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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생활

아침 공복 물 한 잔의 놀라운 건강효과

김용 입력 2021. 03. 12. 10:39 수정 2021. 03. 12. 10:5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침 기상 직후 빈속에 진한 커피부터 마시는 사람이 있다. 정신을 맑게 하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자칫 위 점막을 해칠 수 있다. 이미 속이 쓰린 위염이나 위궤양 증상이 있는 사람은 절대 공복에 커피를 마시면 안 된다. 위가 튼튼한 사람도 커피의 카페인 성분 때문에 나이 들어 위 점막이 망가질 위험이 높다. 아침 공복에는 물 한 잔부터 마시는 게 좋다. 아침 공복에 물을 마시면 좋아지는 건강효과에 대해 알아보자.

◆ "자는 동안 위는 위산과 세균으로 지쳐있어요"

위는 자는 동안 하루 중 가장 긴 공복 시간을 가진다. 위산이 식도를 거쳐 입속으로 올라오는 경우도 있고 수면 7-8시간 동안 꽉 다문 입속에는 각종 세균이 넘쳐난다. 침의 분비가 줄어들어 입 냄새도 심해진다. 영화에서 나오는 침대에서의 모닝키스는 실제로는 구취를 각오해야 한다. 위염 징후가 있는 사람은 속도 가장 쓰린 시간대이다.

이런 상황을 물 한 잔이 해결해 줄 수 있다. 입속에 남아 있는 위산을 씻어주고 세균도 어느 정도 제거한다. 몸에 좋은 프로바이오틱스 음료도 위산을 만나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기상 직후 양치를 하면 더욱 좋다. 아침 식사 후 양치는 또 해야 한다. 번거롭다면 치약을 묻히지 않은 칫솔로 입안과 혀를 닦고 물로 잘 헹궈도 된다.

◆ 왜 물 한 잔부터 마셔야 할까?

우리 몸의 70%는 물로 이뤄져 있다. 물은 몸속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며 대사 작용을 높인다. 독소 배출, 혈액순환, 면역력, 노화 예방까지 관여한다. 물이 '생명의 근원'인 이유다. 물은 몸의 순환 과정을 통해 하루 평균 2.5L 배출되기 때문에 그만큼 보충해줘야 한다. 하지만 자는 동안 7-9시간이나 물 배급이 뚝 끊기게 된다.

당연히 앞서 언급한 물의 건강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피도 수분 부족으로 끈끈해져 새벽, 이른 아침에 심장병, 뇌졸중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아침 돌연사가 많은 이유다. 무엇보다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다. 체내 독소를 배출하지 못해 건강 악화를 불러올 수도 있다.

◆ 갈증을 느꼈다면 이미 탈수 상태

사실 몸이 갈증을 느끼면 이미 탈수 상태다. 이를 알고서도 커피부터 마시면 탈수가 더 심해질 수 있다. 몸에 수분이 1-3%만 부족해도 갈증을 느낀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중추신경 기능이 떨어져 갈증을 느끼기 어려워진다. 갈증 상태가 지속되면 신장의 독소 배출능력이 떨어져 신장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위염-위궤양, 변비도 악화된다. 소변 색이 탁하고 거품이 있거나, 코피가 자주 나는 것도 물 부족 증상 중 하나다.

◆ 물→양배추 등→달걀, 호두, 통밀빵 등→커피

아침 공복에 물을 마셨다면 식사를 해야 한다. 가장 먼저 밤새 시달린 위 점막을 위해 비타민U가 풍부한 양배추나 브로콜리 등을 먹는 게 좋다. 바쁜 아침을 위해 전날 삶아 둔 달걀 1-2개와 호두 등 견과류를 섭취한다. 모두 위에 좋은 음식들이고 단백질도 풍부하다. 개인에 따라 식빵이나 과일을 곁들이면 된다. 마지막으로 커피를 마시면 위 점막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커피에는 변비 해소에 좋은 성분이 있다. 물과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 등과 결합해 배변을 쉽게 해 상쾌한 아침을 열 수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news.v.daum.net/v/20210312103950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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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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