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코로나19 백신 맞기전에 더욱 중요해진 '건강검진'

이병문 입력 2021. 03. 16. 12:15

 

이제는 질병치료만이 아닌 선제적 예방관리 시대
양지병원 "백신부작용 예방..건강상태 확인 필요"

 

국내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지만 기대감과 불안감이 교차하고 있다. 하루 빨리 집단 면역을 형성해 마스크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최근 기저질환 환자들이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불안감 역시 공존하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백신효과 상승과 부작용 예방을 위해 백신접종 전 본인의 건강상태를 확실하게 체크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현재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보건의료인부터 순차적으로 백신을 접종 중이고, 2분기는 65세 이상 고령자 등이, 7월부터는 만성질환자와 18~64세 미만 일반인이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일반인 백신접종이 집중되는 7월 이전에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다. 병원 집단감염도 늘면서 안전성 문제로 병원 검진센터를 찾아가기 꺼려지기도 하지만 현재 병원들이 철저한 감염안전관리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어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임지선 검진여성센터장은 "특히 초기 당뇨가 의심되거나 가벼운 고혈압과 고지혈증이 있는 분들, 심뇌혈관 기저질환자, 그리고 이들 질환에 취약한 비만환자와 고령자들은 백신접종 전에 적극적인 건강검진으로 본인의 현재 질환 상태를 인지하고 조기 검진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시기이다"라고 조언했다. 임 센터장은 "백신을 맞기 전, 특별한 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도 검진으로 본인의 건강 상태와 면역력을 체크하고, 소화기와 심뇌혈관 기저질환을 갖고 계신 분들은 정밀건강검진으로 체계적인 면역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년간 코로나19로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관리가 생활화되어 감기 등 국내 호흡기 감염질환자는 코로나 유행 전인 2019년보다 크게 줄어든 반면,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는 오히려 증가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통계에 다르면 2020년 3월에서 9월까지 당뇨 내원환자는 9,722명으로 2019년 9,110명 보다 700명 가량 증가했다. 작년 고지혈증 환자도 1만 3,409명으로 2019년 1만 2,928명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저질환자에게 예후가 안 좋다는 전문가들 의견에 사람들이 적극적인 치료를 받은 결과로 추정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순환기내과 최규영 전문의는 "코로나 감염사망자 대부분이 심뇌혈관, 당뇨,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다. 고혈압은 심장 과부하와 혈관 내 염증수치 증가로 세포 대사 과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등 합병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검진을 통해 질병을 초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예방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건강증진센터는 백신접종을 앞두고 4월 30일 까지 '건강을 채우다, 안전과 안심을 더하다'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H+헬스플러스 검진이벤트'를 전개한다. 표준형을 포함해 소화기·호흡기, 폐·심혈관·뇌·전신 암검진 등 특화된 정밀 검진과 MRA·MRI·초음파 검사 등 개인맞춤형 패키지로 항목을 구성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는 많은 것들이 분명 변화될 것이다. 검진 패러다임 역시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몸이 아파야만 병원을 찾고 질병을 치료하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국가검진과 기업검진으로 매년 건강 체크가 생활화되는 등 예방의학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고 가벼운 증상은 식단관리와 운동 등 식생활습관 개선으로 질환을 관리하는 사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예전보다 좀더 세밀하고 고도화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식생활습관 개선은 기본이며 경미한 증세도 낙관적으로 보지 말고 선제적인 건강검진과 진료로 질환을 적극적으로 예방, 관리하고 전문의 처방에 따라 꾸준히 자신의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필수인 시대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 매일경제 & mk.co.kr

 

출처:   https://news.v.daum.net/v/20210316121501351

조회 수 :
1776
등록일 :
2021.03.18
07:13:41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19143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1977 내가 벌써? 빨라지는 뇌졸중, 뇌혈관 젊게 하는 법 8 불씨 151 2021-03-23
내가 벌써? 빨라지는 뇌졸중, 뇌혈관 젊게 하는 법 8   김용 입력 2020. 11. 26. 11:16   [사진=게티이미지뱅크]뇌경색, 뇌출혈을 말하는 뇌졸중(중풍)은 이제 노년층만의 병이 아니다. 뜻밖에도 30대에서 40대로 넘어갈 때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뇌졸중에...  
1976 내 심장 튼튼하게 지키는 건강법9 불씨 132 2021-03-22
내 심장 튼튼하게 지키는 건강법9   이보현 기자 입력 2021. 03. 01. 17:35     심장병은 암에 이어 한국인의 사망원인 2위로 꼽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남녀 모두 사망원인 1위가 심장병으로 사망자 4명 중 1명을 차지한다. ...  
1975 치과의사는 절대 안 하는 '나쁜 습관' 5가지 불씨 146 2021-03-21
치과의사는 절대 안 하는 '나쁜 습관' 5가지 기사입력 2021.03.18. 오전 7:32   잘못된 양치 습관도 치아 건강 해로워…'얼음 깨먹기'는 치명적치아는 우리 몸에서 원상복구가 되기 어려운 부위다. 치아가 마모되거나 손상된다고 해서 새살이 돋듯 새롭게 나지 ...  
1974 비타민, 몇시에 먹는 게 효과적일까? 불씨 151 2021-03-20
비타민, 몇시에 먹는 게 효과적일까?   이용재 입력 2021. 03. 16. 15:05       [사진=AtlasStudio/gettyimagebank] 코로나 19 사태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비타민이나 미네랄 보충제를 복용하는 이들도 증가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비타민이나 미...  
1973 장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방법 3 불씨 356 2021-03-19
장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방법 3 권순일 입력 2021. 03. 18. 08: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소화 기관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장이 건강해야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다. 이런 장을 튼튼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더가디언닷컴'이 소개한 장 건강을 좋게 하...  
» 코로나19 백신 맞기전에 더욱 중요해진 '건강검진' 불씨 1776 2021-03-18
코로나19 백신 맞기전에 더욱 중요해진 '건강검진' 이병문 입력 2021. 03. 16. 12:15   이제는 질병치료만이 아닌 선제적 예방관리 시대 양지병원 "백신부작용 예방..건강상태 확인 필요"   국내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지만 기대감과 불안...  
1971 계단 오르기, 내 몸에 '이런 효과'까지? 불씨 159 2021-03-17
계단 오르기, 내 몸에 '이런 효과'까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3. 16. 10:04 수정 2021. 03. 16. 10:15   계단 오르기는 뇌, 심혈관계 등 각종 신체 부위에 건강 효과를 낸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직장인 우모(35)씨는 매일 퇴근 후 자신이 살고 ...  
1970 뻑뻑한 눈 완화하고 싶다면? 따라하세요 불씨 130 2021-03-16
뻑뻑한 눈 완화하고 싶다면? 따라하세요 류지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1. 03. 15. 17:13 수정 2021. 03. 15. 17:14   안구건조증 완화에는 눈 온찜질하기, 의식적으로 눈 깜박이기 등이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봄철 건조한 공기로 인해 눈이 ...  
1969 아침 공복 물 한 잔의 놀라운 건강효과 불씨 155 2021-03-15
아침 공복 물 한 잔의 놀라운 건강효과 김용 입력 2021. 03. 12. 10:39 수정 2021. 03. 12. 10:56   /사진=게티이미지뱅크아침 기상 직후 빈속에 진한 커피부터 마시는 사람이 있다. 정신을 맑게 하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자칫 위 점막을 해칠 수 있다. 이미...  
1968 '몸의 엔진' 심장을 튼튼하게 지키는 방법 불씨 424 2021-03-14
'몸의 엔진' 심장을 튼튼하게 지키는 방법 기사입력 2021.03.13. 오전 11:0   숙면·운동·식습관 등 '건강한' 생활 루틴 만들어야한국인의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질환은 암이다. 그 다음이 바로 심장병이다. 2019년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심장질환은 사망원인의 ...  
1967 [권순일의 헬스리서치] 암 걸릴 확률을 확 줄이는 예방법 5 불씨 134 2021-03-13
[권순일의 헬스리서치] 암 걸릴 확률을 확 줄이는 예방법 5   권순일 입력 2021. 03. 12. 07:28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과 퇴치에 집중을 해야 하는 시기지만 암은 여전히 경계해야 할 두려운 질환이다. 전 세...  
1966 근육 안 생기는 나쁜 운동 습관 5 불씨 128 2021-03-12
근육 안 생기는 나쁜 운동 습관 5 권순일 기자입력 2018년 9월 13일 07:45                     운동을 생활 습관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체중, 허리 사이즈, 근육의 양 등 결과물에 변화가 없다면 좌절감에 빠질 수 있다. 하지만 절망하기 전, 운동 방식에 ...  
1965 식사 후 칫솔질, 자기 전 유산균 섭취.. 마스크 속 입냄새 고민 끝 불씨 353 2021-03-11
식사 후 칫솔질, 자기 전 유산균 섭취.. 마스크 속 입냄새 고민 끝 이진한 의학전문 기자·의사 입력 2021. 03. 10. 03:08   불결한 구강상태-세균이 원인.. 입안 음식물 찌꺼기 제거해야 구강 유산균 꾸준히 복용하면.. 유해균 억제하고 유익균 늘려 충치-치주...  
1964 1분 투자로 건강 챙기는 비법 7 불씨 111 2021-03-10
1분 투자로 건강 챙기는 비법 7 이용재 입력 2021. 03. 09. 15:01   [사진=JV_LJS/gettyimagebank]신선한 재료로 밥을 해 먹고,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운동을 하면 건강에 좋다. 몰라서 못 할까? 너무 바빠서 실천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을 뿐이다. 그런 이들을...  
1963 [날씨와 건강] 환절기 큰 일교차.. 건강수칙 6가지 불씨 129 2021-03-09
[날씨와 건강] 환절기 큰 일교차.. 건강수칙 6가지 이지원 입력 2021. 03. 08. 05:56   포근하지만, 일교차 크다. 아침 최저 영하4도~영상5도, 낮 최고 6~16도로 낮에는 전형적 봄 날씨. 서울 일교차 11도를 비롯해서, 일교차가 최대 15도까지 기록하므로 컨디...  
1962 들리나요, 내 몸이 보내는 SOS 불씨 123 2021-03-08
들리나요, 내 몸이 보내는 SOS 기사입력 2018.09.19. 오후 3:29 최종수정 2018.09.19. 오후 3:53   ㆍ[통증주간 기획특집] 건강 신호등 ‘통증’ 완벽 관리하기ㆍ방치땐 만성통증으로 악화…‘진통제 중독’ 등 오해 버려야ㆍ심리적 문제가 신체 통증 유발하기도…원...  
1961 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로보캅’ 근육으로 무장한 82세 최고령 보디빌더 불씨 275 2021-03-07
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로보캅’ 근육으로 무장한 82세 최고령 보디빌더 기사입력 2018.09.08. 오후 1:11 최종수정 2021.01.23. 오전 10:29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스파이더 얼티밋 챌린지에 참가한 서영갑 씨 현장에서 포즈. 김재...  
1960 봄 맞이 '독소 배출' 촉진하는 5가지 방법 불씨 126 2021-03-06
봄 맞이 '독소 배출' 촉진하는 5가지 방법 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7. 03. 16. 13:22 수정 2017. 03. 17. 15:57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자연이 생기를 되찾으며 '새로운 시작'을 알...  
1959 맛있다고 자주 먹으면? 수명을 줄이는 인기 음식들 불씨 119 2021-03-05
맛있다고 자주 먹으면? 수명을 줄이는 인기 음식들 김수현 기자수정 2021년 2월 28일 20:14조회수: 34,44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정제 곡물이 포함된 음식은  우리 식생활에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흔히 제과점에서 파는 많은 빵들을 포함해 파스타,라면,...  
1958 무시하면 안 되는 신체 증상 6 불씨 113 2021-03-04
무시하면 안 되는 신체 증상 6 권순일 기자입력 2017년 12월 13일 08:17조회수: 251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자동차를 관리하는 것과 비슷하다. 자동차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면 무시하고 지나쳐서는 안 된다. 이곳저곳을 점검해 봐야 사고를 사전에 막을...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