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노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병 10개 중 4개는 ‘근골격계 질환’…예방 운동법은?

조수완입력 2023. 6. 12. 18:01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 고령화 속도가 제일 빠른 나라 중 하나다.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노인진료비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데, 2021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병 10가지 중 4가지는 근골격계 관련 질환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표적인 근골격계 관련 노인성 질환과 노년기에 필요한 운동에 대해 알아봤다.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노년기에 필요한 운동ㅣ출처: 클립아트코리아


1. 무릎 관절증
2019년 한 해 동안 입원한 65세 이상 노인에게 많았던 질병 중 4위는 무릎 관절증이 차지했다. 관절이 노화되어 이상이 생기는 경우를 관절염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관절염 중 가장 흔한 질환이 바로 무릎 관절증이다. 무릎 관절에 영향을 주는 관절염 중 가장 일반적인 형태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관절이 퇴화 또는 노화하여 서서히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2. 기타 척추병증
65세 이상 노인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한 질병 중 6위는 척추병증이 차지했다. 척추병증이란 척추 뼈에서 발생하는 모든 질병을 말한다. 척추는 33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는 만큼 발병 위치에 따라 증상과 예후가 다양한데, 주로 움직임이 많고 큰 무게를 지탱하는 경추와 요추 부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요추 및 골반의 골절
노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병 중 7위는 요추 및 골반 골절이다. 척추에서는 골다공증, 외상, 고령 등의 이유로 골절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특히 요추나 골반은 운동성이 가장 높은 부위 중 하나로 추락이나 낙상과 같은 외상에 의해 골절 등의 손상이 쉽게 발생한다. 골절로 인해 장기간 누워있게 되면 욕창이나 폐렴 등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특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4. 늑골, 흉골 및 흉추의 골절
노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병 10가지 중 마지막 10위는 늑골, 흉골 및 흉추의 골절인 것으로 드러났다. 늑골, 흉골 그리고 흉추는 가슴 부위를 보호하는 뼈로, 이를 통틀어 흉곽이라고 부른다. 흉곽 골절은 주로 넘어짐 등 외상이 원인이 되는데, 해당 부위가 골절되면 숨을 쉴 때 심한 통증이 유발되어 호흡곤란을 초래할 수 있다. 호흡곤란으로 기관지의 분비물이 제대로 제거되지 못하면 기흉, 무기폐, 폐렴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노년기에 필요한 운동
위와 같은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한데, 노년기는 운동 시 다양한 요소들이 고려되어야 한다.

먼저, 관절염과 골절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관절에 무리를 주어서는 안 된다. 달리기와 뛰기 같이 관절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은 오히려 노년층에게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근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벼운 웨이트 트레이닝을 추천한다. 큰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을 선택하여 개인의 상태를 고려하여 10~15회 정도 반복하다가 점차 반복의 횟수와 웨이트를 증가시키며 서서히 체력을 증진하는 것이 좋다. 체중만을 이용한 뒤꿈치 들기와 같은 간단한 운동도 괜찮다. 다만, 근력 운동은 일주일에 2회 정도 실시할 것을 권장한다.

노년기에는 근력 운동뿐만 아니라 심혈관 체력 향상을 위한 운동도 필요하다.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 이때 최대 심박수의 50~70% 강도로, 약간 힘든 정도의 강도로만 진행한다. 근력 운동과는 달리 유산소 운동은 매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매일 30~50분 정도 꾸준히 실천하도록 한다. 스트레칭과 같은 유연성 운동도 매우 중요하다. 관절의 가동 범위를 넓혀 관절로 인한 부상을 예방해주기 때문이다.

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 ㈜엠서클

 

 

 

출처: https://v.daum.net/v/20230612180116732

조회 수 :
250
등록일 :
2023.06.14
07:04:19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010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2887 믿기지 않는 몸의 노화, 가장 빠른 곳 vs 좋은 음식은? 불씨 105 2023-09-17
믿기지 않는 몸의 노화, 가장 빠른 곳 vs 좋은 음식은? 김용입력 2023. 9. 15. 16:05       피부, 장기의 노화 늦추는 물, 채소, 과일... 갈증 없어도 물 마셔야   중년 이상은 갈증을 덜 느낄 수 있다. 물을 자주 마셔 몸의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게 좋다. [사...  
2886 “식사 후 바로 ‘이 행동’하면 큰일”…건강 망치는 식후 습관 4가지 불씨 109 2023-09-16
“식사 후 바로 ‘이 행동’하면 큰일”…건강 망치는 식후 습관 4가지 윤새롬입력 2023. 9. 14. 18:01       식사를 마치고 곧바로 어떤 행동을 하는지 떠올려 보자. 만약 ‘이 행동’을 한다면 건강을 망치는 지름길일 수 있다. 건강을 해치는 식후 습관 4가지를 소...  
2885 칫솔은 연필 쥐듯…천금같은 '자연치아' 아끼는 법 불씨 136 2023-09-15
칫솔은 연필 쥐듯…천금같은 '자연치아' 아끼는 법 최지혜입력 2023. 9. 14. 17:10수정 2023. 9. 14. 18:21       저녁 양치가 가장 중요해   전문가들은 자연치아를 힘 닿는 데까지 관리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입을 모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오늘이 내 인...  
2884 국내 10대 사망 원인 중 하나인데… 잘 모르는 ‘이 질환 불씨 114 2023-09-14
국내 10대 사망 원인 중 하나인데… 잘 모르는 ‘이 질환’ 이해림 기자입력 2023. 9. 13. 05:00       패혈증은 사망률이 높은 염증성 질환이지만, 인지도가 낮고 조기 발견이 어려운 편이다./사진=에이아이트릭스 제공     피부에 생긴 염증은 눈에 잘 띄어 즉...  
2883 "노인성 난청 환자, 이렇게 하면 증상 개선 가능" 불씨 106 2023-09-13
"노인성 난청 환자, 이렇게 하면 증상 개선 가능" 강규민입력 2023. 9. 12. 13:54       출처 =뉴스1 [파이낸셜뉴스] 귀의 노화로 인해 전체 65~75세 노인 인구의 25%이상, 75세 이상 노인의 50%가 청력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고령화 사회...  
2882 나이들어 근육량 유지하려면… 좋은 운동 VS 나쁜 운동 불씨 130 2023-09-12
나이들어 근육량 유지하려면… 좋은 운동 VS 나쁜 운동 이슬비 기자입력 2023. 9. 4. 05:00       노인은 근육량을 유지하기 위해 평소 많이 걷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내리막길을 걷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 들어서도 청년처럼 젊...  
2881 염증 생기기 쉬운 나쁜 습관 vs 좋은 음식은? 불씨 111 2023-09-11
염증 생기기 쉬운 나쁜 습관 vs 좋은 음식은? 김용입력 2023. 9. 9. 17:10         포화 지방산-당분 줄여야... 불포화 지방산-항산화 성분이 도움   신선한 녹색 채소에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토마토 등을 먹으면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국립농...  
2880 나도 모르게 하는 '이 자세'… 노화 앞당겨 불씨 106 2023-09-10
나도 모르게 하는 '이 자세'… 노화 앞당겨 이해나 기자입력 2023. 9. 2. 07:00       양반다리 자세는 체내 활성산소 생성량을 늘려 노화를 촉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바닥에서 양반다리 자세를 취하는 게 습관인 사람이 많다. 그런...  
2879 몸에 나타나는 ‘면역력 저하 신호’ 5 불씨 173 2023-09-09
몸에 나타나는 ‘면역력 저하 신호’ 5 신소영 기자입력 2023. 9. 5. 07:00       면역력이 떨어지면 입안에 혓바늘이 잘 돋고, 입술 주위에 작은 수포가 여러 개 나타나는 헤르페스성구내염이 흔히 나타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면역력이 떨어졌나?” ...  
2878 시간에 따라 최적화된 생체시계에 대해 이해하고 행동 불씨 121 2023-09-08
시간에 따라 최적화된 생체시계에 대해 이해하고 행동 정은지입력 2023. 9. 5. 17:20       시간에 따라 최적화된 생체시계에 대해 이해하고 행동... 건강에 더 도움     우리 몸에는 다양한 생물학적 과정에서 24시간 또는 '생체 리듬(circadian rhythm)'을 ...  
2877 “급체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급체 증상과 대처법 불씨 317 2023-09-07
“급체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급체 증상과 대처법 서애리입력 2023. 9. 5. 20:01       갑자기 소화가 안 되고 명치 부위가 답답해지는 증상. 흔히 체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정도에 따라 두통, 식은땀, 복통, 설사, 근육통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급...  
2876 욕실의 ‘이것’ 3개월 넘게 썼다간 세균 꿀꺽 불씨 112 2023-09-06
욕실의 ‘이것’ 3개월 넘게 썼다간 세균 꿀꺽 이채리 기자입력 2023. 9. 5. 10:00       욕실 용품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자칫 세균의 온상으로 변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욕실은 세균 번식이 잘 되는 공간이다. 햇빛이 들지 않고, 습도가 높기...  
2875 “사후 세계 존재한다”... 美암치료 의사 주장, 뭐길래? 불씨 111 2023-09-05
“사후 세계 존재한다”... 美암치료 의사 주장, 뭐길래? 정은지입력 2023. 9. 1. 15:45수정 2023. 9. 1. 17:39       임사 체험 5000건 수집... 사후세계 존재한다고 주장 암치료 의사   아직도 미스터리 중에 하나, 인간이 죽은 후의 세계가 있을까? 세계 곳곳...  
2874 "아침에 바나나, 가방은 양손 번갈아"…치매 예방 습관 10 불씨 114 2023-09-04
"아침에 바나나, 가방은 양손 번갈아"…치매 예방 습관 10 이요세입력 2023. 8. 29. 10:30수정 2023. 8. 29. 13:49         조기 발견·진단 위한 정책·의료체계 구축 시급 바나나에는 뇌가 필요로 하는 당질이 여러 형태로 함유돼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2873 갑자기 심장 멎는 '급성 심정지', 하루 전 '이 증상' 나타난다 불씨 155 2023-09-03
갑자기 심장 멎는 '급성 심정지', 하루 전 '이 증상' 나타난다 안혜원입력 2023. 9. 1. 10:47수정 2023. 9. 1. 11:13         남성은 흉통, 여성은 호흡곤란 증상 나타나   사진=게티이미지뱅크사전 경고 없이 갑자기 심장이 멎는 '급성 심정지'는 24시간 전에...  
2872 사망률 50% 낮추는 최적 운동 조합 찾았다...유산소는 일주일에 몇 분? 불씨 121 2023-09-02
사망률 50% 낮추는 최적 운동 조합 찾았다...유산소는 일주일에 몇 분? 이은봉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입력 2023. 8. 30. 20:59수정 2023. 8. 31. 10:24         [닥터 이은봉의 의학연구 다이제스트]   지난 27일 오전 강원도자전거연맹이 주관하고 인제군이 후...  
2871 ‘빵빵’ 터지는 웃음…심장엔 어떤 일이? 불씨 112 2023-09-01
‘빵빵’ 터지는 웃음…심장엔 어떤 일이? 윤은숙입력 2023. 8. 28. 14:30       브라질 연구팀 연구 결과 발표   웃음은 여러 측면에서 우리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웃음은 만병통치약이라는 말이 있다. 여러 측면에서 건강에 긍정...  
2870 ‘이 식단’ 실천하면, 심장질환 위험 약 20% 줄어 불씨 109 2023-08-31
‘이 식단’ 실천하면, 심장질환 위험 약 20% 줄어 신소영 기자입력 2023. 8. 29. 07:00       무염식이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20%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무염식이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20%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연...  
2869 설탕 과잉 섭취했더니 머리가...뇌에서 무슨 일? 불씨 133 2023-08-30
설탕 과잉 섭취했더니 머리가...뇌에서 무슨 일? 권순일입력 2023. 8. 27. 11:05       기억력 떨어지고, 우울감 증가해   [사진=게티이미지뱅크]설탕(당분)을 너무 많이 먹으면 뱃살이 찌는 것은 물론 심장 건강에도 해롭다. 또 뇌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  
2868 손대면 세균이 “쫙”...되도록 건드리지 말아야 할 곳들 불씨 112 2023-08-29
손대면 세균이 “쫙”...되도록 건드리지 말아야 할 곳들 권순일입력 2023. 8. 28. 08:36       자꾸 만지면 감염 위험 커져   코를 자꾸 후비면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커진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전염병은 손을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