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가을철 피부 건조증에 대처하는 자세

하이닥 | 2016.10.05 08:23

가을철 찬바람이 불고 건조한 날씨에 증가하는 피부 질환 중 하나인 ‘피부 건조증’에 대해서 알아보자. 피부 건조증은 피부의 표면의 지질 감소와 천연 보습 성분의 감소로 인해 피부의 수분이 10% 이하로 떨어지는 질환이다. 증상은 피부가 울긋불긋해지고 가려움과 인설, 습진이 발생하며 심하면 균열이나 감염이 나타난다.

피부가 건조하면 피부 노화 진행이 빨라져서 잔주름이 늘어나기 쉽고, 각질 정체로 인해 피부가 전반적으로 푸석거리고 탄력성이 떨어져 보일 수 있다. 피지 분비가 비교적 적은 팔과 다리의 바깥층에 흔히 발생하며, 건조한 날씨와 자외선, 아토피 피부염과 피부 노화 등의 원인이 있다.

손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피부 건조증의 진료는 가을철에 증가하기 시작해서 겨울이 지난 후 점차 감소한다. 가을과 겨울은 온도와 습도가 낮고 건조한 계절이기 때문이다. 피부 건조증 환자는 7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가장 많고, 50~60대가 뒤를 잇는다. 이는 피부의 노화에 따라서 수분 함유량과 피지 분비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피부 건조증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평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약산성의 순한 세정제를 사용하여 세안하고 비누 세안을 피해야 한다. 또한,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어 피부의 수분 손실을 막는 것이 필요하다. 건조한 실내는 젖은 수건 등을 이용하여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피부에 자극을 주는 때 밀기, 수건으로 몸을 세게 문질러 닦는 습관을 피해야 한다. 오랜 시간 뜨거운 물에 목욕하거나, 하루에 샤워를 여러 번 하는 습관이 있는지도 확인해 봐야 한다.

긁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한데, 손톱으로 피부를 긁기 시작하면 피부에 손상이 가고, 손상에서 회복될 때 피부 태선화가 일어나게 되어서 만성 가려움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려움을 참기 힘들 때는 얼음찜질을 하거나 보습제를 발라서 진정시켜야 한다.

피부 건조증 환자의 건조하고 거친 피부에 보습제는 수분을 공급하고 수분 증발을 차단하여 피부의 유연성을 유지하고 균일한 각질 탈락을 유도해 매끈한 표면을 유지하게 한다. 보습제의 종류로는 자연보습인자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피부 습윤제(Humectant), 피지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피부 밀폐제(Icclusive anent), 습윤제와 밀폐제의 역할을 모두 함유한 유화물(Emulsion), 그리고 세라마이드나 층상 구조를 갖는 보습제 등이 있다.

또한, 막형 보습제(바셀린, 미네랄 오일, 실리콘, 지방산 등)는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하여 수분의 증발을 막아주는 기능을 하고, 함습성 보습제(글리세린, 프로필렌글리콜, 유레아, AHA 등)는 각질로 수분을 잡아당기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사용자의 피부 상태와 목적에 따라서 보습제의 종류를 선택하고 적절히 배합해서 사용해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최형석 (한의사)>

최형석 건강의학전문기자 hidoceditor@hidoc.co.kr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 ㈜엠서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profile


유튜브 채널 / 워터피아뮤직

https://www.youtube.com/@waterpiamusic

조회 수 :
274
등록일 :
2016.10.23
20:38:18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6977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34 인간에 대해 생각케 하는 조지 오웰의 명언 10개 불씨 1331 2017-06-10
<이성주의 건강편지>인간에 대해 생각케 하는 조지 오웰의 명언 10개| Daum라이프 <이성주의 건강편지>인간에 대해 생각케 하는 조지 오웰의 명언 10개 코메디닷컴 | 입력 2017.06.08 07:06         1949년 오늘은 조지 오웰이 끔찍한 소설 《1984년》을 선보...  
33 밥 먹다 자꾸 사레 들린다? '삼킴 장애' 원인일 수도 불씨 1380 2017-05-18
밥 먹다 자꾸 사레 들린다? '삼킴 장애' 원인일 수도| Daum라이프 밥 먹다 자꾸 사레 들린다? '삼킴 장애' 원인일 수도 기도 주변 근육 약해지는 노인에게 흔해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5.16 15:13 | 수정 2017.05.16 15:28     나이가 ...  
32 친구 있으면 건강에 좋은 점 4 불씨 1388 2017-12-03
친구 있으면 건강에 좋은 점 4 친구 있으면 건강에 좋은 점 4   입력 F 2017.11.24 14:03 수정 2017.11.24 14:15   원만한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사회적 유대를 활발하게 맺는 것은 건강과 장수의 비결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때문에 가족이나 친구와의 관계를 ...  
31 나이대별 챙겨 먹어야 할 영양제 불씨 1509 2017-08-14
나이대별 챙겨 먹어야 할 영양제| Daum라이프 나이대별 챙겨 먹어야 할 영양제 헬스조선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8.14 08:00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3명은 영양제를 복용한다. 그런데 본인에게 필요한 영양성분이 어떤 건지 아는 사람은 많...  
30 잠 못자 뒤척일 때 '5가지' 실천해보세요 불씨 1515 2017-06-24
잠 못자 뒤척일 때 '5가지' 실천해보세요| Daum라이프 잠 못자 뒤척일 때 '5가지' 실천해보세요 헬스조선 | 헬스조선 편집팀 | 입력 2017.06.23 17:17     매일 낮 기온이 30도 가깝게 올라가면서 밤공기 역시 더워지고 있다. 여기에 해까지 길어져 생활 리듬...  
29 가족 중 독감 환자 있을 땐 이렇게 하라 불씨 1529 2018-02-10
가족 중 독감 환자 있을 땐 이렇게 하라 가족 중 독감 환자 있을 땐 이렇게 하라   입력 F 2018.02.09 11:30 수정 2018.02.09 11:30     집에 독감 환자가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미국의 뉴욕 타임스가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조언을 소개한다. 일단 환자가 ...  
28 부종·저림·혈변·가래…당신의 몸이 보내는 '건강' 경고 신호 불씨 1596 2018-03-04
부종·저림·혈변·가래…당신의 몸이 보내는 '건강' 경고 신호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부종·저림·혈변·가래…당신의 몸이 보내는 '건강' 경고 신호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3.02 14:08 각기 다른 증상별로 알아보는 의심 질환     우리 몸은 ...  
27 소금물 가글·사우나…감기 물리친다는 '민간요법' 효능 검증 불씨 1692 2018-02-01
소금물 가글·사우나…감기 물리친다는 '민간요법' 효능 검증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소금물 가글·사우나…감기 물리친다는 '민간요법' 효능 검증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1.25 15:01 감기와 관련된 민간요법 4가지 분석   감기는 워낙 흔...  
26 "같이 먹지 마세요"..궁합 상극인 영양제 불씨 1704 2022-08-15
"같이 먹지 마세요"..궁합 상극인 영양제 권미란 입력 2022. 08. 07. 10:05 수정 2022. 08. 10. 11:00 댓글 186개     [생활의 발견]같이 복용시 효과 없거나 부작용 우려 비타민A-루테인·종합비타민-철분·아연-구리 등 상극 식사 전후로 나눠 복용하거나 2시...  
25 찢어진 목 디스크, 저절로 아문다 불씨 1740 2018-03-10
찢어진 목 디스크, 저절로 아문다 찢어진 목 디스크, 저절로 아문다 [명의와의 수다] ‘백년 목’ 펴낸 정선근 서울대병원 교수 입력 F 2018.03.05 13:52 수정 2018.03.05 16:54   "허리와 목·어깨 통증으로 고생하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분들 가운데 상당...  
24 [소소한 건강 상식] 주사 맞은 후, 문지를까 말까 불씨 1767 2018-04-05
[소소한 건강 상식] 주사 맞은 후, 문지를까 말까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소소한 건강 상식] 주사 맞은 후, 문지를까 말까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3.27 09:00   감기 때문에 병원에서 팔뚝에 주사를 맞으면, 간호사는 "1분 정도 문지르...  
23 코로나19 백신 맞기전에 더욱 중요해진 '건강검진' 불씨 1771 2021-03-18
코로나19 백신 맞기전에 더욱 중요해진 '건강검진' 이병문 입력 2021. 03. 16. 12:15   이제는 질병치료만이 아닌 선제적 예방관리 시대 양지병원 "백신부작용 예방..건강상태 확인 필요"   국내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지만 기대감과 불안...  
22 신체기관 중 가장 빨리 늙는 곳은? 불씨 1984 2017-02-03
신체기관 중 가장 빨리 늙는 곳은?| Daum라이프 신체기관 중 가장 빨리 늙는 곳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1.24 10:28       사람의 나이에 비해 신체기관들은 더 젊을 수가 있다. 끊임없이 스스로 자신의 기능을 회복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이와...  
21 건강한 당신] 40대 술·커피 자제, 50대 근력 운동, 60대 단백질 섭취 불씨 2017 2017-01-02
[건강한 당신] 40대 술·커피 자제, 50대 근력 운동, 60대 단백질 섭취 | Daum 뉴스 건강한 당신] 40대 술·커피 자제, 50대 근력 운동, 60대 단백질 섭취 류장훈.김회룡 입력 2017.01.02 00:02 수정 2017.01.02 06:30 댓글 52개SNS 공유하기     연령별 건강관...  
20 찬 공기에 목 '칼칼' '따끔', 증상 빨리 완화하려면.. 불씨 2021 2019-09-23
찬 공기에 목 '칼칼' '따끔', 증상 빨리 완화하려면..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9.18. 14:57   환절기 목 건강 관리법   편도선염 등으로 가래가 많이 낄 때는 수시로 물을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 저녁기온이 20도 아래...  
19 소화 잘 안 되는 사람이 밥 먹을 때 꼭 지켜야 할 5 불씨 2141 2021-05-02
소화 잘 안 되는 사람이 밥 먹을 때 꼭 지켜야 할 5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4. 29. 06:00     클립아트코리아   기능성 소화장애(원인 질병 없이 소화불량을 겪는 것)가 있으면 생활습관을 고치는 게 급선무다. 음식물이 입으로 들어간 뒤 완전히 ...  
18 나홀로 집에? 더불어 산다! [책과 삶] 불씨 2245 2020-05-26
나홀로 집에? 더불어 산다! [책과 삶] 신문A17면 TOP 기사입력 2020.05.22. 오전 11:16   집은 결코 혼자가 아니다롭 던 지음·홍주연 옮김까치 | 368쪽 | 1만7000원온통 얼음으로 덮여 있는 툰드라, 가장 뜨거운 사막과 펄펄 끓는 온천, 웬만한 생물이 견딜 수...  
17 갑자기 귀 먹먹? 늦어도 1주 안에 병원 찾아야 불씨 2284 2017-11-30
갑자기 귀 먹먹? 늦어도 1주 안에 병원 찾아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갑자기 귀 먹먹? 늦어도 1주 안에 병원 찾아야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7.11.07 17:35     돌발성 난청은 빨리 치료해야 청력을 회복할 수 있...  
16 잠을 잘 못 자는 이유 5 불씨 2351 2017-12-27
잠을 잘 못 자는 이유 5 잠을 잘 못 자는 이유 5   입력 F 2017.12.25 10:39 수정 2017.12.25 10:55   아침에 일어났을 때 전날 저녁보다 '기분이 상쾌해졌다'는 느낌이 없다면, 수면의 질을 따져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수면 전문가인 마이클 데커 조...  
15 몸에 생긴 붉은 반점으로 의심할 수 있는 질환 3가지 불씨 2526 2018-02-13
몸에 생긴 붉은 반점으로 의심할 수 있는 질환 3가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몸에 생긴 붉은 반점으로 의심할 수 있는 질환 3가지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02.08 14:41   붉은 반점이 대칭적으로 생겼다면 ‘H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