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성실한 사람이 더 오래 산다

정희은 기자 입력 2021. 02. 26. 20:01 수정 2021. 02. 26. 21:15 댓글 0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성격적 특성은 어떻게 삶을 살아가는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심리학에서는 사람의 성격을 5가지 요소(Five Factor Model)로 분류하는데, 그 중 하나인 성실성(conscientious)이 높은 사람이 오래 산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리머릭대학교 심리학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대학교, 독일 훔볼트대학교,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교 의과대학 공동 연구진은 면역체계의 중심이 되는 두 개의 생물학적 지표, IL-6(인터류킨6)와 CRP(C-반응 단백질)가 사망 위험과 관련이 있는 이유를 설명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14년 동안 성인 957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종적연구(MIDUS:Midlife in the United States)의 데이터를 분석해 성격적 특성과 IL-6, CRP, 사망 위험 사이의 경로를 조사했다.

참가자는 특정 성격적 특성에 대해 자신의 성향을 고르는 질문에 4점 척도를 이용하여 답하고, 연구진은 이를 토대로 참가자의 성격 특성을 평가했다. 이후 참가자들의 혈액 샘플을 채취해 CRP와 IL-6 염증성 생체지표 수치를 측정했다.

성실성 높으면, 사망위험 낮아...

그 결과 연구진은 성실성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한 사람은 사망 위험이 낮다는 점을 발견했다. 성실성과 사망 위험 사이에는 IL-6가 영향을 미쳤다. 성실성이 높은 사람이 더 오래 사는 이유가 면역체계 중 IL-6라고 불리는 생물학적 지표 수준이 낮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낸 것이다.

연구진은 "잠재적으로 관련이 있는 다른 염증성 생체지표들을 추가로 검사할 필요성이 있다"는 한계를 지적하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물학적 지표가 성격 및 사망 위험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첫 번째 연구로서 이번 결과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성실한 사람은 규칙을 잘 지키고 계획적이며, 감정을 조절할 줄 알고 책임감이 강하다. 또 음주와 흡연을 적게 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하며 신체활동을 더 활발하게 하는 등 건강에 이로운 행동을 많이 한다는 것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성격은 생애 전반에 걸쳐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지에 끊임없이 영향을 미친다. 심리적인 면에 영향을 주는 데 더해, 이처럼 장기적으로 건강 및 수명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news.v.daum.net/v/20210226200104585

조회 수 :
149
등록일 :
2021.02.27
07:54:35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19131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1572 백세시대 관절·척추 건강 지키는 7가지 생활수칙 불씨 148 2022-06-27
백세시대 관절·척추 건강 지키는 7가지 생활수칙 김길원 입력 2022. 06. 22. 13:42     정형외과학회 "허리·목·무릎·어깨 통증 참지 말고 전문의 찾아야"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대한정형외과학회(회장 김명구)는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근골격계...  
1571 신체 면역체계를 무너뜨리는 7가지 요인 불씨 148 2022-09-02
신체 면역체계를 무너뜨리는 7가지 요인 김수현입력 2022.08.31. 09:26     면역체계가 무너지면 각종 질병이 발생해 우리 몸이 무너질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질병 막으려면 원인 빨리 없애야 면역체계는 외적 위협과 내적 장애에 대한 신체반응을 ...  
1570 운동에 최적인 시간은?..운동의 과학 불씨 148 2022-10-01
운동에 최적인 시간은?..운동의 과학 김영섭입력 2022. 9. 29. 08:45수정 2022. 9. 29. 11:43     열량 태우는 데는 아침이 최적..일관성이 가장 중요     칼로리 소모엔 아침 운동이 가장 좋다. 하지만 일관성이 중요하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운동하기 딱 ...  
1569 날씨 추워지면 조심해야 할 질환 4가지 불씨 148 2022-10-12
날씨 추워지면 조심해야 할 질환 4가지 정희은입력 2022. 10. 11. 06:00수정 2022. 10. 11. 14:02     오늘의 건강   가을 환절기는 질병의 계절로, 잘 걸릴 수 있는 질환들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연휴가 끝난 11일은 아침 최...  
1568 푹 자고 싶다면..."잠자기 전 가볍게 걸어라!" 불씨 148 2023-10-17
푹 자고 싶다면..."잠자기 전 가볍게 걸어라!" 김근정입력 2023. 10. 15. 20:50수정 2023. 10. 15. 21:36         밤에 하는 가벼운 산책, 멜라토닌 분비 촉진해 숙면에 도움   잠들기 어렵거나 깊은 잠을 잘 수 없다면 밤 산책이 도움이 될 수 있다.[사진=클...  
1567 종합비타민, 하루 중 언제 먹는 것이 좋을까? 불씨 148 2023-11-26
종합비타민, 하루 중 언제 먹는 것이 좋을까? 박주현입력 2023. 11. 23. 11:06       비타민 A, D, E, K는 식사와 함께   비타민은 수용성인지 지용성인지에 따라 복용 시기와 방법이 결정되지만, 일부 비타민은 신체에 미치는 특정 효과에 따라 시기를 결정하...  
1566 심장 건강 지키려면 '만성 염증' 줄여야 불씨 149 2018-04-18
심장 건강 지키려면 '만성 염증' 줄여야 심장 건강 지키려면 '만성 염증' 줄여야   입력 F 2018.04.03 14:44 수정 2018.04.03 14:44     바깥에서 몸 안으로 유해 세균이 들어오면 우리 몸은 보호 목적으로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일시적인 반응에 그친다면 괜...  
1565 [나른한 봄 건강 지키기] SUN샤인 불씨 149 2019-03-23
[나른한 봄 건강 지미기 [SUN샤인] 임응재 서울경제기자   입력: 2019년 3월18일 17:27     햇볕으로 흡수하는 비타민D, 야외활동 모자라 성인 87%이상 결핍 칼슘 체내 흡수 돕는 비타민D 피로·기억력 감퇴 등 예방효과 하루 최소 1,000IU 섭취해야     [서울...  
1564 의사들이 말하는 '오래 사는 비결'은? 불씨 149 2019-05-24
의사들이 말하는 '오래 사는 비결'은? 전미옥 입력 2019.05.21. 04:00 21일 부부의 날..'백년해로'하려면 건강 챙겨야   픽사베이   #올해로 결혼 5주년차가 된 A씨(37)는 언제부턴가 남편의 복부비만이 거슬리기 시작했다. 결혼 전 슬림한 편이었던 남편이 지...  
1563 "건강해지고 싶나요? 자연 속에서 한 주에 2시간만 계세요" 불씨 149 2019-06-15
"건강해지고 싶나요? 자연 속에서 한 주에 2시간만 계세요" 입력 2019.06.14. 15:15     英 연구팀,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게재 도심 속 공원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일주일에 한 번 자연 속에서 2시간만 있어도 건강 증진과 웰빙에 상당한 ...  
1562 심장에서 만들어진 '피떡', 노인 腦 막는다 불씨 149 2019-08-29
심장에서 만들어진 '피떡', 노인 腦 막는다 이도경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8.28. 08:00   노인 심방세동 주의보   자영업자 이모(80)씨는 얼마전 소스라치는 경험을 했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말을 하려는데 말이 입 밖으로 잘 나오지 않고 오른쪽 팔...  
1561 환절기 호흡기질환 급증..손 씻기·마스크 착용 필수 불씨 149 2019-10-29
환절기 호흡기질환 급증..손 씻기·마스크 착용 필수 이연희 입력 2019.10.28. 12:01   기온 하락에 미세먼지·가을황사 영향..아동·노인 취약   【세종=뉴시스】소방청이 28일 작년 119구급활동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0~12월 호흡기질환 관련 응급상담과 구...  
1560 [류재현의 헬스톡톡] 걷는데도 준비가 필요하다 불씨 149 2020-05-07
[류재현의 헬스톡톡] 걷는데도 준비가 필요하다 정태화 입력 2020.04.28. 07:10     코로나19가 확연히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많은 사람들이 야외로 나서 걷기를 하고 있다. 대부분은 늘 걷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  
1559 나도 100세? 장수하는 사람들의 생활습관 6 불씨 149 2020-05-25
나도 100세? 장수하는 사람들의 생활습관 6 문세영 입력 2015.04.21. 11:23     최근 100년간 인간의 수명이 무려 30년이나 늘어났다. 인간 역사상 가장 비약적으로 증가한 수치다. 또 100세 이상 장수하는 사람들 역시 더 이상 예외적인 존재가 아니다. 20세...  
» 성실한 사람이 더 오래 산다 불씨 149 2021-02-27
성실한 사람이 더 오래 산다 정희은 기자 입력 2021. 02. 26. 20:01 수정 2021. 02. 26. 21:15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게티이미지뱅크]성격적 특성은 어떻게 삶을 살아가는...  
1557 짜게 먹으면 나타나는 뜻밖의 현상 5 불씨 149 2021-05-17
짜게 먹으면 나타나는 뜻밖의 현상 5 이용재 입력 2021. 05. 13. 15:48       [사진=Kleber Cordeiro/gettyimagebank] 소금, 즉 나트륨을 과하게 섭취하면 신장 결석, 심장 기능 상실, 골다공증, 위암, 뇌졸중 등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세계 보건 기구(WHO)...  
1556 [권순일의 헬스리서치] '신체의 엔진' 심장, 잘 돌아가게 하는 방법 불씨 149 2021-06-12
[권순일의 헬스리서치] '신체의 엔진' 심장, 잘 돌아가게 하는 방법 권순일 입력 2021. 06. 11. 07:06   [사진=게티이미지뱅크]'신체의 엔진'은 심장이다. 1분에 60~80회 정도 심장 근육이 수축하며 산소와 영양분을 싣고 있는 혈액이 온 몸에 전달된다. 심장...  
1555 버려야 할 나쁜 식습관 7가지 불씨 149 2021-11-21
버려야 할 나쁜 식습관 7가지 권순일 입력 2021. 11. 20. 11:06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식습관은 음식을 취하거나 먹는 과정에서 저절로 익혀진 행동 방식을 말한다. 이런 식습관이 좋아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건강한 식습관으로는 △충분한 수분 섭취 △...  
1554 혈액 순환 돕는 방법..그리고 좋은 식품들 불씨 149 2022-06-22
혈액 순환 돕는 방법..그리고 좋은 식품들 권순일 입력 2022. 06. 19. 13:06 댓글 7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혈관은 우리 몸의 도로망이다. 신체 곳곳을 연결하는 혈관의 길이는 약 9만6500여㎞에 달한다. 이런 혈관을 따라 혈액이 몸 구석구석을 돌아다...  
1553 암 위험 높이는 음식 6 불씨 149 2022-08-22
암 위험 높이는 음식 6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8. 04. 01:00 댓글 72개     절인 채소, 뜨거운 음료, 술, 정제 탄수화물, 가공육, 튀긴 음식을 자주 많이 먹으면 암 발병 위험이 커진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잘못된 식습관이 중증질환인 암(癌) 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