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빠른 노화를 가져오는 요소들 (연구)

이보현 기자 입력 2021. 02. 18. 14:01 댓글 1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master1305/gettyimagebank]

무엇이 사람을 더 빨리 늙게 만드는가?

생물학적 노화가 육체적 건강은 물론 정신적 건강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당연하게 들리겠지만, 주민등록상 나이는 같아도 동년배들이 똑같은 속도로 늙지 않는 이유다.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소개한 이 연구에 의하면 노화와 지속적으로 연관된 요소는 남성, 과체중, 우울증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우울증은 빠른 노화를 가져온다. 또한 단일 잣대가 아니라 다양한 세포 수준에서 노화 측정을 결합하면 생체 나이와 건강을 보다 잘 예측할 수 있었다.

과학자들은 인간이 얼마나 빠르게 늙는지를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생물학을 이용한다. 그 중 하나는 텔로미어의 길이. 텔로미어는 염색체 끝에 있는 DNA와 단백질을 보호한다. 염색체 끝단에 자리한 텔로미어 길이는 나이를 먹을수록 짧아진다. 이것이 바로 노화다.

또 노화측정 지표는 유전자 기능의 변화를 관찰하는 후생유전학 생체시계, 세포 안에 있는 모든 유전자 집합체인 전사체(트랜스크립토메스), 신진대사 과정에서 생성된 대사 산물에 대한 연구와 혈액속 단백질 수치를 측정하는 방법이 사용된다.

'eLife' 저널에 게재된 이 연구의 공동저자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UMC의 정신의학과 조교수 릭 얀센 박사는 "생물학적 노화의 기본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생물학적 노화의 지표가 서로 어떻게 연관되는지, 신체적 정신적 건강의 결정요인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등을 조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위해 네덜란드 우울증 및 불안 연구에 참여한 18~65세 2981명의 혈액 샘플이 사용됐다. 참여자 중 74%는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또는 둘 다 진단받은 경험이 있고 26%는 건강한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생물학적 노화의 다섯 가지 척도인 텔로미어 길이, 후생유전적, 전사체, 단백질과 대사학적 시계가 정신적 신체적 건강과 상호 연관되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컴퓨터 모델링을 사용했다. 그 후 이 다섯 가지 지표를 성별, 생활습관, 신체적 능력, 건강 상태 등을 포함한 분석과 합쳤다.

이들은 다섯 가지 생체시계 측정 중 네 개를 통해 남성이 더 빠른 생물학적 노화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대부분 나라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 산다는 사실과 일치한다. 이 밖에 생물학적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요인으로 나타난 것은 높은 체질량 지수, 흡연, 대사증후군이었다. 정신적 측면에서는 우울증이 급속한 노화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를 통해 일부 생물학적 시계는 중복되는 내용을 보여주지만, 대부분은 노화 과정의 다른 측면을 추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추론했다. 한 가지 생물학적 시계로는 노화 과정을 충분히 포착하지 못하며, 모든 시계가 단일한 노화 과정의 통제아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가설을 한층 뒷받침하는 내용이다.

이보현 기자 (together@kormedi.com)

 

 

 

 

 

 

 

 

 

 

 

 

 

 

 

 

 

 

 

 

 

 

 

 

 

 

 

 

 

 

 

 

 

 

 

 

 

 

 

 

 

 

 

 

 

 

 

 

 

 

 

 

 

 

 

 

 

 

 

 

 

 

 

 

 

 

 

 

 

 

 

 

 

 

 

 

 

 

 

 

 

 

 

 

 

 

 

 

 

 

 

 

 

 

 

 

 

 

 

 

출처:   https://news.v.daum.net/v/20210218140105249

조회 수 :
132
등록일 :
2021.02.21
08:18:33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19128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1192 머릿속 생각, 시각화한다 불씨 169 2018-02-25
머릿속 생각, 시각화한다 머릿속 생각, 시각화한다   입력 F 2018.02.23 14:44 수정 2018.02.23 14:44     기계로 마음을 읽어 영상화하는 기술이 더욱 정교해졌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 연구진은 피험자에게 사람의 얼굴 사진을 보게 한 뒤 그의 뇌파를 측정...  
1191 불면증 환자, 4년 새 34% 급증… 햇볕이 보약이다? 불씨 169 2018-04-08
불면증 환자, 4년 새 34% 급증… 햇볕이 보약이다?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불면증 환자, 4년 새 34% 급증… 햇볕이 보약이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4.02 08:00 | 수정 : 2018.04.02 13:11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   불면증을 예방하려면 ...  
1190 남들은 모르는 장수하는 사람의 특징 7 불씨 169 2018-09-29
남들은 모르는 장수하는 사람의 특징 7   입력 F 2018.09.24 09:03 수정 2018.09.24 09:04                                     장수의 비결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유전자에 있는 것이 아니라 평소 생활 방식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보스턴 대학교 의...  
1189 [소소한 건강 상식] 일교차 커지면 면역력 떨어지는 까닭 불씨 169 2018-10-25
[소소한 건강 상식] 일교차 커지면 면역력 떨어지는 까닭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10.16 06:33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면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건강 공식'처럼 알려져 있다. 왜 그럴까? 첫째, 체온 유지 때문이다.   인간은 항온 ...  
1188 3층 계단 거뜬히 오르면 조기 사망 감소 (연구) 불씨 169 2018-12-10
3층 계단 거뜬히 오르면 조기 사망 감소(연구) 권순일   입력:2018. 08. 04   [사진=imtmphoto/shutterstock]   3~4층 계단을 쉬지 않고 오를 수 있는 체력이 조기 사망 위험을 피할 수 있는 비결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갈리시아의 코루냐 대학 병원 연...  
1187 숨 쉬기에도 요령 있다 불씨 169 2019-02-28
숨 쉬기에도 요령 있다. 이용재    입력: 2019년 2월 25일 17:34    [사진=Antonio Guillem/shutterstock]     숨은 그저 들이마시고 내뱉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숨 쉬는 데에도 요령이 있다. 스트레스를 덜고 평안을 찾으려면 어떤 식으로 호흡하...  
1186 기온별 옷차림, 추위 많이 타는 목에 스카프 불씨 169 2019-11-06
기온별 옷차림, 추위 많이 타는 목에 스카프 이주연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10.28. 14:51     추위 느끼면 피로를 쉽게 느낀다. 목 주변이 추위를 가장 많이 느끼니 잘 감싼다/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쌀쌀해진 날씨에 어떤 옷을 입을까 고민하는 사람이 ...  
1185 내복 입으면 보온효과 2도.."계단 오르기 어떠세요" 불씨 169 2019-11-11
내복 입으면 보온효과 2도.."계단 오르기 어떠세요" 이영성 기자 입력 2019.11.10. 07:00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추위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내복을 입는 것이다. 내복을 입으면 2.4도에 이르는 보온효과가 ...  
1184 맞선에서 쓴맛 부르는 '코털'..무심코 손으로 뽑다간 치명적 불씨 169 2020-01-21
맞선에서 쓴맛 부르는 '코털'..무심코 손으로 뽑다간 치명적 이영성 기자 입력 2020.01.20. 07:00     계속된 자극에 콧속 헐어..뇌혈관에도 악영향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콧구멍 밖으로 삐져나온 한 가닥 코털은 나쁜 ...  
1183 앉아 있는 시간 길면 어떤 문제 생길까 [강재헌의 생생건강] 불씨 169 2020-03-24
앉아 있는 시간 길면 어떤 문제 생길까 [강재헌의 생생건강]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입력 2020.03.03. 16:01     심장·폐 망가뜨리는 '의자병' 주의, 앉지 말고 서는 게 좋아 (시사저널=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세계보건기구의 ...  
1182 장수하는 사람들의 남다른 생활습관 5 불씨 169 2020-09-01
장수하는 사람들의 남다른 생활습관 5 문세영 입력 2020.08.31. 10:40 수정 2020.08.31. 14:11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leszekglasner/gettyimagesbank]건강은 타고나기도 하지만, 타고...  
1181 올여름 이른 더위 예상, 온열질환 주의 불씨 169 2021-05-14
올여름 이른 더위 예상, 온열질환 주의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5. 12. 12:00       온열질환은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로 예방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5월 중순임에도 일일 최고 온도가 27℃를 훌쩍 뛰어넘는 등 올여름 이른 더위가 예상돼 ...  
1180 내 몸의 근육 지키는 음식과 운동은? 불씨 169 2022-08-23
내 몸의 근육 지키는 음식과 운동은? 김용 입력 2022. 08. 21. 15:01 댓글 7개     움직이지 않으면.. 근육 빠져 나간다 근육을 유지하고 향상시키기 위해 단백질 식품 섭취와 운동을 병행하는 게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우리 몸에서 근육의 중요성을 모...  
1179 나도 모르게 건강 해치는 나쁜 습관 8 불씨 169 2022-12-06
나도 모르게 건강 해치는 나쁜 습관 8 권순일입력 2022. 10. 16. 13:05     위산 역류, 요로감염증 등 유발   엎드려 자는 자세는 목 통증과 마비를 유발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무의식중에 양 다리를 꼬고 앉을 때가 있다. 그런데 연구에 따르면 이...  
1178 당신을 멍청하게 만드는 나쁜 습관 불씨 170 2017-04-02
당신을 멍청하게 만드는 나쁜 습관| Daum라이프 당신을 멍청하게 만드는 나쁜 습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4.01 18:38       당신을 멍청하게 만드는 나쁜 습관들이 있다. 전자기기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 하는 것부터 뭘 먹고 어떻게 잠을 자는...  
1177 기름기 적은 육류·채소 먹고, 매일 30분 유산소 운동을 불씨 170 2017-11-09
기름기 적은 육류·채소 먹고, 매일 30분 유산소 운동을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기름기 적은 육류·채소 먹고, 매일 30분 유산소 운동을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hit@chosun.com   입력 : 2017.11.08 05:00   동맥류 예방법   동맥류가 파열되면 사망률...  
1176 대장암 예방에 유산소 운동이 왜 중요할까 불씨 170 2018-03-05
대장암 예방에 유산소 운동이 왜 중요할까 | Daum 뉴스 대장암 예방에 유산소 운동이 왜 중요할까   김 용 입력 2017.02.01. 19:28댓글 0개자동요약   대장암은 국내에서 갑상선암을 제외한 위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부모가 대장암을 앓은...  
1175 당신이 고집을 꺾지 않는 이유 (연구) 불씨 170 2018-04-28
당신이 고집을 꺾지 않는 이유 (연구)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당신이 고집을 꺾지 않는 이유 (연구)   입력 F 2018.04.23 14:22 수정 2018.04.23 14:22     서로 의견이 엇갈릴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고수한다. 상대의 의견을 ...  
1174 장수국가 일본서 '100세 연구' 해 보니.."당뇨·비만·고독이 장수의 적" 불씨 170 2019-05-20
장수국가 일본서 '100세 연구' 해 보니.."당뇨·비만·고독이 장수의 적" 이영희 입력 2019.05.18. 05:01   일본, 100세 이상 인구 약 7만 명 백세인의 육체, 정신적 상태 분석 '장수의 비밀' 밝히는 연구 활발   100년 이상 살고 있는 사람들. 유엔은 2009년 발...  
1173 [Health Journal] 두통의 원인 수백가지..그중 제1 주범은 '생각 과다' 불씨 170 2019-12-17
[Health Journal] 두통의 원인 수백가지..그중 제1 주범은 '생각 과다' 이병문 입력 2019.12.11. 04:03     생각 많으면 뒷목근육 긴장돼 유발 편두통·긴장형이 전체 두통의 95% 숲길 산책·가벼운 운동하면 도움 스트레스성 만성두통 완치약 없어 진통제 남용...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