드 의과대학의 교수이자 <노화의 종말>저자 데이비드 싱클레어 박사.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노화 연구 전문가인 데이비드 싱클레어 박사는 그의 연구뿐만 아니...  
881 건강한 인간관계 유지해야 마지막까지 행복 불씨 123 2024-04-10
건강한 인간관계 유지해야 마지막까지 행복 입력 2024. 4. 8. 19:41         [박중철의 ‘좋은 죽음을 위하여’] ⑦ 성공 아닌 성숙으로 완성되는 삶   어떤 사람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늙어가는 것일까? 그 비결을 찾기 위해 하버드 의대 연구팀은 800여명의 다...  
880 눈 건강 지키는 6가지 생활습관 불씨 123 2024-02-24
눈 건강 지키는 6가지 생활습관 임태균 기자입력 2024. 2. 19. 15:40           20분마다 20초씩 멀리 바라보는 ‘의식적 눈 휴식’ 중요 눈은 절대 비비지 말아야…루테인 섭취도 도움 우리의 눈은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계속 활동하는 매우 중요한 신체 부위...  
879 "인생이 왜 이래, 숨 좀 쉬자"...이제 당신이 해야할 것 [일단, 명상합니다] 불씨 123 2023-12-11
"인생이 왜 이래, 숨 좀 쉬자"...이제 당신이 해야할 것 [일단, 명상합니다] 선희연입력 2023. 12. 9. 14:01수정 2023. 12. 9. 22:52       "일단 숨 먼저 쉬어봐!" 누군가 긴장하거나 화가 날 때, 우린 이런 이야기를 건넵니다. "자, 일단 숨부터 쉬어." 한숨...  
878 ‘이 습관’ 고치지 않으면… 내 몸에 미세플라스틱 쌓인다 불씨 123 2023-12-03
‘이 습관’ 고치지 않으면… 내 몸에 미세플라스틱 쌓인다 이해림 기자입력 2023. 11. 29. 22:00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미세플라스틱은 5mm 미만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말한다. 하수처리시설에서 걸러지지 않고 강이나 바다로 흘러갔다가 우리 식탁에 ...  
877 앉았다 일어서니 눈 앞이 캄캄… 흔한 '기립성 저혈압' 해결책은? 불씨 123 2023-08-25
앉았다 일어서니 눈 앞이 캄캄… 흔한 '기립성 저혈압' 해결책은? 신은진 기자입력 2023. 8. 20. 18:00       원인이 불분명한 기립성 저혈압은 생활습관 변화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고혈압보다 저혈압이 무섭단 말이 있다. 그런데 누워 있...  
876 시리얼도? 아침에 피해야 하는 음식 3가지 불씨 123 2023-07-08
시리얼도? 아침에 피해야 하는 음식 3가지 박주현입력 2023. 7. 6. 12:01       설탕이 첨가된 시리얼은 특히 장 건강에 가장 나쁜 식품이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아침에 식사할 시간이 부족하거나 요리를 하기 귀찮을 때 찾는 음식이 컵라면과 같은 가공 ...  
875 아침 눈 뜨자마자 물 한잔, 몸에 나타나는 4가지 변화 불씨 123 2023-05-13
아침 눈 뜨자마자 물 한잔, 몸에 나타나는 4가지 변화 이금숙 기자입력 2023. 4. 18. 21:30수정 2023. 4. 19. 10:23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아침 공복에 물 한 잔은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따뜻한 물 요법'이라며, 아침에 일어나서 공복에 따뜻한 물 4...  
874 영생 꿈꾼다...주목 받는 노화 방지법 6 불씨 123 2023-04-01
영생 꿈꾼다...주목 받는 노화 방지법 6 문세영입력 2023. 3. 31. 15:16수정 2023. 3. 31. 15:19       간헐적 단식부터 의약품, 빛 치료까지...   노화를 늦추거나 젊음을 되찾는 도전은 인류의 끊임없는 해결 과제다. [사진=Mikhail Seleznev/게티이미지뱅크...  
873 건강 장수 진짜 비결 4가지 불씨 123 2022-09-03
건강 장수 진짜 비결 4가지 정희은입력 2022.08.25. 10:01   매일 조금씩 격렬한 신체활동을 하고 앉아있는 시간을 줄일수록 수명이 연장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람이라면 누구나 오랫동안 젊음을 유지하며 건강하게 살고 싶은 욕망이 있다. 과학자들...  
872 "떨어진 기온에 면역력 휘청"..주의해야 할 환절기 질환은? 불씨 123 2022-09-01
"떨어진 기온에 면역력 휘청"..주의해야 할 환절기 질환은? 김가영입력 2022.08.30. 16:31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큰 날도 제법 늘었다. 이처럼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면역력’을 점검...  
871 운동 즉시 중단해야 하는 신호들 불씨 123 2022-01-03
운동 즉시 중단해야 하는 신호들 김성은 입력 2022. 01. 02. 17:31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가끔 마라톤이나 격렬한 운동을 하다 갑작스럽게 사망한 사람의 뉴스를 듣게 된다. 건강에 좋은 운동을 하다 왜 사망하는 것일까? 운동하다 갑자기 사망하는 것은 ...  
870 [특별기고] 젊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법 불씨 123 2021-04-26
[특별기고] 젊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법   노주섭 입력 2021. 04. 25. 08:23 수정 2021. 04. 25. 09:52   면역, 기능 전문검사와 함께 시작하는 항노화 의학       나이가 들어가면 누구나 쇠약해지는 노화라는 것을 피하고 싶어한다. 대략 사춘기까지를 성...  
869 짧은 시간 안에 스트레스 줄이는 비법 6 불씨 123 2021-04-04
짧은 시간 안에 스트레스 줄이는 비법 6 문세영 입력 2017. 03. 20. 16:08    스트레스는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피로, 두통, 근육긴장, 식욕변화, 이갈이 등 다양한 신체 증상을 일으키고 질병을 악화시킨다. 신경질적이고 짜증이 많아지는...  
868 [날씨와 건강] 환절기 큰 일교차.. 건강수칙 6가지 불씨 123 2021-03-09
[날씨와 건강] 환절기 큰 일교차.. 건강수칙 6가지 이지원 입력 2021. 03. 08. 05:56   포근하지만, 일교차 크다. 아침 최저 영하4도~영상5도, 낮 최고 6~16도로 낮에는 전형적 봄 날씨. 서울 일교차 11도를 비롯해서, 일교차가 최대 15도까지 기록하므로 컨디...  
867 들리나요, 내 몸이 보내는 SOS 불씨 123 2021-03-08
들리나요, 내 몸이 보내는 SOS 기사입력 2018.09.19. 오후 3:29 최종수정 2018.09.19. 오후 3:53   ㆍ[통증주간 기획특집] 건강 신호등 ‘통증’ 완벽 관리하기ㆍ방치땐 만성통증으로 악화…‘진통제 중독’ 등 오해 버려야ㆍ심리적 문제가 신체 통증 유발하기도…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