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시간에 따라 최적화된 생체시계에 대해 이해하고 행동

정은지입력 2023. 9. 5. 17:20

 

 

 

시간에 따라 최적화된 생체시계에 대해 이해하고 행동... 건강에 더 도움

 

 

우리 몸에는 다양한 생물학적 과정에서 24시간 또는 '생체 리듬(circadian rhythm)'을 생성하는 내부 시계가 있다. 이 생체 시계에 따라 시간에 맞게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을지 소개한다. 이에 따르면 아침 7~8시는 성관계 갖기 가장 최적화된 시간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소한 것에서부터 복잡한 것까지 하루 일과 동안 해내야 할 일들이 많다. 일상 활동을 어떤 순서로 수행할지에 대해서는 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우리 몸에 생체시계로 인해 활동에 맞게 최고 능력치를 내는 시간이 존재한다. 즉 식사, 체육관 운동, 심지어 성생활 등을 언제 하느냐에 대한 사안은 우리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련의 활동을 자신의 생체리듬과 동기화하면 스트레스, 혈압, 심장 발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최적의 시간에 최적의 활동을 통해 소화를 개선하고 심지어 암을 예방하는 데도 좋다.

생체시계 전문가이자 팟캐스트 Reason & Wellbeing의 호스트인 그렉 포터 박사 "우리 몸에는 다양한 생물학적 과정에서 24시간 또는 '생체 리듬(circadian rhythm)'을 생성하는 내부 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포터 박사는 "각각의 활동에 최적화된 시계가 언제인지 이해하면서, 자연광을 많이 보고, 일정 시간에 식사를 하고, 밤에는 빛에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과 같은 활동을 생체시계에 맞게 맞추는 일은 건강의 모든 측면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일간지 더썬(TheSun)은 포터 박사의 인터뷰를 통해 아침 기상부터 밤 취침까지 시간에 따른 최적의 활동들을 소개했다.시간대별로 생체시계가 다르다는 사실에 기반해, 어떤 행동이 그 시간대에 건강에 유익한지에 대한 정보로 이해할 수 있다.

△아침 7-8시: 성관계 하기 최적의 시간

남성의 테스토스테론과 여성의 에스트로겐과 같은 성호르몬 수치는 아침에 더 높다. 한 연구에 따르면 아침에 섹스를 하면 혈압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만약 아이를 가지려는 경우 몇 시간을 더 기다려 섹스를 하는 것이 좋다. 포터 박사에 따르면 일어난 지 한참이 지나지 않아 아침에 관계를 가진다면 정자의 질이 높아지며, 생식력은 약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 최고점에 도달한다.

△ 아침 8시: 기상 1시간 후 아침밥 먹기 좋은 시간

아침 7시에 일어났다면 최소한 1시간 있다가 아침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많은 사람들이 생체시계 상 밤으로 인식되는 시간에 일어나서 곧바로 먹으려 하지만, 너무 일찍 먹으면 혈당에 변화가 올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아침에는 저녁보다 식사 후의 혈당 반응이 낮은데, 생체시계 상으로는 대략 오후 8시에 해당한다. 따라서 아침에 일어나 바로 밥을 먹는 것보다 한시간 정도 후에 먹는 것이 좋다.

△아침 8시 45분: 외출하기 좋은 시간

일어나서 2시간 내에 밖으로 나가면 생체 시계를 자연광에 맞추는 데 도움이 된다. 이렇게 하면 생체리듬 주기를 잘 유지할 수 있고, 밤에 질 높은 휴식을 취할 기회가 높아진다.

△ 오전 10-11시: 업무 미팅하기 좋은 시간

인간의 뇌 집중 주의력은 하루에 두 번 정점을 찍는다.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와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에 최고점이다. 포터 박사는 "뇌 활동이 가장 절정인 시간에 중요한 업무를 하면 효율이 더 좋고 장기적인 뇌 건강에도 효과적이다"며 "알츠하이머와 같은 뇌질환을 예방하는 데 필수적인 '인지 대비 능력'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오후 12시: 점심 식사 – 열량 섭취하기 좋은 시간

2022년 중국 베이징에서 실시된 연구에 따르면 정오(12시) 대신 오후 2시에 점심을 먹는 사람들은 식사 후에 혈당이 높아지고 인슐린 감수성이 낮아진다. 점심을 늦게 먹게 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 모든 요인은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 포터 박사는 "하루 열량 섭취는 가능한 한 일찍 하는 것이 대사 건강에 더 좋다"고 말했다.

△ 오후 4시: 새로운 것을 배우기 좋은 시간

앞서 말한 뇌 주의집중력이 최고치인 두번째인 오후 4-5시 사이엔 주의력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언어, 악기를 배우거나 댄스 수업을 듣기에 완벽한 시간이다. 이 시간을 활용해 무언가를 배운다면 노화로 인한 뇌 인지력 저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 오후 5-6시: 운동하기 좋은 시간

하루 운동은 심혈관 및 근골격 건강에 중요하다. 운동력이 가장 좋은 때는 늦은 오후다. 늦은 오후와 이른 저녁에 세계 기록이 많이 나온다. 이는 해당 시간에 인간의 운동 성능이 가장 높다는 것뿐만 아니라, 오후에 운동을 하는 것은 혈당 조절에도 더 효과이다.

△ 오후 6시: 가볍게 식사하기 좋은 시간

대부분 사람들에게는 오후 3시에 저녁을 먹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때문에 오후 5-6시 정도에 먹더라도 저녁을 적게 먹는 것이 더 나은 전략이다. 연구에 따르면 아침식사를 많이 먹고, 저녁식사를 적게 하면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 일찍 저녁을 먹으면 대사 건강에도 긍정적이고, 수면과 심혈관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 특히 자기 전 2시간 동안 음식을 포함한 칼로리를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오후 10-11시: 잠들기 가장 좋은 시간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밤 10-11시쯤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이 심장 건강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이 시간대에 생체리듬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하락하고, 수면 유도 호르몬 멜라토닌 분비량이 증가한다. 이에 따라 밤 시간 동안 암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v.daum.net/v/20230905172036687

조회 수 :
117
등록일 :
2023.09.08
08:04:41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0559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767 이번 겨울 잘 보내기..챙겨야 할 영양식품 5 불씨 120 2021-11-18
이번 겨울 잘 보내기..챙겨야 할 영양식품 5 권순일 입력 2021. 11. 17. 08:06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어둡고 추운 겨울이 시작되는 시기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계속되고 있어 이번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려면 단단한 각오와...  
766 '노화' 늦추는 일상 속 생활습관 7가지 불씨 120 2021-11-11
'노화' 늦추는 일상 속 생활습관 7가지 김용 입력 2021. 11. 07. 11:47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노화를 막을 순 없어도 늦출 수는 있다'는 말이 있다. 나이 들어 늙는 것은 인간의 숙명이지만, 노화의 속도가 유난히 빠른 사람이 있다. 장기간 잘못된 생활...  
765 아삭아삭 맛 좋은 사과의 놀라운 효능 4 불씨 120 2021-11-09
아삭아삭 맛 좋은 사과의 놀라운 효능 4 이진경 입력 2021. 11. 08. 16:24     [ 이진경 기자 ] '하루에 사과 한 개를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라는 서양 속담처럼, 사과는 수분 함량이 높고 몸에 좋은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과일이다. 연중 어느때나 즐길 수...  
764 운동하면 나아지는 질환 7 불씨 120 2021-08-15
운동하면 나아지는 질환 7 권순일 입력 2021. 08. 01. 11:06     [사진=게티이미지뱅크]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태극전사들을 응원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몸이 움찔거리며 환호성과 탄식이 터져 나온다.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경기가 치러지고 있지만 세계 정...  
763 99살까지 88하게 사는 인생.. 건강검진, 습관처럼 챙깁시다 [Weekend 헬스] 불씨 120 2021-07-05
99살까지 88하게 사는 인생.. 건강검진, 습관처럼 챙깁시다 [Weekend 헬스] 홍석근 입력 2021. 07. 02. 04:00   만성질환 시작 막으려면 정기적인 점검이 필수 건보공단 시행 '국가검진제도' 양질의 검진 제공 종합검진 땐 생활습관·가족력 감안 검사항목 선택...  
762 기억 가물한 사람.. '꼭' 운동해야 하는 이유 불씨 120 2020-11-14
기억 가물한 사람.. '꼭' 운동해야 하는 이유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11.13. 10:49 수정 2020.11.13. 10:52 댓글 34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운동을 규칙적으...  
761 신체 유익균 늘리고, 유해균 줄이는 법 3 불씨 120 2020-08-28
신체 유익균 늘리고, 유해균 줄이는 법 3 이용재 기자 입력 2020년 8월 27일 14:40 811     [사진=vaaseenaa/gettyimagesbank]   우리 몸에는 40조의 박테리아가 산다. 소화뿐 아니라 기분, 체력, 면역 시스템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이 미생물 생태계를 건강하...  
760 "운동에 음식도 조심했는데.." 잇몸 지켜야 건강수명 누린다 불씨 120 2020-08-22
"운동에 음식도 조심했는데.." 잇몸 지켜야 건강수명 누린다 김용 입력 2020.08.21. 11:41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게티이미지뱅크요즘 건강하게 오래 사는 '건강수명'이 주목받고 있다. 90세, 100...  
759 [건강] 균형 찾아야 건강 지킨다 불씨 120 2019-04-26
[건강] 균형 찾아야 건강 지킨다 강인귀 기자 입력 2019.04.25. 06:41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온몸이 뻐근하고 욱신거리는 증상이 반복되면 가볍게 여기지 말고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한다. 몸의 어딘가에서 서서히 발생하는 통증...  
758 심장건강 지키는 5가지 법칙 불씨 120 2019-04-02
심장건강 지키는 5가지 법칙 김정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1년 5월 19일 07:51     조선일보 DB   심장병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현대인을 위협하는 질병 중 하나다. 영국은 심장병으로 6분에 한 명씩 죽는다는 결과도 있다. 전문가들은 ...  
757 눈이 보내는 건강 이상 신호 4가지 불씨 120 2018-01-14
눈이 보내는 건강 이상 신호 4가지 눈이 보내는 건강 이상 신호 4가지   입력 F 2017.06.30 09:28 수정 2017.06.30 09:29       눈은 '마음의 창'일 뿐만 아니라 건강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눈 상태를 통해 건강 이상 유무를 체크할 수 있기 때문이다...  
756  겨울 최악의 한파…호흡기 건강 위협하는 바이러스 3종 주의보 불씨 120 2017-12-13
올 겨울 최악의 한파…호흡기 건강 위협하는 바이러스 3종 주의보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겨울 최악의 한파…호흡기 건강 위협하는 바이러스 3종 주의보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 입력 : 2017.12.12 13:33   올 겨울 들어 HRSV·HRV·IFV 등 호흡기 ...  
755 운동량 적으면 간도 살찐다 불씨 120 2017-12-11
운동량 적으면 간도 살찐다 운동량 적으면 간도 살찐다   입력 F 2017.12.10 10:39 수정 2017.12.10 10:39   운동량이 적은 사람은 운동량이 많은 사람에 비해 비알코올 지방간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곽민선 교수와 ...  
754 노년층에서 임플란트 시술 받기 전 '이것' 꼭 체크해야 불씨 120 2017-08-26
노년층에서 임플란트 시술 받기 전 '이것' 꼭 체크해야| Daum라이프 노년층에서 임플란트 시술 받기 전 '이것' 꼭 체크해야 헬스조선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8.25 16:17 | 수정 2017.08.25 22:07       노년층에서 임플란트를 할 때는 전신질환 ...  
753 생각 이상으로 효과 큰 운동 4가지 불씨 120 2017-07-27
No1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생각 이상으로 효과 큰 운동 4가지 생각 이상으로 효과 큰 운동 4가지   입력 F 2017.06.04 10:00 수정 2017.06.04 10:00     장거리를 달리거나 무거운 바벨을 들어 올려야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  
752 달고 기름진 서양 식단, 간암 유발 불씨 120 2017-07-14
달고 기름진 서양 식단, 간암 유발| Daum라이프 달고 기름진 서양 식단, 간암 유발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7.14 09:34       당분과 기름기가 많은 서양식 식사가 간암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 ...  
751 노화를 늦추는 확실한 방법! '이렇게' 하기만 하면 됩니다. 불씨 119 2024-08-05
노화를 늦추는 확실한 방법! '이렇게' 하기만 하면 됩니다. 조회수 7,2302024. 4. 22. 12:00       소식하는 습관이 노화를 늦추는 데 효과적인 이유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소식은 칼로리 섭취를 제한하는 방법으로, 이는 동물 실험에서 수명을 ...  
750 '이것' 챙겨 먹으면 위염 싹~ 치료됩니다. 불씨 119 2024-07-26
'이것' 챙겨 먹으면 위염 싹~ 치료됩니다. 조회수 5,7142024. 5. 21. 11:00       위염은 위 내막이 염증을 일으키는 상태를 가리키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염은 흔히 속쓰림, 속쓰림이나 역류성 식도염 같은 소화기 증상을 유발합니다....  
749 “음식 서빙하는 로봇이 인간을 공격한다면?”...AI석학의 경고 [지식人 지식in] 불씨 119 2024-07-25
“음식 서빙하는 로봇이 인간을 공격한다면?”...AI석학의 경고 [지식人 지식in] 이진명 기자(lee.jinmyung@mk.co.kr)2024. 7. 20. 17:00       AI석학 스튜어트 러셀 UC버클리 교수 ‘인간과 AI가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 저자 “AI 발전 속도 생각했던 것보다 훨...  
748 어질어질한 여름 '저혈압'에 도움 되는 음식 5 불씨 119 2024-07-21
어질어질한 여름 '저혈압'에 도움 되는 음식 5 서애리2024. 7. 6. 15:31         날이 더워지면 저혈압을 주의해야 한다. 땀으로 수분이 배출되면서 혈액량이 줄어 혈압이 떨어질 수 있다. 그래서 여름철 더위가 심해지면 유독 어지럼증을 호소하는데, 소위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