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해치는 아주 사소한 습관 5가지
류지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1. 03. 24. 07:00
손가락 관절을 ‘뚝’ 소리가 날 정도로 꺾으면 관절염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일상에서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이 내 건강을 해칠 때가 많다.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생활습관을 알아본다.
눈 비비기
눈 비비는 습관은 눈꺼풀 안쪽 각막이나 결막을 자극해 상처를 낼 수 있다. 또한 손에 있던 균이 상처 부위에 침투하면 결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검은자위에 염증이 생기면 각막염이 될 수 있고 눈꺼풀에 다래끼가 날 수도 있다. 눈이 피곤하거나 가려울 때는 인공눈물을 점안해 안구를 씻어내거나 냉찜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마른 입술에 침 바르기
입술이 건조해져 각질이 일어나는 것을 탈락성 입술염이라 한다. 이때 입술에 침을 바르면 갈라진 피부 사이로 입안의 세균이 들어가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침을 바르면 입술이 일시적으로는 촉촉해지지만 금방 침이 증발해 더 건조해지고 증상이 악화된다. 입술이 건조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와 비타민E 성분이 든 입술 보호제나 바셀린을 바르는 게 도움이 된다. 각질과 염증이 심하게 생겼다면 스테로이드제를 얇게 펴 바르는 것도 좋다.
손가락 관절 꺾기
손가락 관절을 ‘뚝’ 소리가 날 정도로 꺾으면 관절염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반복적으로 관절을 꺾으면 뼈 사이가 닳아 노화가 촉진되고 퇴행성 관절염에 취약해진다. 또한 관절에 자극이 가해지면 주변을 감싸고 있는 인대가 두꺼워진다. 이로 인해 인대의 탄력성이 떨어져 골절 같은 부상을 입을 위험이 커지고 손가락 마디가 굵어지는 등 변형이 생길 수 있다.
샤워기로 세수하기
샤워기로 세수하는 것은 피부 건강을 망치는 대표적인 습관이다. 샤워기 수압이 강해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가 약한 얼굴 피부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얼굴 피부는 몸보다 민감해 같은 온도와 압력이라도 더 쉽게 자극이 간다. 샤워기에서 나오는 물로 바로 세안하지 않고 세면대에 미지근한 물을 받아 피부를 부드럽게 문지르듯 씻는 게 좋다.
잠들기 직전 스마트폰 보기
잠들기 전 불을 다 끄고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눈의 피로를 극대화한다. 눈이 피로해지면 안구건조증, 급성녹내장 같은 안구 질환뿐 아니라 불면증 위험도 커진다.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빛이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잠드는 것을 방해하고 잠에 들어도 대뇌가 각성돼 깊은 잠에 빠지기 어렵게 한다. 스마트폰 사용은 적어도 잠들기 30분 전부터 자제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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