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는 절대 안 하는 '나쁜 습관' 5가지
기사입력 2021.03.18. 오전 7:32
잘못된 양치 습관도 치아 건강 해로워…'얼음 깨먹기'는 치명적
치아는 우리 몸에서 원상복구가 되기 어려운 부위다. 치아가 마모되거나 손상된다고 해서 새살이 돋듯 새롭게 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제대로 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는 매일 쓰기 때문에 사소한 습관이 치아 건강을 손상시키는 주범이 될 수 있다. 무심코 하는 행동이 치아 건강을 해치고 있는지 확인해보자.
‘오복 중 하나’인 치아는 원상복구가 잘 되지 않는 부위이기 때문에, 평소에 잘 관리해야 한다. ⓒAdobeStock
▲ 양치질 오래 하는 습관
치아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필수적인 것이 양치질이다. 그러나 양치질을 너무 오래 하는 습관은 반대로 치아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양치질을 오래 하면 치아 표면이 마모되기 쉽고, 이는 치아 손상이나 변색을 불러일으킨다. 너무 강하게 좌우로 칫솔질을 하는 것도 좋지 않다. 따라서 오래 양치하는 것보다 올바른 칫솔질로 3분 정도만 해도 된다.
▲ 양치 후 바로 가글
밖에서 양치질을 하기 힘들 때, 수시로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물론 가글은 구내 살균 소독 효과가 있어 잘 사용하면 좋다. 다만 양치 후 곧바로 가글을 하게 되면, 치약의 계면활성제와 구강청결제 속 염화물이 만나 치아 변색을 일으킬 수 있다. 가글은 양치 후 30분 이후부터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가글은 너무 자주 사용하면 입안의 유익균들까지 죽일 수 있어 오히려 곰팡이균이 생겨날 수 있다. 이에 가글을 하고 나서는 충분히 입안을 헹궈야 한다.
▲ 탄산음료 먹고 바로 양치
탄산음료의 톡 쏘는 맛은 음료의 '산성' 때문이라는 것을 모두 알 것이다. 산성은 탄산음료뿐 아니라, 술과 커피 등에도 들어 있다. 이런 음료를 마신 직후에는 치아 표면이 산성을 띄게 되는데, 이때 치약의 연마제 성분이 닿으면 치아표면이 부식될 수 있다. 따라서 산도가 높은 음식을 먹은 후에는 물로 입안을 헹구거나 30분 뒤 양치질 하는 것이 좋다.
▲ 얼음 깨먹기
얼음을 깨물어 먹는 습관을 가진 사람이 있다. 이런 습관은 치아에는 치명적이다. 평소 건강한 치아만 믿고 얼음을 깨물어먹다가는 치아가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얼음을 깨물어 먹으면, 당장에는 치아에 무리가 없어도 충격이 누적된다. 이는 치아에 미세한 균열을 내고 결국 치아균열증후군이나 치아 파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얼음은 녹여 먹는 습관이 필요하다. 얼음 외에도 딱딱한 고기나 연골, 건어물 등을 자주 씹어먹는 습관도 주의해야 한다.
같은 맥락으로 손톱이나 볼펜을 물어 뜯거나 옷에 붙은 태그를 이빨로 때는 등, 치아를 도구로 사용하는 습관도 위험하다.
▲ 차갑고 뜨거운 음식 같이 먹기
차갑고 뜨거운 음식을 동시에 먹는 것도 치아 건강에 좋지 않다. 예를 들어 뜨거운 국이나 탕, 찌개 등을 먹고 나서 찬물을 들이키면 치아에 손상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차갑고 뜨거운 음식을 반복해서 먹으면 입안의 온도 차이가 커지면서 치아의 부피가 늘어났다 줄어든다. 이는 치아 표면에 얇은 금을 만들 수 있는데,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치아에 균열이 생긴다. 곧바로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치아 균열이 생기면 시리거나 통증을 유발한다.
서지민 디지털팀 기자 sisa@sisa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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